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데 있어 한 가지 특성을 선택할 수 있다면 유머감각을 선택하라”
1940, 50년대를 풍미한 미국 여배우 제니퍼 존스(Jennifer Johns)가 한 말입니다.
<모정> <베르나데트의 노래> <무기여 잘 있거라> <백주의 혈투> <종착역>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헐리우드 여배우 제니퍼 존스는 90세의 일기로 지난 12월 1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12월 12일 송년회 사회를 볼 때, 지호락이 파스텔 님을 제니퍼 존스에 비유해 소개를 했지요. 또 최근,
리처드 님이 한국 최고의 빅밴드 ‘일산호수밴드’와의 공연에서 부른 노래가 제니퍼 존스 주연의 영화 <모정>,
주제가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이였지요.
아마도 제니퍼는 태평양 건너 L.A 말리부 해변 가 자택에서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 자신을 마지막으로 기억해줌을
흐뭇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배우 제니퍼 존스의 영화 인생에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녀를 배우로 만들어주었고, 성장시켰으며 인생의 반려자이기도 한 사람이지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제작자 데이비드 오 셀즈닉(사진 남자)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제니퍼는 3.1 독립운동 다음날인 1919년 3월 2일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태어났습니다.
<사관과신사 1982>에서 폴리 상사(루이스 고셋 주니어)가 훈련소 입소 첫 날, 훈련병 군기 잡는 장면에서
오클라호마 털사 출신 병사에게 촌 놈이라 비아냥거리는 장면에 등장하는 완전 촌구석 출신이지요.
1941년, 어느 오디션에서 셀즈닉은 제니퍼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가능성을 눈여겨봅니다.
당시 셀즈닉은 MGM 영화사 설립자 루이스 B 메이어의 사위로 명제작자 어빙 탈버그의 자리를 이어
받은 허리우드 실력자였습니다.
어빙 탈버그라는 사람 역시 미국영화사에서 최고의 제작자로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이 사람 이름을 따서 어빙 탈버그 상(賞) 이라고 하지요.
당시 제니퍼는 연극학교 동기생인 로버트 워커(히치코크 감독 ‘열차의 이방인’에서 싸이코로 나옴)와
결혼한 상태이지만 이혼하고 1949년 셀즈닉과 재혼을 합니다.
그리고 셀즈닉이 사망할 때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합니다.
아 ! 제니퍼가 다닌 연극학교는 꽤 유명한 학교입니다.
미국 최초의 연극전문학교라고 할 수 있는 <American Academy of Dramatic Arts>라는
학교인데 스펜서 트레이시, 로렌 바콜, 그레이스 켈리, 앤 밴크로포드, 대니 드 비토 등이 이 학교 졸업생입니다.
제작자 셀즈닉은 제니퍼에게 잘 맞는 배역을 기다리다
1943년 헨리 킹 감독의 <베르나데트의 노래>(‘성처녀’로 알려져 있는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 개봉 당시, 마치 처음 데뷔하는 것처럼, 헐리우드의 새로운 배우 탄생처럼
포장하고, Jennifer Johns라는 이름도 이 때 처음 사용하였습니다.(본명은 Phylis Lee Isley)
사실 제니퍼의 데뷔작은 1939년 존 웨인과 찍은 <역마차 New Frontier>이지요.
어쨌거나 탁월한 제작자이자 기획자인 남편 셀즈닉에 의해 제니퍼는 화려하게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등장하게 됩니다.
제니퍼는 당시 배우들과 다른 특별한 매력이 있는 배우였습니다.
학벌도 있는 편이고(노스웨스턴 대학), 리즈 테일러와 같이 고전적 외모에 동양적 분위기를
함께 가졌고 키도 170센티미터로 큰 편이었죠.
역할의 큰 변화는 없으나 멜로드라마 여주인공으로는 최고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배우이지요.
물론 셀즈닉에 의해 만들어진 면은 있지만.,.,,.,..,
그녀는 셀즈닉의 후원 덕분으로 유명 감독과 작업을 많이 합니다.
<베르나데트의 노래 1943> <모정 1955>은 헨리 킹 감독,
몽고메리 클리프트와 공연한 <종착역 1953>은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
그레고리 펙과 함께한 <백주의 결투 1946>는 킹 비다 감독.
라나 터너의 임신으로 대신 주연을 맡은 <마담 보봐리 1949>는 빈센트 미넬리 감독.
로렌스 올리비에와 공연한 <캐리 1952>는 윌리엄 와일러 감독.
험프리 보가트와 함께 출연한 <비트 더 데블 1953>은 존 휴스턴 감독.
그리고 록 허드슨과 공연한 <무기여 잘 있거라 1957>는 챨스 비다 감독.
