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원도 원주의 이해준입니다.
지난 12월 1일에 묵었으니 한 달 만이기도 하고, 일 년 만이기도 하네요. ^^
일장춘몽인듯한 제주에서의 3일을, 추억하고 기록할 새도 없이 ㅜㅜ
일괴물과의 사투를 벌이다 이제야 흔적을 남겨 봅니다.
제주를 또 만나기 위해선 가열차게 모니터에 레이저 발사하고, 키보드 두드려패야 하니까요.ㅋㅋ
간간이 들어와 보니, '다락'도 멋지게 꾸며 오픈하시고(축축축!!! 축하드립니다~!)
가족분들도 만나시고 하루하루 탱글탱글 멋진 삶 이어가시는 것 같아 좋아 보여요! ^^
여행을 하면서 다인용 숙소를 이용하다 보면, 시끄럽거나 공용비품을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등
진상여행자를 한명씩 보게되는데, 제가 묵은 날엔 여섯명 모두 좋은 분들이어서 참 편안하고 기분 좋았답니다.
'하쿠나마타타'의 아늑한 분위기가 한몫 한 것 같아요.ㅎㅎ
하쿠님께서 내어주신 제주막걸리와 홍합탕(함께 먹으라고 주신거지만, 저는 카페가입 999번째 아차상!으로
알겠습니다.ㅋㅋㅋ), 제가 사 온 하얀 한(라산)군과
왕언니 교사 게스트분께서 내 놓으신 와인을 나눠 마시며
다양한 삶을 이야기하고 들으며 늦도록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냥 친구의 집에 초대된 듯 편안한 느낌~ ^^ 그 곳이 바로 '하쿠나마타타'
사진 몇 컷 올리려다가 서론이 주절주절 길었습니다.^^;;
그럼, 휴대전화 저화질 -_-;; 기록 몇 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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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377A73750E3D28C38)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ED73750E3D2B617)
제가 갔을 땐 아무도 없어서 메밀차 한잔(천원)에 요 예쁜 카페를 전세냈었습니다~ 꺄오!
근처를 지나던 고향 동생도 만났지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5143B50E3D34139)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3513A50E3D36D32)
정말 멋진!! 이쪽을 보면 노루가 나올 것 같고, 저쪽을 보면 타잔이 나올 것 같은 밀림같은 금산공원.
(좋아서 깊숙이 공기 들여마시고 감탄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ㅜㅜ)
하쿠님, 하마님 아니었으면 놓칠뻔!! 감사감사합니다~ ^^ (타타도 반가웠당~ㅎㅎ)
올레 15코스를 걸으실 분들은 꼭 돌아보세요. 길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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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36B673950E3D4E121)
주렁주렁 열린 귤나무 밭 속에 자리한 창고카페.
시간상 커피 한잔의 여유는 못 느끼고 왔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대체 언제 -_-?) 한번 가보고 싶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1C03950E3D54C18)
왼쪽 상단에 보이는 저 자전거등이 참 예쁜 공간.(사진이 이따구라 죄송..;;)
하쿠나마타타는 각 방의 등도 그렇고 조명들이 다 멋졌습니다. 하쿠님 안목? 하마님 안목?
사진속 여인은, 저는 아닙니다. 저는 저런 분위기가 절대 안나옴.ㅎㅎ ㅜㅜ
같이 묵었던 수원(으로 기억하는데)의 종합병원 안과닥터이신 게스트 분. 잘 지내시는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D353950E3D54C22)
역시 왼쪽 상단의 새장조명도 인상적이었는데 전구 나갔는지 불이 안켜져서 못 봤네요.ㅜㅜ
스위치가 한군데 여러개있는데 글자가 흐려져 뭐가뭔지 구분이 잘 안가서
제가 대충 좀 진하게 다시 써놓고 나왔는데 지금은 견출지 다시 붙었겠지요? ㅎㅎ
사진 속 남자분은 윗 분과 함께오신 동료쌤. 내과닥터시라고.
원주에서 학교를 나오셔서(와~반가워라!) 그날 이런저런 이야기 재미있게 나눴습니다. 잘 지내시겠죠? ^^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D793950E3D54C22)
아, 진짜 굿굿 베리굿~!!! 저 알찬 구성을 보라~ (*o*)
2만원에 1박하기 미안할 정도로 나오는, 다른 게스트하우스와 차별화 된 훌륭한 조식입니다.
맛도 최고였어요. 저거 먹고난 후, 김치찌개 먹을때마다 생각나요. 소고기처럼 찢어지는 돼지고기김치찌개!
해물된장은 또 얼마나 맛있을까 궁금해서라도 다시 방문해야 할 '하쿠나마타타'입니다.ㅎㅎㅎ
짧은 시간이었지만 긴 여운과 즐거운 추억을 갖게 해 주신 하쿠나마타타 가족 분들과
함께 묵으셨던 게스트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삶 이어가시길 바랄게요.
2013 하쿠나마타타~!!! ^o^/
첫댓글 키보드와 모니터와 함께 씨름하시느라 바쁘신 와중에도 진심이 담긴 멋진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따뜻한 봄에 다시 오세요. 고사리따러 가게요^^.
스위치에 적어 놓으신 글씨는 아직까지도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저는 쥔장으로서 그 생각을 못했는지요..참 답답하죠??? 담엔 된장찌개를 대접할테니 언제든 오세요. 너무 감사합니다.
햐! 최고의 게스트 후기네요 ^^
춘천서 캠핑 다닐때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셨었는데 타타네 가족이 제주로 떠난 2년 동안 저희 캠핑음식은 테이크아웃제품이 주 가 되었어요 ㅠㅠㅠ
다시 춘천으로 오시면 안되나요? ㅠㅠㅠ
와 진짜 후기 짱!! 흑 하쿠나의 초 단골로 부끄러운걸.....
유희씬 다락에 집중해줘!!! 김준현이랑 김준호랑 모두 몰구 함 와!!
하핫.. 민망하네요.^^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