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42장
섭리 가운데서 가족의 폭력과 거짓을 해결하는 직분자 요셉
(찬송 180장)
2024-2-17, 토
맥락과 의미
42-44장은 언뜻 보면 요셉이 형들을 골탕먹이는 이야기입니다. 이집트에 양식을 사러 온 형들을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 목적은 형들이 하나님 백성으로서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주신 꿈을 이루십니다.
42장은 이제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로서 정치를 잘 하고 있을 때입니다. 요셉의 나이는 37세가 좀 넘은 40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속 섭리 가운데 일하십니다.
요셉이 팔려간 것도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파라오에게 꿈을 꾸게 한 것도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요셉에게 그 꿈을 해몽할 수 있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하신 또 하나의 일은 야곱의 마음을 움직이신 것입니다.
1. 야곱이 곡식을 사기 위해 아들들을 이집트로 보냄(1-4절)
2. 요셉과 형들의 첫번째 대면: 정탐꾼으로 몰아붙이며 투옥함(5-17절)
3. 요셉과 형들의 두 번째 대면: 형들의 회개(18-25절)
4. 야곱의 아들들이 돌아옴(26-38절)
1. 야곱이 곡식을 사기 위해 아들들을 이집트로 보냄(1-4절)
야곱은 아들들에게 이집트에 가서 곡식을 사 갖고 오라 말합니다. 야곱의 열 자녀들, 다 요셉의 형들이죠, 그들이 길을 떠났습니다. 요셉과 어머니(라헬)가 같은 막내 동생 베냐민은 집에 두고 나머지 10명이 이집트로 떠났습니다.
2. 요셉과 형들의 첫번째 대면: 정탐꾼으로 몰아붙이며 투옥함(5-17절)
형들은 이집트에 도착했습니다. 요셉을 만나 그 앞에 다 절을 했습니다.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요셉은 그들을 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절하는 것을 보고 자기가 전에 “꾼 꿈을 생각했습니다”(9절). 하나님께서는 오래 전 요셉에게 꿈으로 보여주었던 일을 이렇게 이루셨습니다.
그러나 이미 요셉에게는 꿈의 의미가 바뀌었습니다. 처음 17살 무렵에 꿈을 꾸었을 때는 자기의 야망, 자기 자랑이 꿈이었습니다. 출세가 꿈이었습니다. 이제 요셉의 꿈은 바뀌었습니다. 자기 가족의 생명을 보존하고 하나님 백성의 생명을 번성하게 하는 것, 그것이 요셉의 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백성으로서 세계를 다스리는 것이 요셉의 꿈이 되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몰아 붙였습니다. “너희들은 정탐꾼이다”. 형들은 아니라고 변명합니다. 자기들의 동생 한 명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바로 요셉을 두고 한 말입니다. 또 다른 한 명은 지금 고향에 아버지와 함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요셉은 대답했습니다. “너희가 정탐꾼, 스파이가 아니라는 것을 이것으로 증명해라. 너희 모두가 여기 남아 있고 한 명만 가서 동생을 데려오너라.” 그리고는 그들을 감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3일 동안 감옥에 두었습니다.
바로 요셉이 걸어온 고통의 날들을 형들도 체험해 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보복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형들로 하여금 다시 생각해 보도록, 그래서 자기 죄를 깨닫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3. 요셉과 형들의 두 번째 대면: 형들의 회개(18-25절)
3일이 지난 후에 요셉은 그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요셉은 진심으로 말했습니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그리곤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중 한 명은 여기 남아라. 나머지 아홉 명은 가서 막내 동생을 데리고 오너라.”
그러자 그때 형들이 회개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서로 말합니다. “우리가 아우의 일로 인하여 범죄하였다. 동생의 괴로움을 보고 도와주지 않았더니 이 일이 생겼다.”
