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적인 생활방식
‣ 인생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삶의 보람이란 무엇일까?
1) 인생은 무의미
프랑스 작가 William Somerset Maugham이 쓴『인간의 굴레』라고 하는 소설이 있다. 주인공 필립 캐리는 인생에 무언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열심히 찾는다.
그 사이, “자신의 인생은 진실한 의미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런 한심한 인생으로 좋을까”라고 계속 고민한다.
그리고 간신히 얻은 결론이 “인생은 무의미다”고 하는 것이었다.
필립 캐리는 “인생은 무의미다”라고 알자, 상당히 편안하게 되고 자유를 느낀다.
“세상에서 가장 굴욕스러운 일은 말이지, 먹고 사는 걱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일이야. 난 돈을 멸시하는 사람들을 보면 경멸감밖에 들지 않네.
그런 자들은 위선자가 아니면 바보야.
돈이란 제 육감과 같아. 그게 없이는 다른 오감을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지.
적정한 수입이 없으면 인생의 가능성 가운데 절반은 막혀 버리네. 딱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은 한푼 벌면 한푼 이상 쓰지 않아야 한다는 거야.” <본문중에서>
이 『인간의 굴레』중에서 서머싯 몸은, 이런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동방의 어느 나라의 왕이 인간의 역사를 알고 싶다고 생각하고, 학자에게 명하여 5백권의 책을 모으게 했다. 그런데 왕은 정무에 바빠 읽을 여가가 없었다. 그래서 5백권의 책을 단축하라고 학자에게 命했다. 학자는 20년 걸려 50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이때, 왕은 정치에서 은퇴하여 있었다. 이번에는 기력이 없어져서, 다시 50권의 책을 압축하라고 다시 학자에게 명했다. 학자는 20년 걸려 정리하고, 백발이 되어 지팡이를 집으면서 단 한권의 책을 가지고 찾아간다. 그런데 죽음에 임한 왕은 그 한권의 책조차 읽을 수 없다. 임종 앞에 선 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태어나 괴로워하면서 그리고 죽습니다. 왕이시여, 이것이 인간의 역사입니다’ 5백권의 책을 단 一行으로 압축한 말을 들은 왕은 빙긋 웃으면서 죽어갔다.”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 1844-1924, 프랑스작가)-
“Maugham이 말하고 있는 것은 석존과 같다”
석존은 “사람은 괴로워한다. 苦가 있는 것이 인간이다. 인생의 모든 것이 苦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괴로워하기 위해 태어났다. 때문에 괴로워하면 된다. 결국 인생은 그곳에 다한다.
적당히 살아간다
괴로움을 경감시키는 대책이 세워지는 것은 생활의 문제다.
그러나, 불교는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조금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단지 괴로워하면 되지 않는가 할뿐이다.
때문에 생활방식으로서 “적당히”가 중요한 것이다.
오해될지도 모른다. 적당히 살아가면 된다.
그것을 “이렇게 살아가면 안 된다”고, 모든 것에 속박되고 있다.
2) 어떻게 살아가는가?
①생활을 사는가?
②인생·인간을 사는가?
3) 사성제는 불교의 공식
고제 ; 苦(duḥkha),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을 생각대로 하려고 하여 괴로워한다”
집제 ; 集(samudaya), “사물은 모여들고 있다”
멸제 ; 滅(nirodha), “논두렁을 만들어 물의 흐름을 방향지어준다” 곧 콘트롤
도제 ; 팔정도
불교는 “涅槃”을 지향하고 있다. “열반”은 산스크리트어로 “nirvana”,
의미는 “불이 꺼진 상태”, “번뇌가 없어진 것”을 “열반의 경지”라고 말하고 있다.
열반을 “고요한 경지”라고 번역한 쪽이 좋다.
4) “少欲”과 “知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