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화랑대역 3번 출구에 내려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에 방문했습니다
평소 보다 20분 늦은 9시 20분까지 모이는 거라
1시간 더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하하
화랑대역 3번 출구를 벗어나니 주민센터가 보이고
바로 뒤에 아래 사진과 같이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가 위치해 있었어요
우와...높은 건물인 것만 보고
부랴 부랴 2층 다목적실로 향하니
먼저 도착한 일꾼들과 실습생들~~
그래도 너무 늦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들어서니 간식이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장 이승훈 선생님께서
저희를 맞아주셨죠
10시에 시작한 강의가 12시 조금 넘어 끝났네요
2시간 넘은 강의는 너무 좋았습니다
강의의 주제는 '마을과 함께 일하는 법- 두 마을 이야기'였어요
어느 새 교육은 서비스가 되어 개별적인 소비자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현대사회..
시대적 교육담론과 지역사회를 이끌었던 학교가
점차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제공 역할 수행만 담당하게 되었죠
마을! 오랜 과거부터 존재했지만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주목받고 있죠
단, 우리는 마을을 이야기 할 때 과거를 회상하는 마을의 의미가 아닌
보다 미래지향적 마을을 추구해야 하죠
아버지 시대에서 성장과 발전이 주된 이슈였다면
우리가 사는 시대의 주된 이슈는 지속가능성이죠
경쟁의 원리가 지배된 우리 사회 가운데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 마을 접근이 필요한 것이죠
'느슨한 공동체'
지나치게 강력한 연결로 이어진 공동체는
오히려 누군가를 배제하고 적당한 영역을 설정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마을은 느슨해야 하죠
물질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집단이 아니라
공동의 아픔과 이를 공감할 수 있는 매체를 만들어 가는 것
이것이 우리의 경계선을 느슨하게 하고 주변 이웃을 한번 더 볼 수 있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경험은 최고의 배움이다 배움은 마을에서 이루어진다"
세상이 변하고 있는 3가지 유형
- 경계의 무너짐 -
- 발전에서 지속 가능성으로 -
- 경쟁에서 협동으로 -
통합은
돕고자 하는 각자의 당위적 의지에서 시작되어
독불장군이 아니라 대중이 함께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내용을 적고 들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 몇 개를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받았던 감동이 전해져야 할텐데 말이죠 하하
강의가 끝나고 라운딩을 시작했습니다
두 팀씩 나뉘어 위에서 아래로 흩어졌죠
2층을 벗어나 올라가는 길에 반짝매점이 보였네요
컨테이너 하나가 덩그러니 4층 올라가는 길에 있었죠
센터 1층 입구에 들어서기 전에 보이는 너나들이 마당,
주민들에게 여러 물품들을 받아 저렴하게 사고 파는 곳인데요
여기서 모인 수익금은 휴카페 운영에 사용된다고 하니
구석구석 의미 없는 곳이 없는 것 같네요
청소년 문화카페에는 청소년들의 취미생활이나 건전한 여가생활을 돕는 곳인데요
들어서자마자 억 소리 나게 노래방, 당구장, DVD 시청실, 닌텐도, PS3 등등
제가 이용하고 싶을만큼 시설환경이 쾌적했습니다
한 층 올라가보니 청소년 문화카페와는 다르게 조용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역시나 공부하는 열람실이더군요. 청소년뿐 아니라 지역주민들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대학 도서관 못지 않은 분위기와 시설들이 눈에 띄었죠 하하...
"내일이란 꿈이 있기에 힘내요"
맨 위층에 올라가보니 이렇게 많은 화분들이 있었습니다
텃밭 가꾸는 것에 관심을 가지신 지역주민들이 직접 오셔서 관리하시는 공간이죠
날씨가 좋아서 햇빛에 비추어진 전경이 아름다웠습니다.
1층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아기자기 하게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사진과 같이 공공도서관처럼 운영되고 있었죠
방학이 끝난 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아이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네요
하지만 아이들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 보여
저 또한 아늑해진 기분을 느낄 수 있었죠
공부하는 것 뿐 아니라 주민들이 소모임을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아이들이 책 읽는 동안 어머니들이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도 되고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이라 매우 유익한 것 같습니다
아래 도서대여기기도 보기에 아기자기 하죠?
아래 사진은 어린이 도서관 바로 옆에 있는 휴카페에요
청소년들의 여가, 문화생활을 위한 공간이지만
운영주체는 주민분들이죠
모두 자원활동가 분들로 청소년들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회의와 메뉴개발을 해 오셨죠
사진들은 많이 있지만 모두 담지 못해 죄송합니당
4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주민들과의 원활한 교류와
청소년들이 자주 오는 장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센터의 비전과 미션에 대한 깊은 고민과 열정 넘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꾼 분들과 함께 강의를 들으니 방아골 일꾼들 또한
각자의 고민과 실천을 위한 노력을 진지하게 담아내고자 하는 모습이 보여
매우 존경스러웠습니다...
이번 기관방문 또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꺄항~
이상 15기 예비사회복지사 김화목이었습니당
첫댓글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여한 실습생도 일꾼들에게도 우리의 현장, 지역복지실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센터의 비전과 미션에 대한 깊은 고민과 열정 넘치는 노력.
저도 전체 일꾼이 관점을 맞추려는 노력과 애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건물이 4년된지라 엄청 좋아 부러웠다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