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 30분 실내암장에서 출발~
6시 30분 장수대 도착.... 아직 전날 들어간 팀이 도착하지 않았다... 장수대 주차장엔 단풍철이라
그런지 여러대의 버스와 승용차로 주차할 공간이 없다... 도로 아랫쪽 여유있는공간에 주차하기로
하고 흥태와 통화한다... 7시경 접선 바로 출발 장비점검은 신선벽 앞에서 하기로 하고 고고...
신선벽 앞 도착... 장비 점검 캠과 자일 퀵을 펼쳐 놓고 배분한다.... 자일 6동... 가지고 있는 자일을
모두 가져오라고 했는데도 6동 밖에 되지 않는다... 속으로 횐님들을 살펴보니 가져올 사람들은 다 가져
온거 같다... 에고 에고.. 자일좀 사라고 해야 겠다...
팀은 3팀으로 나눴다.. 체게바라(김흥태선등, 박영숙,여귀자,김용임,한수용), 코락길(정동석선등,조용욱,한만주
임나미,김남철), 미륵2009(조재용선등,조인규,김정미,이선분,김경준)...
우리팀이 도착하기전 한팀이 2조로 나눠서 올라 갔는데.... 코락길과 2009라고 한다... 게다가 코락길은 6명인데
모두 초보라고 한다... 에고에고 저팀 뒤 쫓아갔다간 깜깜할때 내려 오겠구나... 생각하니... 안되겠다... 코스 수정
타이탄이다... 예전에 살떨렸던 짜릿함을 다시금 맛보기 위해.... 2009팀도 코스 수정...노총각길이다... 걱정이 된다..
타이탄 1피치 소나무 밑 슬랩이다 초급 슬랩인데..보기엔 쉬운 슬랩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여기가 겁난다... 항상 슬랩등반
하면 첫피치가 젤루 겁난다... 아마도 몸이 풀리지 않아서 그런듯 싶다.... 아무튼 자일 2동 달고 1피치 완등 후등자는
연등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뭐 2피치도 별 문제 없이 완등...... 여기서 부터 용욱형님이 후선등으로 뒤따로 올라 오시고
3번째 주자 나미형, 4번째 남처리, 설겆이 만주형님...
3피치 시작 예전에 여기서 체게바라하고 헷갈렸는데 2번째라 길이 눈에 쫘~악 들어온다... 예전엔 체게바라쪽으로 오르다
팬들럼 했는데.. 이번엔 직상이다... 그다지 어렵지 않은듯 3피치 완등이닷... 좌측은 체게바라 우측엔 노총각팀이 등반중이닷
후선등으로 용욱형님 올라오시고 후등자들도 모두 완등...
드뎌 4피치 예전에 볼트 간격 때문에 살떨렸던 그곳...
첫번째 볼트와 두번째 볼트 간격이 한 10미터는 되는거 같다... 그래서 만약에 두번째 퀵을 못하고 추락한다면 큰 부상을
입을수도 있는곳... 그렇다고 캠을 설치할만한 곳도 마땅치 않고.... 지난번 등반땐 캠 설치할곳 찿다게 힘이 빠진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엔 캠 설치하지 않고 바로 치기로 하고 출발... 약간의 긴장감과 살떨림을 온몸으로 느끼며 과감하게
진행한다... 두번째라 그런지 예전보다 수월하다.... 4피치도 완등 후선등으로 올라오시는 용욱형님은 여기서 쪼매 힘들
어 하신다... 그래도 무리없이 완등.... 후등자들도 모두 4피치 완등.......
5피치 타이탄길중에 가장 어려운 피치... 약간의 오버행 벙어리크랙 등반이닷...
하지만 지난번 등반을 생각하면 5피친 4피치에 비해 수월했다...
그런데 등반할때마다 마음가짐 때문인지 아님 등반력 때문인지 자꾸 난이도가 틀려진다...
방심한 탓인지... 2번째 퀵후 손이 미끄러져 약 2미터 추락.................................
에공... 1분간 휴식..... 그리고 출발... 상단 크럭스는 이번에 어렵지 않게 통과.. 5피치 완등...
후선등 용욱형님은 상단 크럭스에서 고도의 정신력으로 자일, 퀵을 안잡고 통과 하시려다...
5~6미터 추락... 멋지다.... 오버행이라서... 부딫치진 않았다.... 넘~~ 멋지시다... 나같으면 하다 하다 안되면 잡았을텐데..
하여튼 완등... 뒤 후등자들도 별 무리없이 완등....
6피치.... 사실 오르지 않고 5피치와 6피치 사이에서 정상주 한잔하고 하강할려고 했다.... 그런데 자리가 마땅치가 않다...
그래서 남철에게 선등시키고.... 6피치 정상 도착... 시계를 보니 12시 29분 여유가 있다.... 정상에서 만찬을 즐기고...
하강.... 좌우측을 보니 아직도 등반중이닷.... 체게바라는 거의 다 올라간거 같고... 노총각은 멀었다............
4번 하강.... 하강완료 시간 2시 30분..... 모두들 고생 하셨구요... 특히 노총각팀 대장님을 비롯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역시 회장님 다운 용기와 자신감 탄탄한 티목 모두가 일취월장하셨네요~~
후기 읽어 내려가며 생생하니 예전에 멋모르고 올랐던 타이탄 길 등반하는 느낌 들게 하네요 ㅎㅎㅎ
타이탄길 퀵거리가 넘 멀어서....... 살떨려요~~ㅋㅋ
타이탄이 제일먼저 등반을 마치고 하강하여 라면 열씨미끓였네~~~가스 떨어질까 조마조마 해가며^^
라면 맛나게 잘 묵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