사실 제니퍼 존스는 당시 배우로는 상당히 적은 영화에 출연한 편입니다.
말년에 재난영화 ‘타워링 인페르노 1974’까지 넣어도 총 20편이 넘지 않지요.
이는 남편인 셀즈닉에 의해 철저하게 관리되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개인적으로 제니퍼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연기는 <백주의 결투 1946>에서의
혼혈처녀 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웨스턴장르 영화로서는 걸작인데 그레고리 펙과의 연기호흡도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베르나데트의 노래>가 1943년, <백주의 혈투>가 1946년 작품이니까 이때까지는 셀즈닉과 연인관계였지 결혼은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결혼은 1949년)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배우는 자유롭게 살면서 상처도 받고,
여러 세상의 경험도 쌓으면서 연기내공을 길러야 하는데 제니퍼는
셀즈닉과 결혼 후, 너무 명석한 영화제작자 남편에 의해 연기내공을
발전시킬 기회를 잃어버린 면이 있다는 것이지요.
제니퍼 개인적으로 셀즈닉을 만난 것은 분명 행운이지만
그녀가 캐서린 헵번이나 에바 가드너, 로렌 바콜, 베티 데이비스, 잉그리드 버그만 등과 같이 무게 있는 배우로
남지 못함은 너무 온실 속의 화초로 관리당한 면이 없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1회 수상, 주연상 노미네이트 5회 등의 화려한 경력이지만
나이 들어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다른 배우들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있는 배우입니다.
1965년 셀즈닉이 사망하자, 배우 제니퍼는 우울증에 자살기도 등으로 갈 곳을 잃어버리고
더 이상 작품에 출연하지 않습니다. 재난영화 <타워링 인페르노 1974>에 잠깐 비친 것이 전부이지요.
1971년 백만장자 실업가이자 예술품 수집가인 노튼 사이먼과 결혼 후, 조용한 생활을 합니다.
바다 보이는 테라스에 걸터앉아 윌리엄 홀덴의 편지를 읽는 제니퍼.
한국전 종군기자였던 홀덴의 죽음을 접하고 바람 부는 언덕 나무 옆에 꿇어 앉아 하염없이 오열하는 제니퍼 존스.
수영복 차림으로 바위 옆에서 입에 문 담배로 담뱃불을 붙이는 제니퍼 존스.
영화 <모정>에 나오는 장면들입니다.
긴 세월 흘러 그 옛날 추억의 편린들을 제공하는 영화 속에 항상 자리하는 제니퍼 존스.
그녀는 떠나갔지만 영화는 남아 있겠지요.
그녀의 명복을 빕니다.
蛇足) 우리에게 <모정>의 주제가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는 앤디 윌리엄스 노래로 알려져 있으나
처음에는 The Four Aces가 불렀습니다. 당시 인기가수들에게 부탁했으나 거절당한 경우지요.
나중에 영화가 대박이 나자, 너도 나도 불렀습니다.
첫댓글 '모정'에서의 마지막 장면이 기억나는군요.지호락님 반갑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선배님 !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새해에는 함 뵙기를 기대합니다. 건강하세요.
록 허드슨과 출연했던 '무기여 잘있거라'에서 참 사랑스러웠는데...
제니퍼 존스는 영화마다 사랑스러운 역을 한 것 같습니다. '종착역'에서 몽고메리 클리프트와도 분위기 있게 나왔지요. 즐거운 년말 되시길....
제니퍼존스가 팜므파탈로 나와서 로렌스올리비에를 파멸로 이끄는 거 머시기...영화가 있었는데..'젊은이의 양지' 소설을 쓴 '데오도르 드라이저' 원작 영화였죠 위 '캐리'인가요 그리고 위 백주의 결투도 악녀라 할 수 있죠 어릴 때 나으 가슴을 울렁이게 했던 제니퍼존스의 명복을 빕니다.
