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금사리에 있는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성당.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48호. 1901년 4월27일
공주본당에서 분리 설정됐으며,
설정 당시에는 ‘홍산(鴻山)성당’ 또는 ‘소양리성당’이라고 불렀다.
초대 본당 신부였던
공베르(Julien Gombert, 孔安世)신부는
소양리에서 흉가로 여겨지던 가옥 3동과
대지, 논 8마지기, 큰 갈망굴 산과 율암리 산 등을 매입해 1901년 4월 벽돌식 양관 교회의 신축에 들어가
1906년 4월 완공했다.
이어 1913년 9월2일 사제관과 사랑채를 완공했다. 성당은 정면 7.8m, 측면 18.5m의 장방형 평면으로,
뒷쪽 제단인 앱스(Apse : 교회건축물에서 동쪽 끝에 쑥 내민 반원이나 다각형 부분)는 가로 2.4m,
세로 6m의 방형 형태로 붙여 초기 성당 평면 형태인 바실리카형으로 되어 있다.
내부는 제단과 신자석인 회중석이 장벽으로 구분되어 있다. 회중석은 중앙에 열주를 세워 2랑식으로
구획하여 남녀 신자석을 구분했고 바닥은 마루를 깔아놓았다. 건물의 외관은 하부는 재색 벽돌을,
상부는 붉은 벽돌을 정성들여 쌓았다.
창문의 상부는 원호곡선형을 이루며 지붕은 박공지붕에 함석으로 마감했다.
성당 전면에는 종탑이 세워져 있었으나 50년대 중반 강풍으로 넘어져 없어지고 지금은 종을 치던
구멍만이 천장에 남아있다. 현재의 성당 건물은 1967년 부임한 제18대 윤예원(尹禮源)신부가 새 성당
건립에 들어가 1968년 9월 12일 완공했다.
[출처 : 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