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남편이 들어 오더니 버섯키트를 가져왔다.
뭐야고 하니 두고 보면 안단다.
워낙에 집에 뭘 두고 키우는 것을 좋아하니
나에게 설명을 해주며 키우란다.
아니 가져온 사람이 키워야지? 했더니 물주는 방법부터 버섯이 나오면
어떻게 해 주라는 것까지 비실비실 웃으며 설명을 해 주었다.
그러곤 시골에 가서 시냇물도 담아 왔다.
나는 물 주는 일은 하지 않았다.
그러고 보는데 둘째날은 또도록하게 올라온 곳이 있어서 구멍을 내 주었다.
그러고 며칠이 지났을까?
점점 자라기 시작하는데 버섯이름을 물으니 대왕버섯이란다.
그런데 크는 폼이 아무리 봐도 대왕버섯은 아니었다.
"이거 노루궁뎅이 아니야?"
그때야 키트 준 사람에게 물었는지 맞단다.
버섯 커 나는 폼이 참 이쁘다.
근데 문제는 언제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내가 버섯을 무지하게 좋하기는 하지만 노루궁뎅이버섯은 처음이다.
보통 산에서 따오는 것인데 이렇게 집에서 키워 먹다니
검색을 해 보니 치매에도 암에도
좋다고 되어 있다.
먹는 방법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요즘은 그렇게 모르면 검색만 해 보면 다 나온다.
효능에서 먹는 법까지
저녁에는 어제 사온 콩나물을 먹어야 하니
내일 아침 따서 샐러드로 먹을 수 있게 해 주기로 하였다.
첫댓글 노루궁뎅이 버섯? 무슨 맛일까? 약간의 향이 있고 아무맛없음, 참기름 함초 소금 맛으로 먹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