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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에게 사랑 받는 신앙인
(에 2;12-18)
예수님은 우리의 왕입니다. 우리는 왕이신 예수님의 신하입니다.
왕은 한 분입니다. 왕비도 신하에 한 사람입니다. 왕은 절대 권력을 지닌 분입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 황제가 “짐이 곧 법이다”라고 했는데 절대 권력을 지닌 왕의 한 마디는 곧 법입니다.
왕국이 제대로 서 있을 때는 왕권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을 때였습니다.
왕권이 흔들릴 때는 나라가 혼란에 빠지고 큰 곤경과 어려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역사상에 등장하는 국가들마다 왕권이 제대로 세워졌을 때는 나라가 부강했습니다.
왕권이 흔들릴 때는 민심이 흐트러지고 반란이 일어나고 국가가 큰 어려움에 빠져들었습니다.
왕이 왕위에 제대로 앉아서 나라와 백성들을 덕과 사랑과 법으로 통치하고 신하가 자신의 본분을 따라 왕을 잘 보필할 때 든든해졌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페르시야의 아하수에로 왕도 절대 권력을 지닌 왕이었고, 페르시야를 부강케 만들었던 왕입니다.
절대 권력을 지녔기 때문에 비록 왕비라 할지라도 왕이 신하들과 대연을 베풀면서 잔치자리에 나와서 춤을 추라고 할 때 거절하자 왕비 와스디를 폐위시키고 말았습니다.
왕은 왕비뿐만 아니라 태후까지도 폐위시킬 수 있는 권력을 갖고 있습니다.
왕비를 폐위시키고 2-3년 동안 해외원정을 떠나서 페르시야 제국을 더 확장시켰습니다.
그런 다음에 다시 수산궁으로 환궁하여 궁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해외전쟁을 수행하고 바쁠 때는 왕비가 옆에 안 계셔도 적적하지 않았지만 이제 왕궁에서 지내는데 왕비가 안 계시니까 적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하들이 폐위된 와스디 왕비를 대신할 다른 왕비를 세울 것을 간청하게 됩니다.
왕은 쾌히 승낙하고 전국에 왕비책봉에 관한 조서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전국 127도에 내려진 책봉조서로 인하여 수많은 왕비후보생들이 왕궁으로 몰려들게 되었습니다.
각기 좋은 조건과 미모를 갖춘 아가씨들이 몰려들게 되었습니다.
그들 중에 유대인출신 한 아가씨도 참가하게 됩니다. 그 여인이 바로 에스더입니다.
그녀는 히브리어로 ‘도금양’이라는 뜻을 가진 ‘하닷사’ 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고 ‘에스더’라는 이름은 페르시야어로 부르는 이름입니다.
에스더는 베냐민 지파의 출신이고 남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고 70년 동안 포로생활하기 위해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올 때 부모가 잡혀와서 바벨론에서 태어난 여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부모님이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되고 사촌오빠인 모르드개가 자기 딸처럼 사촌여동생을 키우고 돌봐주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양육하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절대로 자신의 출신에 대하여 말하지 않도록 주의를 시키면서 양육했습니다.
에스더는 아주 곱고 어여쁘고 탄력이 넘치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라게 되었습니다.
2장7절에 보면 에스더를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아가씨들과 함께 수산궁에 들어간 에스더는 헤개라는 내시의 가르침 아래 왕궁예절과 왕비로서의 규율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면서 몸단장을 하게 됩니다.
왕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일 년 동안 꼬박 준비해야만 되었습니다.
6개월 동안 몸에 몰약 기름을 바르면서 온갖 예절과 법도를 배우게 되고, 6개월 동안 향품과 갖가지 미용에 좋은 화장품을 사용하여 정결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인이 되기 위해서 철저하게 준비하였습니다.
이렇게 준비된 여인은 왕 앞으로 불려가게 됩니다.
왕 앞에 나아가기 전에 자신이 요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요구할 수 있고, 책임자는 여인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다 주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왕 앞으로 나아갔다가 왕이 마음에 들어서 다시 불러주면 더 없이 기쁘고 좋은 일이지만 만일에 왕의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왕 앞으로 불려나가지 않게 되면 평생 생과부로 일생을 마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평생 생과부로 살아갈 수 있는 생활보호대책을 세워주는 것입니다.
에스더도 순서를 따라 왕 앞으로 나아가게 될 차례가 되었습니다.
에스더는 자기에게 주어진 것 외에 아무 것도 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과분하게 여기면서 지금까지 지켜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인줄로 알아 감사하며 왕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에스더가 왕 앞으로 나아갔는데 왕이 다른 여인들보다 더 에스더를 사랑하여 쟁쟁한 다른 여인들을 제쳐놓고 에스더를 왕비로 책봉하게 됩니다.
