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사흘 앞둔, 늦여름이지만 아직 초가을 이라고 하기엔 이른 일요일....
연향은 애인을 꼬드겨서 기북면 덕동 문화마을을 찾아갔습니다.
가기싫어 미적대는 여름이 아직도 덕동 마을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덕동마을의 기념관은 문이 잠겨 들어 갈 수도 없어 건물앞에서 폼만 잡고.....
호산지당 연못가 돌담에 앉아도 보고.....
못 가운데 설치한 놀이터 난간에 올라도 보고....
호산지당을 만들게 된 사연을 적은 한시도 읽어보고.....
한시를 해석한 글을 읽어보니 뜻이 사뭇 비장하게 느껴졌습니다.....
부부소녀가 찬찬히 보니 평기식 7언 절구의 한시로 평성과 측성의 운율을 정확히 맞춘 훌륭한 시였습니다.....
건너편 못가의 정자에서 두 연인은 한참을 쉬면서 내년 여름에 다시 한번 놀러와서 쉬다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강동면 인동의 공장 텃밭에 가서 호박을 따 왔습니다.
부부소녀가 직접 씨를 심고 물을 주면서 가꾼 호박을 안고 활짝 웃고있는 연향........
너무 좋아라 하니 베란다의 실내 정원에 장치 해 놓은 꼬마 전등들도 깔깔깔 웃었습니다....
구경 오신 모든 분들!
즐겁고 행복한 추석을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감하고 갑니다.
늘 건강과 행복 가득 하세요
재주가 좋으시네요,,댓글까지 옮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