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물이지만 자기의 종족번식을 위해 이렇게 목숨걸고 최후까지 비장함에 꺼꾸로 매달리기 5~6시간을 버티며 알집이 얼지 않도록 몸속 체액을 이렇게 체외로 내 보내기에 얼마나 힘들까 그렇게 극력으로 집을 봉합하고 나면 생을 마감 한다니......
곤충의 맹수 사마귀는 알을 낳기전에 짝짓기한 숫컷을 잡아 먹는다고 합니다. 총각사마귀도 겨울이 오기전 죽어니까요.
습지속에서 이런 처절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인간들 알고나 있을까? 밀랍은 공기는 통하지만 방한은 완벽하게 이루어진다.
어떤놈은 두개의 집을 짓는다고 합니다. 이 속에서 내년 봄 몇 마리의 새끼들이 나올지 엄마의 보살핌 없이 살아갈 사마귀의 유충이 불쌍하게 느껴진다. 장산구립공원은 이런 곤충들도 보호하기 위하여 약속하는 것입니다.
곤충은 3억5000만년 전에 등장한,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된 동물이다. 보통 100만종 정도로 추정되지만 500만~3,000만 종이라는 학자도 있다. 과거엔 주로 해충 방제를 위해 활용되고 연구됐으나 근래엔 꽃가루받이,환경정화,식·약용,환경지표,문화 등 다양한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달리아무당벌레는 오렌지 농사를 망치는 이세리아깍지벌레를 물리치고,무당벌레와 풀잠자리는 진딧물을 퇴치한다. 쇠똥구리와 똥풍뎅이는 목초지를 망치는 쇠똥 ,집파리는 수질오염의 주범인 돼지똥을 분해한다.
가위벌은 사과,서양뒤영벌은 방울토마토,꿀벌은 딸기의 꽃가루받이에 이용된다. 곤충의 역할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비단과 강정제 등을 제공하는 누에는 말할 것도 없고 쥐똥밀깍지벌레의 왁스 성분인 백랍은 방습과 광택제로 활용되고,둥근날개날도래의 번데기는 1급수 수질의 지표 노릇을 한다.
첫댓글 아이들이 곤충을 키우면서 생물의 한살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생명의 소중함도 배우고 정서적 안정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기왕 키울 거면 작다고 함부로 다루거나 소홀히 여기지 않도록 하는 가르침도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