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 The K 3X3 서울리그 TOUR2가 기대되는 이유 8가지!!!(1)
이번 주말에 열리는 2016-2017 The K 3X3 서울리그 TOUR2를 앞 두고 기 동안 한국3X3를 보아 온 조직위원장의 시선에서 8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1. 비온탑이 서울리그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히 국내 최강자 임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2. TOUR1에서 첫 출장에 우승을 차지한 이승준이 이끄는 WILL이 이번에도 한국 3X3를 평정할 수 있을까?
3. 어느 팀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떠 오를까
4. 한국3X3에서 어느 선수가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가장 잘 할까
5. 누가 포스트에서 가장 위력적인 플레이를 할까
6. 3X3에서도 라이벌이 형성될 수 있나?
7. 어느 팀이 향후 랭킹포인트를 급격하게 상향시킬 수 있나
8. TOUR1만 보고 국가대표를 선발한다면 어떤 선수들이 지명될 수 있을까
자!! 그러면 하나씩 풀어 보겠습니다
1. 비온탑이 서울리그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히 국내 최강자 임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지난 TOUR1에서 비온탑이 무너졌다. 준결승에서 예상치 못하게 제네시스에게 19 대 20으로 지면서 투어1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물론 정흥주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못하기도 했고 대회 첫 날에는 팀의 주장이자 기둥인 김상훈이 개인사정으로 결장을 했으며 둘째 날에도 민완가드 박민수가 빠지는 등 선수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틀간에 각각 1패씩을 한 것이다.
그렇않아도 2016년에는 그 동안 난공불락으로 불리던 비온탑이 추격하는 후발 팀의 표적이 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보여 주었다.
그러나 예선에서는 지더라도 최종우승을 늘 차지했던 비온탑이 이번 서울리그 투어1에서의 패배에서 보듯이 선수구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조금씩 틈을 보인 것이다.
2016년에 참가했던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했던(서울리그 투어1을 제외하고) 비온탑으로서는 서울리그의 최종우승을 차지하여야만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팀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지난 해와 많이 달라 진 국내 3X3환경 때문이다.
프로 또는 대학농구 선수출신들이 하나 둘 씩 3X3에 관심을 가지면서 선수의 분포가 훨씬 넓어 졌고 다양화되면서 비온탑을 목표로 매 대회마다 새로운 팀들이 그들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승준, 모용훈(WILL). 방덕원(다이나믹), 임영훈(아재들) 등 최근에 은퇴 또는 은퇴예정 선수 출신들이 3X3 무대에 나서면서 경기결과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것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동안 3X3을 이끌어 온 각 지역의 3대3 강자들의 경험과 개인 능력이 여전히 3X3의 근간이다.
그들은 중, 고교 또는 대학농구의 선수출신 한 명 또는 두 명을 보유하며 연습과 대회참가를 통하여 그들의 성가를 높여왔다.
부산의 모션스포츠와 대시, 전주의 음주돼지와 다이나믹 등이며 그 팀들은 꾸준히 3대3 대회와 5대5 회에도 참가하면서 3X3의 정상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며 그들의 장애물인 비온탑과의 한판 대결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이들의 개인능력과 팀웍 그리고 경험이 축적되며 비온탑을 위협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비온탑의 무기는 무엇보다는 조직력이다. 김상훈이 이끄는 비온탑은 선수들의 개인기와 의기투합의 정도가 타 팀과는 대별되는 팀이다.
프로선수 급의 개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박민수는 절대적이고 골 밑을 사수하는 전상용의 무게와 노련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더구나 골밑을 사수하고 득점을 같이 올려 줄 공격라인들의 인적 구성이 다양해서 매 번의 대회에서도 선수의 조합을 달리할 수 있는 팀 구조를 가진 것도 이 팀의 장점이다.
그러나 어느 생활체육 종목도 그렇치만 선수들이 코트에서 모두 만나야 조직력이 살아나고 경기운영에 활력이 살아난다. 결국 지난 서울리그의 패배의 원인이 대회 당일 선수구성에서 틈이 생김으로서 예상치 못하게 결승 진출을 좌절한 경험을 만들어 내었다.
결국 출석률이 관건이고 정흥주의 부상 공백을 메워 줄 흑기사를 찾아 내야 할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소속선수가 모두 대회 당일에 반드시 코트에 나와 같은 유니폼을 입어야만 비온탑의 우승 퍼레이드는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2. TOUR1에서 첫 출장에 우승을 차지한 이승준이 이끄는 WILL이 이번에도 한국 3X3를 평정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3대3농구의 역사는 길지만 FIBA가 주도하는 3X3의 역사는 그리 길지도 저변이 넓지 않다.
2010년에 FIBA3on3로 시작한 3X3가 세계적인 이벤트로 성장할 때까지 국내3X3는 아주 초라한 모습으로 연중 한 차례의 대회를 열지 못한 때도 있었다.
그러나 2015년부터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코리아투어가 창설되면서 서서히 3X3의 관심과 열기가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코리아투어에서 얻은 성적을 토대로 각종 국제대회에 일반선수들이 참가하기 시작하자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국제대회에 서고자 하는 팀과 선수가 늘어 나면서 특히 OPEN 카테고리의 경쟁은 심화되어 가고 있다.
