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맘도 쉼표 한 장, 힐링 여행지
평창 여행 발왕산 정상까지 케이블카 타고!
이번 겨울 산행은 덕유산과 평창 발왕산에 다녀왔어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눈이 덜 와서 그런지 지난해에 다녀온 한라산의 겨울 풍경을 이길 곳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겨울 산행에 눈이 쌓이면 오르긴 힘들지만 그 풍경은 남다릅니다. ㅎㅎㅎ

제주는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부담감. 또 한라산 겨울 산행은 걸어서 한참 등반을 해야하는 여행지이다보니
쉽게 맘먹고 떠나기는 조금 어려운 곳이지만. 제가 올해 다녀온 덕유산과 발왕산은 차를 몰고
휙~ 편히 다녀올 수 있고요. 또 편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산의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요.
맘만 먹으면 지금이라도 바로 떠날 수 있는 쉬운 여행지에 쉬운 눈꽃 산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겨울산 좀 보겠다~ 하시는 분은 바로 짐 챙겨서 떠나실 수 있겠습니다. ㅎㅎ


저는 평창 발왕산 정상을 케이블카를 타고 가을, 겨울 시즌 두번 다녀왔어요.
발왕산 정상 케이블카는 용평 스키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겨울 시즌에 용평 스키장을
이용하신다면 리프트권으로 스키탈 때 이용하실 수 있어요~
리프트권으로 발왕산 케이블카 탑승가능!

케이블카를 타러가는 길. 영상으로 먼저 평창과 발왕산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스키장이 있는 곳이라 겨울 산 설경 명소입니다.
가을이면 단풍 명소, 알파카 농장, 컬러 랜드 등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다양한 여행거리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 도깨비와 겨울 연가 외에 다양한 드라마 영화 촬영지인 명산이라는 것.

가을에 갔을땐 케이블카를 발왕산 정상 여행을 하는 사람만 탑승을 했는데요.
겨울의 케이블카는 스키, 보드를 타는 분들이 함께 탑승을 하게 됩니다.
평일엔 그래도 한적하게 탑승이 가능하고요. 주말에는 대기시간이 좀 길어질 것 같습니다.

케이블카를 탑승하니 스키장을 즐기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이는 슬로프 위를 날아오릅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용평리조트 콘도도 지나고요. 산을 오르며 산도, 스키장도 구경하는 재미에
슬로프를 신나게 내려오는 스키 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더해집니다~ :D


오랜만에 스키장을 가니 한참동안 타지 않았던 보드를 다시 타고 싶어지더라고요.
하얗게 눈쌓인 슬로프와 중상급 코스에서 바람을 가르며 활강을 하는 사람들을 보니
다시 보드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솟아 오르더라구요. :)

케이블카를 타고 높이 오를 수록 발왕산의 깊은 골짜기 풍경이 멋스러워요.
사실 위쪽의 눈꽃 상고대가 잔뜩 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갔는데...
제가 올랐던 날, 그리고 그 전날... 평창의 날이 그렇게도 포근했거든요.
눈이 녹았겠다. 싶었는데 진짜 오르니 상고대가 거의 없어서 그렇게 섭섭하더라고요.
아직 2월 중순. 겨울의 평창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아직 남아있으니
누군가 가실 때는 눈쌓인 나무 상고대 가득한 풍경을 보고오시길 바라요.
저는 지난 덕유산에서 예쁜 눈꽃 많이 봤으니 괜찮다~ 라고 맘을 달래보았습니다. :)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 정상에 오르면 용평 스키장의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슬로프 두곳이 있고요.
또 산의 정상을 만끽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와 카페도 있고요.
정상부터 시작되는 두곳의 슬로프는 산이 높다고 슬로프도 가파른 것은 아니에요.
두 슬로프 중 레인보우 슬로프는 알파인 대회가 열리는 최상급이지만
파라다이스 슬로프는 경사가 완만한 코스로 길게 산을 둘러둘러 즐기며 내려올 수 있는
중상급자입니다. 초보 딱지만 뗀다면 발왕산의 경치를 감상하며 둘러둘러 스키를 타며
내려올 수 있는 코스이지요.

케이블카에서 내린 건물은 드래곤 캐슬이라고 합니다.
그 건물의 2층이 카페이고 꼭대기 층이 발왕산의 뷰포인트인 스카이워크입니다.
케이블카 티켓이 있으시면 스카이워크는 입장이 가능합니다.
바람이 드세서 너무 추운 날은 스카이워크 실내에서도 전망 관람이 가능해요.



2층 카페를 오르내리는 길. 발왕산의 작은 전시관도 있으니 구경해보세요
사진은 발왕산의 가장 예쁜 모습을 담아두었는데....
저는 보지 못한 밤의 별이 총총한 하늘, 눈꽃으로 뒤덮인 하늘, 가을날 단풍이 가득한,
그리고 해지는 시간의 선셋 등 정말 예쁜 발왕산이 있더라고요.
해지는 시간에 다녀온 적 있는데 해지는 시간의 발왕산 정상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2층 카페에 앉아 산꼭대기 뷰를 감상하며 커피한잔 하기도 좋고요.

발왕산 정상은 몇곳의 포토존이 있어서 포토존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장 짜릿했던 포토존은 스카이 워크의 투명 바닥!!
스카이워크의 끄트머리 투명 바닥에 서서 발왕산과 여행 기념사진은 필수이고요.
멀리 보이는 대관령을 찾아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가을과는 야외 포토존이 조금 달라졌지만 야외 포토존도 여러곳이 있어요.
용평 리조트의 새 이름인 모나파크 시그니처 포토존과
발왕산 정상 사인 포토존도 있고요.


올림픽 계단 포토존도 있습니다. 지난 평창 올림픽 때 생긴 포토존.
이곳 역시 투명 계단으로 되어 오르는 길이 짜릿, 안그래도 추운 날씨에 오르니
온몸에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네요. ㅎㅎ

최지우 배용준의 포토존도 있고요.
이곳 저곳 포토존 찾아다니며 사진도 찍고요.

천년 주목 숲길과 마유목을 보는 산책길은 평창 여행 중 걷기 좋은 길이니
안 추운 계절에 오르시면 산책을 즐기는 것도 너무 좋은 여행 법!

햇살이 쨍쨍해도 산의 정상은 바람도 불고 기온도 찹니다~ 아래쪽의 날이 따듯해도 겨울옷으로 무장은 필수!
눈 쌓인 산은 눈이 부시니 선글라스도 꼭꼭 챙겨가셔야해요~
겨울이 다 가기 전 설산 보고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