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그동안 값싼 전기차를 통해서 시장을 공략해 왔다. 전기차 구매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원인 중 하나가 비싼 가격이었던 만큼 중국의 이같은 전략은 소비자 니즈와 맞아떨어졌다. 그동안 저렴한 가격 책정이 가능했던 이유는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전기차를 두고 한 가지 의외의 분석이 제기되어 논란이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2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BYD가 차량 가격을 대당 1만 3천 위안(약 190만 원)을 더 인하하면 중국 자동차 전체의 수익성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앞서 중국의 전자 제품 업체 샤오미는 전기 세단 SU7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성능과 디자인에 비하면 다소 파격적인 4천만 원대 가격 구성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샤오미의 전기차 가격 책정을 두고 한 대당 6,800위안(130만 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으나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이 이를 반박하는 등의 사건도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