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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구 공문에서 인사발령을 받았습니다.
저는 평택 대리구 송서 본당 주임으로, 보좌신부인 김현중 신부는 정자동 주교좌 성당 보좌신부로 발령이 났네요.
혹시나 이번에. . . 하는 기대 또는 염려(?)를 하였는데, 딱 걸린 것 같습니다. 교구의 여러 일을 종합하여 주교님께서 결정하시는 것이니, 기도하며 성모님의 'Fiat'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정신으로 잘 받아들여야 겠지요.
이번 공문에 보면 많은 젊은 사제들이 사제 직무를 쉬거나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이 많이 생긴 것이 안타깝습니다. 신자들의 기도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저희 사제들의 모습이 부끄럽고 너무나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오전동 성당 4 년은 정말 말도 많고 일도 많고, 본당 외의 주변 일도 많았던 시기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부족한 인격과 품성을 가지고 나름대로 최선의 삶을 살고자 했지만, 부족한 것이 많았던 것 같고, 그 와중에 본의 아니게 신자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또 함께 살아가는 보좌신부나 수녀님들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이 많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매일 좋은 성당에서 성체조배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힘이고 위로가 되었던 것 같고, 함께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성모 성심회 본당 수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새로 오시는 신부님은 저와 기가 통하고 뜻이 통하는 훌륭한 신부님이리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벽성조에 관하여 대만 보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영적으로나 학문적으로 아주 뛰어나신 분이기에, 제가 그동안 오전동 성당에서 사목하면서 꾸준히 추구해욌던 한국 순교자들에 대한 공경과 신심이 한층 심화되고 발전될 것이라 예상하는 몹시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나머지 기간동안 정리를 잘하고, 특히 제가 많이 지니고 있는 책과 자료들을 잘 정리하고 떠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리며, 한국 창립선조들의 기상을 이어받는 청년복음화 사업이 계속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부족한 천사 주임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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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부님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영육간 건강하시고
그동안 신부님의 보살핌에 감사 드립니다.
수원교구 건설본부 정수환 로제리오.
그동안 신부님 수고 참 많으셨습니다 신부님의 열정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손과 손이 잘 맞아야 큰소리가 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지근거리에서 신부님을 모셨던 저로서는 개인적으로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주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주님의 천사처럼 저희 가족에게 많은 힘과 용기를 주셨는데, 다른 본당으로 가신다는 소식이 참 슬픕니다.
엔도 슈사쿠의 [침묵]에서 로드리고 신부는 <'자신의 마음을 다해, 영혼을 다해, 뜻을 다해, 능력을 다해' 한가지만을
응시하는 것이 신부가 된 후부터 임무였다>했습니다.
그가 말한 임무 그대로 모든 일을 해나가시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셨던 천사신부님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습니다.
세월의 흐름이 빠름을 실감케 합니다. 4년은 어쩌면 곱하여 8년 세월의 양만큼이나 많은 일을 함께 해 온 것 같은데 시간은 어느새 그리되었나 싶습니다. 본당 사목에 최선을 다 하신 신부님께 감히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말씀드리며 지향하고 계시는 일 성취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가브리엘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오전동성당에 말씀이 필요하여 신부님을 보내주시어 우리 신자들에게 열성적
으로 말씀을 전하도록 하신것 같습니다. 안드레아에게 말씀을 전해주신 신부님 유럽성지순례에서도 '성체와 말씀' 속에
매일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신 신부님! 주님의 은총을 가득히 받으시어 언제나 건강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의 기억속에 좋은 신부님으로 남아있을겁니다. 신부님 홧팅입니다.
신부님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늘 주님께 다가갈수 있도록 발판의 글을 올려주시고 옳으신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감사드립니다.영육간의 건강하시고 주님의은총이 신부님께 머물어 하루하루 성덕의 길로 가시도록 기도드리겠습니다.
작년 유럽성지순례시 미사시간에 늦지 않기 위하여 베낭을 메고 사라고사(Zaragoza) 필라르성모성당 광장을 뛰시던
열정적인 신부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동안 신자들의 신앙성숙을 위하여 고군분투 하신 신부님께 감사
드리며 영육간에 건강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정이많아서 울보신부님, 천사처럼 해맑은 미소로 어린아이처럼 순수하신
신부님으로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겁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성경읽기와 기도생활을 꾸준히, 쉬지않고, 항구히"하라는 신부님의 가르침을 기억하겠습니다. 새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성경읽기표 완성되면 찾아 뵐께요. 건강하세요...
신부님~바라만 보아도 따뜻하고 포근하셨던 신부님
일년동안 넘 힘들어서 뵐때마다(신부님 힘들어요)하면 저희 부부 아픈 맘을 다 아는듯 위로해 주셨는데..
신부님 무슨 얘기로 저희 맘을 다 보여드릴수 있겠어요.
신부님 감사했어요.저희 부부 힘들때마다 신부님 기억하며 살아갈게요.
~사랑합니다~건강하셔요.
천사신부님께서는 사목하는데 있어서 그 열정이 성 바오로 사도처럼 열심하셨고 그 결과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이제 떠나신다 하니 서글픔이 앞섭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사회복지분과 위원 및 빈첸시오회원과 함께 독거노인을 위한 반찬을 전달하시며 기도해 주시는 모습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특히 사랑하시기에 사회복지분과와 빈첸시오회를 늘 격려해 주신 신부님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가시는 곳에서도 열정 잃지 마시고 주님 은총 속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사목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오늘 아침 새벽미사! 신부님께서 오전동 주임신부로서는 마지막 미사 입니다 라는 말씀에 코끝이 찡해오더군요!! 가브리엘 신부님! 너무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디서나 건강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