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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공연합은 무엇을 하는 곳이냐
1986.02.12 (수), 한국 용인연수원
저를 처음 보는 사람 한번 손들어 보자구요. 거의 다로구만요. 그러면 내리시고 회의 때라든지 이런 대회 때 저를 본 사람 손들어 보자구요. 몇 사람 안 계시는구만요.
공산주의를 방어하려면 조직적 기반이 필요해
무슨 말을 할까요? 말할 내용은 많은데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요, 다른 얘기를 할까요? 내가 생각해 가지고 얘기를 하면 한 10분 동안에 쫙 얘기할 수 있는데요. '무슨 얘기 해주면 좋겠습니다' 하고 누구 질문 없어요? 「앞으로 제주도에 대한 미래상 같은 것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제주도에 대한 미래상? 한국에 대한 미래상을 알고, 제주도에 대한 미래상을 알아야지요. (웃음) 암만 제주도에 대한 미래상을 얘기한댔자, 한국의 미래상이 엉망진창으로 되어갈 때는 제주도도 존속할 수 없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것을 더 크게 보면 아무리 한국의 미래상을 얘기한댔자, 세계의 미래상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게 될 때 이것도 문제다 이겁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또, 그다음에 세계의 미래상을 아무리 얘기한댔자―세계적 운세가 있다면 이 세계 운세 위에 천운이 있어요―하늘의 운세가 문제가 될 때는 세계의 운세도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문제가 커요.
자, 내가 이제 제목을 하나 잡아 볼 거예요. '우리 승공연합은 무엇을 하는 곳이냐?' 문자 그대로 공산주의를 이 지구촌에서 몰아내는 것보다도 이것을 승리, 소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연합체라는 것입니다. 연합이라는 것은 조직체를 말해요. 혼자만으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여기에 3백 명 가까이 모여 있지만 여기는 전부 다 자기 나름대로 주장이 다 다릅니다. 여자도 있고 남자들도 있는데, 여자가 주장하는 것이 다르고 남자가 주장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예요. 또 현재 이 사회를 보더라도 여러 가지의 제도와 여러 가지의 분과가 있어 가지고 방향이 제멋대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는 제주도면 제주도를 움직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총괄해서 묶어 가지고 하나의 큰 제주도의 목적을 성사하자 할 때는 혼자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반드시 조직체가 필요한 것이예요.
공산주의라는 것은 세계적인 조직기반 위에 서 있습니다. 그 조직기반이 국가예요. 국가뿐만이 아니라 세계, 국가를 총합한 위에 있어 가지고 그 국가 위에 선 공산주의는 이 세계 어떠한 주의도 소화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민주주의도 우리가 가는 길 앞에는 반드시 끝장을 고하고 만다, 우리만이 승리한다, 이러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기반 위에, 모든 국가들을 합한 그 기반위에 세계를 향해서 전진하는 그 자체도 역시 국가 국가 자체들뿐만이 아니라 국가를 연결시킬 수 있는 세계적 기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산주의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그 이상 조직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개인으로부터 연결된 관계로부터 가정을 넘고, 혹은 종족을 넘고, 민족을 넘고, 국가를 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색인종이라든가 문화의 배경이 다른 여러 가지 역사 배경이 문제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극복하고 그 이상의 목적을 향해서 하나의 연결체를, 관계를 맺게 해 가지고 끊을 수 없는 관계 위에서 세계적인 공산주의를, 국가 이상 위에 서 있는 공산주의를 방어하자 이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이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면 이제 문제가 무엇이냐 하면, 개인개인끼리 어떻게 연결되게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게 문제라구요. 개인개인끼리 전부 다 충돌이 없이 완전히 묶어지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그다음에는 가정가정이예요. 개인보다 가정입니다. 김씨네 가정 혹은 박씨네 가정 등, 가정가정끼리 어떻게 끊어지지 않고 하나되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다음에는 종족이예요. 김해 김씨 문중이라든지 혹은 박씨네 문중이라든지, 여러 성씨들을 중심삼아 가지고 어떻게 종족적으로 연합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 선 대한민국, 백의민족이 문제 되는 것입니다.
그걸 넘게 되면 그다음에는 국가를 넘게 되는 것입니다. 국가를 넘어서 어떻게 연결시키느냐? 국가를 넘어 가지고는 인종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여기는 아시아 사람끼리 살고 있지만 말이예요, 백인세계 흑인세계가 있습니다. 남방으로 가면 흑인세계가 있고, 서쪽으로 가면 백인세계가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연결시키느냐? 연결시키는데 자기 멋대로 가게 하지 않고 어떻게 똑바로 가게 하느냐 하는 것이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관(觀)이 달라
그래서 이런 싸우는 세계를…. 싸우면 반드시 두 패가 되는 거예요. 싸우면 반드시 두 패가 되는데, 이 두 패가 싸우는 이 세계를 지금 보게 되면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문제 되어 있는 것입니다. 민주세계는 무엇이 중심이냐? 그 골자가 무엇이냐? 마음, 유심사관(唯心史觀), 더 나아가서 사람을 떠나서 말할 때는 유신사관(有神史觀)인 것입니다. 사람은 마음을 중심삼은 역사 기반 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신(神)을 중심삼은 역사 기반 위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심론(唯心論) 혹은 유신론(有神論) 이런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고, 그 반대에 있어서 물질을 중심삼은 유물사관(唯物史觀)이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공산주의는 유물사관을 중심삼고 세계 사상, 이념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상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사상이란 혼자 가는 길이 아닙니다. 개인으로부터 가는데 가다가 끊어질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사상은 영원한 역사와 더불어, 올바른 사상에 입각한 그런 말은 영원한 역사세계에 남아질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렇다면 그 사상을 중심삼은 관(觀)이라는 것이 있는 거예요, 관. 관이 무엇이냐? 목적을 이해하는 길, 보는 방향인 것입니다. 이런 관이 있습니다. 그럼 그 관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가져야 되느냐? 개인들 전부가 가는 길이 달라요.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구요. 한 가정에 다섯 사람이 살면 이 다섯 사람이 생각하는 게 다 다르다는 거예요.
그리고 사람 자체를 보게 된다면 사람은 마음과 몸으로 되어 있어요. 둘이 합해 있다 이거예요. 여러분 마음 갖고 있지요? 마음을 갖고 있다구요. 여러분한테 마음을 안 가졌다고 하게 되면 전부 불평하게 돼 있다구요.
이렇게 우리 사람 자체를 보더라도 마음과 몸이 다르다 이겁니다. 마음과 몸이 다른 것을 어떻게 하나 만드느냐? 이게 문제예요. 내가 가겠다고 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히 하나될 수 있는 입장에서 마음의 상충을 느끼지 않고 제2 무대라든가 보다 큰 가정을 위해서 내가 갈 수 있는 표준이 돼야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안 돼 있다구요, 현재는. 문제는 내 몸과 마음이 싸우고 있다는 겁니다. 한 가정에 다섯 사람이 산다 하면 싸우는 패가 몸 마음으로 나눌 때 열 사람 패가 싸우게 되는 거예요. 다 다르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문제 되는 거예요.
여기에서 사상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다섯 사람의 마음과 몸이 갈라지면 열 패가 되지만 이 패들이 서로서로 하나되어 가야 되겠다, 아버지도 가고 누나도 가고 아내도 가고 남편도 가고 서로서로 먼저 가겠다, 안 가면 안 되겠다, 무엇을 다 부정해도 이것만은 안 하면 안 되겠다 할 수 있는 그런 길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길이 있다면 그것은 다섯 사람 식구에만 한한 것이 아니라구요. 어떤 가정의 사람이든지 이 길을 가야 된다는 겁니다. 그다음에 어떤 나라 사람이든지 이 길을 가야 된다구요. 오색인종, 아시아 사람이라든가 혹은 백인이든가 흑인 등 아무리 역사 배경이 다르고 시대에 사는 환경과 풍습이 다르다 하더라도 사람이라면, 개인을 중심삼은 사람이라면 이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된다구요. 과거에 우리 선조들이 가기를 원했고 지금도 가야만 되고, 앞으로 오는 후손도 그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 길이 나만으로서, 개인으로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정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가정을 중심삼고 연결시켜서 종족도 그 길을 가야 되겠다 할 수 있는 길이라구요. 그다음에 민족을 넘어서 전부 다 가야 됩니다. 자기가 현재 아무리 귀한 것을 갖고 있더라도 그것을 부정하고 가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왜? 왜 가야 되느냐? 그 길이 보다 가치 있기 때문이예요. 이렇게 되는 겁니다. 여기서 가치관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가 등장하는 것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참된 사람으로서, 비록 몸 마음이 갈라진 개인이라 할지라도 역사성을 초월해서 어느 누구든지 사는 사람이면 가지 않으면 안 될 길, 가야만 하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전세계의 40억 인간이 개개인으로 살고 있다 하더라도 이 사람들이 바로 원해서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의 모색이 문제라는 거예요. 개인으로서 세계를 대표하고, 또 세계가 개인을 따라서 같이 갈 수 있는 대표의 길, 그 길을 어디에서 찾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모두가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 참된 관이 있어야
그러면 이 세상에 사람만 있느냐? 사람만 있다면 간단할 수 있다구요. 사람의 욕심이라는 건 물론 여러 가지입니다. 요즘 인간들이 바라는 것은 돈을 제일로 삼는다든가…. 요즘 세상이 그렇잖아요? 자기 나름대로 사는 사람을 보게 되면 돈을 벌어야 되겠다, 수많은 세계 사람이 전부 다 돈을 벌어야 되겠다 하는 것입니다.
그럼 돈을 버는데 참된 길이 어디냐? 만인간이 몸 마음으로서 전부 다 공증할 수 있는 참된 길이 있느냐? 대한민국 사람들은 대한민국 법에 의해 돈을 벌더라도 자기 마음대로 못 한다 이거예요. 세금을 내야 되고, 또 여러 가지 직장에 있는 법을 지켜야 되는 거예요. 반드시 법 치리 하에서 돈을 버는 참된 길을 헤쳐 나가야 됩니다. 그러면 일본 사람과 한국 사람을 볼 때, 돈버는 목표와 바라보는 길이 같으냐? 다르다는 겁니다. 또 중국 사람과도 볼 때, 다르다는 겁니다. 내가 돈을 벌었다는 그 사실이 인류역사, 변하지 않는 역사 과정에 내세워 가지고 역사가 공인할 수 있고, 세계가 공인할 수 있는 참다운 자리에서 벌었느냐? 그것이 심각한 문제인 것입니다.
또, 요즘에 말하기를 권력을 쥐기 위해 '출세를 해야 되겠다'고 하는데, 출세하는데 있어서 전부 다른 거예요. 인간으로서 본래 권력을 잡는데 있어 참된 권력의 길은 어떤 길이냐? 그것도 확정 안 됐다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지식을 존중해서 무엇을 배워야 되겠다 그럽니다. 여기 승공연합도 수련회 왔다구요. 제주도에 있는 양반들이 여기에까지 오려면 배를 타고…. 여기까지 오느라고 고생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미안합니다만, 참된 배움의 길이 무엇이냐?
이런 모든 장황한 배후의 문제들을 인간 자신이 수습해 놓고 간다 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느냐 할 때, 역사시대에 없었다는 거예요. 이런 말 처음 듣지요? '이것이 완전히 이렇다. 이러이러한 것이 참이다. 개인은 이렇게 가야 되고, 사업은 이렇게 해야 되고, 배우는 것은 이렇게 배워야 되고, 또 권력을 잡은 사람은 이렇게 가야 된다' 하는 문제를 해결해 놓고 '내가 그 길을 간다' 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느냐? 이렇게 묻게 될 때, 문제가 크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가 크다는 겁니다.
그러니 여기에서 필요한 것은 그래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100점은 못 되더라도 50점, 70점은 될 수 있는 방향을 우리가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싫더라도 그런 것을 제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법이라는 것이 나와요, 법이. 이건 나쁘고 이건 좋고, 역사성을 볼 때 이런 것은 용납할 수 있고 이런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대략적으로 공증할 수 있는 테두리를 만들자 하는 그것이 각 국에 헌법을 중심삼은 법이 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법이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의 헌법이지, 아시아의 다른 어떤 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헌법은 못 됩니다. 그것은 아시아 전체에 적용할 수 없는 법이다 이겁니다. 그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대한민국의 테두리보다도 아시아의 테두리, 아시아의 테두리보다도 세계의 테두리, 세계의 테두리보다도 미래에 대한 테두리, 과거로부터 미래까지도 통할 수 있는 완전한 테두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안 그래요?
그런 입장에서 볼 때 관(觀), 영어로 말하면 퍼스펙티브(perspective)라든가 뷰(view)라는 이런 관이 있어야 돼요.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볼 줄 알아야 된다 이거예요. 그러므로 개인이 가는 관, 인생관이 있다 이겁니다. 개인이 가야 할 참된 인생관이 있어야 됩니다. 가정이 가야 할 참된 가정관이 있어야 됩니다. 또 사회면 사회 사람으로서 그 사회가 지향하는 목적에 있어서 올바른 길과 얼마만큼 차이가 나지만 그것을 맞춰 나가기 위한 올바른 관은 이래야 된다, 그다음 국가관은 이래야 된다, 세계관은 이래야 된다, 우주관은 이래야 된다 하는 그런 길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자고로 지금까지 그 길을 찾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이 노력했다는 거예요. 그런 관을 세워 나가는 것이 사상관이라는 거예요. 그 관이라는 것은 개인 생활이 전체와 상반돼서는 안 돼요. 그것이 순리적으로 개인 생활관은 가정 생활관과 연결돼야 되고, 가정 생활관은 국가 생활관과 연결돼야 되고, 국가 생활관은 세계 생활관과 연결돼야 되고, 세계 생활관은 우주 생활관과 연결돼야 합니다. 이것이 이렇게 연결돼야지 따로 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연결될 수 있는 하나의 길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성인의 도리
철학은 지금까지 그런 문제를 중심삼아 가지고 어떤 것이 바른 길이냐 하는 것을 가르쳐 준 것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위인이 나오고 성인이 나와서 역사상에 사상적 체계를 만들어서 인간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 인륜 도덕은 이래야 된다, 사회 규범은 이래야 된다 하면서 가르쳐 나온 것입니다. 이것이 성인의 도리입니다.
국가를 중심삼고 볼 때는 위인이 있다구요. 애국자라든가, 무슨 사상을 가진 애국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상이 절대적인 사상은 아닙니다. 국가를 넘어서 세계를 위했으면 성인이라 합니다. 위인들은 국가에 얼마든지 있어요. 성인이라 하게 되면 국가를 넘어선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은 세계 인류가 참되게 갈 수 있는 길을, 개인은 이래야 되고 가정은 이래야 되고 사회, 국가는 이래야 된다고 가르쳐 줘야겠다고 하는 그 사상적 체계를 소개한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사람을 성인이라 한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자, 그러면 이 역사시대에 성인이 얼마나 되느냐 할 때, 많지 않다는 거예요. 4대 성인밖에 안 되는 거지요. 불교에서는 석가모니를 잡고, 유교에서는 공자를 치고, 그다음에 모슬렘, 회회교에서는 마호메트를 치고, 그리고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치는 거예요. 이런 사람들이 성인이다 합니다. 그래 가지고 이 사람들이 가르치는 것을 중심삼고 개인의 표준을 거기에 맞추려고 하고, 가정도 거기에 맞추려고 하고, 사회도 거기에 맞추려고 하고, 국가도 거기에 맞추려고 하고 세계도 거기에 맞추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4대 성인들이 어떠한 사람들이냐? 그거 문제예요. 어떤 사람이예요? 못난 사람이예요, 잘난 사람이예요? 그 사람들이 잘났다는 것을 누가 결정할 수 있어요? 잘난 사람을 누가 결정할 수 있느냐 이거예요. 그 성인들이 자기 자신들이 잘났다고 한다고 잘난 사람이 되나요? '내가 잘났으니 누구든지 내 말 들어라' 한다고 잘난 사람이 돼요? 그들이 독재자라든지 사기꾼이 됐으면 세계를 망치고, 나라를 망칠 수 있는 괴수가 되는 것이예요.
