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산꼭데기 (한4년은 관악산)에서 신년을 맞이하엿는데
금년은 추위도 그렇고 체력도 그렇고 하여
관악산도 자신이 없다
세면도구만 챙겨서 마눌하고31일 밤 9시30분에 강릉으로 출발
청계터널을 지나 성남 매표소를 지나서 부터는
명절 대이동 같은 주차장이다
고속도로를포기하고
천호동으로 돌아서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강릉행 일반버스는 몽땅이리로 다가네,,,
그래도60키로미터 정도로 움직이니 다행이다
한가지 느낀것은 네비게이션이 중부로 돌은거리나
경춘고속으로 돌은거리나2키로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단 횡성에서 국도로 빠져서 다시 새말로 올라가는것으로 표시됀다
게우 게우 새말에서 고속도로에올라탓더니
또 주차장이다
횡성휴계소를 향한 오르막에서 정체가 조금 풀린다
휴게소 주유소 에서 지름을 만땡고 넣고
다시 동해 일출을 향해서,,,
앞차만 보고 기껏60키로 정도의 속도로
아장아장 따라간다
당초 계획은 12시쯤 도착하여 포장마차에서 한잔하고
경포 해수 싸우나에서눈좀 붙이고 일출볼라햇드만,,
까딱하면 포차의 소주가 홀라당 날라갈것같은 조바심이
뒤통수를 후려친다
TV뉴스에서는 강릉까지5시간 어쩌구 하던데,,,
국도와 약간의 노견을 이용하엿더니
3시간반이걸렷다
나는 상상도 못햇던 시간인디,,,
이런 됀장 경포대쪽엔자동차로 꽉차잇고
해수싸우나는 만땅꼬로 들어갈자리가 업다나?
일단 한잔하자고 뺑뺑돌다 교동택지 포차에서 무조건 자리잡앗다
산오징어 일만냥어치와
도루묵 양미리 섞어서구이로 일만냥어치
그리고 효리 고년으로한병,,
역쉬 안주는 내고향의명품들이 입안에서 쪽쪽 붙는다
포차주인한테물어서 송원불가마를 소개받고
효리 한년 게눈 감추듯이 해치우고 찜질방으로
새벽3시
햐~~~
교동택지 산속에 잘도 숨어 잇다
천연 알카리수라나? 머라나?
이곳도 사람은 장난이 아니다
어떻게 알고 왓는지 서울차가 게락이다
서울 젊은이들도 쎄글거리고
찜질방속에는 대구리 굴릴틈이 없다
운좋게도(?)들락거리는 문앞에 두자리 차지하고
눈만 붙엿다 떳다하다보니 알람시계가 필요없다
5시반부터하나둘 일어나더니 거의 몽땅일어낫나보다
대충씻고 경포로,,
내가 미친놈이라는 탄식이금방 나오는지도모르고
호랑이굴로뛰어들엇다 그래도 약은체하고
한밭으로해서 인공폭포 쪽으로 같더니만
순경이통제한다 통제도 필요없다
아예차가 안움직인다
무조건 180도돌렷다 시간이 점 일럿기 망정이지
일출도 못보고 도로위에 있을뻔 햇다
사천진리로 줄행랑,,
그곳은 그래도 조금 나앗다
추위와 파도가 장난아니다
해운대 영화장면 같은 파도가 진리 방파제를 덮어쒸운다
사진기 셧터기를 누르는 손가락이 얼어버린것같다
감각이 무뎌진다,,,
7시 42분 드디어 올라온다
경인년의 모든 소망을 들어줄,,
나의신같은 녀석이
붉은 자태를 뽐내며 힘차게 올라온다
!!내주위의 모든이들이 건강하게 하옵서서 나의신이시여,,,!!
2010년의 새아침은 그렇게 맍이 하엿다
8시 강릉을 출발 과천도착10시5분
딱2시간거리를 ,,
오는중에도 동해바다행 차량은 꼬리가끝이없다
아침까지도 주차장이다
내고향이 이렇게 좋은곳이라는걸 새삼 가슴에 새기며,,,
제일중요한건 어렵게 찍어논 일출사진이 사진기에서 홀라당 삭제돼엇다
푸 핫 핫
첫댓글 번개 사나이! 동해 일출 연하장 잘 받아보았소. 밤새 운전하느라 피곤할텐데 무네 한접시 먹고 푸욱 쉬세요~^^
참 대단한 친구야! 새해 아침 충혼탑 문성사 참배다니는 것도 추워 죽을뻔 했는데... 그 멀리서 ㅎㅎㅎ
동해바다에서 첫 백호의 해돋이 가는길의 험난한 고행길(?)이 한눈에 들어오네야..고생한 것 만큼 평안한 한해가 되시길 바라겠네..
법정에서는 증거 없으면 무죄라는데 우린 증거 없어도 믿어 줘야지 ㅋㅋㅋ
새해 에도 건강하구 지금처럼 쭈우욱 그렇게 사세나.
체력이 대단하이... 관악산에 오르는게 더쉽겠어? 일출은 아무래도 동해바다에서 쑥 올라오는게 최고지 !!! 새해에도 건강하고 돈마니 벌고...
동해의 일출은 정성이 대단해야함... 옛 대관령넘는 고속도로시절 수많은 사람이 날이 새고 해가 뜬 후에야 대관령 정상에서나 일출을 본 경우가 허다했다네... 우리 누님 두분은 매년 일출을 맞이하러 가는데 아예 하루전날 기차로 내려가신다네.. 그만큼 동해의 일출을 보고파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 한 것 같아.. 온 동네가 일출일출... 지자체 마다 일출행사... 같이 가자고 했을때 망설였지 갈까? 갈까? 어휴~~! 전날 술이 과해서 부득이 같이 못가 미안!! 사진기 관리 잘하게 "홀라당삭제" 가 뭐야! ㅋㅋ ... 영완아! 결정적인 증거 제출했다. "Re 답글"로 ... ㅎㅎㅎㅎ 모두들 복 많이 받게
바다일출 전경은 너가 힘들게 맞이하여 보내준 메일로 고맙게 감상했네, 이젠 늙으막에 접어드는데 고생을 사서하누만. 아뭏튼 내년에도 어김없이 바다 바람 해돋이를 맞이하길 바라네, 경인년에 모든일이 잘풀릴걸세 새해벽두에 모든 고생을 날려 버렸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