원작은 데오도르 드라이저의 '시스터 캐리'로 알고 있습니다. 윌리엄 와일러 작품 중 실패한 편에 속하는 영화이죠, 개인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사회의 부당함과 비참한 현실을 해부하려던 드라이저의 시도가 영화에서는 그리 잘 녹아들지 못했다고 봅니다. 여기서 캐리 역을 맡은 제니퍼는 보기에 따라서 팜므파탈로 볼 수 있으나 그러기에는 너무 순진한 얼굴을 하고 있지요. 로렌스 올리비에의 연기가 그나마 영화를 받쳐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백주의 결투>는 당시로 볼 때, 웨스턴 블록버스터 정도로 제작된 영화이죠, 물론 데이비드 오 셀즈닉 제작이구요. 그레고리 펙과 제니퍼의 러브신때문에 몇 몇 주에서는 상영금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제니퍼가 거칠고 야성적인 역으로 나오고 그레고리 펙도 기존의 이미지와 달리 악역으로 나옵니다. 볼 만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백주의결투 (duel in the sun) DVD 를 작년에 뜯어서 보다가 무슨 이유에선가 끝까지 보지 못했죠. 옛날옛적에 명화극장에서 볼 때에 그레고리펙의 악역연기와 제니퍼존스의 야성녀 연기에 뻑갔었던 기억. 옛날 봤던 영화를 다시 보는 주 이유는 그동안 내가 얼마나 변했나를 인하기위한 과정, 그것이 으뜸이겠죠 젊은 날의 사랑을 다시 만나는 것처럼 옛날 영화를 다시보면 ...이제는 변한 나를 인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화면뒤 까지 보게되는 전문가의 시각이 자꾸 개입되니까 그런 거 같아요.
저는 지금도 제니퍼 존스와 비비안리가 너무 닮아서 혼돈한답니다 맨 아래 사지은 진짜 비비안리 닮았지요... 나만 그런 느낌이 드나 호락님 잘 읽고 갑니데이
그런 느낌을 받아 헛갈리는 분들이 많다는.... 비비안 리 역시 제니퍼의 남편인 셀즈닉에 의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카렛를 맡을 수 있었지요. 근데 영국배우 비비안 리가 미국에 온 것은 로렌스 올리비에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남편를 버리고 무작정 미국으로 왔다는......
저도 글을 읽지안고 사진만 보아서는 비비안리 인줄 알았다는...
아 몇일전 제니퍼 존스가 인터넷에 검색어에 올라 무슨일인가 하였더니 세상을 등지셨군요.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호락님.
어제 공연은 잘 보셨는지요? 엔터 김님 덕분에 울 회원님들이 문화생활 호강한다는.... ㅎㅎ 즐거운 년말 되세요.
어제 카페에 못 들어 왔더니 볼게 너무 많아서 긴글은 나중에 다시 읽어보겠,,,
지금까지 쓴 글 중에서 가장 짧은 글이구먼 뭐이 길다고 낭중에 온다 하시는지.... 글구 하루 결석하니까 숙제가 밀린다는.....ㅎㅎ
어린 시절 KBS 명화극장을 통해 모정을 보았을 시 그때 뭘 안다고 제니퍼 존스의 차분한 매력에 눈을 떼지 못하던 기억이.요즘은 스피디하고 직설적인 세태라 그런지 이런 잔잔한 매력의 여배우 그리 흔치 않더군요.난 구시대 사람인지는 몰라도 팜므파탈 보담은 안즉도 제니퍼 존스같은 은은한 매력의 미인을 한다는.
그리어 가슨, 쥰 앨리슨, 테레사 러셀, 제니퍼 존스는 같은 맥락의 클래식한 배우들이죠. 기냥 봐도 훈장님은 클래식하다는....
마음의 행로의 그리어 가슨, 글렌밀러 스토리의 쥰 앨리슨은 알겠는데, 테레사 러셀은 누군지 모르겠네요. 옛날 배우들 보니까 옛날 영화들이 생각난다는. 지금 KBS에서 쿼바디스 하고 있을텐데 그거 보다가 자야겠어요.
앗 ! 감독관(?) sophee님한테 딱 걸렸다. 1946년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해'에 출연했던 테레사 라이트를 잘못 썼습니다. 지송. 테레사 러셀은 블랙 위도우(데브라 윙거 주연) 나왔던 배우입니다.
아, 우생순 아닌 우생최해~ 프레드릭 마치, 그리고 양손에 의수를 했던 수병은 생각나는데 테레사 라이트가 그영화에 어떤 역으로 나왔는지는...ㅎ 글고 어제 보려던 쿼바디스는 제가 예상했던 쿼바디스 (로버트 테일러/데보라 커 ) 가 아니라서 헛물 켜고 말았다는.
'우리생애최고의 해'에서는 프레드릭 마치의 딸로 나와 아버지 친구와 사랑을 나누는 역으로 나오는 배우입니다. <야구왕 루게릭>에서는 루게릭 부인으로 나왔지요. 그리어 가슨 주연의 <미니버부인>으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합니다. 아 ! 베티 데이비스의 <작은 여우들>에서 베티 데이비스 딸로도 나옵니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 영화에 많이 나왔지요.
글구 가끔 고전영화 중 오리지널이 아닌 영화가 방영될 때가 있지요. 주로 성서 영화 장르에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다리다 타이틀 롤에 원하는 영화가 아닌 것을 알면 좀 황당하지요....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는지요?