왕의 최종 책봉을 받은 에스더는 왕비가 되어 대페르시야 왕국의 국모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페르시야의 왕비에 오른 에스더는 자기 민족, 유대민족을 사단의 계략에서 구원해냈습니다.
오늘 우리는 에스더가 왕비에 오르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께 나아가는 삶의 자세와 만인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철저하게 준비해야 됩니다.
사람은 잘 가꿔야 합니다.
물론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외모와 인격과 마음을 주었지만 그래도 인간으로서 왕이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 고통스런 훈련과 가꿈의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수산궁에 왕비가 되기 위해서 전국에서 몰려든 여인들은 단 한 번 왕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1년 동안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입니다.
한 번 왕 앞으로 나아갔다가 왕이 다시 부르지 않으면 평생 생과부로 살아야 되는 운명, 숙명이지만 자신들도 한 가닥 왕비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1년 동안 고통스런 준비과정을 걸치는 것입니다.
사랑 받는 사람, 인정받는 사람은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준비되지 않으면 결코 쓰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든지, 사회에서든지, 회사에서든지, 학교에서든지, 어느 기관에서든지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만이 쓰임 받고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준비된 사람을 하나님께서 선별하여 쓰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외모, 조건을 우선시하여 사람을 판단하고 선택하지만, 하나님은 철저하게 준비되어진 사람을 찾아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3장에서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가다가 성전미문에 앉아서 구걸하는 앉은뱅이를 만나게 됩니다.
앉은뱅이는 지나가는 베드로에게 한 푼 적선하고 가시오 하며 소리 질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 사람을 주목하여 보면서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하면서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랬더니 그의 발과 발목이 힘을 얻어서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다고 합니다.
‘한 푼 주시오’ 하는 앉은뱅이를 고쳐줄 수 있었던 베드로와 요한은 하나님의 능력, 영력, 영권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랬을 때 평생 앉은뱅이로 태어나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하고 죽어야 될 사람을 고쳐주고 새 삶을 활짝 열어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해서 은혜를 입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기 위해서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 있는 영권, 은사, 영력, 영성을 준비해야 합니다.
성령의 검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충성스럽게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준비해야 합니다.
중세기의 성자인 ‘프란체스코’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동안 프란체스코를 진지하게 바라보던 마쎄오라는 사람이 “당신은 어째서 그럽니까? 당신은 어째서 그럽니까?” 라고 하면서 물었습니다.
마쎄오는 마치 프란체스코를 놀리기라도 하듯 그 말을 반복했습니다.
프란체스코는 그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없어서 의아해 하면서 조용히 물었습니다.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마쎄오가 프란체스코에게
“당신은 용모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높은 학식도 없으며, 귀족의 혈통도 아닌데, 어째서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말을 듣기를 바라며, 당신에게 순종하고자 하며, 또 당신과 함께 있기를 바라느냐는 것입니다. 어째서 세상 사람들은 당신을 따르려고 애쓰는 거지요?”라고 물었습니다.
프란체스코는 이 말을 듣고 무척 기뻤습니다.
그는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명상에 잠긴 뒤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대답했습니다.
“그 이유는 가장 높이 계신 분의 시선이 그런 일을 하고자 하셨기 때문이오.
그분은 모든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들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계신다오.
그리고 그분의 거룩한 눈은 죄인 가운데서도 더 이상 죄인일 수 없는 작은 사람,
이보다 더 자격이 없고 이보다 더 죄인일 수 없는 사람을 찾을 수 없으셨던 것이오.
그래서 그분은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놀라운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 나를 택하신 것이오.
그분은 나보다 더 천한 인간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나를 택하셨고,
그분은 이 세상의 고귀한 신분, 위엄, 강함, 미모,
그리고 학식을 깨뜨리시기 위해서 이렇게 미천한 나를 택하신 것이라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만인이 우러러 볼 수 있는 사람, 만인에게 인정받고 추앙받을 수 있는 사람, 만인에게 시선집중을 받고 있는 사람, 만인이 그를 보면서 어떤 끌리는 힘, 매력을 느끼는 사람, 무언가에 끌려서 자신도 모르게 그를 바라보고 사모하고 사랑하고 인정하게 되는 사람, 그 사람은 분명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와 기름부으심을 고백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는 남성이 아니라 여성입니다. 여성이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그 여인은 준비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준비된 사람들이었기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하나님을 위해서 쓰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은혜가 역사해야 합니다.
전국에서 왕비가 되겠다는 소망을 갖고 수산궁으로 들어와서 왕비책봉 훈련을 받는 여인들은 다 외모가 특출한 여인들입니다.
어디에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는 빼어난 외모를 지닌 사람들입니다.
미스코리아 대회나 각종 미인 대회를 보면 모든 아가씨들이 특출한 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진선미를 뽑아내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진선미에 뽑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특출한 미모를 지닌 아가씨들이 전국127도에서 모여들었는데 그 중에서 에스더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에스더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이 북적북적 몰려들었습니다.