그러면 누가 잘났다고 해야 되느냐? 이게 문제예요. 잘났다고 하는 것이 사람이겠어요, 무엇이겠어요? 잘났다고 하는 사람이 누구겠느냐? 그것이 주로 사람이겠느냐 나라겠느냐 할 때, 무엇이겠어요? 사람이예요, 사람. '사람' 하게 되면 나를 빼놓은 사람이예요? '사람' 할 때는 나를 포함해서 하는 말이예요. 사람 가운데는 나도 포함하는 것이고, 그 사람 가운데는 남자들도 들어가 있고 여자들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면 남자가 옳다고 하는 사람이냐, 여자가 옳다고 하는 사람이냐? 둘 다라는 것이예요. 남녀노유를 막론하고 전부 다 그 시대에 사는 사람은 다 잘났다고 하는 겁니다.
성인은 그 시대에서는 환영받지 못하고 핍박받고 몰림받았다
4대 성인을 그 당시에 놓고 볼 때, 어느누구 환영받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환영받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구요. 여기 기독교 신자가 있으면 생각해 보라구요. 지금이야 역사가 세워 놓은 예수님은 훌륭하니까 '아, 우리 주님, 하나님의 독생자로서 훌륭한 분' 하고 믿지, 그 시대에는 누가 알아주었어요? 여기에 잘 믿는 집사님, 장로님들 왔을는지 모르지만 그때의 바르셋 교인, 사두개 교인 입장에 섰으면 예수님 모셨겠소 반대했겠소 할 때, 눈을 깜박깜박할 거예요.
'나 같으면 모셨지'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나 같으면' 하는 사람에게 '유대교의 법을 알아?' 하고 물어 보면 모른다는 거예요. 구약성경도 모르고 신약성경도 모르는 그가 '나 같으면 반대 안 했다' 이러고 있다는 거예요. 신·구약 성경을 능통해서,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환히 알고 있는 입장에서 이렇고 이렇기 때문에 반대 안 한다 할 수 있는 내용을 갖춘 것도 아니예요. 구약 성경도 모르고, 신약 성경도 모르면서 덮어놓고 믿으면 천당 간다고 이렇게 주장하는 입장에서 나 같으면 모셨다고 한다구요.
사람이 결정을 하는데, 옳은 사람을 누가 결정하느냐 이거예요. 성인이란 사람 중에 그 당시에 환영받은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의로운 사람 중에 그 당시에 환영받는 사람이 없어요. 그러면 누가 결정하느냐? 그 당시의 사람들이 결정하느냐, 후대 사람들이 결정하느냐? 이것이 문제예요. 후대 사람들이 결정했지요?
예수님도 십자가에 돌아가셨다구요. 민족 반역자로 몰려서 죽었다구요. 예수님 자신도 '아바 아바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 피하게 하시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에 공의의 뜻과 자의의 뜻이 거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공의의 뜻은 미래를 향하는 것이었다구요, 오늘의 뜻은 미래를 대하는 뜻이었습니다.
오늘의 뜻을 중심삼고 미래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거기에는 개인이 들어가고, 예수를 중심삼고 볼 때 예수 개인이 들어가야 되고, 예수의 가정이 들어가야 되고, 예수의 종족이 들어가야 되고, 예수의 민족, 예수의 국가, 예수의 세계가 들어가야 되고, 예수의 하늘땅이 들어가야 됩니다. 이렇게 볼 때, 결정한 자체도 희미한 내 개인이 결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생각할 문제라는 거예요. '그릇됐다! 옳다!' 하는 주장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 4대 성인이 옳고 그른 것을 누가 평가했느냐? 그 시대에는 전부 다 쫓김받고 몰림받았다구요. 저 때려 죽일 녀석이라고 말이예요. 조선시대로 말하면 말이예요, 유교시대로 보면 상투 틀고 전부 다 정숙해야 할 텐데 개화 바람이 불어 가지고 상투 짜르고 야단했거든요. 그때 얼마나 우리 선조들이 야단했어요? 지나고 나서 보니 '아하, 개화 바람이 불어온 것이 좋은 것이었구나' 하는 거예요. 민족을 아는 것보다 세계를 알 수 있는 무대에 나서서 세계와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되니 귀한 거예요.
이런 얘기하게 되면 시간이 많이 가지만 이것은 우리 사고하는 사람들, 생각하는 사람들의 기본 생각이예요. '좋다!'라는 이 결정을 누가 해야 되느냐? 인간들이 지금까지 그 성인들이 간 길을 생각할 때, 그 시대에는 좋다고 결정한 사람은 없지만, 전부 다 몰리고 십자가에 달려 배반받고 그랬지마는 후대의 역사를 지내고 보니 그 사람들이 주장한 것이 옳았더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부정 못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들은 그 시대에 태어나서 고생길을, 욕을 먹고 쫓김의 길을, 피난길을 누구보다도 많이 갔던 사람이었습니다. 즉, 마음의 피난길과 몸의 피난길에서 허덕이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문 아무개라는 사람도, 여러분의 문총재라는 사람도 말이예요, 문총재라는 사람이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환영을 받았어요? 물론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나를 환영했겠지요. 그렇지만 우리 8남매 형제 중에서 어머님이 나를 더 사랑하면 형제들이 전부 다 '싫다'고 하는 거예요. 어머니 아버지 둘이 못났어도 아들이니까 사랑하지만 말이예요, 위로 태어난 여덟 형제가 '4분의 1밖에 안 되는 부모가 좋다는 것을 우리는 반대합니다'라고 할 때는, 곤란하다는 거예요. 형제들이 반대하는 것은 그릇되고 어머니 아버지 사랑한다고 하는 그걸 옳다고 할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세상에는 그것을 전부 다 수습해야 됩니다. 그런 오류를 범하지 않게끔 알아야 된다는 거예요. 알아야 된다는 거예요. 몰랐다가는 큰일난다는 거예요.
오늘날 문 아무개라는 사람을 환영하는 대한민국 사람 어디 있어요? 여러분들이 여기 와서 훌륭하다고 버티고 앉아 계시지만…. 미안합니다. 먼데서 오기도 싫은 걸 불구하고 왔는데 버티고 앉았다니, 어른들 앞에서…. 하긴 내가 나이 많지요 뭐, 70이 가까운데. 여러분들이 여기 앉아 계시지만 여러분 자신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을 보면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내가 얼마만큼 근량이 나가나 재 보려고 왔다는 거예요. 몇 푼짜리나 되느냐 이거예요. 우주에 사람은 이래야 된다는 공정한 저울이 있어 가지고 그 저울에다 달랑 올려놓으면 '아이구, 나는 올라갈 줄 알았는데 거꾸로야, 거꾸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거꾸로 안 된다는 보장이 있어요? 없지요? '나는 잘났다고 생각하는데 대우를 요렇게 해줄 수 있어? 내가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우주가 모른척 해?' 그럴 수 있어요?
그러면 참된 사람을 잴 수 있는 수평이 있다면 딱 올려놓고 '야, 만점이다'라고 할 수 있는 사람 찾아봤어요? 오늘날 불교의 신자면 불교 신자, 4대 성인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장급들도 서로 싸우지요? 자기 교파에서 싸우면 그것으로 끝나는데 다른 종단들하고 싸워요. 기독교하고 불교하고 하나될 수 있어요? '그건 알 게 뭐야, 다 싫다. 당신 이렇게 하면 난 이렇게 한다' 이런다구요. 그 어떤 것이 바른 거예요? 그게 문제입니다.
참된 길을 가려면 참된 주인이 있어야
그래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 가지고는 안 되겠다 이겁니다. 아무리 역사를 두고 역사가 지나간 후에 사람을 통해서 결정한다 하더라도 인간 가지고는 안 되겠다는 거예요. 인간이 결정해서는 안 되겠다 이겁니다. 달리기 잘하는 사람도 늙으면 못 달려요.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젊을 때나 일하지 늙어서는 일을 못 해요. 그러면 젊을 때 일하는 것하고 늙어서 3분의 1밖에 일을 못 하는 것하고 같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 모든 연유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고로 '인심(人心)은 조석변(朝夕變)이요 산색(山色)은 고금동(古今同)'이라는 격언도 있지만 말이예요, 인간은 변하기가 뭐라 할까요? 아침 저녁으로 변한다는 거예요. 이런 사람이 옳다고 정한 것을 신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참의 길을 찾아가려면 참된 주인이 있어야 되겠다 이거예요. 참된 어떤 주인이 없으면 무슨 주체 같은 것이라도 있어야 되겠다는 거예요. 그 참된 사람이 있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20세기 말기에 와서는 시대가 얼마나 급변해 버렸나요? 역사시대에 급변하는 시대라구요. 과학도 첨단기술에 다 왔어요, 이제는. 인공위성을 중심삼고 우주시대로 들어가고, 이제 인간은 알 것 다 알았어요. 알아야 별것 없다 이거예요. 그것 가지고 인간이 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거예요. 미국 놈을 바라보면 미국 놈이 제일이라 하고 말이예요, 영국 놈을 바라보면 영국 놈이 제일이라고 하고 말이예요, 일본 놈을 바라보면 일본 놈이 제일이라고 하고, 제주도 사람도 바라보면 제주도 사람이 제일이라고 합니다. 남들은 놈이라고 하다가 제주도는 사람이라고 하니까 더 좋아하네요. (웃음. 박수) 거 왜 좋아요, 왜? 지금은 웃다가 한마디 하면 또 에엥 할 텐데, 그렇게 좋아하고 박수하는 것을 믿을 수 있느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변하는 사람, 군상을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못해도 그 사람이 변하지 않고 한 천년쯤 살고 나서 '이것이 옳고 저것이 그르고, 개인은 이렇게 가야 되고, 가정은 이렇게 가야 되고, 문씨네 문중은 이렇게 가야 되고, 대한민국은 이렇게 가야 되고, 세계 사람은 이렇게 가야 된다. 내 말 안 들으면 안 된다' 할 수 있는 참의 사람이 있다면 모르지만, 그런 사람이 있어요? 한 7,80년이면 쓰러져 가는 거예요. 쓰러져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거예요. 거 지지하는 사람이 없으면 왕창 쓰러져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옛날부터 참으로 이러한 길을 알 수 있는 분이 있다는 것을 인간 자신들은 지금 모르고 있는 거예요.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을 알 수 있어요? 여기 제주도에서 제일 유명한 양반이 누군가요? '당신이 당신을 알아요?' 하면 어떻게 대답할래요? '당신이 당신을 알 수 있어요?' 하면 틀림없이 '모릅니다' 할 거예요. 모르는 자신을 믿을 수 있어요? 답변해 봐요. 믿는 자체가 그거 옳을 수 있어요? 그건 믿으나마나예요.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인생살이를 해왔다는 거예요. 기가 차지요? 그것도 모르고 살아왔으니 심각하다구요. 한 발자국을 디디고 살기도 두렵고, 밥 한 그릇 먹기도 두렵다는 거예요. 하룻밤 자는데 어디 죽을 자리에서 자는지 알아요? 가는 데도 한 발자국 가다 어떻게 될지 알아요? 당신들이 당신을 보장할 수 있어요? 만약에 여기 수련소에 오다가 배가 잘못되어 왕창 빠졌다면, 배가 파손되었다면 어떻게 되었겠어요? 3백 명이 한꺼번에 다 갔을 텐데요. 그런 불길한 소리를 해서 미안하지만, 그럴 수 있는 일이 얼마든지 있잖아요? (웃음) JAL사건이 나 가지고 520명 죽은 거 알지요? 아이하고, 네 사람만 살았더구만요. 이게 문제예요.
그러니까 역사시대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람이 무엇이냐?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갈 것이냐?' 하는 게 문제였어요. 이게 문제가 되는 거예요. 참된 사람을 찾아서 물어 보면 알 텐데, 그 참된 사람은 변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거예요. 변하는 것은 표적이 될 수 없습니다. 표준이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은 변하지 않는 것을 좋아해
보라구요. 여러분들 다이아몬드 좋아하지요, 다이아몬드? 그 야광석 얼마나 아름다워요. 자다가 척 눈을 떠 보면 호화롭거든요. 생각하는 대로 보이는 거예요. 누군가 야광석을 좋아하지 말라고 암만 명령해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 그걸 명령해서 스톱시킬 수도 없어요. 그러면 다이아몬드가 왜 귀해요? 굳기에 있어서는 누가 변경시킬 수 없어요. 절대적이라는 거예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보게 되면 금을 좋아해요. 변하지 않는 것을 좋아해요. 그런 것을 보물로 쳤다구요. 다이아몬드는 굳기를 누가 변경시킬 수 없어요. 왜 귀하냐 하는 문제는…. 변하는 소질을 가진 것은 귀하지 않습니다. 절대 변하지 않는 소질을 가진 것이 귀한 겁니다. 다이아몬드가 그렇지요?
그리고 황금, 황금이 다이아몬드만큼 굳소, 만만하오? 24K, 이것을 손톱으로 그으면 금이 나요, 안 나요? '이게 뭐 보물이야. 굳지도 않는 것이…' 할지 모르지만, 아닙니다. 황금은 뭐냐 하면, 색깔에 있어서 천년 만년 가더라도 환경에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지배 위에 섰다는 거예요. 안 변하지요? 여기 아줌마도 보니까 귀에다 진주를 싹 달고 오셨구만요. 그거 왜 해요? 모두가 '난 뭘 좋아하느냐 하면 변하지 않는 것을 좋아해' 할 거예요.
앞으로 부녀자들은 알아야 합니다.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는 것은 '나는 이렇게 변하지 않는 사람이다'는 신호예요, 신호. 여러분 그렇게 안 변해요? 여인들이 진주 목걸이를 하고 나서면서 그렇게 신호하지만 그 마음에 있어 변하지 않는 여자의 마음이예요? 가짜다! 가짜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에 상반되는 거예요. 다 가짜라는 거예요. 그 뜻이 그래요.
진주가 뭐가 좋아요? 진주를 쓱 하면 흠이 난다구요. 그리고 몇 번 만지면 닳아진다구요. 그게 무엇이 귀하냐? 진주는 서로서로 말이예요, 조화의 빛, 우아한 조화의 빛만은 천년이 가도 변치 않는다는 거예요. 두고 보라구요. 진주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무엇으로 알 것이냐? 천년 전이나 천년 후나, 캄캄한 무덤에 파묻었다가 몇 천 년 지나 꺼내 보더라도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보물은 그런 것을 기준으로 측정하는데 왜 이렇게 되느냐? 인간이 그런 것을 좋아한다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갑이나 을이나, 큰 사람이나 작은 사람이나,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과거 사람이나 현재 사람이나 미래 사람이나 미래에 찾아오는 영원한 세계 끝까지 사람이라는 종자는 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여러분도 그래요? 아침에 변하고 저녁에 변하는 사람을 좋아해요? 「안 좋아합니다」 요즘에 젊은 아가씨들 보게 되면 아침 저녁 사방 팔방으로 변하지요. 눈을 요래 떴다 요랬다 하고, 뭐 몸짓을 하고, 손짓을 하고, 뭐 사방으로…. (웃음)
그러면 사람만 그렇게 변하지 않는 사람을 좋아하느냐? 이 모든 우주 만물은 어떤 것을 좋아하느냐? 나무가 자라는데 우불꾸불 자라는 것이 본래 자라는 거예요, 똑바로 자라는 것이 본래 자라는 거예요? 「똑바로 자라는 것입니다」 바로 자라는 것은 누가 정했어요? 대체로 보게 되면 순은 다 바르다는 겁니다. 순은 다 서 있습니다. 가지는 모르지만 순은 언제나 태양을 향해서 서 있습니다. 태양이 가는 데로 따라다니는 겁니다. 서는 걸 볼 때에 바르게 서야 된다는 거예요. 바로 서야 된다는 것은 곧게 자라야 된다는 말과 연관성이 있는 거예요.
한 나무가 곧게 자란 것이 틀림없다 할 때, 그 곧게 자란 나무는 하나의 표준이 돼 가지고 '아 저건 꾸불꾸불 자랐구나' 하고 잴 수 있는 잼대가 되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여러분, 미터 같은 것이 변해요? 센티면 10센티, 1센티가 변해요? 변하지 않아요. 작지마는 결정체와 같은 것을 연결시키는데 천 갈래 되더라도 다 같다는 거예요. 변하지 않고 그 규격에 다 들어맞아요. 그래서 사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면 학문은 어때요? 요즘에는 비타민 B가 많고 비타민 C가 많아야 영양에 좋다더라 해서 한 3년, 10년 가다가는 '아니야, 그건 나쁘다더라' 하고 변하지요? 아무개, 더 유명한 박사의 실험 결과에, 데이타 결론에 의해 나쁘다더라 하면 '나쁘다더라'에 따라가지요?
