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에 월드컵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와 우리나라 대표팀의 친선경기가 벌어지는데 예정에 없이 갑자기 관람을 하게 되었다.
당초 김제 형수님 퇴원을 도와 인천에 다녀오려고 했는데...어쨌든 그렇게 됐고.
월요일날 옛 동료인 동윤씨가 이 경기 표를 구할 수 없느냐며 도움을 청했을 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것을 보러가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전화를 끊고 나니 바로 또다른 전화가 이어지며 졸지에 VIP석을 확보하게 되었던 것.
아무튼 6시30분에 화산체육관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기로 약속을 했기에 운동할 시간은 없으려니 했는데...
현장에서 단체관람을 하기로 해놔서 일찌감치 끝난단다. 올레!
마침 오전에 공정회의도 있었고 낮에 회식도 있었던지라 아주 잘됐다!
집에 돌아와서 부지런히 옷을 갈아입고 전주천으로 줄달음.
시간이 빠듯하니 거두절미, 딱 10Km를 가능한 빠르게~
징검다리를 건넌 뒤 추천대교, 금성장례식장 방향으로 평소보다 초반속도를 높혀 달리기 시작한다.
비가오기 직전이라 습기가 높고 기온도 28℃대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속도가 높을수록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가능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나름 열심히~
금성장례식장이 보이는 3.5Km표시점에서 5Km랩타임을 찍고 잠시 멈춰서서 스트레칭을 해주고 후반전 되돌아오는 길엔 한단계 더 속도를 올려본다.
갈때 (4'35"/Km)
22:56 (07'04", 4'40", 4'42", 4'23", 2'05") (1.5, 1, 1, 1, 0.5)
올때 (4'09"/Km)
20:44 (2'07", 4'14", 4'14", 4'10", 5'57")
{총 43:40 / 10Km, 4'22"/ Km}
이유야 어찌됐든 바쁜 마음이 빠른 기록을 만들어낸다.
이제는 가을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페이스주를 시작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
몸무게는 66.1Kg으로 여름철과 비교되네.

(날타리 떼에 얼굴과 상체가 그냥 난리가 났네요. 찍사 해찬맨)
샤워를 하고 간소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집밖으로 나서는 순간에도 땀이 어찌나 흐르는지 잔차를 타고 화산체육관으로 가는 동안에야 바람 덕에 좀 진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