에스더가 수산궁에 들어왔을 때 9절에 보면
“헤개가 이 처녀를 기뻐하여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케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의례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고 합니다.
왕비 후보생들을 특별히 관리하고 교육시키는 총 책임자인 헤개가 에스더를 보면서 기뻐하고 은혜를 베풀어주면서 필요하다 싶은 것들은 요청하기도 전에 다 챙겨주었다는 말입니다.
처소도 다른 후보생들과는 별도로 좋은 처소를 허락해 주었습니다.
궁녀들까지 붙여주면서 수종들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가하면 15절에 보면 “모든 보는 자에게 굄을 얻더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굄’이라는 말은 좋은 마음, 호감, 매력을 말합니다.
그러니 이 말은 에스더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호감을 주는 매력을 지닌 여인이었다는 말입니다.
선하고 아름답고 좋은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것도 모든 사람들에게 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모든 사람들은 왕비 책봉을 받기 위해서 훈련받고 있는 왕비후보생들에서부터 이들을 가르치고 지도하고 관리하는 모든 사람들까지 총 망라한 사람들입니다.
이들 중에는 서로 왕비가 되겠다는 경쟁자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살든지 다른 사람이 죽든지 해야 되는 치열한 싸움의 장입니다.
경쟁에는 추호의 양보도,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더는 그 쟁쟁한 경쟁자들에게서 인정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 할 때 후보생들이 얼마동안 합숙하면서 훈련을 받게 되는데 같이 지내면서 그들 중에서 누가 최고 인기가 좋으냐 하는 인기투표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기투표에서 에스더가 당당하게 1등을 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적들에게도 당당하게 인정받고 사랑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때를 따라 왕 앞으로 나아갔는데 왕 마저 다른 여인들을 다 제쳐놓고 에스더를 더 사랑하고 좋아했습니다.
17절에 보면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므로 저가 모든 처녀보다 왕의 앞에 더욱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은 후에”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스더가 헤게와 다른 경쟁자들과 심지어 왕에게까지 골고루 인정받고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만인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에스더가 빼어난 미모를 지녔다고 하더라도 왕비후보생 모두가 빼어난 미모를 지니고 있고, 별 차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유독 에스더는 주목받는 후보생이 되었습니다.
만인의 시선을 집중적으로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끌리는 힘을 갖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그 어떤 것으로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요 섭리가 역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은 우리들의 책임이라고 한다면 그 다음에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은혜로 나타나게 되면 우리들은 선택받을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뽑힘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축구 경기를 보면 국가대표선수는 23명 선으로 선발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23명 모두가 한꺼번에 축구장에 나가서 경기하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모두가 철저하게 준비합니다.
그런데도 감독의 계획된 프로그램에 따라 11명만 뽑혀서 경기하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특별한 간섭이요 은혜요 선택하심이라는 것입니다.
에스더는 하나님 앞에서 뽑힘을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눈에 선명하게 자리잡아주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왕비 후보생들을 양육하는 사람과 그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역사했습니다.
쟁쟁한 경쟁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왕의 마음을 사로잡게 했습니다.
여기에는 사람들 뒤에서 철저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거룩한 손길이 역사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요.
성경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않고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은 없습니다.
에스더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역사했기 때문입니다.
시공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은 이미 하만의 계략으로 유대인들이 몰살당할 위기가 곧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단이 패역한 하만의 마음을 충동질하여 반드시 유대인들을 위협할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미리 유대인의 방패막이로 쓰기 위해서 왕의 마음을 사로잡고 에스더를 왕비의 자리에 올라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하나님의 뜻이 포함되어 있을까요?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유대민족 출신인 에스더를 선택하도록 역사하신 것입니다.
패역한 하만을 통해서 유대인 말살 정책이 실행에 옮긴다는 칙령이 전국에 반포되었을 때, 모르드개는 자신의 옷을 찢으면서 굵은 베를 입고 재를 무릅쓰고 대궐문에 앉아서 대성통곡하면서 식음을 전폐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에스더 왕비는 시녀와 내시를 보내서 달래보려고 하지만 요지부동이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수산궁을 비롯한 전국에 선포된 하만의 계략을 알리면서 에스더 왕비가 해결의 선봉자가 되라고 합니다.
그러자 왕비는 왕 앞에 나아가지 못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어찌 왕 앞에 나아갈 수 있단 말입니까 하면서 난처해했습니다.
모르드개는 단호하게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하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이다”라고 담대하게 결단하면서 3일 동안 금식하여 전적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게 됩니다.