사람은 변하지 않는 주체가 돼야
사방이 변하는 세계에서 짝자꿍하고 마음 맞춰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되겠어요? 내가 변하는 물건들에 맞춰서 사는 것이 편하겠어요, 변하는 물건들이 내 마음에 맞춰 주면서 사는 것이 편하겠어요? 그게 문제입니다. '물어 볼 것이 뭐 있어. 모든 것이 전부 다 내게 맞춰서 살아 주면 좋지' 여러분 자신이 그런 변하지 않는 하나의 모델이 돼 있어요? 표준이 돼 있느냐 말입니다. 여러분은 자기를 주장하고 있어요. 누구나 다 '내가 제일이야' 그럽니다. 좋아요. 그럼 제일인 것을 인정하면, 제일된 자리에서 변하지 않을 수 있어요? 언제나 높다고 부르짖어 주장할 수 있느냐 이거예요. 내려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느냐? 자신 있게 대답 못 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겁니다. 변하지 않는 게 뭐예요? 지식? 지식이 변하지 않아요? 지식은 변하는 것입니다. 권력은? 고구려시대, 신라시대, 고려시대, 이것 뭐예요? 변했어요, 안 변했어요? 왕조는 변해 가는 것, 권력은 변하는 것입니다. 돈은? 세계적으로 올랐다내렸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올랐다내렸다합니다. 이것을 표준하고 목을 내놓고 살 수 없어요. 대한민국에서 만든 '돈' 하게 되면 이것을 정부가 언제 화폐 개혁한다고 공고하고서 화폐 개혁을 해버린다 이거예요. 그러면 만 원짜리가 그때 가서는 일 원짜리가 된다 이거예요. '아이구, 내 돈 일 원짜리 됐다' 그러면 사람들이 쫓겨나게 되는 거예요. 돈 믿을 수 있어요? 다이아몬드 믿을 수 있어요? 다이아몬드하고 살 수 있어요? 가지고 놀기는 하되 함께 살 수는 없다 이겁니다. 보고 좋아할 수는 있으되 살 수는 없어요. 이런 문제가 나오는 것입니다.
여러분, 승공강의를 하려면 지금 내가 얘기하는 이런 기초 지식이 필요합니다. 주먹닦달로 해서는 안 된다구요. 다 하나하나 분석을 해 가지고 옳고 그른 것을, 위의 것 아래의 것을 전부 다 정리해서 가려 놓아야 돼요. 백화점에 가게 되면 백화점에 전시된 모든 물건들은 다 좋아 보여요. 안 그래요?
승공연합 여러분도 그래요. 승공연합 문총재, 나 문총재 잘생기지 못했어요. 처음 보는 양반들이 봐야 내 눈이 이렇게 쪼그마하고 말이요, 코가 길고 그렇다구요. 코가 길면 고집이 셉니다. 눈이 조그마하면 측정력이 빨라요. 투시력을 가졌어요. 그런 의미에서…. 또, 이마니 무엇이니 보더라도 관상학적으로 못나지 않지 않지 않았지요. (웃음) 알아 들은 사람은 알아들었구만. (박수. 웃으심) 거 무슨 그런 말이 있어요?
우선 얘기를 하려면 재미있게 얘기해야지요. 밥을 먹되 꿀떨꿀떡 먹는 것보다도 짭짭 먹는 것이 맛있는 거예요. '너 밥을 어떻게 먹을래? 꿀떡꿀떡 먹을래, 짭짭 먹을래?' 하면 짭짭 먹겠다고 하는 거예요. 꿀떡꿀떡 삼키는 것을 보면 나도 이렇게 허리가 구부러지는데, 그런 것이 기분 좋아요? 짭짭하면 구경 삼고 들여다보거든요. (웃음) 재미가 있다구요, 재미가.
그러면 아까 말한 관(觀), 변하지 않는 관을 무엇으로 세울 것이냐? 그런 사상 체계를 무엇으로 세울 것이냐? 심각한 문제인 것입니다. '세상으로 그러지 말고 무엇으로 세울 것이요? 우리 할아버지 말하는 대로 합소!' 그럼 세계가 따라가요? '우리 나라 대통령 하자는 대로 합소!' 하면 우리 나라 사람은 싫어도 따라갈는지 모르지마는 세계 사람이 따라가겠어요? '아이고, 예수만 믿고 믿으면 다 돼. 예수만 따라가야 돼' 하면, 예수 믿는 사람들이나 따라가지 불교 믿는 사람이 따라가요? 죽어도 안 따라가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역사적인 인간세계는 전쟁과 투쟁이 그칠 수 없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르크스의 투쟁 이론도 이런 환경에서 나왔고, 또 헤겔 같은 자도 몸 마음 자체를 보며 고민했다는 거예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사람이 무엇인가 찾아보려니까 외부를 보게 되면 각 나라마다 다르고 색깔도 다르고, 먹는 것도 다르고, 전부 다 알록달록하고 알 수 없다 이거예요. 그렇지만 마음만은 전부 다 비슷할 것 같아서 공통분모를 찾아 마음을 중심삼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마음의 세계와 몸의 세계 두 패가 있어요, 두 패. 여러분 다 그렇지요? 마음이 있어요, 없어요? 있지요? 몸 있지요? 두 패. 이것들이 의가 좋아요, 의가 나빠요? (웃음)
자, 보라구요. 마음이 하자는 것은 몸이 안 하려고 하고, 몸이 하겠다는 것은 마음이 안 하려고 하고…. 안 그래요? 「……」 나는 그런데 여러분은 나보다 훌륭해서 다른 모양이구만요. 아, 마음이 하자면 몸뚱이는 막 야단하고 몸뚱이가 하자는 건 마음이 야단한다구요. 몸뚱이야 어디 가다가 맛있는 것 있으면 '주인이야 있건 없건 눈감고 집어먹어라! 맛있게 먹어라!' 그러는 겁니다. 몸뚱이는 '법은 무슨 법. 먹고 난 후에 법이지'라고 하고, 마음은 '그렇지 않아. 먹기 전에 법이야, 이놈' 한다구요.
내가 이런 얘기 하면서 제주도 사람은 참 대한민국 국민이 동정을 해야 될 사람들이다 하고 생각해요. 내가 제주도를 잘 아는 사람이예요. 이번 정초에 여러분을 이렇게 모셔 온 것을 제주도 풍습으로 보게 되면 내가 욕먹을 짓을 했어요. 풍습에 고착된 것은 그 누구의 말이라도…. 배타심이 강한 제주도 사람은 그렇잖아요? 아버지는 보리밥 먹는데 아들 며느리는 고기 반찬 해서 옆 방에서 희희낙락하고 먹더라도 그 아버지가 나무라지 않는 것이 제주도 풍습 아니예요? 안 그래요? 그런 제주도 법이 있어요? 「없습니다」 없다는 사람은 요즘의 신식 사람이지요. (웃음) 세대 차이가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들 전부 다 정초에 세배 다니고 해야 할 텐데 내가 불러서 여기 오셨으니 나 욕먹게 생겼지요.
그래서 내가 욕먹을 것을 알고 '무엇을 선물로 줄꼬' 생각한 거예요.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동정해 줘야 할 제주도 사람에게 이러이러한 얘기를 해서 앞으로 더 자랑할 수 있는 무엇을 줄까 큰 걱정이라구요. 말 해먹고 사는 사람은 참 힘든 겁니다. 청중 전체의 눈치를 봐 가면서, 올라가는지 내려가는지를 봐서 농도 해야 됩니다. 대중 지도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구요. 밥 먹기보다 쉽지 않아요. 어렵습니다, 이게. 제주도 사람들을 이 육지의 사람들이 동정해야 돼요.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이 지금 밑창에서부터 풀어 올라가는 거예요.
변하지 않는 것은 사랑뿐
어디까지 왔어요?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냐? 자고로 모든 사람이, 과거에 왔다 갔던 사람도,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사람도, 그리고 앞으로 올 우리 후손도 변하지 않는 본질로 바라고 있는데, 바라는 그 소원 앞에 무엇으로써 변하지 않는 것을 공통분모로 세울 것이냐? 이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돈도 다 지나가는 거예요. 권력도 지나가는 거예요. 그다음 지식은? 보라구요. 나이 많은 사람들은 잘 알 거예요. 왜정시대에 법학 박사, 변호사, 판사, 이런 사람들이 일본이 망할 때 시세 있었어요? 이들은 법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보다도 무가치했습니다. 그게 문제예요. 그러면 변하지 않을 수 있는 공통분모가 무엇이겠느냐?
내 하나 물어 보자구요. 젊은 아줌마들 말이예요, 소설책 잘 읽지요? 시도 좋아하고 말이예요. 그것이 아주 자극적이거든요. 대개 소설 책 스토리가 뭐예요? 「사랑 이야기입니다」 안방, 뭐 바깥방, 사랑방이예요? (웃음) 사랑. 사랑 이야기 하니까 다 웃네요. (웃음)
그 문학작품 가운데 아주 기가 막힌 고비에 싹 다다를 때, '영원한 사랑!' 이래요, '아이구, 일시적 사랑!' 그래요? 가다가 지꼬부라지는 제일 위험한 때도 영원한 사랑을 붙들려고 하지, 일시적 사랑을 붙들려고 해요? 여기 제주도 양반은 훌륭해서 일시적 사랑만 한다고 내가 결정한다면 받아들이겠어요? '나 결정해, 나 문총재 결정해!' 하면 받아들이겠어요? 암만 해도 뒤로 돌아서는 거예요. 뻔한 걸요 뭐. 나같이 머리 좋은 사람이 그런 얘기는 안 하지요. (웃음) 아, 정말이예요. 내가 머리 나빴으면 흘러간 사람이 됐지요. 40년 전에 세계가 전부 다 조준해 가지고 고사포, 직사포, 무슨 포, 원자포까지 걸고 전부 다 한 방에 때려 부수려고 했는데도 내가 안 맞았거든요. 그게 머리 좋은 것 아니예요. (웃음. 박수) 정말이예요.
또, '영원한 사랑은 이 시대 사람만 좋아해야 돼! 과거 사람은 싫어해야 돼! 미래 사람도 싫어해야 돼!' 이렇게 정의를 내린다면 여러분 귓맛이 좋아요, 귓맛이 써요? 입맛이 써요, 입맛이 좋아요? 「씁니다」 아니, 미래나 과거하고 무슨 상관도 없는데 뭐 쓰겠나요? 미래 사람과 과거 사람들을 생각할 때 왜 귓맛이 쓰겠어요, 다 지나간 사람들인데.
그런 말을 하게 되면 과거 사람이나 미래 사람이 나와 상관없지만 사랑이라는 말이 다르고 시간적인 사랑을 원하고 순간적인 사랑을 원한다고 할 때는, 지금 내가 마음으로 생각할 때 기분이 좋지 않아요. 그렇지요? 그건 누가 그렇게 가르쳐 줬어요? 왜 그래요? 왜? 어째서 그래요?
할아버지 할머니 할것없이 남녀노유를 막론하고, 동서고금에 살다갔던 사람, 현재 살고 있고, 앞으로 올 모든 인간의 군상을 모아 놓고 시간적 사랑, 순간적 사랑을 원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묻게 될 때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영원한 사랑' 할 때 '우아! 그렇지, 그렇지…' 한다구요. 여러분도 그래요, 제주도 양반들? 바닷물만 사랑하지요, 바다? 제주도는 삼다도라고 하잖아요, 삼다도? 돌 많고 뭐 많고 뭐 많고 말이예요. 그거 아무리 많으면 뭘해요, 사랑이 없다면 말이예요.
이렇게 볼 때 사랑이라는 것은 무엇보다 귀한 것, 그런 정의를 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다이아몬드보다 귀한 것이예요. 금이라는 것은 사랑보다도 귀한 것이지요? 금덩이가 사랑보다 귀하지요? 「아니요」 그러면 사랑은 금보다도 귀한 것, 금보다 귀하지요? 안 그래요? (박수) 여러분들 말 들어 보니까 국민학교도 졸업 못했구만요. 내가 이렇게 어려운 말을 하니 실례겠어요. (웃음)말을 가려 못 들으니 그런 얘기밖에 할 것이 있어요?
다이아몬드고, 황금이고, 진주고, 대한민국만한 진주 보따리를 갖다 놓고 '자네 영원한 사랑하고 이 대한민국만한 진주 보물 보따리하고 바꾸세' 하면 어때요? (웃음) 바꾸겠어요, 안 바꾸겠어요? 우리 기왕 좋은 얘기하는데 웃으면서 합시다, 선생님이고 뭣이고 다 그만두고 말이예요. 사랑에는 평등이 필요해요. 사랑은 평등한 거예요.
그 보따리하고 사랑하고 바꾸겠어요, 안 바꾸겠어요? 「안 바꿔요」 사랑이 무엇이게 안 바꿔요? (웃음) 사랑을 봤어요? 사랑이 길어요, 둥글어요, 납작해요? 어떠해요? 여러분들이 목매어 사는데, 권력가에게 목을 매어 살 거예요, 학자한테 목매어 살 거예요, 그다음에는 돈 보따리에 목을 매어 살 거예요? 어떤 거예요? 왜 대답을 안 해요? 대답은 그래도 다 할 줄 알거든요. 사랑에 목을 매어 살 거예요? 네 가지 중 어떤 거예요? (웃음) 「……」 어떤 거예요? 「사랑에…」 요렇게 꼼짝못하게 해 놓고 얘기해야 사랑이라고 알아 듣겠으니 내가 그런 얘기 하는 것 아니예요? 나도 안타까와서 그런 것 아니겠어요? 말을 잘 못 듣고 가서 무슨 말을 하더냐 할 때, 사랑 얘기인데 데데하게, 시무룩해서 말도 못 하겠다고 그러면 되겠어요? 가서 똑똑히 얘기할 수 있게끔….
내가 언제 또 제주도에 가겠어요? 제주도 사람 언제 또 만나겠나요? 마지막이자 처음이고,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잖아요? 뭐 그렇다고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내가 제주도에 자주 가기는 해요. 바닷가에서 만날지도….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여러분이 내게 인사해도 그때 모른다고 해서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구요. 그렇지만 내가 말한 것만은 잊지 말아요. 나야 지나가도 괜찮아요. 그렇지만 '나만은 사랑에 목을 매고 살겠다' 그래야 돼요. 그게 섭섭해요, 기분 좋아요? 「기분 좋습니다」 기분이 왜 좋아요? (웃음) 기분이 왜 좋으냐 말이예요. 사랑에 목을 매고 사는 것이 어째서 기분 좋으냐? 죽는 것이 싫어서? 그건 안 통한다구요. 어째서 기분이 좋으냐? 그런 것은 학교에서도 안 가르쳐 주지요. 그래서 통일교회 문선생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사랑은 하나님까지도 소화해
그런 얘기 하면…. 시간이 벌써 한 시간이 됐구만. 두 시간에 끝내려고, 두 시간 이내에 하려고 그랬는데, 제주도 양반들 여기에 와서 뭐…. 어제 왔나요? 언제 왔어요? 「예, 어제 왔습니다」 '어제 와서 고달프고 그래서 선생님 얘기하는 그 시간에 낮잠을 좀 자려고 했더니 선생님이 얼마나 다구치는지 눈 깜짝 못하게 죄기니 야단났구만, 아이구' 그런 사람이 있을 거예요. 그래 지금 한 시간 지났는데 두 시간 가면 큰일나겠고 세 시간 가면 소리를 치고 데모할 테니 그럴 수는 없고…. 얼마나 할까요? 정하자구요.
벌써 한 시간 됐어요. 아니, 여기 와서 얘기하는 사람이 한 시간 얘기했으면 됐지요. 「두 시간도 좋습니다」 (웃음) 두 시간 정도 말하면, 여러분들은 편하게 앉아 나를 세워 놓고 다 까먹겠다는 얘기 아니요? (웃음) 똘똘 다 까먹겠다는 거예요? 그래요. 나 오늘 팔려온 사람으로 알고 여러분에게 순종할께요. 두 시간에 못 끝나면 어떻게 하겠어요? 밥을 했는데 밥이 설게 되어 뜸들이기 위해서 두시간 반, 두 시간 반에 안 끝나면 어떻게 하겠나요? 「세 시간」 세 시간, 네 시간이라도 재미만 있으면 돼요. 밥 못 먹고, 해 가는 줄 모르고, 우리 신랑이 뭐래도, 여편네가 뭐래도 다 잊어버리고 고거면 그만이다, 그러면 됐지요.
