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경부선 철로변에 쌈지공원과 쉼터가 들어서 주민들이 반기고 있다.
경부선 철로변 덕포·괘법동
최근 도시숲 조성사업 완공
사상구는 경부선 철로변 5곳에 올해 사업비 9억 5천만 원을 들여 '철로변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 첫 성과로 최근 '덕포 기찻길 옆 녹지정비사업'과 '괘법 기찻길 옆 도시숲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그 결과 사상구 덕포동 740-1번지 일대 빈 땅(1천220㎡)와 괘법동 947-1번지 빈 땅(419㎡)에는 나무들이 심겨지고 운동기구도 놓였다.
사상구는 또 올해 중으로 '감전 LH아파트 앞 철로변 쌈지공원 조성사업(2천627㎡)'과 '온골마을 철로변 녹지복원사업(2천819㎡)' '주례 기찻길 옆 녹지복원사업(1천368㎡)'도 완료한다.
2013년부터 시작된 철로변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올 연말까지 사업비 26억 5천만 원을 투입, 사상구 경부선 철로변 5.3㎞ 중 1.6㎞를 정비하고 녹지와 쌈지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덕포동과 감전동, 주례동 6곳에 어울림마당과 쌈지공원이 들어섰다.
사상구는 공장이 많고 경부선도 관통해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이어서 이 같은 사업이 더 호응을 얻고 있다.사상구 주민 이진우(36) 씨는 "철로변에 공원이 생기면서 어린 학생들이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시는 일이 거의 사라졌고, 주민도 모이면서 사랑방 역할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