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志(번역) - 818[6 ~ 33]
< 전 체 번 역 >
조조 : “나는 곽봉효를 생각하고 울었다. 만약 봉효가 살아 있었더라면 결코 내가 이런 큰 실수를 저질도록 놔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는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큰 소리로 울면서 말했다. : “슬퍼구나 봉효야! 애통하구나 봉효야! 애석하구나 봉효야!” 이 광경을 보고 여러 모사들은 다 아무 말 없이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날, 조조는 조인을 불러 말했다. : “내가 이제 잠시 허도로 돌아가서 군마를 수습하여 원수를 갚으러 반드시 다시 오마. 너는 남군을
잘 지켜 내야한다. 나에게 한 가지 계책이 있는데 남겨두고 가마, 급하지 않으면 열어보지 말고 급할 때 열어봐라. 계획대 로 따라하면
동오가 감히 남군을 노려보지 못할 것이다.”
조인 : “합비와 양양은 누가 지킵니까?”
조조 : “형주는 너[조인]에게 맡겨 다스리도록 하겠다. 양양은 이미 하후돈을 파견하여 지키도록 했다. 합비는 가장 요긴한 곳이어서 내가
장료를 주장으로 하고 악진과 이전을 부장으로 삼아 그 곳을 지키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급한 일이 생기면 속히 보고를 올려라.”
조조는 부대 배치를 끝내고 말에 올라 군사를 이끌고 허창으로 돌아갔다. 원래 형주에 있다가 항복한 관원들은 옛날 그대로 전용하여 쓰겠다고 데리고 허창으로 갔다. 조인은 별도로 조홍을 보내어 이릉과 남군을 지켜 주유의 공격을 방어하게 했다.
한편 관운장은 조조를 풀어준 후 군사를 인솔하고 돌아왔다. 이 때 여러 방면으로 출정했던 군사들은 전부 마필과 기계 그리고 전량을 얻어 이미 하구[지명]에 돌아와 있었다. 그런데 유독 관운장만이 적의 군사 하나, 말 한필도 얻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와 현덕을 뵈었다. 마침 그 때 공명은 현덕과 함께 승전을 축하하고 있었는데 운장이 도착했다는 보고를 들었다.
공명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잔을 들고 운장을 맞으며 말했다. : “우선 장군께서 세상을 덮을만한 큰 공을 세워서 만천하의 해악을
없애버려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마땅히 멀리 까지 나가 영접하여 축하를 들었어야 할 일이었습니다.”
운장은 묵묵부답, 아무 말이 없다.
공명 : “장군께서 혹시 우리가 먼 곳까지 나가 영접하지 않아서 불쾌하신 것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또 좌우를 돌아보며 공명이 말했다. : “너희들 어찌하여 미리 통보하지 않았느냐?”
운장 : “저는 다만 죽음을 청하러 왔을 뿐입니다.”
공명 : “그렇다면 조조란 놈이 화용도로 오지 않은 것은 아니겠지요?”
운장 : “그리로 온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능하여 그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공명 : “그렇다면 어떤 장사와 군사를 잡아왔습니까?”
운장 : “장사고 군사고 하나도 잡아오지 못했습니다.”
공명 : “이 일은 운장이 조조에 대한 옛날의 은혜를 생각하고 일부러 놓아준 것이요.
그런데 이미 써놓은 군령장이 여기 있으니 부득불 군법대로 시행할 수밖에 없소.”
그리하여 무사들에게 끌고 나가 참하라고 소리쳤다. 이야말로-----
장수가 서슴없이 목숨버려 지기에게 보답하니 그 이름을 천추에 우러러 보게 하네.
관우의 목숨은 어찌 될가 다음 회를 보자.
< 原 文 >
操曰:「吾哭郭奉孝耳!若奉孝在,決不使吾有此大失也!」遂搥胸大哭曰:「哀哉,奉孝!痛哉,奉孝!惜哉,奉孝!」衆謀士皆默然自慚。
次日,操喚曹仁曰:「吾今暫回許都,收拾軍馬,必來報讎。汝可保全南郡。吾有一計,密留在此,非急休開,急則開之。依計而行,使東吳不敢正視南郡。」仁曰:「合淝,襄陽,誰可保守?」操曰:「荊州託汝管領;襄陽吾已撥夏侯惇守把。合淝最爲緊要之地,吾命張遼爲主將,樂進,李典爲副將,保守此地。但有緩急,飛報將來。」
操分撥已定,遂上馬引衆奔回許昌。荊州原降文武各官,依舊帶回許昌調用。曹仁自遺曹洪據守彝陵,南郡,以防周瑜。
却說關雲長放了曹操,引軍自回。此時諸路軍馬,皆得馬匹、器械、錢糧,已回夏口;獨雲長不獲一人一騎,空身回見玄德。孔明正與玄德作賀,忽報雲長至。孔明忙離坐席,執盃相迎曰:「且喜將軍立此蓋世之功,除普天下之大害。合宜遠接慶賀。」
雲長默然。孔明曰:「將軍莫非因吾等不曾遠接,故而不樂?」回顧左右曰:「汝等緣何不先報?」雲長曰:「關某特來請死。」孔明曰:「莫非曹操不曾投華容道上來?」雲長曰:「是從那裏來。關某無能,因此被他走脫。」孔明曰:「拏得甚將士來?」雲長曰:「皆不曾拏。」孔明曰:「此是雲長想曹操昔日之恩,故意放了。但既有軍令狀在此,不得不按軍法。」遂叱武士推出斬之。正是:
拚將一死酬知己,致令千秋仰義名。
未知雲長性命如何,且看下文分解。
< 文 段 解 說 >
(1)操曰:「吾哭郭奉孝耳!若奉孝在,決不使吾有此大失也!」遂搥胸大哭曰:「哀哉,奉孝!痛哉,奉孝!惜哉,奉孝!」衆謀士皆默然自慚。次日,操喚曹仁曰:「吾今暫回許都,收拾軍馬,必來報讎。汝可保全南郡。吾有一計,密留在此,非急休開,急則開之。依計而行,使東吳不敢正視南郡。」仁曰:「合淝,襄陽,誰可保守?」
조왈:「오곡곽봉효이!약봉효재,결불사오유차대실야!」수추흉대곡왈:「애재,봉효!통재,봉효!석재,봉효!」중모사개묵연자참。차일,조환조인왈:「오금잠회허도,수습군마,필래보수。여가보전남군。오유일계,밀류재차,비급휴개,급즉개지。의계이행,사동오불감정시남군。」인왈:「합비,양양,수가보수?」
搥 칠 후, 두드리다. 胸 가슴 흉. 哀 슬플 애. 默然 잠자코 있는 모양, 아무 말없이. 慚 부끄러울 참. 暫 잠시 잠. 讎 팔 수, 원수 수. 淝 강 이름 비. 襄 도울 양.