자, 이제는 결론을 내리겠어요. 사랑이 무엇이냐? 문제입니다. 묻게 될 때 답변 못 했지요? 왜, 사랑이 중요하냐? 내가 아주 독재자같이 마음을 철렁하게 만들어 놓으니 나쁜 사람이지요? 그러나 좀 들어 보라구요, 나쁜 사람인가. 사랑 얘기 하겠다고 하는데 말이예요.
사랑은 어디에서 오는 거예요? 「마음에서」 마음 어디에서? (웃음) 그럼 마음의 역사 기원은 어디예요? 「시공을 초월해서…」 (웃음) 그래요. 그 말 근사하게 대답했어요. 역사와 시공을 초월해서 있다, 그거 아주 잘 대답했소. 그러니 그 말은 뭐냐 하면 우리가 잡을래야 잡을 수 없고, 볼래야 볼 수 없고, 상관관계를 맺으려야 맺을 수 없다는 말이 된다구요. 시공을 초월해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관계를 맺어요? 안 그래요? 시공을 초월해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관계를 맺나요? 그건 초월자나 관계를 맺을 수 있지, 시공 내에 살고 있는 우리 생활 감정, 흐르는 시간 내에 생활감정을 중심삼고 희로애락을 측정하는 인간에게 있어서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어떻게 측정하고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 이거예요.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랑은 시공까지도 포괄할 수 있고, 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또 물을 거예요. 시공을 포괄할 수 있다는 그 말은 무슨 말이냐? 시공을 초월하여 있는 존재를 인정한다면 한 분밖에 없어요. 절대 신 외에는 없을 테니까 절대 신까지도 소화한다는 말이예요? 그런 결론이예요. '그렇다!' 그러면 만사가 다 끝난 겁니다. '그렇다!' 하게 되면 만사는 다 끝나는 것입니다. 사랑만 가졌으면 장사 안 하고도 먹고 살 수 있고 말이예요, 내가 하고 싶은 것 세상만사 다 버리고 살더라도 절대 행복한 사람인 것입니다. 아무렇게나 살더라도 행복한 사람이예요. 뭐 '대학을 나와야 남자였던가…' 하는 노래가 있지요? 여자였던가요? 남자였던가요, 여자였던가요? 낫 놓고 무엇은 못 써도? 기역 자는 못 써도…. 그다음에는 뭐라구요? 「……」 (웃음)
결국은 사랑이면 그만이라는 말입니다. 자기 사랑하면 그만이라는 거예요. 아무리 미인이라도 사랑받을 수 있는 자리에 못 서면 불행한 것이고, 아무리 박색한―박색이라고 여자들만 생각하지 말라구요―남자라도, 아무리 우둥툴 우둘툴한 남자라도 사랑 못 가지면 시세 폭락이예요, 시세 폭락. 시세 폭락이 좋아요?
사랑이라는 것을 혼자 할 수 있어요? 「없습니다」 짝사랑도 상대가 있으니까 짝사랑을 하지요, 혼자 하는 건가요? (웃음) 여기서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돼요. 사랑이라는 것은 짝사랑이든 뭣이든…. 짝사랑 외에 무슨 사랑이 있나요? 쌍사랑! (웃음) 쌍사랑인 사랑에도 말이예요, 상대가 없으면 안 되는 얘기예요. 상대가 없는 사랑은 무력한 것, 없어지는 거예요.
생명의 발원은 사랑
자, 여자는 왜 생겨났어요? (웃음) 웃을 게 아니예요. 이건 근본문제입니다. 선생님이 얘기한 것이 웃을 것이 아니라 심각한 얘기예요. 여자는 왜 생겨났어요? 「남자를 위해서 생겼습니다」 (웃음) 그럼 남자는 왜 생겨났어요? (웃음) 웃을 얘기가 아니예요. 간단한 내용이지만 모르면 문제가 된다는 거예요. 남자는 왜 생겨났느냐 이거예요. 그러면 남자는 누구 때문에 태어났어요? 「엄마 때문에…」 (웃음) 엄마 때문에라는 말도 좋은 말이예요, 엄마 때문에 태어났지요. 또, 그다음에는 누구 때문이예요? 남자는 누구 때문에 태어났느냐 하면, 여자 때문에 태어난 거예요. 그거 부정할 수 있어요?
저기 나이 많은 머리 긴 양반, 남자는 누구 때문에 태어났어요? 「부정하지 않고…」 그러니까 남자는 누구 때문에 태어났느냐 말이예요. (웃음) 잔소리 마시고 대답하면 되는 것이지요. 남자는 나 때문에 태어났다는 것, 아니면 여자 때문에 태어났다는 것 둘밖에 답이 없잖아요? 국민학교에서도 오(O) 엑스(X) 문제가 제일 간단한 것 아니예요? 남자는 누구 때문에 태어났느냐 할 때, 남자 때문에 태어났다 하면 그건 남자가 아니지요. 남자는 누구 때문에 태어났느냐? 여자 때문에 태어났어요. 여기 어르신네들 전부 다 기분 나빠도 조금만 참고 들어 보소.
남자라는 동물은 여자라는 동물 때문에 태어났어요. 남자는 지금 사람이 없다구요. 남자 사람이 진짜 사람이 어디 있나요? 여자도 진짜 사람이 없어요. 남자라는 동물은 여자 때문에 태어났고, 여자라는 동물은 무엇 때문에? 「남자 때문에」 남자 때문에 태어났다 이겁니다.
왜? 어째서? 그게 문제예요. 그렇지 않으면 인생의 근본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여자는 틀림없이 남자 때문에 태어났어요? 「예」 여자분들이 가지고 있는 몸뚱이는 자기 것이 아니예요. (웃음) 왜 그래요? 그렇잖아요? 우리가 태어나게 될 때는,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에서 태어났어요. 사랑에서부터 시작했다구요. 생명에서부터 시작한 것이 아니라구요. 안 그래요?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에서 접붙여서 나온 거예요. 생명의 연결을 말하기 전에, 핏줄을 말하기 전에 사랑으로 말미암아 핏줄이 이어지고 생명이 이어진 거예요.
그러면 사랑이 먼저냐, 생명이 먼저냐? 이것도 생각지 않고 산다구요. 이러니까 야단났다는 거예요. 그걸 알아야 돼요. '나'라는 것이 왜 귀하냐 이겁니다. 생명을 가졌기 때문에 귀한 것이 아니라구요.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에 동참했기 때문에 귀하다는 거예요. '나'라는 사람이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의 동참자라는 것을 생각해 봤어요? 아시겠소? 사랑은 어머니 아버지가 했는데 사랑의 열매는 어머니 아버지가 아니예요, 나예요. 시작과 결실을 지니고 태어난 것이 어머니 아버지가 아니라 나입니다. 그러니까 귀하다는 거예요.
그것을 통해서 핏줄이 연결되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어머니의 난자 세포와 아버지의 정자 세포를 이어받아 가지고 그 사랑에서부터 작동이 시작해서 그것이 화해 가지고 세포분열이 되어 생명체가 형성된 거라구요. 근본은 뭐냐? 생명이 근본이 아니예요. 사랑이 근본이예요. 그것을 몰랐다는 거예요. 그런 거 생각해 봤어요? 나는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이 합하는 거기의 핵, 뿌리예요.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의 뿌리를 거머쥐고 내가 생겼다는 겁니다. 알겠어요? 그렇지요? 「예」 무엇을 거머쥐고? 「사랑의 뿌리」 사랑의 뿌리. 사랑의 뿌리를 거머쥐었어요. 그 위에 생명이 연결되는 거예요.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내 생명의 발원은 사랑에서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어머니 아버지가 결혼할 때 서로서로 좋아했거든요, 사모하고. '아이고, 당신 아니면 안 되겠소' 하고 속닥속닥하는 무엇이 있었다구요, 속닥속닥. 그래 그 말이 맞소, 안 맞소?
나를 생각할 때 내가 왜 귀해요? 나는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의 동참자이기 때문에 귀한 것입니다. 그렇지요? 내가 몰랐지만 나의 근원은 어머니 아버지의 둘도 없는 사랑의 동참자, 동반자라는 것이예요. 그러니 나는 그 사랑을 가지고 어머니와 대등할 수 있고, 그 사랑을 가지고 아버지와 대등할 수 있고, 어머니와 아버지와의 대등한 자리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랑의 특권입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참되게 사랑하는 아들딸에게 자기의 모든 것을 상속하려고 하는 거예요. 우주의 상속은 사랑의 전통상에서 동등적 사랑의 가치적 위치를 찾게 될 때, 이 모든 것을 마음놓고 백 퍼센트 상속하게 돼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는 효자를 원하는 겁니다. 효자가 무엇이냐? 부모의 영원한 사랑의 동참자로서 사랑의 상속을 이어주는 거예요.
그런 말 처음 듣지요? 어느 책에서 그런 것 봤어요? 그건 문선생의 이론입니다. 이론이 아니라 문선생이 가르쳐 주는 진리예요. 생각해 가지고 된 것이 아니예요. 이 법도는 여러분에게나 영계에나 다 들어맞는다는 거예요. 사랑, 그 자체가 놀라운 거예요.
사랑은 작용하면 할수록 커지게 돼 있어
이렇게 시작한 내가 왜 고통을 받아요? 왜 이 따분한 인생살이를 해야 돼요? 어머니 아버지의 순수한 사랑에 동참했던 나는 이 땅 위의 어떤 왕자보다도, 어떤 왕녀보다도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랑의 본질의 욕망이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그 욕망을 지녀 가지고 살아야 하는 인생이 오늘날 어떻게 이렇게 처량하게 되었느냐 이거예요. 이것은 논리적 모순이다 이겁니다. 안 그래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날 사랑해서 심어 가지고 사랑하면서 살며 영원히 사랑하려고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말하면, 요즘에 137세 할머니가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100세 이상 된 사람이 484명인가 468명인가 있는데 여자가 400명이고, 남자가 68명이래요. 나 그 말을 듣고 제꺼덕 생각한 것이 왜 이렇게 남자가 오래 못 사느냐 하는 것이었어요. 사랑의 질서를 어기기 때문입니다. 대번 그 말 듣고 생각했다구요. 여자는 사랑의 질서를 따르려고 하는데 남자는 막 살았어요. 그러니 오래 못 살게 되는 거예요.
내가 그거 세밀히 강의를 해서 홀딱 반하게 해줄 시간이 있다면 좋겠는데 벌써 20분이 지났구만요. (웃으심) 밤에도 잊지 못하고, 생각해도 그렇고, 그렇게 그 세계에 취해야 돼요. 생각하고 취해 들어가게 되면, 그 경지에 딱 들어가면…. 불교의 석가 같은 양반도 그렇지 않아요?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고 했어요. 그 경지가 어떤 경지냐? 사랑의 공명경(共鳴境)이예요, 공명경. 공명(共鳴) 알지요? 음차에 있어서 빵 때리면 울어요. 공명경에 들어갈 때 우주가 전부 다 보이는 거예요. 자기 중심삼고 우주가 움직이는 거예요.
그것이 왜 그런지 석가도 몰랐다는 거예요. 그것은 사랑만이 가능해요. 사랑의 줄은 서로가 당겨도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랑줄이 끊어져요?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하는 남편이 땅 끝과 땅 끝에서 그리워하면서 서로 당기더라도 그 줄이 끊어져요? 끊어집디까? 「아니요」 당기면 당길수록 더 그립다구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 두꺼워지고 더 커지고 눈이 더 둥글어진다 이거예요. 그것은 작용하면 커지게 돼 있지, 작아지지 않아요.
세상이 그렇잖아요? 모든 운동 법칙으로 보게 된다면 힘의 세계, 역학세계에서는 말이예요. 전기로 말하면 들어오는 힘보다 나가는 힘이 약해요. 그건 로스가 생긴다는 거지요. 전기 분해는 저항에 의해서 생겨나기 때문에 깎아 먹는 거예요. 그러나 사랑의 세계는 그렇지 않아요. 주면 줄수록 커지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이것은 쓰면 쓸수록 커지고 받으면 받을수록 커진다 이겁니다.
그러면 진짜 사랑과 가짜 사랑을 어떻게 정의할 것이냐? 진짜 사랑이 뭐예요? 가짜 사랑이 뭐예요? 여기 결혼한 아씨들 있어요? 학생들 같으네요. 젊은 학생들이 들어온 것 같아요. 「대학생들이…」 대학생들은 이곳에 불참자인데 위법자로구만요. 내가 대학생들 오라고 안 그랬는데 왜 왔어요? 「동문회 대학생 회의가 있습니다」 아, 여기에서 말이예요, 얼굴을 보니 대학생 같은데. 「……」 뭐 슬쩍 넘겨 버리면 될 줄 아나요, 안 어울리는데. (웃음)
진짜 사랑과 가짜 사랑
오늘 리(里) 책임자들만 오라고 그랬어요. 6백 리(里)가 있다고 그랬기 때문에 내가 제주도 양반들 한번 얼굴 좀 보려고 한 거지요. 내가 김을 쏘이면, 나쁘지 않으면 좋을 것이다 해서, 나쁜 김 아니면 좋은 김이 될 것이다 해서 제주도를 불쌍히 여겨서 좋은 김 쐬여 가지고 좋은 냄새 피우면 좋겠다 해서 오라고 했지요. 기분 나쁘지 않지요? 「예」
참사랑이 무엇이예요? 참사랑이 뭐예요, 참사랑이? 그것을 알면 좋겠지요? 참사랑이 무엇인지 알면 좋겠지요? 당신들이 지금 무슨 사랑하고 살고 있는지 알아야 된다구요. 거짓사랑이 뭐예요? '거, 문총재 딱하구만. 거짓사랑이 거짓사랑이고, 참사랑이 참사랑이지' 하겠지만, 그렇게 답하면 그건 빵점이예요, 빵점.
거짓사랑이 무엇이냐 하면 주고 이자까지 받으려고 하는 사랑입니다. 내가 한 번 사랑 했으면 너는 두 번 사랑해야 된다는 사랑이 거짓사랑이예요. 참사랑은 무엇이냐? 백 번 주고도, 만 번 주고도 또 주려고 하는 사랑, 영원히 주고도 또 주고 싶은 마음을 가진 그 뿌레기에서 나오는 사랑이 참사랑입니다. 저기 저 아저씨는 기분이 매우 나쁜 모양이구만요. (웃음) 좋은 얘기하는데 얼굴을 그렇게 하면 여기 단에 있는 사람이 좋지 않지요. (웃음)
참사랑이 무엇이라구요? 주고 주고 또 주고 또 주고도 잊어버리는 사랑입니다. 그러면 쏙 들어가지요. 참사랑이 도대체 뭐냐? 참사랑의 정의는 모르지마는 주고 또 주고 주고 또 주고 또 주고도 또 주고도 잊어버리는 사랑입니다. 그러면서도 또 주려고 해요. 왜? 주면 줄수록 커진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안 주는 게 사고예요. 사랑의 본질, 참사랑의 본질은 주면 줄수록, 작동하면 작동할수록 커지기 때문에 안 줄 수 없는 사랑입니다. 그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말이예요, 주고 주고 또 주고 또 주고도 잊어버릴 수 있는 사랑입니다.
오늘날 인류 역사의 사악한 인간세계를 바라볼 때 보통 사람 같으면, 독재가 같으면 바다에 쓸어버리거나 전부 잿더미를 만들어 버리고도 '예잇, 버려도 싸다. 이놈의 자식들!' 이럴 텐데, 하나님은…. 인류역사가 얼마나 됐는지 고고학적으로 보게 되면 85만 년에서 150만 년 정도 잡는데, 그 기간에 인류가 얼마나 하나님을 배반하고 얼마나 악한 놀음을 했느냐? 그런 인간들 뒤에 하나님은 따라다니시면서 도와주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그것을 기억했다면 하나님 노릇 해먹겠어요? 하루나 가겠어요? 하나님이 계신다면 말이예요, 얼마나 피곤하셨겠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의 대표로 계시기 때문에 천년 만년 주고도 잊어버리고 또 주고 싶어한다는 거예요.