코리아투어가 창설된 2015년도에는 모두 5회의 3X3대회가 있었다. 투어 형식이었지만 각각의 단일대회라고 할 수 있는 각 지역대회의 우승 팀과 선수가 결정되고 그들이 모여 파이널을 가지는 경기방식에서 각 지역 우승자도 중요하지만 특히 파이널의 우승자는 그 해의 가장 강한 팀임을 인정받게 된다.
그런 점에서 작년과 올해에 코리아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비온탑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여기에 반전이 생겼다.
일본 프리미어 이그제에서 세미프로 팀을 유지하고 있는 WILL이 프로농구 출신인 이승준을 주축으로 선수 4명을 모두 프로출신으로 구성하면서 서울리그 투어1을 제패한 것이다.
이들은 여전히 선수 때와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쉽게 TOUR1의 우승을 거머쥐었는데 가장 핫하리라 기대했던 비온탑과의 대결은 비온탑이 6강에서 무너지며 성사되지 못했지만 KBL리그에서도 화려한 플레이로 국가대표까지 했던 이승준의 존재와 팀 우승은 한국3X3에 신선함과 기대를 불러 넣어 주었다.
사실 TOUR1에 출전한 WILL 선수 증 2016년 일본 세미프로에서 뛴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등록했던 최고봉이 유일하게 일본 3X3리그에서 활약했지만 개인사정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한번도 출장하지 못했다.
그런 WILL이 생소한 규칙의 3X3를 단 한번 만에 정상에 올랐다는 것은 의미가 깊다.
그 동안 3X3를 평정해 온 비온탑을 비롯한 전국의 3X3 강자들에게 저승사자라도 나온 느낌일 것이다.
WILL은 예선경기에서는 규칙의 부적응과 3X3 대회 경험 부족으로 어렵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지만 강 팀을 만나는 플레이 오프에서는 오히려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것은 상대 팀 입장에서 보면 그들에 대한 대처 방법이 너무 안이하다고 할까 하여튼 준비가 덜 되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이번 TOUR2부터는 양상이 달라 질 것으로 예상한다.
각 팀이 대응방안을 가지고 출전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더구나 TOUR1 결승전 패자인 방덕원의 다이나믹이나 코리아투어 결승전의 패자인 아재들의 임영훈 등의 출전이 계속 이루어 진다면 이들을 축으로 대 WILL 합동 저항작전이 전개될 지도 모른다.
선수출신을 축으로 하는 팀이 많아 짐으로써 WILL에 대한 견제가 훨씬 강해 질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WILL이 어떤 선수 구성을 가질 것인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금년 일본리그에서 뛰던 최고봉, 박광재, 이혜천 등이 합류한다면 좀 더 다양한 플레이가 진행되리라 보지만 같이 뛰어 보지 못한 TOUR1 주축선수들과의 조직력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어서 이래저래 TOUR2의 선수구성을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
WILL의 서울에서의 대회 운영은 최고봉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는데 교체 가능한 2명을 일본무대에서 뛰었던 멤버를 기용할 지 아니면 TOUR1의 멤버를 유지할 지가 서울리그 TOUR2를 기대하는 각 팀으로서는 관심이 될 수 밖에 없다.
3. 어느 팀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떠 오를까
어느 대회나 다크호스가 있기 마련이다.
TOUR1에서 제네시스가 비온탑을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후 WILL에게 압도적인 스코어 차로 지면서 4위를 차지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팀들이 WILL, 비온탑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까?
물론 정상을 넘보는 팀 중에는 방덕원의 다이나믹이 가장 위협적일 것이다. 방덕원의 신장과 김요한, 홍세용의 개인기가 이제는 3X3에 잘 적응해 가면서 경기를 거듭할 수 록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한다.
경험이 많은 아재들도 손꼽을 수 있다. 물론 TOUR1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임영훈, 김동우, 한재규 등 프로출신들의 경험과 개인기, 적당한 체격 등이 강점이어서 코리아투어 파이널 결승전에서 19 대 20으로 패한 나쁜 기억을 언제든지 지워보려 할 것이다.
부산농구의 중심인 김동현의 모션 스포츠와 천호성이 대표하는 대시 그리고 김건엽의 세뇨리타 등도 언제든지 출전하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충청의 힘 마이리매치도 좀 더 가다듬고 신중한 플레이를 주문한다면 TOUR1에서의 6강의 힘을 다시 뽐 낼 수 있고, TOUR1 돌풍의 주역 제네시스도 임재균, 이준석, 임재원 등의 재능을 더욱 빛 낼 준비가 되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래도 가장 위협적인 팀은 다이나믹으로 꼽는다.
3X3의 특성 상 골 밑에서의 무게는 5대5에 비견되지 않는다고 판단되고 홍세용, 김요한의 개인기도 뒤지지 않으니 나머지 한 명에 대한 구성 만 잘 이루어 진다면 또 다시 정상을 넘 볼 수 있을 것이다
*** 나머지 5항목은 별도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