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부분지역에서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을 이용하여 한 시간이면, 도봉산역에 이르고, 이후 걸어서 15분이면,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도봉산의 비경이 숨어있는 생태탐방원에 이르게 된다.
현재의 광륜사와 북한산생태탐방원 자리는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조선26대왕 고종)이 왕위를 계승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신정왕후 조대비의 별장이 있었던 자리로 도봉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인데, 커다란 정자가 남아있어 가학루라는 이름을 갖고 있기에 후세인들은 신정왕후 조대비와 대원군 이하응의 흔적이라 여기고 있다.
도봉산의 정상이라 할 수 있는 신선대를 둘러보고 난 후에, 녹야원 갈림길에 이르면 언제나처럼 도봉산의 비경이 숨어있는 생태탐방원의 담장너머를 바라보는데 배낭을 메고 있는 산객들이 보이기에 찾아들었다.
도봉동천 아름다운 곳에는 학들이 날아와 쉬어갈 만큼 멋진 정자가 주변의 풍경과 어울려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기에 오랜만에 찾은 산객은 잠시 쉬어가며, 구한말 최고의 권력자였던 조대비와 대원군 이하응의 발자취를 생각하며 떨어지는 낙엽 속에 잠시 깊은 숨을 쉬어본다.
눈에 보이는 도봉동천의 비경은 꽤 많은 시간을 비 탐방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었기에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던 공간인데, 조대비와 이하응은 작은 폭포와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 지어진 가학루에 올라, 낙엽 떨어지는 산길을 바라보며, 어떤 국가관을 갖게 되었을지 궁금하여진다.
여강 임 영 수
2022. 11. 28
天之地間 萬物知衆에 惟人以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라!
(천지지간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하니,
소귀호인자는 이기유오륜야라!)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는 것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니,
이는 오륜이 있기 때문 이니라!
有志者事竟成
(유지자 사경성)
있을유, 뜻지, 놈자, 일사, 마침내경, 이룰 성.
사람은 하고자 하는 뜻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