하나님은 주고도 잊어버리고 또 주고 싶어해
비근한 예를 들어보면, 아까도 백 세 넘은 사람들 얘기를 했지만 92세의 할머니가 스무 살에 아들을 낳았으면 그 아들이 몇 살이 되겠나요? 한국 나이로 하면 아흔두 살이니까 일흔세 살이겠구만요. 일흔세 살 난 아들 대해 가지고 '야 야, 너 오늘 나가면 차 타는 것 주의하고, 사람 주의해라' 이런다구요. 그게 말이 돼요? 90년 동안 그 놀음 하고도 지치질 않았어요. 지쳤어요? 지쳤어요, 안 지쳤어요? 「안 지쳤습니다」 점점점 싱싱하지 지치기는 왜 지쳐요. 기운이 없으면 없을수록 목을 짜 가지고라도 '사랑하는 내 아들아, 내 말 들어라, 내 말' 한다는 겁니다.
만약에 부모님이 자식을 위하는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대해 왔던 것을 수첩에 적는다면 수첩 몇 권이 될 것 같소? 자그만치 열 권은 됐을 거라구요. 그 열 권을 만들어 놓고 다 끝났다고 연필 집어 던질 것 같아요? 계속해서 또 하고, 죽어서도 영원히 그러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이 없는 사람은 불행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인간세상에 단 하나, 참사랑의 그림자와 같은 양심적인 핵이 부모의 사랑의 끈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인간이 본연의 세계로 찾아갈 수 있지, 이것나마 없었더라면 얼마나 인간세상이 황무지같이 삭막하겠어요. 그런 부모, 저녁에 봐도 좋고 밤에 봐도 좋고 말이예요, 훗날 할아버지 할머니가 됐어도 언제든지 좋고, 어디 갔다 오시면 먼저 가서 보고 싶고…. 그것이 주고받는 놀음이예요.
참부모를 대하는 효자는 그래야 돼요. 효자는 어떤 사람이냐? '아이구, 우리 어머니 나이 많으셔서 몇 년밖에 못 사시겠으니 먹을 것이라도 잘 대접해야지. 쇠고기 반찬해서 백 번만 잘 대접해야지. 그렇게 3년만 하면 끝난다' 이런 생각을 하면 참효자의 마음이 아니예요. 3년, 10년이 가더라도 끝없이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그런 아들이 돼야 참부모를 사랑하는 참효자라는 거예요. 또, 그러한 부모라야 뭐라구요? 참부모예요. 그러한 남자라야 참남자, 그러한 여자라야 참여자예요.
'나, 그런 집에서 살고 싶어' 이런 것 다 원하지요? 원해요, 안 원해요? 안 원하는 사람은 죽으라구요. 안 죽게 되면 때려 죽이라구요. 누구나 다 원하게 돼 있다는 말이라구요. 아무리 험상궂은, 뭐라 할까요? 독수리 두 마리를 잡아서 두 놈의 등허리를 붙여 놓은 흉악한 모양을 했더라도 사랑에는 다 화(和)하려고 하는 거예요.
여러분의 가정에 그런 사랑을 그려 봤어요? 꿈에라도 그런 생각 해봤어요? 시를 짓고 단편소설이라도 쓰면서 '나는 이러한 꿈에 잠긴 이상을 그려가는, 심정을 지닌 아가씨다' 이러면 얼마나 아름다와요. 그 마음이 그대로 지켜져서 무한히 뻗어 돌아갈 수 있고 영원히 남기고 싶은 그 순결의 마음은 사랑 가운데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이의 있어요? 「없습니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은 평면세계도 알지만 종적인 세계도 잘 아는 사람이예요. 여기 서 있는 문총재는 종교 지도자입니다. 횡적 세계의 문제도 수습하지마는 종적 세계의 문제까지도 수습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걸 여러분은 모릅니다. 그걸 하는데는 내가 전문가예요. 그래서 통일교회를 만들었어요. 통일교회는 종교를 하나 만들려고 나왔어요. 종교를 하나 만드는 것이 쉬워요, 어려워요? 「어려워요」 얼마나 어려울까요? 매우 어렵지마는 어려운 것 이상 그를 위해서 줄 수 있는 사랑을 지니면 언젠가는 통일되기 마련이예요. 아시겠어요? (박수)
범죄를 해서 사형대에 오른 그런 불효 자식이라도 부모의 사랑 앞에는 회개하고 가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부모의 사랑 앞에는 회개합니다. 자식이 교수대의 이슬로 사라지는 그 아픔을 느끼는 부모 앞에는 천년 만년 용서를 빌어도 사죄할 수 없는 것을 깨닫기 마련이예요. 그것이 훌륭하다는 겁니다. 왜? 그건 인격이 아니예요, 몰골이 아니예요, 어떤 모습이 아니예요. 숨은 힘을 가진 사랑밖에는 없어요.
사랑은 먼저 치는 법이 없어
그러면 나 문총재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냐? 일생 동안 편안한 날을 살지 못했어요. 우리 어머님이 참 고생 많이 했지요. 공부시켜 놓고…. 문중에서 내게 기대가 컸어요. 청년 때부터 문중에 이름난 사나이였어요. 못 하는 것이 없다 이거예요. 씨름을 해도 군(郡)에서도 이름난 사람이고 말이예요, 뜀박질을 해도 그렇고, 내가 못 하는 것이 없다구요. 운동은 못 하는 것이 없는 거예요. 전부 한다 하면 1등, 2등, 3등권 내에 안 들어간 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렇게 재간 있는 사람이예요. 내 손은 작지만 내가 손대는 날에는 못할 게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 농사를 짓더라도 제주도 농사꾼보다 내가 잘 짓습니다. 농사도 다 지어 봤고, 노동도 해봤고, 안 해본 것 없어요. 인간세계에서 안 해본 게 없는 사람입니다. 지금도 혼자 어디 가든지 다 버리고 나가더라도 자립은 걱정 없어요. 시장에 척 가서 보게 되면, 저 구석에 있는 저 물건이 오늘 저녁에 비싸게 팔리겠는데 하면서 내가 사면 틀림없이 저녁때는 비싸게 팔리는 거예요. 그런 것을 아는 사람이예요. 좋겠지요? 편리하겠지요?
공산당 때려잡기 위해서 이렇게 이렇게 하는 이런 것을 누가 다 준비해 놨느냐 하면, 내가 준비했어요. 여러분이 그 코에, 거미줄에 지금 다리 눈 코가 걸려 가지고 꼼짝못하고 있다구요. 아이구, 승공연합 몰랐으면 모르겠는데 알고 보니 큰일났다구요. 이건 발을 빼고 돌아서려니 돌아설 수도 없고 떨어져 가려야 갈 수도 없고, 점점 커 간다구요. 도망갔댔자 점점 커 가니까, '나 도망갔다가 일 년 있으면 아, 이거 우리 동네가 다 승공연합 회원이 될 텐데, 그때 어떻게 무슨 상통 가지고 다시 들어갈 수 있어? 죽어도 못 하겠다' 이러고 있다구요.
그래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어요. 떨어질 수 있으면 내가 벌써 떨어졌지요. 문선생이 머리도 좋고 똑똑한 사람인데 지금까지 일생 동안 세계로부터 욕만 먹고 다니고, 감옥살이나 하고 다니면서 지지리 소문내고 못살면서 왜 그 놀음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여러분들, 사랑은 먼저 치는 게 아니예요. 사랑의 주인공인 하나님은 먼저 치는 법이 없어요. 악한 사람, 사랑이 없는 사람이 먼저 치지요. 부모가 자식을 먼저 치나요? 자식이 악해 가지고 가정에 침해를 가져오겠으니 부모가 제재를 가하는 것이지요. 둘이 있을 때는 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원칙을 딱 알면 세상살이가 간단해요.
내가 맨 처음 감옥에 들어갈 때는…. 내가 미국 형무소에 가서 1년 1개월을 살고 왔는데, 미국 형무소가 어떤 곳인지 알아요? 오색인종이 다 들이대고 산다구요. 거기 들어가야 동양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어요. 눈치가 빠르지 않으면 거기서 살아 남았겠어요? 1년쯤 사는 것은 잠깐 사이에 가는 거예요. 1년쯤 살고 나올 때 교도소의 죄수들이 전부 다 나를 환송하려고 하기 때문에 문을 잠가 놓고 나가게 하는 놀음이 벌어진 거지요. 그러면 문에서 주먹으로 닦달하고 말이예요, 호령하고….
내가 거기에서 말도 안 하고 살았습니다. 입도 안 떼고 얘기도 안 하고 딱 다물고 살았지마는, 1년 살고 나올 때는 내 뒤에 사람들이 줄줄이 따라 나오려고 그랬어요. 왜? 무슨 냄새를 맡아서? 돈 냄새? 나 돈 많다고 소문났다구요. 오늘도 여러분들에게 소 한 마리씩 사 줄 수 있는 돈 있어요. 3백 마리면 그거 몇 푼 하겠어요? 또, 사 달라면 조건이 있어야 되지만 말이예요. 돈 있다구요. 그래, 돈 보고 날 따라와요? 오늘같이 감옥에서도 선전하고 사랑 얘기를 할 수 있어요? 그런데도 하루 종일 앉아 있지만 끌려요, 지남철같이.
여기 저 작은 양반, 승공연합에서는 최창림이 대해서 뭐라고 하던가요? 무슨 장? 「이사장」 이사장. 장사한 사람, 묻어버린 사람을 이사장이라고 해요. (웃음) 죽은 사람 장사하는 것이 사장 아니예요? 아까 얘기도 그렇고, 32년 동안 따라다니고…. 32년을 강조하는데 그거 팔아먹는 거예요. 32년 동안 주먹으로 닦달하고 말이예요, 큰소리하고 그런데도 무엇 때문에? 32년 동안 뭘했어요? 자기들이 미쳤다는 거예요. 무엇에 미쳤어요? 싸움하는 데 미친 것이 아니라구요. 문선생의 매력적인 사랑의 힘에 미쳤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박수) 다른 것 없다구요. 간단합니다. 간단하다는 겁니다.
사랑의 힘은 그 어떤 것보다도 강해
통일교회는 말이예요, 영계와 가깝기 때문에 영계의 사촌이 다 됐어요. 안테나가 다 있거든요. 벌써 쓱 보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을 다 안다구요. 우리 같은 사람은 대표적이지요. 그런 얘기 한번 할까요? 「예」 믿지 못할 얘기인데, 우리 총재님이 이상스럽고 재미있는 얘기 하면 믿을 수 있어요? 「예」 소화할 수 있어요? 「예」 (웃음) 하여튼 그렇다구요. 문제는 어디에 생겼느냐?
내가 미국에 간 날부터 13년 동안 천 7백, 천 8백 개나 되는 언론계가 총공격이었습니다. 나를 들이 팬 거라구요. 그렇지만 날 때려 눕히지 못했어요, 그 13년 동안에. 요즘 와서는 자기들이 항서(降書)를 썼지요. 닉슨 대통령이 1년 6개월 만에 모가지가 댕강 떨어져 나갔다구요. 그것 알아요? 그렇지만 레버런 문은 지금까지 12년 동안 당당하게 싸워 온 거예요. 감옥에 갔다 와서도, 감옥에 가면 다 없어질 줄 알았는데 나오자마자 미국을 완전히 패 버렸다구요. 이놈의 자식들! 위대한 사랑의 본질적인 세계와 통할 수 있고, 양심의 맨 저변의 핵과 연결될 수 있는 사랑의 힘은 막을 자가 없다는 겁니다.
통일교회에는 참 새로운 말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자기 부모가 납치한다는 말 들어 봤어요? 부모가 누굴? 사랑하는 자식을. 그 자식을 납치한다는 말을 들어 봤어요? 통일교회 들어오고 난 후에는 아무리 부모가 이야기해도 안 간다 이거예요. 왜? 왜 안 가느냐? 문선생과 자기 부모와 비교하면 벌써 하는 일이 다르다구요. 그렇다고 오늘 내가 자신을 선전하는 게 아니요, 사실을 얘기하는 거예요. 가르침으로부터 모든 삶으로부터…. 사는데 있어서 자기를 위해 살지 않는다 이거예요, 일생 동안. 일생 동안 자기를 위해서 살지 않는다 이겁니다. 그저 시간만 있으면 부모 이상, 스승 이상 자기들을 위해 주고 사랑하고 어떻게든지 좋은 길로 인도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냄새를 맡았는데, 봄에 꿀맛을 본 벌이…. 여러분, 양봉한 사람은 잘 알지요? 겨울에 사탕물만 먹던 벌들이 봄이 돼 가지고 꿀 냄새를 맡고 입을 박고 맛을 보게 된다면 그 꽁무니를 아무리 잡아당겨도 안 떨어진다구요. 이게 떨어지지 않는 거예요. 안 떨어진다구요. 한번 해보라구요. 우리 집이 양봉을 많이 했기 때문에 내가 잘 알아요.
사랑의 힘은 생명보다도 강한 거예요. 타락한 세계, 사된 세계에서도 말이예요, 사랑하는 청춘 남녀들이 연애하다가 죽는 사태가 벌어지잖아요? 그러면 본연의 사랑 줄에 인연된 사람 끼리끼리 만나고 싶은 힘은 얼마나 강할 것이냐? 그래서 통일교회 패들은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하면, 내가 남자인데 남자가 남자 보고 싶어서 엉엉 운다구요. 왜 울어요?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 그거 이해돼요?
여자들 생각해 봐요. 연애하는 사람들은 눈만 조금 틀리면 '엥' 하고 말이예요, '그까짓 새끼 아니면 뭐 없나?' 하면서 차버려요. 하지만 통일교회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해요. 여기에 한번 맛을 들여 놓으면 죽어도 못 떨어진다 이겁니다. 아시겠어요? 그런 위험천만한 곳에 들어와 있어요, 여러분들. 경고합니다.
그 사랑에 한번 미친다면 세상이 뭐라고 하더라도 안 간다구요. 우리 같은 사람은 세상이 반대하더라도, 40평생 반대받았지만 내 길을 막을 자가 없었고 끌어낼 자가 없었다는 거예요. 그 길 가게 돼 있지요.
그러면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가면 갈수록 망하는 것이 아니라 가면 갈수록 흥하는 것입니다. 왜? 사랑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커지기 때문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반대를 받고 어떤 물결이 나고 요란스럽게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커지는 거예요. 그런 장사 어때요? 그런 것을 알았기 때문에 우리 같은 사람은 일생 동안 어디 가든지 욕을 먹고 다녀요. 어디 가든지 괜히 욕을 해요. 왜 그러냐? 하나님 전법과 악마의 전법이 있는데, 인간을 중심삼고 하나님도 전술을 쓰며 전법을 기획하고 있고, 악마도 전법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악마는 치고, 공격하고 잃어버리지만 선한 편은 맞고 찾아 나온다는 겁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무엇이 그래요? 사랑의 힘이 그렇다는 거예요. 보라구요. 1차 세계대전 때에도 친 녀석이 졌고, 2차 세계대전 때에도 친 녀석이 졌습니다. 또, 3차세계대전 때에도 사상계에서 공산주의가 자유세계를 치고 있어요.
아무리 큰 아들이 효도를 한다 하더라도 그 효도하는 형님이 그릇됨이 없는 동생을 '야!' 하고 치면 부모는 누구 편이 돼요? 동생 편이 돼요, 형님 편이 돼요? 그럴 때는 동생 편이 되는 겁니다. 그런 원칙과 공식이 있다구요. 사는 방법이 있다구요. 그런 것을 갈라 놓아서 모르기 때문에 여러분이 들쑥날쑥하는 거예요.
사람의 일생이 그래요. 열두 달을 중심삼고 춘하추동 사계절이 있고, 360일을 찾아 넘어가고 있어요. 그런데 동쪽에도 3형, 남쪽에도 3형이 있는데 그 형이 달라요. 형이 다른 거예요. 전부 다 고르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형에 따라 가지고 올라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려가는 사람이 있고, 내려가는 사람이 있으면 또 올라가는 사람이 있다구요. 이러면서 역사가 순환 발전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똑 잘라서 보게 되면 이것이 불공평하지만 몇백 년 몇천 년을 딱 보게 되면 우주의 인간사는 절대 공평하다는 거예요. 그런 것 다 알아요? 그런 것을 다 알고 산다면 지금 내가 당장 죽을 자리에 들어갔다고 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예요. 내가 이렇게 감으로 말미암아 저 한 곳의 미비한 곳을 막을 수 있고 보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알고 간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렇게 사는 사람이라면 불행이 있을 수 없다는 겁니다.