그런 후에 왕 앞으로 나아가서 하만의 계략을 고발하고 하만과 그의 일행을 처단하고 유대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패역한 하만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한순간에 없애버리려고 하는 사단의 계략을 깨부수기 위해서 하나님은 미리 에스더를 철저하게 준비시키시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단의 계략을 원천봉쇄하면서 에스더 왕비뿐만 아니라 모르드개와 모든 유대인들을 큰 생명의 위기에서 지켜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미천하기 짝이 없는 아주 작은 소수민족, 그것도 포로 생활하던 에스더를 왕비가 되도록 높이면서 역사하신 일에는 하나님께서 자기 민족을 구원하고자 하는 분명한 뜻이 있었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인간사회를 하나하나 간섭하시고 섭리하시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13년 동안 종살이, 감옥살이하던 요셉을 높여서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신 것은 심한 기근과 가뭄과 굶주림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이 앞서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뜻을 이루기 위해서 섭리해 나가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미약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언젠가 하나님의 때가 이루어지면 우리들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계획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일제 시대에 전라도 어느 섬 지방의 유복한 집안의 정 아무개라는 처녀가 다른 섬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시집살이가 몹시 힘이 들었는데, 거기다가 결혼 생활 10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었습니다.
아이가 없다는 것이 핑계가 되어서 소박을 당해 시집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이 고단한 인생 더 살아서 무엇하겠는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죽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죽을 바에는 아무도 모르는 곳. 죽은 시체도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서울 한강 다리에서 강으로 뛰어내려 죽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보따리 하나 들고 목포에서 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일본 놈들이 만든 다리도 한번보고 죽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물어물어 한강을 찾아갔는데 그때는 한강 물이 곱고 맑았던 때라 강에서 많은 아낙네들이 강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몰래 죽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구나 생각하고 밤에 몰래 와서 죽기로 하고 용산 넓은 들을 지나서 아무 곳에서나 낮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터벅터벅 걸어서 한강으로 가는데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오더랍니다.
이미 죽기로 결심한 몸. 노래나 듣고 죽어도 늦지 않을게야 생각하고
그 노래 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가보니 짓다만 건물 바닥에다 가마니를 깔아놓고는 많은 사람들이 손뼉을 쳐가며 노래들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맨 뒤에 가서 쭈그리고 앉아 노래를 듣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한 사람이 나와서 연설을 하는데 “오늘 시집에서 소박맞고 오신 분 잘 오셨습니다. 죽으려고 생각했는데 잘 들어보십시오. 병들어 오신 분도 잘 오셨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여인이 가만히 들어보니 모든 이야기가 자기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자기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은 예수 앞으로 나오시면 해결 받습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는데 그 때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답니다.
그 여인은 보따리에 고개를 처박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예수가 누군데. 예수가 누군데.” 하면서 계속 울었답니다.
집회가 다 끝나고 모두 돌아갔는데 그 여인은 여전히 “예수가 누군데." 그러면서 울고 있었습니다.
집회를 끝내고 차를 마시던 강사 목사님께서 여인의 울음소리를 듣고 나와서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여인은 자초지종을 목사님께 다 말씀드리면서 죽으려고 왔다고 했습니다.
그 강사 목사님은 우리나라 초대 교회에 큰 이적을 베풀면서 부흥회를 인도하시던 이성봉 목사님이셨습니다.
그 여인은 거기서 은혜 받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성봉 목사님을 따라가서 교회에서 2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신앙훈련을 받았습니다.
그 여인은 이제 전도자가 되어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는데 자기가 시집가서 살다가 소박당한 그 섬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그 섬으로 찾아갔습니다.
섬으로 들어간 그 여인은 꾕꽈리를 치면서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자기는 몇 년 전에 이 섬으로 시집와서 아이를 못 낳아 소박 받고 쫓겨난 정 아무개라고 소개하면서 자기가 여기서 소박맞고 서울에 가서 자살하여 죽으려고 했는데 예수님을 만났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여인은 여러 섬을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전도사가 되어 교회를 열 개가 넘게 개척을 했습니다.
그 여인에게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고 목사 되신 분이 68명이나 나왔다고 합니다.
그 분들 중에는 한국교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만큼 훌륭하신 목사님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 여인은 6.25전쟁 때 공산당에게 순교를 당하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그 여인을 통해서 수많은 영혼들을 구원하게 했습니다.
그 여인이 전도하여 목사가 된 목사님들을 통해서 또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왔겠습니까?
숫자적으로 상상을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입니다.
그 일에 우리들도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도 오늘 에스더처럼, 정 아무개라는 여인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들이 준비해야 될 영권, 영성, 영력, 은사, 지식, 학식, 체력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서 하나님의 때를 따라 역사하시는 섭리에 의해서 크게 쓰임받을 수 있는 은총이 저와 여러분에게 늘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와 가정을 위하여 철저하게 준비하게 하시고 풍성한 은혜를 받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구원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