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습관에 의존하는 건강
우리들은 매일 매일 생명과 건강에 관계되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과학적 연구는, 우리 일상의 선택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유전자가 자기 생명의 질과 얼마나 오래 살 것인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잘못 믿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건강은 무엇보다도 다음의 두가지 요인에 의존한다.
우리가 우리 몸에 무엇을 집어넣는가.
우리가 우리 몸으로 무엇을 하는가이다.
이 두 개념을 다 포함한 단순한 낱말이 “생활습관(lifestyle)”이다. 우리의 유전자는 바꿀 수 없어도 생활습관은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소식이다. 생활습관을 잘 길들이면 유전적으로 걸리기 쉬운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다. 로마린다 의과대학의 레이몬 머독 박사는 “결함있는 유전은 총알을 장전하고, 생활습관은 방아쇠를 당긴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자기 몸보다 차를 더 잘 돌보는 것이 내게는 참 이상하게 느껴진다. 나는 아직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하나님께서는 내 차가 언제‘죽을지’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는 기름이 들어 있는지, 엔진오일을 언제 바꾸야 하는지 점검할 필요도 없고, 또 바꿀 필요도 없다. 또 평상시 정비를 할 필요도 없다. 또 어떤 종류의 휘발유를 써야 하는지 걱정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자동차가 최고의 성능을 내고 최장기간의 수명을 위해 적합한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의 최고 성능과 최장 기간의 수명을 위해 적합한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언제쯤 깨닫게 될까?
사망, 질병의 원인과 생활습관
사망의 근본원인과 치명적인 질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연구자 맥기니스(Mcginnis)와 포으지(Foege)는 미국인들의 사망원인을 분석하고, 그들이 발견한 것을 미국 의학협회잡지에 발표했다. 사망하는 9가지 주요 원인은 생활습관, 즉 우리가 우리 몸에 무엇을 집어넣는가 그리고 우리 몸으로 무엇을 하는가와 크게 연관이 있었다. 다음의 원인들을 살펴보자.
미국 내 사망의 근원적 원인
1. *빈약한 식사, 불충분한 운동 2. *흡연 3. *음주 4. 감염성 질환 5. 독극물 6. *총기류 7. *성행위 8. 자동차 사고 9. *마약
*표를 붙힌 요인은 모두 생활습관과 직접 관련이 있다. 이 요인들로 인한 사망자 수는 모두 125만명인데, 이것은 미국의 매년 사망자 수의 절반을 넘는다. 이로 미루어 사망의 근본 원인이 대부분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감염에 의한 사망은 좋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약해진 면역 기능 때문이다. 생활습관과 건강에 대해 더 연구하면 할 수록 좋은 생활습관이 사망을 더 많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위의 연구는 연구자들이 생활습관의 요인으로 알려진 사망만을 조사한 것임)
만일 미국인들이 그들의 해로운 생활습관을 좋은 생활습관으로 바꾸기만 한다면, 미국에서의 조기 사망률이 현저하게 감소할 것을 위의 연구 도표에서 볼 수 있다.
미국의 10대 주요 사망 원인(1995)
1.심장 및 혈관질환 2. 암 3. 만성 폐질환 4.사고 5. 폐렴, 독감 6. 당뇨 7.에이즈 8. 자살 9. 간경화 10.신부전
위의 사망의 원인들을 살펴보면, 만일 좋은 생활습관을 가졌다면 그 사망과 질병의 원인을 충분히 막고도 남음이 있을 것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많은 과학적 탐구는 사망의 주요 원인을 대부분 예방할 수 있음을 확신해 주었다. 전 미국 공중위생국 장관이었던 의학박사 에버렛 쿠프는 1988년 최초의 장관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그것은 과학 문헌의 철저한 검토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는 “과다하고 균형 잡히지 않은 음식 섭취”가 미국에서의 여덟가지 주요 살인적 질병의 큰 원인이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의 보고서를 살펴보자.