사랑은 엇바꿔 가지고 가치가 나타나게 돼 있어
그러면 그런 사랑은 어디서부터 오느냐? 남자면 남자에서부터 올 길이 없어요. 보라구요. 아까 말했듯이 남자는 여자를 위해 생겨났고 여자는 남자를 위해 생겨났어요. 서로서로를 위해 생겨나게 됐다는 겁니다. 남자 자체가 남자를 위해서 태어난 게 아니예요. 여자는 여자를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구요. 사랑을 중심삼고 자리가 전부 다 엇바꿔졌다는 거예요, 돌기 위해서. 나는 저쪽으로 찾아간다…. 그렇지 않아요?
하나의 중앙선을 중심삼고 한 선상에 남자 여자가 쭉― 와서 서로서로가 직선으로 만난다면 문제가 크다는 거예요. 직선으로 합하게 안 돼 있다는 것입니다. 돌아야 돼요. 여기서는 돌아야 된다는 거예요. 직선에서 멈추게 돼 있지 않다구요. 만약에 남자가 남자 것을 가졌다면 절대 이동 안 하려고 해요. 여자가 여자 것을 가졌다면 그냥 그대로 맞서 가지고 천년이고 만년이고 버틸 수 있지마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예요. 좋은 분을 이쪽으로 모시고 내가 저쪽으로 가고 하면서 엇바꿔지는 거예요. 엇바꿔지면서 하나될 수 있는 거예요. 그래 사랑이라는 것은 이 작용인데, 주고받는 작용은 반드시 엇바꿔 가지고야 가치가 나타나게 돼 있는 것입니다. 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남자의 주인은 여자, 여자의 주인은 남자
그러면 남자의 주인이 도대체 누구냐 할 때 남자의 주인은 남자가 아니예요. 누가 주인이예요? 「여자들…」 남자들 기분 나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이럴 때는 아예 다 제껴 놓고 듣기만 하는 것이 좋아요. 남자의 주인은 누구라구요? 「여자」 여자. 여자의 주인은 누구요? 「남자」 남자인데, 남자의 주인이 남자지 왜 여자예요? 그러면 주인이 되는데, 무엇 중심삼고 주인 만들고 싶겠어요? 돈? 최고의 사랑, 사랑을 중심삼고 주인 만들고 싶어한다구요.
그러면 사랑의 기관을 생각해 보자구요. 여자와 남자를 볼 때, 여자의 사랑의 기관이 여자 것이예요? (웃음) 웃지 말라구요. 벗으면 다 드러나게 되는데, 빤한 것 다 알고 그런 건데 뭐 이상하게 생각해요. 여기가 교육장이니만큼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똑바로 생각하고 똑바로 소화해야 돼요. 자, 여자의 사랑의 기관이 여자 것이예요? 여자의 사랑의 기관의 주인이 누구예요? 「남자」 여기 여자들 대답해 봐요. 주인이 누구예요? 「남자」 남자예요, 남자. 이것을 몰랐다는 거예요. 이것을 모르기 때문에 세상이 요사스러운 세상이 됐다는 거예요.
또, 남자의 주인이 누구예요? 「여자」 절대적입니다, 절대적이예요. 절대적인 사랑의 주인은 엇바꿔 갖고 있기 때문에 위대합니다.
오늘날 남녀 평등권을 말하고 있지만, 남자와 여자가 평등해요? 아, 우선 여자는 수염도 안 났는 걸요 뭐. (웃음) 길 건너는 걸 봐도 얼마나…. 여자들을 가만히 보게 되면 말이예요, 옛날에 미니 스커트 입고 드러내서 갈 때 아이고…. 고충스럽게 젓기는 왜 자꾸 저어요? (웃음) 왜 웃소? 웃기는 왜 웃어요? 그렇잖아요? 그것이 왜 어지럽게 생겼어요? 그것이 누구 때문에 그렇게 생겼어요? 여자 때문에 생겼어요? 남자 때문에 생기고, 새끼 때문에 생긴 거예요. 그래, 궁둥이가 크지 않은 여자는 애기 못 낳아요. (웃음) 독자 아들로 태어난 사람 있으면 절대…. 벌써 선생님은 그런 것을 알아요. 생리적으로 볼 때 저 사람이 다산형인지 무산형인지 중산형인지 잘 알거든요.
그래서 내가 세계적인 결혼을 해주는 대왕님 아니요? 합동결혼식 대왕님이지요. 사람 볼 줄 알거든요. '저놈의 자식이 지금은 저렇게 빼고 있지만 저 자식 언제 가면 거꾸로 되겠구만…' 볼 줄 안다구요. 그것을 누구한테 배웠어요? 누구한테 배워서 알까요? 대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웃음) 타고났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 관상도 보고, 나라 관상도 보고, 세계 관상도 볼 줄 안다구요. 그래서 오늘날 이 레버런 문이 세계적으로 요주의 인물이 점점 돼 가잖아요? 앞으로는 나를 따라갈 사람이 얼마든지 있어요? 제주도는 축에도 못 낄지 모르지요. 그렇지만 오늘만은 당신들 날이예요. (웃음)
자, 남자의 주인이 누구라구요? 「여자」 여자의 주인이 누구라구요? 「남자」 옴폭 들어간 것은 남자가 주인이고…. (웃음) 왜 그래요? 뭐 누가 거짓말 했나요, 사실 얘기 하는데. 나이들도 많고 뭐 시집 장가가고 애기 낳고 한 사람들이 앉아서 '히히히' 해요? 다 그렇고 그런 거지요. 발가벗으면 다 마찬가지인데, 벗으면 그만인데요 뭐. 다 안 그래요? 나도 그렇고 당신들도 그렇고 마찬가지 아니예요. 내가 다르다고 해야 웃지, 웃기는 왜 웃어요? (웃음)
그런데 이게 문제예요. 주인이 엇바뀌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조물주가 없다고 부인할 수 없어요. 그걸 누가 엇바꿔 갖겠다고 생각했나요? 우리 조상이? 우리 조상이 그것을 엇바꿔 갖겠다고 생각했어요? 이게 만약에 자기 자기끼리였으면 못생긴 여자는 영영 시집도 못 가고, 못생긴 남자는 영영 장가도 못 가게 돼 있다구요. 알겠어요? 사랑은 머리도 없고, 눈도 없고, 코도 없고, 다 없지마는 그 이상의 것을 갖고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못난 사람도 사랑 줄에만 딱 조준되게 되면 확― 눈감고 자폭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웃음) 자, 웃자구요. 나쁘지 않은 말이라구요. 자폭해도 좋다는 거예요. 첫사랑의 맛에 들었다가는 못생긴 남자를 얻어도 불행하다고 생각 안 한다구요. 보기에 지지리도 짝이 안 맞는데 그냥 그저 히히하고 미녀가 웃는 모습을 보게 되면 신기할 정도지요. 그런 위대한 힘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볼 때 이게 무슨 말이예요? 오늘날 인륜 도덕이 부패하는 서구사회의 자아 주장하는 개인주의를 타도하자 이겁니다. 이 레버런 문이 이놈의 자식들…. 레버런 문이 가르쳐 주는 이런 인륜 도덕관에 있어서 너희들은 산산조각 깨뜨려진다는 겁니다. 근본을 헤쳐서 얘기하는 거예요.
남자를 보러 갈 때 어디로 갈 거예요? 누가 길잡이를 해요? 어디가 길잡이예요? 코하고 둘밖에 없어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남자들, 그런 생각 해 봤어요? 나이 많으신 분들 돌아다니면서 함부로 해서는 안 돼요. 코하고 이것 잼대가 맞아야 돼요. (웃음) 왜 그래요? 아, 교육이라서 모르는 것 가르쳐 주는 것 아니예요. 이것이 틀리면 안 돼요. (웃음) 딱 정도(正道)로 가게 돼 있지요.
그래서 콧줄하고 배꼽줄하고 그 줄하고는 딱 맞아떨어져요. (웃음) 그것이 틀렸다는 사람들, 남자들 손들어 봐요. '나 틀렸어' 하면 그건 잘못된 불완전한 제품이예요. (웃음. 박수) 그런데 이것이 어디로부터 내려오느냐? 하늘로부터. 코는 무엇을 상징하느냐 하면, 사람을 상징하는 거예요. 여러분에게 사람의 골상을 중심삼고 우주를 푸는 설명을 해주려고 해도 그럴 시간이 없어요. 통일교회를 미리 믿었으면 얼마나 기분 좋겠어요. 답답한 사람들에게 풀어 놓으려니 내가 진땀이 나누만요. 할 수 있어요? 만나기를 잘못 만났으니 사랑을 가르쳐 주니 맛을 알고서 딱 붙들고 안 놔 주고, 말려 들어갔으니 할 수 없이 풀어 줘야지요.
벌써 두 시간 됐어요. 이제 그만두자구요. 「아니요」 두 시간 됐는데 그만둬요. (웃음) 더 하자구요? 「예」 그러다 저녁 밥을 못 먹으면 어떻게 해요? 내가 한마디 얘기하지요. 선생님이 그런 것에 대해서는 천재적인 재질을 타고났는지도 모르지만 말이예요, 내가 일생 동안 얘기를 해먹고 산 사람이예요. 어디 가든지 잘났다는 사람의 다리를 잘 드는 사람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세계의 학계를 다 다리 들었어요. '이리 가' 하면서 몰고 있어요. 그만하면 잘난 남자지요 뭐. 그렇잖아요? 여자들, 선생님 같은 남자가 있다면 시집 한 번 더 가고 싶을 거라구요. (웃음) 아니, 더 가고 싶겠다는 것이지 시집가라는 것이 아니예요. 더 가고 싶다는 거야 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는 거예요.
그런 모든 경력과 실적을 가진 내용이, 세계적인 문제 될 수 있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거예요. 윤리가 파탄되는 그 서구사회에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이건 뭐…. 그들은 선생님 말씀을 들은 것이 시간 시간 생활에서 너무나 절실히 느껴지거든요.
사랑을 중심삼고야 바른 사람을 측정할 수 있어
여러분, 사람들은 '저 사람이 바른 사람이다' 그러는데 그것을 무엇 갖고 측정해요? 바른 사람이라고 하는데 말을 바르게 해서 바른 사람이 좋아요? 돈을 바르게 쓴다고 바른 사람 좋아요? 권력을 바르게 한다고 바른 사람이 좋아요? 지식을 바로 안다고 바른 사람이 좋아요? 아닙니다. 사랑을 중삼삼고 바른 사람이예요. 알겠어요? 사랑을 중심삼고 천리 대도 앞에 하나될 수 있는 모델, 하나될 수 있는 기준으로 다 측정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쌍쌍이 맞아요. 보라구요. 눈도 둘이 초점이 맞아야 돼요. 이게 옆으로 가서 쌍쌍이 초점이 이렇게 맞아야지요. (얼굴을 가르키시며 설명하심) 코는 아래서부터 이렇게 맞춰야 돼요. 안 그래요? 귀도 마찬가지로 여기 들어가 가지고 신경을 통하고, 삼반규관(三半規管)을 통하여 전부 다 초점이 맞아야 된다구요. 모든 기관이 초점이 맞게 돼 있어요. 쌍쌍이 돼 있는 거예요. 쌍쌍이 조화를 이루지 않고는 찌그러지는 겁니다. 코도 그래요. 감기 들었을 때 찡찡하면 기분이 어때요? 기분 좋아요? (웃음)
모든 것이 조화의 상대권을 지니고서 운동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면 무엇을 중심삼고 바르다고 하느냐? 사람이 바르다 할 때, 남녀의 사랑길을 중심삼고 측정하게 돼 있다는 것을 그 누구도 생각지 않았다는 거예요. 오늘 통일교회 문선생이라는 사람이 나와 가지고 세계적인 논리 전개로부터 이론화시킨 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 것입니다.
내가 얘기하면 젊은 아가씨들이 전부 다 홀짝 반하게 돼 있지요. 그 아가씨들이 반하니까 그 아가씨한테 반한 남자도 자동적으로 따라와요. 또 남자한테 반한 여자들도 자동적으로 따라오지요. 그런 논리가 가능하다는 거예요. 무엇 때문에? 사랑 때문에. 사랑은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대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평등의 위력을 갖고 있는 사랑
아까로 돌아가자구요. 남자하고 여자하고 평등해요? 목소리만 해도 여자는 엥엥엥엥 하고 남자는 범범범 하는데, 같을 게 뭐예요? 길을 걸을 때도 궁둥이를 젓고 야단하고 그러는데 말이예요. 요즘은 또 하이힐을 신어 가지고…. 얼마나 위험천만이예요. 나 같으면 걷지고 못하고 신고 서 있는 것만도 위험한데 여자들은 잘 가거든요. 요러면서…. (걸어가는 흉내를 내심. 웃음) 그거 얼마나 훈련했으면 그러겠나요?
모든 것이 달라요. 평등이 뭐예요? 밥을 짓는 것도 남자가 잘한다구요. 군대 밥 짓는 것을 여자는 못 한다구요. 5백 명, 몇백 명의 밥을 지을 줄 알아요? 그저 쟁개비에 끓여 가지고 부처끼리 살때 그런 밥이나 지었지, 5백 명, 천 명 밥을 지을 줄 알아요? 나는 아는데, 그것을 가르쳐 주면 좋겠지요? (웃음) 그냥 그대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다 실험 필했다구요.
평등이 무엇이 평등이냐? 옷 입는 것이냐? 무엇을 놓고 평등이냐? 사랑을 놓고 평등이다 이겁니다. 행복이란 도대체 뭐예요? 돈이 많은 게 행복이예요? 잘사는 게 행복이예요? 사랑을 놓고 하는 말이예요, 사랑. 사랑을 빼면 다 깨져 나가는 거예요, 산산조각으로. 평화가 뭐냐? 사랑을 중심에 세워 놓고 화할 수 있지, 사랑 없이 화할 수 있어요? 아버지하고 아들의 계급의 차이, 체계의 차이가 있는데 하나될 수 있나요? 이걸 알아야 돼요. 통일이라는 것을 무엇으로 할 거예요? 주먹으로 통일할 거예요? 법으로 안 돼요. 지금까지 법으로도 해봤고, 주먹으로도 해봤고, 다 해봤어요. 그러나 안 됐어요. 무엇으로 할 거냐? 참사랑으로.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여러분 생활에 있어서 중심, 골수, 주류가 뭐냐? 내 개인의 몸 마음이 하나되고, 부부지간이 하나되고, 가정이 하나되어서 갈 수 있는 역사적 방향성, 아까 말한 사상적 체계관에 있어서 일치된 방향이 어디 있느냐 이거예요. 점진적으로 단계가 높아질지라도 그 가운데 흐르는 방향성은 하나밖에 없어요.
그 하나로 귀결지을 수 있는 방향성이 무엇이 되겠느냐 이거예요. 이것이 세계적이 될 때, 세계적으로 배급 줘 가지고 어떻게 평등할 수 있어요? 참된 사랑을 바라보는 그 자리는 세계가 꽉찬다는 거예요. 태양을 대하는 만물은 그 빛을 바라봄으로 꽉차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사랑의 방향성에 하나의 기준이 있게 되면 그 기준을 바라봄으로 충만한 거예요. 방향이 일치되어 있으면 그가 가면 나도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위력이 뭐냐? 사랑은 평등의 위력을 가졌어요. 동등의 가치를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상속권을 이어받을 수 있는 권이 있어요. 알겠어요? 사랑이 있을 때는 모든 것의 평준화가 가능합니다. 만약에 세계적인 대통령이 있다면, 학문이라든지 모든 것을 전부 다 안팎으로 갖춘 그 절대자가 시골에 가서 절대 무식의 여자와 사랑의 관계를 맺었다 할 때는 아무리 무식한 여자라도 그 여자는 대번에 세계 대통령과 대등한 자리에 올라가게 되는 겁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지요? 「예」 그렇다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대우주를 주재하는 그런 분이 사랑을 필요로 한다면 그분과 사랑의 인연만 갖는 날에는 우주의 상속권을 내 것으로 동화시킬 수 있는 절대 권한이 있다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무슨 말인지? 제아무리 귀한 것을 소유한 대왕님이라도 사랑의 인연의 상대권만 갖추어서 사랑할 수 있는 자리에 선다면 그와 대등한 자리에 올라갈 수 있는 특권이 사랑의 힘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내하고 남편하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내가 '나 들어갈까요, 들어가지 말까요?' 하면서 방에 들어가나요? 남편이 호랑이 같은 영감이고, 어떤 잘못된 일에 용서할 수 없는 영감이지만 밤에 살며시 그 방에 파고 들어가더라도 그 남편이 반대해요? 여기 남편된 양반들, 반대해요, 반대 안 해요? '어서 들어와라! 어서 들어와라! 너하고 나는 평등이다' 그러지요. '아이고 경계선, 삼팔선 이북에서 온 여자로구나'라고 하나요? (웃음) 사랑은 동화의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통일적인 본질이 거기에 작용하고 있다는 그 놀라운 사실을 아시겠어요?