나도 역시 훈장님하고 똑 같았더랍니다. 떨어져 깨지는 접시와 망연해하는 여인.......그 래서인지 제니퍼 빌즈까지 좋와지더라는....
선수는 후반전님은 비비안 리가 어울리신다는.......
어릴때 나도 좋아 했던 배우입니다..은은한 향기가 나는듯한 여자 재미있게 잘 읽었읍니다 그녀의 명복을 빕니다...
어이구 ! 대통령과 사진도 찍으시는 분이 오셨다는.... nana님도 은은한 향기가 난다는....
울 엄마도 젊었을 때 사진 저렇게 뽀샤시 이쁜 사진 있는디
욜렛님도 안즉 뽀샤시하다는.... 몸은 어떠하신지?
지금은 고인이 되신 친정아버지와 같은해에 태어났군요 사오모엔 영화이야기며 읽을거리가 넘 많아 다방면에 유식해진다는...지호락님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사진으로 봐서는 비비안리 인줄 알았다는 ..갠적으로 바람과 함께사라지다. 스칼렛 비비안리를 좋아했거든요 제니퍼의 남편덕에 출연할수 있었군요 으음
'남편 덕에..... 으음' 안에 많은 것이 내포돼 있는 것 같다는...ㅎㅎ 비비안 리는 로렌스 올리비에와 결혼하지만 남편의 바람기로 이혼한 후, 우울증에 정신병을 앓다 홀로 초라하게 죽음을 맞습니다. 아이러니하게 비비안 리의 장례위원장은 로렌스 올리비에가 맡았지요.
제가 내년에 영상 사회학 전공과목을 들으면 우짜면 영화에 빠질지도 모르겠습니다요. ^^ 책에 빠졌을 때 하루에 두꺼운 책 한 권을 읽었듯이 영화에도 빠지면 하루에 한 편 씩 볼랑강 몰겠심더 ^^ 좌우당간에 시방은 제가 뭘 잘 몰라서 저의 논리와 이론을 대입시켜 뭐라고 말할 수가 없심니데이. 물론 예전에 명작 몇 편 정도는 보긴 했지만 특별히 감명을 받은 적도 별로 없는 것 같고..영화에 흥미가 없었다고 하면 정답일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자라면서 친정 언니가 웬만한 영화배우 보다 미인이라 언니의 빽그라운드로 살기도 했지요. 저희 언니는 젊었을 때 열린음악회 사회자 미스코리아 장은영과 분위기에 따라 다이애너를 닮았다고
그린 님 언니의 미모가 아무리 빼어나셔도 그린 님의 칼라풀한 캐릭터만 하겠냐는 말씀...으음...
울 언니가 지금은 도라무통이 되어 있어요. 그 누구도 처다보지 않을 정도로요. 큰 의미 부여하지 마시소~~~그냥 되는 소리 안 되는 소리 한 번 해 봤심데이~~ 글고 내년에 영상 사회학 강의 들으면 좀 도와 주세이 ^^ 천재 시인 최치원의 시를 두고 신의 영역이 아니면 도저히 쓸 수 없다고 했듯이..... 영화에 대한 백지인 저의 관점에서 호락 님의 영화 평론은 최치원의 시를 비평하는 맥락과 같은 것 같아요. 신기와 신비의 양가감정이....
앗 ! 뭐 그런 찬사까지 받을만한 정도는 아니구요... 도와 드릴 수 있으면 당근 해드려야지요. 아무튼지 항상 배우고자 노력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는.....
멋진 포스팅입니다.덕분에 Four Aces 음반을 찾아 함 들어보았어요.
이젠 흑백사진만 가만히 들여다 보아도 괜스레 마음이 짠해지는게 "나이듦"때문일까? 싶네요.
앗 ! 선배 LP Bar에 Four Aces 음반이 있을거란 생각을 왜 못했을꼬... 담에 가면 꼭 듣겠습니다.
본글 댓글 읽는데 정말 오래 걸리네요. 정말 재미나게 읽고갑니다. 지호락님 새해에는 좋은 소식기다립니다.
안녕하세요 ? 하나또하나 부부님도 새 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술술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뒤늦게 한마디... 제가 마지막으로 본 제니퍼 존스의 모습은 타워링에서 였습니다. 제니퍼 존스의 이글거리는 눈빛이 참 좋습니다. 우리 배우들 중엔 누구의 눈이 이글거릴까요...? 예를 들면 이충희씨 부인 채란... 등등... 몇 분 더있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나네요...
출장은 잘 다녀 오셨는지요? 눈이 살아있는 배우를 찾아 보기란 그리 쉽지 않지요. 역활에 따라서 눈빛을 죽여야 할 때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