르우벤은 말했습니다. “내가 동생에게 죄 짓지 말라, 그렇게 팔지 말자 하지 않았느냐?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다.” 자기들의 죄에 대해서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회개하는 데까지 나아갔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과 자기들 사이에 통역이 있었기 때문에 요셉이 자기들의 말을 알아듣는 줄 몰랐습니다. 형들의 말을 들은 요셉은 잠시 그 자리를 피해 나와 울고 돌아왔습니다. 요셉의 울음, 바로 감사의 울음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형들이 악을 회개하여서 감사합니다.”
우리도 형제 사이에서 또 성도들 사이에서 또는 가족 가운데서 서로에게 죄를 짓습니다. 그 결과로 서로에게 고통을 주고 고통을 당합니다. 그 아픔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들이 하나님 은혜로 회개할 때까지 기다리는 관용이 필요합니다.
그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편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회개하도록 때로는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요셉의 지혜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구원받아 성장하도록 돕는 직분자가 가져야 할 지혜입니다. 가정의 부모나 또 교회의 목사로서 이런 지혜가 필요합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 또 아랫사람, 가족들에 대해서 마냥 편하게만 해주는 것이 돕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고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참 사랑입니다.
4. 야곱의 아들들이 돌아옴(26-38절)
1) 야곱의 아들들이 돌아오는 여행(26-28절)
요셉은 그들을 보냈습니다. 그들로부터 받은 곡식대금을 그들 몰래 자루에 집어넣도록 했습니다. 그들은 길을 가다가 짐승에게 음식을 먹이려고 자루를 열었습니다. 거기에 돈이 있었습니다.
28절, 그 때 그들이 또 회개합니다.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 하나님 앞에 자기를 돌아봅니다. 이 말 속에는 “우리의 잘못에 대해서 하나님이 징벌하시는구나” 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2) 야곱에게 보고함(29-38절)
그들은 집에 도착해서 야곱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야곱은 말했습니다. “요셉도 잃었고, 시므온도 잃었다. 너희가 이제 베냐민도 빼앗아 가려 하느냐? 이제 내 아들은 못 보낸다.”
믿고 복종할 일
자비로운 하나님께서 섭리 가운데 요셉의 어려움을 풀어 주시고 또 그를 통해 한 가문을 세우는 이야기를 봅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 하나님 백성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준비를 하셨습니다. 요셉을 야곱 가문에 있어온 거짓과 시기와 질투와 폭력, 이 모든 죄를 회개시키는 수단으로 사용하십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아들들이 회개하도록 이끌어 가셨습니다. 형들이 동생을 속이고 괴롭게 하고, 아버지를 속였던 죄를 회개하도록 이끄십니다. 야곱은 거짓말을 많이 했고 또 야곱의 아들들도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거짓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42장에는 “진실”이라는 말이 반복됩니다. “진실이 있는지 보리라”(16절), “진실함이 되고”(20절), “확실한 자들”(33,34절). 과연 진실한가? 물론 하나님이 주신 복을 따라왔지만 이 가정에서 거짓이 계속 큰 문제였습니다. 이 거짓을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 해결합니다. 동생에게 고통을 준 것, 아버지를 속인 것, 이 거짓의 문제를 하나님께서 해결해 갑니다.
우리도 죄인인데 하나님께서 어려움을 주셔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때 문제만 보고 불평하지 말고, 요셉의 형들처럼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 “우리 죄에 대한 피 값을 하나님이 갚으시는도다!” 하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장하기 바랍니다.
둘째, 요셉의 지혜와 강인함을 배우기를 바랍니다. 형들이 회개하기를 바라는데 마음 같아서는 바로 “내가 바로 요셉입니다” 말하고 싶겠지만 요셉은 직분이 있었습니다. 자기 감정대로 편의대로 하지 않고 형들의 회개를 위해서 유익을 위해서 자기 직분을 잘 쓰는 아주 지혜롭고 담대한 모습을 봅니다. 우리에게 이런 지혜와 담대함이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일어난 고난들, 어려운 일들은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목소리입니다. 외적 환경을 탓하지 말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께 회개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