질병과 사망의 원인; 영양 과잉과 불균형
식사는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
10대 주요 질병 및 사망 요인 중 다섯가지가 식사와 관련이 있었다(심장병, 암, 당뇨, 동맥경화).
다른 세가지는 과다한 음주와 관련이 있었다(간경화, 사고, 자살).
1987년에 사망한 총 210만 명 중 거의 150만명이 이 여덟가지 경우에 해당한다.
영양 과잉이나 불균형은 고혈압, 비만, 치과 질환, 골다공증, 소화기계 질환들의 주요 원인이 된다.
식사가 이들 질병의 발생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는 것과 식사의 변혁이 그것들을 예방하고 조절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이제 분명하다.
생활습관과 관련한 장수 연구
사람이 오래 사는 데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들은 무엇인가? 네드라 벨록 박사와 레슬러 브레슬로우 박사는 이에 대하여 확신을 안겨주는 답을 내놓은 최초의 연구자들이다. 그들은 캘리포니아 앨라메다 카운티의 주민 약, 7000명을 재상으로 한 표준적 연구에서, 사람이 오래 사는 데 영향을 끼친 일곱가지 생활습관 요인을 발견했다. 그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벨록과 브레슬로우의 일곱가지 건강 수칙
1. 7~8시간씩 잔다.
2. 간식하지 않는다.
3. 아침을 규칙적으로 먹는다.
4.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5.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6. 술을 절제하거나 마시지 않는다.
7.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그들의 연구 보고에 의하면 개인이 몇 가지 생활습관을 준수했는가는 그들의 수명에 굉장한 영향을 끼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나이와 상관없는 “건강나이”라는 것이 있음을 그들은 밝혀내었는데, 예컨대, 건강한 생활습관을 충분히 지키는 50세가 평균 35세의 사람과 똑같은 건강 또는 생리 나이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그 사람의 “건강 나이”는 35세라 하겠다. 한편 건강한 생활습관을 전혀 무시한 사람은 아무리 젊어도 70세의 노인의 건강 나이를 가질 수 있다. 달리 말하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얼마나 많이 실천하느냐에 따라, 건강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더 적을 수도, 많을 수도 있다. 벨록과 브레슬로우가 확인한 개인적 습관들 중 몇 가지를 살펴보고, 그것들이 수명뿐 아니라 삶의 질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자.
1. 규칙적인 아침식사
엘라메다 카운티에 관한 보고를 읽은 많은 사람들은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장수의 가장 중요한 일곱가지 요인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아침 식사를 하는 것 자체가 수명을 늘린다. 그들의 최초의 몇가지 검사 자료에서는 아침 식사를 하고 간식을 하지 않은 사람의 사망률이 아침식사를 안 하고 간식을 한 사람의 사망률의 절반 이하였다.
엘라메다 카운티의 좀더 최근 연구는 특히 60~94세 노인에 초점을 맞췄다.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사람들의 사망률은, 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사망률보다 50% 더 높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실은 미국 노인들에게는 장수가 담배를 피우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 못지않게 아침식사를 잘 하는 것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장수와 건강에 필수인 아침 식사를 거르는 이유 중 가장 공통된 이유는 아침에는 배가 고프지 않다는 이유이다. 그것은 보통 저녁을 많이 먹는 탓이다. 저녁식사를 적게 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게 해 줄 것이다. 아니면 한 주일을 저녁을 먹지 말아서 아침에 배가 고프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배고픈 채 자려고 하면, 처음에는 좀 거북해도 차츰 잠을 더 잘 잘 것이다. 계획을 잘 세우면, 점심이나 저녁식사보다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대체로 더 쉽다. 곡물을 잘 이용하고, 신선한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하여 얻는 유익점
심장마비 발병률 감소 - 아침식사를 하기 전에는 혈소판, 즉 혈액을 응고시키는 세포들이 끈적끈적해진다. 이 현상은 아침 시간에 혈액을 응고시키는 경향을 증가시킨다. 심장의 혈관 속에 그런 응고가 생기면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 대부분의 심장마비는 아침 7시에서 정오 사이에 일어난다. 아침 식사를 하면 혈소판이 덜 끈적끈적해지고 아침에 심장마비가 일어나는 위험을 감소시킨다.
