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불사정 이야기 육십네번째-'난 뜨거운 데 마누란 그렇치 않아' 고민이라는 문제에 대해

[먹구름]

나의 불사정 이야기 육십 네번째입니다

익명방에서 남자인 난 뜨거운 데 와이프가 협조하지 않아 짜증이 난다는 호소가 있더군요.

그 해결방법을 좀 알려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맞아요

서로 사랑하여 결혼한 부부라면 그게 딱 일치하면 좋으련만...

그러나 현실에선 그렇치 않지요.

어쩌면 부부란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없는 마치 끝없이 평행선으로 이어지는 철길입니다.

마치 하늘과 땅, 해와 달, 낮과 밤이 평행선으로 가는 거와 마찬가지로...

그러나 너무 낙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바로 그 하나가 안 되고 평행선으로 가는 것이 바로 남녀를 살아 있게 하고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하늘과 땅은 하나가 되지 않고 평행선이어서 눈부신 봄여름가을겨울을 이끌기 때문입니다.

우선 남자 여자의 생체 주기가 다름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동양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남자는 8세를 주기로 성적으로 성장합니다.

남자가 8살이 되면 의젓해집니다. 그 동안 함께 놀던 여자 아이 보다는 남자 아이하고 어울릴려고 하고 여자아이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이를테면 1차적 성징이 일어납니다

16세가 되면 그 동안 엄마의 포옹을 좋아하던 아이가 이제 더 이상의 엄마의 터치를 싫어합니다. 말 수도 줄고....  코밑으로 털이 나고 음모가 나면 정액이 생성되기 시작 합니다.

첨 자위하는 시기가 이 때입니다. 감정은 변화무쌍하여 질풍노도의 시기 입니다. 이를테면 사춘기입니다.

24세가 되면 불은 본격적으로 활~활~  붙어 금방이라도 초가삼간이라도 태울 기세입니다.

이 불은 32까지 훨훨 타다가 40에 꺽이고 48, 56에 또 꺽여 팔팔이 64세에 불은 더 이상 타 오르지 않고 재 속으로 들어 갑니다

이를 테면 남자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이 최고의 절정기입니다.

그런 반면 여잔 7세 주기로 성장합니다.

여잔 7세가 되면 1차적 성징이 일어납니다

우선 자기 속살을 안 보여 줄려고 하지요. 제발 어리다고 또래의 머슴아 있는 곳에서 옷을 가라 입 힐려고 웃통을 벗기지 맙시다. 놀이를 할 때도 엄마가 되어 제법 엄마 빰치는 잔소리를 늘여 놓습니다. 이를테면 엄마 아빠의 성 역할에 대해 어렴풋이 감을 잡는 나이라고 합니다(남녀칠세부동석)

14살엔 초경을 합니다. 가슴도 볼록해지고 얼굴은 홍조를 띠면서 제법 여자 티가 납니다

그리하여 21살엔 화알짝 피고  28살에 농 익지요.

이 때는 아이를 낳는 시기 그 아이가 7살 되기 전까진 모든 신경이 아이에게로 몰입되어 있습니다.

신랑은 그 다음일 뿐 입니다.

이를테면 익명방에서 이야기 하였던 대로 남자는 다가가고 여잔 물러서는 시기 입니다.

그러다 35살이 되면 여잔 서서히 달아오르는 시기입니다. 이게 42살에 절정을 이룹니다.

불인 남자는 성을 기준으로 한 인생에 후반기가 됩니다.

이를테면 여잔 덤비고 남잔 피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다 그 요동은 49세를 정점으로 서서히 식게 되지요

이렇듯 남녀간은 끝없는 엇박자고 평행선인 것입니다

지금 님은 어디쯤 가고 있습니까?

물론 위의 시대구분은 일반적인 경우이고 예외는 언제든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가 격고 있는 부부지간 갈등이 이런 남녀의 신체 차이에서 온 것은 아니지 돌아보자고요.

그래서 일시에 모든 문제를 한장에 해결하는 뽀족한 해결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있다면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조금은 지혜를 발휘하는 방법 밖에 없더군요.

그 한 방법으로 전 부부지간 관계를 정례화를 하라고 주문하고 싶습니다.

서로의 입장에 따라 무조건 상대방이 내 쪽으로 따라 오라 할 게 아니라 대화를 통해 그 중간 타협안을 모색해 보라는 말씀입니다.

이왕이면 일상의 일에서 자유로워 가장 잘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서 하되 정한 그날은 양쪽 다 좁 더 준비하는 자세를 갖추라는 말씀입니다

그게 물러서시만 하는 마누라를 돌려 세울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일 것 입니다

예컨대 서로가 토요일이 가장 몰입할 수 있는 날이라면 그 때 만이라도 몰입하라는 말씀입니다.

그게 어느 한 일방이 뜨거운 시기에도 또 권태기 때도 부부지간 관계를 고양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더군요

짜증만 낼게 아니라 마누라의 입장을 잘 생각하여 보다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시기 바랍니다

하여튼 더 지혜로운 합의로 더욱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계절]

전신몰입~~

[먹구름]

몰입은 멀티를 낳지요

[계절]

넵~

[오스틴]

먹구름님 잘 읽었습니다.
42세에 절정.. 49세가 정점인거군요.
젊은 시절 모르고 살던 여인네들은 40대가 참으로 아깝게 지나가는군요. -.-

[ji young]

오스틴님~나이는~딱이네요~ㅎㅎ
요즘~발전을 거듭하시자나요~ㅎ

[먹구름]

그 절정을 지나고 있군요
그 절정에서 더욱 황홀한 행복 누리시기 바랍니다

[ji young]

공감 하면서~고개~끄덕~ㅎㅎ
먹구름님은 토욜이~피크~ㅎㅎ
날짜 정해서 몰입하면 되긋네용~ㅎ
나이에 따른 해석~공감100%~!

[먹구름]

음양은 공간적으로 존재하나 시간적으로도 변화하는 것 입니다

[앉으나서나보고싶은 내]

이렇게 숫자적으로 풀어나가시니깐두루 확 맑아지네요. 머릿속이 환하게 밝아진다는 뜻입니다. 역시 남녀간의 문제도 아는게 많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