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SK하이닉스·무역보험공사, 반도체 수출공급망 강화 맞손
2,500억원 규모 우대보증 지원… KB국민은행, 3년간 보증료 전액 부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서 업무협약 체결… 우수 협력사 금융 부담 완화·경영 안정 지원
‘KB국민은행이 SK하이닉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손잡고 국내 반도체 산업의 수출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협력사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 반도체 산업의 핵심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자금을 확보하고 생산 및 수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SK하이닉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반도체 산업 수출공급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SK하이닉스의 우수 협력사들이 겪는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원종 KB국민은행 CIB영업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KB국민은행 1호 보증서 전달식’에서는 라온로보틱스(대표이사 김원경)가 첫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이번 금융지원 사업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민관 협력을 통한 총 2,5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 공급이다. KB국민은행과 SK하이닉스가 공동으로 특별출연금을 조성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이를 재원으로 SK하이닉스가 추천하는 주요 협력사에 우대보증서를 발급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을 구성하는 협력사들이 필요한 자금을 보다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협력사들의 실질적인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대출금액과 관계없이 3년간 보증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증료 부담을 낮춰 기업의 금융비용을 줄이고, 확보한 자금이 생산 활동과 경영 안정, 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안정적인 부품·장비 공급망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분야다. 특히 대기업과 협력사 간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협력사의 자금 사정은 생산 안정성과 납기 대응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금융기관과 수출지원기관, 반도체 대표기업이 협력해 공급망의 금융 기반을 보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가 핵심 산업의 성장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협력사들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가 핵심 산업의 성장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반도체 산업의 대기업·협력사·금융기관·수출지원기관을 연결하는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대보증과 보증료 지원이 협력사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