정신 능력을 돕는다 - 1995년 8월, 데이비스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소아과는 상당히 많은 심리학자, 신경과학자, 영양학자, 생리학자를 초청하여 아침식사에 관한 과학적 연구들을 검토했다. 연구자들은 “아침식사를 하는 것은 아동들이나 어른들이나 모두 학습, 기억력, 건강을 위하여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Mathews R. Importance of breakfast to cognitive performance and health 1996:3:210) 아침을 잘 먹는 습관은 특히 오전의 늦은 시간에 정신과 신체의 능률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데에 필 수적이며, 다음과 같은 유익점이 있다; 더 효율적인 문제 해결력, 기억력 향상, 유창한 언어 구사력, 집중시간 연장, 태도 개선, 성적향상.
2. 수면, 운동, 흡연
* 수면; 수면은 대부분 6~9시간이 이상적이다. 엘라메다 카운티에 관한 연구는 이보다 더 혹은 덜 잔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적당한 수면을 취한 사람보다 사망률이 높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수면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은 것과 비슷한 위험이 있었다.
* 운동;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운동을 한 사람에 비하여 사망 위험이 50% 증가한다. 규칙적인 운동 프로그램으로 온갖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 흡연의 여러가지 위험
엘라메다 카운티의 조사 자료는, 만일 어떤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9년 안에 죽을 위험이 2배임을 밝혀냈다. 여성이 담배를 피우면, 사망 위험이 60% 더 많았다. 또한 다른 연구는 꾸준히 다배를 피운 사람들은 평균 수명은 65세밖에 기대할 수 없음을 밝혔다. (Cigarette smoking-attributable mortality, MMWR Mortal Wkly 1993. Aug 27;42) 이것은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게서 기대되는 77세의 수명보다 12년이 더 짧다. 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삶의 질은 열악하다.
위궤양은 흡연자 가운데 흔한데, 담배는 식도와 위 사이에 괄약근의 수축을 감소시킨다. 이때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기 쉽고, 또 속쓰림을 일으킨다. 또한 담배를 피우면 피부에 주름이 일찍 생기고 골다공증이 생긴다. 그 외의 흡연의 해는 말할 수 없이 많지만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한다. 그 외에 알코올 섭취는 생명을 단축시킨다. 알코올의 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한다.
3. 사회성과 도덕성
많은 회의론자들은 놀랄지 모르지만, 하나님을 믿는 것과 규칙적으로 교회에 다니는 것이 수명을 늘린다는 보고가 있다. 진실한 친구가 있는 것, 어떤 단체의 회원이 되는 것, 심지어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는 것이 장수 하는 데 유익한 효과가 있다. 듀크(Duke)대학이 내놓은 보고는 종교적 신앙심이 강한 사람들이 인생에서 남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행복과 만족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
내가 진료한 환자들을 보면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유전 때문에 혹은 운명 때문에 자기가 죽는 날짜와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다. 이 숙명론적인 태도가 그들로 하여금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한다. 하버드 대학의 공중보건대학 영양학과의 왈래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염병 연구가 증명한 분명한 결론은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최선이라고 할 수 없는 식사를 하고 있으며, 개선된 영양이 질병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벨록과 브레슬로우는 그들이 발견한 것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데이터들은 평생 건강에 관한 좋은 실천을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좋은 건강을 얻게 하며, 또 좋은 건강 상태의 기간을 30년 가량 연장한다.” 사실, 벨록과 브레슬로우의 일곱가지 건강 수칙은 간단하지만 큰 효과가 있다. 건강수칙을 지킨다는 것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대 애굽인들이 겪었던 질병을 피할 수 있었던 것처럼, 현재 사망의 열가지 주요 원인은 건전한 건강 수칙들을 지킴으로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않았다면 다시 건강한 생활습관을 배양하고 건강 수칙을 지키는 사람이 되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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