대우주의 모든 존재물을 지으신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은 무엇을 원하실 것이냐? 여기 승공연합만 해도 승공연합의 이사장이라도 말이예요, 선생님한테 보고하러 왔을 때 '요 녀석, 뭐야?' 하고 기합을 한번 주면 아무리 당당한 이사장도 말이예요…. (행동으로 표현하시면서 말씀하심. 웃음)
인간의 욕심은 하나님까지도 가지려고 해
이제 결론을 지어야 되겠어요. 개인으로부터 가정·민족·국가·세계, 만민의 과거·현재·미래, 영―영― 영원한 세계의 중심으로서 내가 살 수 있는 생명이 되고 희락적 행복의 모든 요소의 근본이 무엇이겠느냐? 저나라에 가면 먹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저나라 세계에 대해서 여러분은 모르지요? 반쪽밖에, 아니 3분의 1도 모릅니다. 3분의 1의 생활도 안 됩니다. 저나라는 생각으로 하루 저녁에 백만 명이 뱅퀴트(banquet;연회)한다고 하면 백만 명이 들어갈 수 있는 호화찬란한 궁중이 일시에 전개되는 것입니다. 그것 알아요? 그런 것 모르지요?
전파가 땡 하면 벌써 우주를 돌아온다구요. 그런 것 알아요? 전파가 '얏' 하면 벌써 돌아와요. 여러분 자신은 모르지만 전파세계는 그것이 사실이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마찬가지입니다. 영계가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사랑의 음파를 통해서는 통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사랑의 음파는 공명체예요. 그것은 지금이자 영원이고 영원이자 무한한 옛날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 감정권 내에 들어갈 때는 우주의 호흡 작용까지 느낄 수 있다는 거예요. 우주도 움직인다는 거예요.
그런 사람이 얼마나 멋진 사람이예요. 그런 것을 생각할 수 있고…. 여러분이 욕심이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욕심 봤어요? 「아니요」 못 봤지만 욕심이 얼마나 커요? 「모르겠어요」 모르긴 하지만 욕심이 커요, 작아요? 「큽니다」 얼마나 커요? 「……」 따라갈 수 없고, 잡을 수 없고, 미칠 수 없는 마음이예요. 그렇게 되는 거예요. 형편이 없이 그냥 크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그 욕심 보따리가 얼마나 크더냐 하면 말이예요, 여러분이 문총재를 만나 보니 돈도 있고 뭐도 있고 하니 욕심에 자기 지갑에 문총재를 한번 집어 넣고 싶겠어요, 안 집어 넣고 싶겠어요? 가리지 말고 솔직이 얘기해 봐요. 욕심 보따리가, 문총재가 세계적으로 좋은 가치가 있다면 자기 지갑에 넣고 싶겠나요, 안 넣고 싶겠나요? 「……」 욕심을 물어 보는데….
문총재보다 더 큰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을 자기 지갑에 넣고 싶겠나요, 안 넣고 싶겠나요? 하나님이 자꾸 도망가려고 지갑에서 뛰쳐 나오면 '야, 이 하나님, 다시는 내 지갑에서 못 나오게 만들겠다' 그러고 싶겠나요, 그러고 싶지 않겠나요? 하나님을 잡아다가 모실 곳이 이 세상 어디에 있느냐? 지갑속은 전부 다 들어갔다 나갔다 하니 싫다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을 어디에 모실 것이냐? 제일 귀하고, 하나밖에 없는 보물을 내가 딱 잡았다면 이것을 보관하는 데는…. 여러분, 이만한 다이아몬드가 있다면 그것을 어디에 감추겠어요? 철괴에 갖다가 놓고서 잠그고 밤에 잠잘 수 있어요? 얼마나 불안해요. 도둑이 올까봐 문철창을 지키고 있거나 보초를 세워도 눈 깜짝할 사이에…. 뭐 요전에 마피아단들이 도둑질하는 것을 보면 눈 뜨고 있는데도 다 훔쳐 가는 거예요. 그런 판국인데 잠잘 수 있어요? 사람이 며칠이나 지킬 것 같아요? 평생을 잠 안 자고 지킬 수 있어요? (웃음) 이거 불안 천만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이구, 다이아몬드가 나에게만 보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안 보였으면 좋겠다' 하는 거예요. 욕심이 그런다구요. '나만 볼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안 보이면 좋겠다!' 한다는 거예요. 나에게만 보이는 것도 다른 사람이 볼까봐 미심쩍으니까 '내 보이지 않는 속에 갖다가 묻어 두었으면 좋겠다' 하는 거예요. 그런 거 생각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욕심이 그만큼 크다구요. 불가능한 것까지도 가능하게 만들고 싶다는 겁니다. 욕심이 그렇게 크다는 거예요.
하나님 가운데 제일 귀한 게 사랑
그러면 인간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하나님 자신이 그 이상 생각하겠나요, 못 하겠나요? 천 사람 만 사람이 다 마찬가지 욕심장이들인데 '내가 어디 가서 숨어 있겠느냐?' 할 때 하나님이 숨을 곳이 있어요? 없으니까 큰일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은 안 보이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겁니다.
사람들의 욕심 보따리 싸움판이 얼마나 심하겠나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생각하시기를 인간의 욕심 바가지들을 두고 볼 때, '내가 보였다간 큰 사태가 나겠다' 하신 거예요. 큰 사태가 나겠어요, 안 나겠어요? 「납니다」 그거 뭐 여자들이 더 야단일 거라구요. 남자들은 별의별 짓 다 하고…. 이렇게 사태가 나겠으니 하나님이 안전지대를 생각하셔서 보이지 않게 계시겠다 해 가지고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셨다는 겁니다. 그것이 이상적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할 때, '체, 문선생 얘기도 잘한다. 그러나 어떻게 그럴 수 있노?' 하겠지만 듣고 보니 그럴 것 같아요, 안 그럴 것 같아요? 하나님의 안전지대는 그것밖에 없어요. 그러면 어디에 가 계실 것인가 할 때 각자의 맨 깊은 마음, 마음의 맨 밑창에 싹 가 계시겠다 하는 거예요. 계시더라도 주인 양반 모르게끔, 만약에 알려면 지극히 정성을 들여 가지고 노력하기 전에는 모르게끔 있겠다고 하나님은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는 거예요. 왜? 도둑놈 같은 욕심 보따리를 갖고 있는 인간들이기 때문이예요.
하나님 가운데 제일 귀한 것이 무엇이겠느냐? 하나님 손이예요, 하나님 눈이예요, 하나님 몸뚱이예요, 하나님 마음이예요? 「사랑」 사랑. 마찬가지예요.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을 입에 넣고는 '난 몰라. 눈 다 감고 죽었어' 하는 거예요. 그리고 사랑을 다 이루었다면 모든 작용을 스톱하고 싶다는 거예요. 여자들도 그렇잖아요?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모든 것 다 잊고 가만히 날아가든가 훌쩍 이상세계에 돌입하고 싶다는 겁니다. 그 마음이 사랑의 세계에 있는 거예요. 하나님도 마찬가지이고 인간도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그러면 인간에 있어서 그 욕심 보따리가 언제 꽉 채워지느냐 할 때, 돈을 갖다가 넣어도 안 채워지고, 모든 것을 넣어도 안 채워지지마는 하나님의 사랑의 펌프만 쓰윽 갖다 대고 틀면 꽉찬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사랑을 알겠어요? 왜? 그 사랑만 가지면 우주가 다 공인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만 점령한다면 우주는 자동적으로 점령하게 되는 거예요.
이러한 본질의 인연이 인간에게 있음으로 말미암아 인간에게 그런 큰 욕심이 있는 것이 나쁜 게 아니예요. 그 욕심의 뜻대로 다 이룰 수 있는 자리를 찾아가야 된다는 거예요. 만약에 영계에 가서 그렇게 된다면 사람이 얼마나 위대하겠느냐 이거예요.
아까 말한 사랑을 중심삼고 볼 때, 사랑은 내가 주인이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동물세계도 전부 다 그렇게 돼 있다구요. 식물세계도 그렇게 돼 있어요. 광물은 원소 원소끼리 상대가 안 되는 것끼리는 절대로 작용을 안 해요. 하나님이 작용을 하라고 해도 안 해요. 하나님이 그렇게 안 만들었다구요. 이치적으로 다 만들었다구요. 원소 원소가 상대를 이루게 되어 서로 주고받는 자리에 가게 되면 작용하지 말래도 하는 거예요. 밤이든 낮이든 이것이 모든 우주력을 넘어서 하게 마련이예요.
싸움 세계의 역사적인 기원은 나
그래서 우주를 가만 보게 되면 쌍쌍으로 조직돼 있다는 것이예요. 왜 그러냐 하면 하나님의 사랑과 전부 다, 단계 거리와 그 위치는 멀더라도 전부 다 거기에서 사랑에 대한 합주곡을 합니다. 인간도 오케스트라를 좋아하지요? 명곡이란 게 뭐냐? 사랑의 흐름을 중심삼고 감상할 수 있는 공기가 된다구요. 그렇게 보면 만우주가 전부 화동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문제 되는 것은 여러분의 몸과 마음입니다. 여러분, 몸과 마음이 있지요? 이 몸과 마음이 언제 하나되느냐? 역사 이래 몸과 마음이 하나됐다고 선포한 사람 봤어요? 역사의 기록을 찾아 보아도 어느 시대 어떤 성인도 '나는 몸과 마음이 영원히 하나됐다' 할 수 있는 기록을 남긴 성인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아직까지 미완성이예요. 아직까지 몸과 마음이 하나되지 않았다는 결론이예요. 그런 입장에 있으니 인류는 방황하고 있는 거예요.
인류의 행복의 유토피아적 세계를 찾아가려면 몸과 마음이 완전히 하나된 남자와 여자를 중심삼고 그 가정이 완전히 하나되고, 그 가정을 중심삼고 그런 사랑으로부터 사회, 사회로부터 국가, 세계의 인류가 하나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뭐냐 하면, 내 자신이 아직까지 그런 사람이 못 됐어요. 몸과 마음이 사랑으로 하나된 나를 심지 못하고 몸과 마음이 싸우는 나를 심었기 때문에 그런 개인이 나타난 거예요.
이러한 내 자신을 심어서 확대시킨 것이 세계예요. 그렇기 때문에 세계는 유물세계와 유심세계로 돼 있는 거예요. 내 마음과 몸을 세계적으로 확대한 것이기 때문에 내 마음과 몸의 근원이 하나됐더라면 이런 두 세계는 안 나와요. 심은 대로 열매를 거둔다 했기 때문에 이 세계는 민주세계―민주세계는 유심세계지요?―와 공산세계―공산세계는 유물세계예요―가 싸우고 있는 거예요. 두 세계가 싸우고 있다구요.
이 싸움이 어디서부터 시작했느냐? 지금 시작한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싸우는 역사에 기원을 두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는 결과로 열매 맺힌 이 민주세계 공산세계의 해결 방안이 없다는 거예요. 그렇게 됐다구요. 사람을 그렇게 심었으니 그런 열매를 세계적으로 거둘 때라는 거예요. 별의별 역사과정을 거쳐왔지만 총 결론은 그와 같은 사람을 심은 결과가 역사적으로 맺힌 큰 형태로 나타난 것이 세계이기 때문에, 유심사관을 중심삼은 민주세계와 유물사관을 중심삼은 공산세계가 싸우고 있습니다.
왜 싸우느냐? 그 역사적인 기원이 어디 있느냐 할 때, 유래가 나에서부터 시작한 거예요. 역사노정에 수많은 사람, 성현들이 왔다 갔지만 왜 역사시대에 몸과 마음이 절대로 하나됐다는 기원을 결정 못 지었느냐? 이 숙제가 남아 있다는 거예요. 콩을 심으면 콩을 거두고, 팥을 심으면 팥을 거둔다고 하지요? 그런 사람을 심어 놓았으니 그런 사람이 열매 맺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적 형의 마음을 대표한 민주세계, 몸을 대표한 공산세계를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세계를 바라보면 이 사회활동권 내에서는 평화의 길을 찾을 수 없다 이거예요. 그러면 어디 가서 찾느냐? 본연의 마음세계에서부터 몸과 마음이 하나될 수 있는 그런 통일권을 어떻게 발견해 내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 세계가 요사스럽게 싸우는 것을 청산짓기 위해서는 하나될 수 있는 동기의 내용을 확실화시켜야 됩니다. 그렇게 될 때는 공산세계도 흡수할 수 있고, 몸뚱이도 지배할 수 있고, 마음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 이론적인 결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사상과 철학과 종교를 통일하자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계에 모든 나쁜 것은 나쁜 환경이 갖다 준 줄 알고 있지만 바로 나예요, 나. 사회악은 나에게부터 시작한 거예요. 그것을 자각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회를 미워하기 전에 더 미워할 것은 나예요. 공산세계보다도 더 미워할 것은 나예요. 민주세계보다도 더 미워할 것은 나예요. 그런데 자기를 모른다는 거예요. 자기는 잘했는데 하고 한쪽만을 봐요. 그건 둘 다 깨져 나가는 거예요. 어차피 폐물 취급밖에 받을 수 없는 거예요.
여기에 있어서 통일적 방향, 개인·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로부터 하나의 방향성을 찾았느냐? 여러분은 몸과 마음이 하나의 결정된 방향에서부터 시작해야 되는데, 그것을 못 찾았다 이거예요. 그러니 여러분에게 완전 완성이 있을 수 없고 불완전한 인간의 역사를 꾸며 나가는, 그런 이론에 맞지 않는 불완전한 데서 완전한 것을 완성하는 결과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레버런 문 같은 사람은 '우주 주관 바라기 전에 자아 주관 완성하라'라는 표어를 쓴다구요. 내가 원수예요. 내가 무얼 못 해서 원수예요? 아무것도 내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욕심을 중심삼고 볼 때, 전부가 상치되는 거예요. 그런 모든 문제를 전부 다 헤쳐 놓고 여기서부터 자기가 안정할 수 있는 안정점을 중심삼고 바라보는 방향이, 내 몸과 마음이 하나돼야 돼요. 그런 아내와 남편이 방향이 같아야 돼요. 가정도 같아야 되고, 사회, 민족, 국가가 같아야 됩니다.
하나님의 참사랑에 부딪치게 될 때 몸과 마음이 하나돼
그러면 그것이 언제 하나되느냐 이거예요. 알고 싶지요? 언제 하나되느냐? 본래 인간이 고장났다는 겁니다. 하나 안 돼 있다구요. 두 패로 됐다는 사실은 뭐냐 하면, 마음이 플러스라면 마음이 주체이기 때문에 그 플러스 앞에 몸이 절대 마이너스가 되야 할 텐데 또 다른 플러스가 생겨났다는 거예요. 이것이 문제예요.
그러므로 선한 하나님이 계신 반면 악한 악마가 생겨났어요. 본래 악마가 있었던 게 아니예요. 이원론이 되면 영원한 이상론은 부재(不在)예요. 악마가 왜 생겨났는지 전부 다 알아야 된다구요. 악마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근본을 전부 다 알아야 돼요.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여러분들이 공산주의를 정비하려고 승공활동을 하고 있다구요
김일성을 중심삼고 볼 때, 김일성은 40년 동안 공산주의 사상체계에 대한 훈련하고 있는 거 아니예요? 김일성은 공산주의 유물론을 중심삼은 악마의 종교가 돼 있다구요. 절대시하고 있는 거예요. 종교세계에서는 3년만 돼도 목숨을 내놓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40년 동안 훈련시켜 놨으니 김일성의 종교를 당할 수 있어요? 그걸 소화할 수 있어요? 그러면 이 모든 것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종교보다 더 나은것이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그것이 사랑이예요, 참다운 사랑.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이 언제 하나되느냐 하는 것을 알아야 돼요.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언제 하나될 수 있느냐? 본래 타락하지 않고 고장이 안 났으면 내 몸과 마음이 성숙돼 가지고, 남성이면 남성으로서 성숙돼 가지고 그 성숙된 자체를 중심삼고 하나님이 내 마음까지…. 종적인 기준 위에서 종이 언제나 맞게 돼 있는 거라구요. 그런데 이게 찌그러졌다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원리에는 말이예요, 영인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적인 오관과 육적인 오관이 하나돼야만 모든 것의 출발이 시작된다는 거예요. 정상적인 출발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게 내려가 버리고 만다는 거예요. 영적인 오관과 육적인 오관이 언제 백 퍼센트, 인간이 400조 개 되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게 언제 한번 둘이 딱 하나되느냐?
