광양읍 덕례리 일원에 대규모 패션 아웃렛 건립이 본격화 되면서 지역에서는 기대 반 우려 반의 목소리가 서로 엇갈리고 있다. 지난 11일 광양읍사무소에서 대규모 패션 아웃렛이 들어설 부지의 토지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렸다.
이미 지난해 전남도와 광양시는 모 패션 측과 아웃렛을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했고, 이에 따라 시는 현재 건립예상 부지의 토지소유자 129명 중 80명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렛은 사전적 의미로는 교외형 재고전문 판매점을 뜻하며 백화점이나 제조업체에서 판매하고 남은 재고상품이나 비인기상품, 하자상품 등을 정상가의 절반 이하의 매우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읍 덕례리에 건립이 계획된 대규모 패션 아웃렛은 덕례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일부 지역으로 부지면적은 7만6,583㎡, 건물면적은 3만3,000㎡의 대규모 시설이다. 투자비만 1,000억원 규모이며, 매장 200개, 2,314㎡의 규모의 영화관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간 500만명의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관광객 및 고객확보 용이, 일자리 창출,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 잔여부지 조기개발 가능 등의 기대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토지소유자들 역시 광양시의 대규모 아웃렛 건립에 대해 대부분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지역 내 일부 상인들은 “가까운 지역에 대형할인마트가 들어서 대규모 집회와 반대운동을 펼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번에 대규모 아웃렛이 들어선다고 하는데 정말 옷만 파는 매장들만 들어설지는 의문이다”며 “지역 상인들과 읍권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설명회도 갖고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현재 계획된 대규모 아웃렛은 의류분야 전문 매장시설로 다른 분야는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상가의 우선입점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고, 지난해에 법규가 바뀜에 따라 관내 상권보호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규모 패션 아웃렛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남권역에만 없어 우리시에 생기지 않는다면 인근 지자체 어디든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이왕이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 차원에서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규모 패션 아웃렛 건립은 대상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거쳐 덕례지구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편입토지 감정평가 후 토지보상, 도시계획시설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까지 마무리되면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2016년에 준공 될 계획이다.
광양경제신문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