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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양구읍 서천변 국토정중앙 양구 배꼽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맨손 고기잡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제2회 국토정중앙 양구 배꼽축제’가 지난 8일 개막되면서 양구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8일 서천변 레포츠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2회 국토정중앙 양구 배꼽축제 개막식’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1만여 명이 찾아 축제를 만끽했다.
야외특설 물놀이존와 배꼽콘테스트, 배꼽원정대, 쪽배체험, 맨손물고기잡기체험 등 상설 프로그램과 돌산령지게놀이와 양구배꼽마을 오방풍년 비나리 공연, 벨리댄스공연, 모듬북 공연 등 식전행사에도 인파가 몰리는 등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후 7시부터 마련된 개막식과 축하공연에는 티멕스, 태군, 고고걸즈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 모든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호흡하는 즐거운 시간으로 진행됐다.
축제장에 마련된 먹을거리장터 뿐 아니라 지역 음식점들도 축제로 인한 ‘반짝특수’를
누리는 등 모처럼 양구군의 지역 경기가 활기를 보이고 있다.
축제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아침과 점심은 서울에서 배꼽축제를 찾은 단체손님 예약을 받았고, 저녁시간은 일반 관광객들로 정신이 없다”며 “축제 기간이 9일로 길어 모처럼 재미를 볼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행사장에서 식당을 연 한 주민은 “올 여름은 주말마다 비가 와 여름특수가 없다시피했는데 이번 배꼽축제는 날씨도 좋고 역대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맛있는 음식과 최고의 서비스로 돈도 벌고 양구도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 화려한 개막행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 완벽한 편의시설도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로
부터 찬사를 받는 등 성공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양구군과 3군단이 특별이벤트행사로 준비한 파로호 습지의 한반도섬 제주도와 동수제방을 잇는 330m의 통일의 다리 부교는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도하작전 부교설치를
직접 관람하고 부교를 직접 걸어서 한반도섬을 돌아보는 등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맨손민물고기잡기, 족대민물고기잡기, 야외특설물놀이, 배꼽콘테스트, 어머니사랑의
다리 사진전, 백토머드체험, 방산백자체험, 캠핑촌, 전국배스낚시대회, 한반도섬 일주
수상자전거, 천연오방염색체험, 배꼽원정대 등의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축제를 찾은 이민선(38·서울)씨는 “짧은 이동거리에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축제는 배꼽축제가 유일한 것 같다”며 “재미있는 프로그램 뿐 아니라 깨끗한 이동 화장실 등도 축제를 준비한 분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고
칭찬했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올해 배꼽축제는 양구군에 있는 민·관·군 모두가 준비한 푸짐한 선물인 만큼 양구군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최고의 여름 추억을 만들길 기원한다”며 “축제 기간동안 작은 불편함도 없는 완벽한 축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국토정중앙 양구 배꼽축제는 오는 16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다.
양구/김형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