이것은 다른 힘이 없어요.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 참된 사랑이 부딪칠 때 하나된다는 것입니다. 공명 알지요, 음차? 땅 치면 우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마음을 땅 치게 되면 몸뚱이가 울게 돼 있고, 몸뚱이를 땅 치게 되면 마음이 운다는 얘기예요. 화합하게 돼 있는 거예요. 화합이 못 된 것이 사고니만큼 오늘날까지 수많은 도인들이 이 구렁텅이를 메우기 위해 희생을 많이 했다는 거예요. 역사적으로 피어린 피해와 혼란에 소모된 모든 희생의 막대한 것이 여기서 다 녹아났다는 거예요.
사랑은 상대를 통해서만 오게 돼 있어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넘어가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볼 때, 우주 본질이 될 수 있고 이상적인 중심적 핵이 될 수 있고 측정적인 표준으로 설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몸과 마음이 하나되었던들, 몸의 세포와 마음의 세포가 완전히 언제나 하나되었던들…. 이렇게 됐더라면 여러분은 어떠한 사람이 됐겠느냐?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혈족이 되었다는 거예요. 하나님에게 제일 귀한 것이 무엇이겠느냐? 돈도 아니예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분이기 때문에 못할 것이 없는 분이시지만, 사랑만은 하나님 자신이 갖고 있더라도 혼자서는 그 사랑을 느낄 수 없다구요. 사랑은 반드시 상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천지간 모든 만물 가운데서 그 사랑의 상대로서 지음받은 것이 무엇이냐 하면 인간이예요.
그래서 옛날에 성인들이 가르쳐 준 도리를 보게 되면 '만물지중(萬物之衆)에 유인(惟人)이 최귀(最貴)라'고 하였습니다. 사랑의 상대적 존재로서 지음받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되게 될 때 모든 것이 완성되고 그 사랑을 통해야만 우주 상속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우주 상속권을 다 받고 싶지요?
미국 사회 같은 곳을 보게 된다면 남자 여자가 한 집에 살면서 저금통장을 따로 갖고 있다구요. 저금통장이 문제예요? 저금통장이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가정 윤리로 보더라도 사랑의 전통이 성립 안 됐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중심삼고 앞으로 공산세계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사랑이라는 것은 어디로부터 오느냐 하면, 하나님이 아무리 잘났지마는 하나님의 사랑은 상대로부터 오기 마련이예요. 남자의 사랑은 상대되는 여자를 통해서 오는 거예요. 남자를 통해서 오는 것이 아니예요. 여자의 사랑은 어디로 온다구요? 「남자를…」 남자를 통해서 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주인을 엇바꿔 놓은 거예요. 마찬가지로 이런 이치로 보게 된다면 하나님의 사랑은 누구를 통해서 오느냐? 하나님의 사랑은 누구를 통해서 얻을 수 있어요? 하나님이 절대적 주체면 절대적 상대를 통해서 얻는 거예요. 그러면 그 절대적 자리에 누가 와 있어야 되느냐? 우리 인류시조가 절대적 부모가 됐어야 했는데, 절대적 부모가 성립되려면 절대적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그 가운데서 태어나고 그 가운데서 성숙해서 그 가운데서 하나님과 하나돼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됐더라면 절대적 사랑권이 형성됐을 텐데 이게 고장이 났다는 거예요. 이것만 수리해서 맞추는 날에는 모든 것이….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통일교회는 사랑의 세계를 이루기 위해 합동결혼식을 해
그래서 종교라는 것이 뭐냐 하면,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자는 것입니다. 구주, 구세주라고 그러지요? 구주라는 것은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아 주는 것입니다. 병이 났기 때문에, 고장이 났기 때문에 수리하기 위한 수리 공장을 만들기 위해 오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완전 구원을 하려면 돈으로도 안 되는 것이요, 무엇을 갖고도 안 되는 거예요. 단지 하나님의 사랑이예요.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이 누구냐 하는 것을 알아야 돼요.
이런 관점에서 기독교와 다른 종교, 문총재면 문총재가 도대체 무슨 종교를 믿느냐? 나는 통일교회를 만든 종주예요. 말하자면 창시자예요. 그럼 종교를 만드는데 무슨 내용을 가진 종교이겠느냐? 하나님의 대상권을 이어받으려면 하나님의 사랑 앞에 설 수 있는 개인 인격완성을 위한 종교여야 된다는 거예요. 여자면 여자로서 인격완성, 그다음에는 하나님이 원하는 사랑을 중심삼고 가정완성·사회·종족·민족·국가·세계완성을….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사랑의 세계를 이루기 위해서 합동결혼식을 하는 거예요. 통일교회는 인종을 인정하지 않아요. 참사랑에 백인 다르고, 흑인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통일교회가 위대하고, 통일교회 교인들이 다른 것이 그거예요. 전번에 6천쌍 합동결혼식할 때도 내가 일본 여자들과 흑인들을 한 70쌍 정도 결혼시켰어요. 강제로 해준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원해서 한 것이예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어요?
그들은 말하기를 사랑에 있어서 흑인세계에 선각자로 조상으로 생각한다는 거예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있어서 사랑 이상을 연결시킬 수 있는 하나의 교량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 나라를 떠나서 자기들이 황인종이지만 흑인세계에 돌입을 할 수 있는 거예요. 그것은 무엇만이 가능한 것이냐? 참사랑의 마음만이 가능한 것이예요. 아시겠어요?
통일교회는 국경을 초월할 수 있어요. 알겠어요? 문화 배경을 초월할 수 있어요. 또, 인종을 초월할 수 있어요. 인종을 초월할 수 있는 사람들이 교파가 문제겠어요? 그리고 원수를 초월할 수 있어요. 공산주의가 원수지만 원수를 위해서 구해 주려고 합니다. 나 레버런 문을 미국정부가 댄버리 감옥에 가두었지만 그곳에 들어가서 한 일이 뭐냐 하면, 망해 가는 미국을 살려 주기 위한 놀음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워싱턴 타임즈도 만들고, 미국의 여당 야당의 부패한 정당을 막을 수 있는 6개 단체도 만들었어요. 앞으로 미국이 내 말을 안 듣게 될 때는 곤란할 수 있는 궁지에 빠질 거라구요. 원수인데, 원수인데, 원수를 구해 주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역사에 없었던 분을 푸대접했다는 것을 알고서는 무릎을 꿇는 거예요.
그래서 통일교회 사람들은 서구문명과 아시아문명이 교류될 수 있는, 교체될 수 있는 전환점을 사랑의 심정을 통해서 세워 놓았다고 알고 있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는 거예요. 예를 들어 말하면, 이 현 정부도 선생님을 반대하고 있다는 거예요. 문총재를 반대하지 않았어요? 1981년도에 제5공화국 출발하는데 그 기반을 누가 닦아 주었게요? 민족의 장래를 염려해서 승공연합을 중심삼고 별의별 놀음을 해 가지고 기반을 닦아 준 거예요.
그런데 가만 보니까 기성교회가 통일교회를 반대하고 그러니까 자기들이 불리하거든요. 그래 제멋대로 반대하고 다 그랬다구요. 그렇지만 내가 반대하는 한국을 대해서 죽으라고, 원수시하지 않았어요. 이번에도 내가 여기 돌아온 것은, 한국이 위험하기 때문에 현 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까지 전부 다 되받아 주려고 여기에 온 거예요. 내가 하려는 것은 지금 남한이 문제가 아니예요. 남북총선거를 대비하고, 남북통일이 문제라구요. (박수)
남북통일은 참사랑을 가지고
그러면 남북통일을 어떻게 할 것이냐? 북괴는 총칼을 가지고 하려고 하지만 난 그게 아닙니다. 무엇을 갖고?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사랑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하는 사람이냐? 위해서 사는 사람이예요. 하나님의 참다운 사랑의 자리에 서 있는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사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내가 지금까지 미국에서 기반 닦고 일본에 기반 닦고 중공까지 움직여 가지고 한 것이 뭐냐 하면, 소만 국경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예요. 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삼팔선이 문제가 아니예요. 지금 아시아에서 제일 문제가 소련인데, 이 소련을 방어할 수 있는 것은 일본 가지고도 안 돼요. 일본은 군사기반이 없어요. 경제기반은 있지만 소련을 대치할 수 있는 군사기반이 없어요. 소련을 방어하는 데 중공도 그런 힘이 없고, 한국은 더더우기나 없어요.
그러니까 한국이 살 길은 일본을 업어야 돼요. 일본을 업어야 되고, 미국을 업어 가지고 중공까지 끌어내야 돼요. 그래서 최고 선진 과학 기술을 중심삼은 현대 무기를 장만한 소련을 대치할 수 있는 국방 강화를 수립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 아시아에 있어서 중공이 방어선을 해야 된다구요. 소련 국경이 바로 중공이 아니예요? 블라디보스톡을 중심삼아 가지고 북한과 소련과의 경계선은 요 코딱지밖에 없어요. 압록강, 두만강을 중심삼은 전체 경계선은 중공에 달린 것이 아니예요?
그래서 선생님이 중공의 기반을 닦기 위해서 30여 년 역사가 걸렸어요, 30여 년. 30년 정성을 들이면서…. 한국이 갈 길은 이외는 없어요. 미국과 일본과 중공을 안지 않고는 한국의 살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실력이 없어서 되겠어요? 일본보다 나은 실력이 있어야지요. 우리 한국이 일본보다 나아요? 경제력으로 나아요? 학적으로 나아요? 과학적인 모든 기술면에서 나아요? 뒤따라가기 바쁘지요. 따라가느라고 바쁘지만 따라갈 수만 있으면 되는데, 따라갈 수도 없는 입장이예요. 또, 미국을 따라갈 수 있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나 사상전에 있어서, 종교면에 있어서 미국의 종교를 내가 리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사에 있어서 공산주의 사상, 민주주의 사상을 내가 리드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세계적으로 '레버런 문주의, 무니즘(Moonism)'이라고 하지요. 지금 무니즘이라는 말이 세계화돼 있어요. 이제는 '가디즘'이라고 하고, 또 '유니피케이셔니즘(Unificationism)'이라고 하고 말이 많다는 거지요.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벽에 부딪쳐 가지고 20세기 이내에 멸망할 것을 전부 다 공인하고 있지마는 레버런 문이 주장하는 이 주의만은, 이 운동만은 21세기 이후의 주의라고 자타가 공인할 단계에 들어왔다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그 주의를 중심삼고 공산당에게 승리하자는 거예요. 무엇으로 승리해요? 주먹으로 승리하자는 게 아니예요. 이론으로 승리해서 깨우쳐 가지고 그들을 위해서…. 사랑이 가는 길은 위하는 길입니다. 사랑은 반드시 희생이 동반하는 거예요. 그러다 위함을 받았는데 그 기준 이상 위에 오게 되면 그것은 반드시 순환 법도에 의해서 내 발 아래로 들어가야 돼요. 아시겠어요? 그가 열만한 기준인데 내가 위해 가지고 열 이상 자리, 열둘만큼 내려왔으면 벌써 저 발 아래 열두 급으로 내려가 가지고 돌아와야 된다는 거예요. 순환법도에 있어서 자연 굴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거예요.
대한민국도 그래요. 40년 동안 대한민국이 나를 반대했지만, 이제 와서는…. 대한민국이 환영하지 않으면 제주도의 부락 사람들이 승공연합이 어디라고 앉아 있겠소? 대한민국에 났다 하는 학자들―내가 요즘 만나서 얘기하지만―이, 우습게 알던 그 사람들이 이제는 문총재 하면 한 걸음 높이 봐야 된다는 거예요. 알겠지요? (박수)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느냐? 위하는 실적이. 부모가 그 가훈에 있어서 다르다고 하는 것은 모든 식구들이 움직여 낼 수 없는 위하는 실적이예요. 미국이 앞으로 나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자기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실적이 있기 때문이예요. 일본이 나를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위해 주면서 만들어진 위함의 실적이 있고, 중공이 앞으로 나를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중공을 위하여 만들어진 그 위함의 실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민족이 갖출 수 없는 실적을 낼 때는 그 민족이 머리숙이게 되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예」
참사랑을 중심하고 위하는 데서만이 모든 해결이 벌어지는 거예요. 지금까지 역사의 방향은 자기를 중심삼고 위하라고 한 사랑이예요, 타락한 세계니까. 악마가 리드하는 세계는 자기를 위하라고 하는 세계예요. 하나님의 세계는 남을 위하라고 하는 세계예요. 반대예요. 이렇게 하나님의 작전과 악마의 작전이 달라요. 악편은 치고 잃어버리지마는 하나님편은 맞고 찾아 나오는 거예요. 맞고 손해배상을 청구해 나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역사시대에 성인들이 그 시대에는 푸대접을 받았지만 역사 후에 탕감해서, 다시 말하면 손해배상 청구한 것이 그 시대 실적기반이 높아지기 때문에 모든 성인들은 역사가 지난 후에 우대를 받는 거예요. 선악의 전법에 있어서 악은 치고 잃어버리고, 선은 맞고 찾아오는 거예요.
내가 세계적 정상에 있을 때 세계 모든 사람이 나를 쳤어요. 이것이 1976년이예요. 전세계가 레버런 문을 총공격했지마는 레버런 문이 악한 사람에게서 맞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공격받은 그 배후에는 반드시 하나님이 전부 청산해 주는 거예요. 탕감해 주는 거예요. 친 이상 손해배상 청구해서 전부 다 돌아와서 뒤에다 쌓아 놓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나가 보니 기반이 커지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예」 선은 언제나 그런 싸움을 하는 거예요.
하나님을 확실히 알아 가지고 공산당을 때려잡자
이제 세계적으로 말단시대에 왔습니다.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지나간 이후에는 무엇이 되느냐 하면, 아까 말한 양심과 몸이 절대적 사랑으로 하나된 사람으로부터 연결된 이상적 세계가 시작돼야 하는 것입니다. 그 세계를 통일교회에서는 소위 지상천국이라 말하느니라! 아시겠어요? (박수)
그러니까 이제 여러분들은 수속 절차가 바쁘다구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앉아서는 안 돼요. 공부를 해야 돼요. 승공강의도 강의지만 통일원리를 배워야 됩니다. 인간의 근본으로부터 전부 다 영계가 있는 걸 알고, 하나님이 있는 줄 알아야 공산당도 때려잡을 수 있는 것이예요. 하나님을 확실히 알고야 하나님이 없다는 녀석들을 전부 다 굴복시킬 수 있지요. 하나님을 확실히 모르고 공산당을 굴복시킬 것 같아요? 어림도 없다구요.
하나님을 확실히 알고, 내가 누구라는 걸 확실히 알고 난 후에 사랑의 동등한 이상세계로 자신이 활보할 수 있을 때 여러분이 '행복한 나'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행복한 나'와 더불어 같은 사람끼리 만난 부부가 행복한 부부예요. 그 부부를 중심삼은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예요. 그런 가정으로 연결된 종족부터 민족, 국가 편성이 이루어져 하나의 세계로,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한 하나의 세계로 영원히 계속되어야 이상세계가 오는 것입니다.
그 세계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겠어요, 안 해야 되겠어요? 해야 되겠어요? 「예」 어디 하겠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그 세계를 향해서 노력하겠다 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 쉽지 않아요. 여기 문 아무개는 40년 동안 핍박을 받으면서 감옥을 여섯 번씩 들락날락하며 5년 이상 감옥살이를 했어요. 그러고 나서도 아직까지 대접 못 받고 있다구요.
이제 이런 선서를 했으니, 부디 제주도 양반들이 이런 운동을…. 제주도를 보면 말이예요, 조그만 나라입니다. 조그만 동네예요. 기껏해야 50만이예요. 그러니 3백 명만 불이 붙으면 제주도는 며칠 동안에 획 돌아간다구요.
내가 그런 데에 취미가 있어서 제주도 양반들을 특별히 오라고 해서 오늘 이렇게 장장 세 시간 가까운 얘기를 했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러니까 결의한 대로 총진군할지어다! 만세!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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