< 해 석 >
조조 : “나는 곽봉효를 생각하고 울었다. 만약 봉효가 살아 있었더라면 결코 내가 이런 큰 실수를 저질도록 놔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는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큰 소리로 울면서 말했다. : “슬퍼구나 봉효야! 애통하구나 봉효야! 애석하구나 봉효야!” 이 광경을 보고
여러 모사들은 다 아무 말 없이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날, 조조는 조인을 불러 말했다. : “내가 이제 잠시 허도로 돌아가서 군마를 수습하여 원수를 갚으러 반드시 다시 오마. 너는 남군을
잘 지켜 내야한다. 나에게 한 가지 계책이 있는데 남겨두고 가마, 급하지 않으면 열어보지 말고 급할 때 열어봐라. 계획대 로 따라하면
동오가 감히 남군을 노려보지 못할 것이다.”
조인 : “합비와 양양은 누가 지킵니까?”
(2)操曰:「荊州託汝管領;襄陽吾已撥夏侯惇守把。合淝最爲緊要之地,吾命張遼爲主將,樂進,李典爲副將,保守此地。但有緩急,飛報將來。」操分撥已定,遂上馬引衆奔回許昌。荊州原降文武各官,依舊帶回許昌調用。曹仁自遺曹洪據守彝陵,南郡,以防周瑜。
合淝最爲緊要之地,吾命張遼爲主將,樂進,
李典爲副將,保守此地。但有緩急,飛報將來。
조왈:「형주탁여관령;양양오이발하후돈수파。합비최위긴요지지,오명장료위주장,악진,이전위부장,보수차지。단유완급,비보장래。」조분발이정,수상마인중분회허창。형주원항문무각관,의구대회허창조용。조인자유조홍거수이릉,남군,이방주유
託 부탁할 탁. 管 피리 관, 맡아 다스리다. 撥 다스릴 발, 나누다, 갈라내다, 배치하다, [방향이나 의견 따위를 바꾸다], 이동배치하다, 일부를 떼어내다, 나누어 주다.
緩急 일의 급함과 급하지 않음, 급한 일, 어려운 일. 여기서 緩急은 단순히 “느림과 빠름”이 아니라, 급한 사정을 완화한다는 뜻에서 위급한 사정·긴급한 상황을 가리키는 한문식 표현이다. 緩急은 위급한 상황을 뜻하는 관용어이다.
將 장차 장, 장수 장, 가질 장,보낼 장, 전하다, 나아가다. 飛報將來 나는 듯이 보고해 오다, 급보를 보내다. 날아가듯 빠르게 소식을 가지고 오너라. 定 정할 정, 정해지다, 다스려지다. 調用 전용하다, 이동하여 쓰다. 옮겨쓰다.
自 스스로, 몸소, 달리. 별도로. 특별히.
< 해 석 >
조조 : “형주는 너[조인]에게 맡겨 다스리도록 하겠다. 양양은 이미 하후돈을 파견하여 지키도록 했다. 합비는 가장 요긴한 곳이어서 내가
장료를 주장으로 하고 악진과 이전을 부장으로 삼아 그 곳을 지키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급한 일이 생기면 속히 보고를 올려라.”
조조는 부대배치를 끝내고 말에 올라 군사를 이끌고 허창으로 돌아갔다. 원래 형주에 있다가 항복한 관원들은 옛날 그대로 전용하여 쓰겠다고 데리고 허창으로 갔다. 조인은 별도로 조홍을 보내어 이릉과 남군을 지켜 주유의 공격을 방어하게 했다.
(3)却說關雲長放了曹操,引軍自回。此時諸路軍馬,皆得馬匹、器械、錢糧,已回夏口;獨雲長不獲一人一騎,空身回見玄德。孔明正與玄德作賀,忽報雲長至。孔明忙離坐席,執盃相迎曰:「且喜將軍立此蓋世之功,除普天下之大害。合宜遠接慶賀。」
각설관운장방료조조,인군자회。차시제로군마,개득마필、기계、전량,이회하구;독운장불획일인일기,공신회견현덕。공명정여현덕작하,홀보운장지。공명망리좌석,집배상영왈:「차희장군립차개세지공,여보천하제대해。합의원접경하。」
械 기구 계, 도구 계. 錢 돈 전. 獲 얻을 획. 賀 하례 하. 忙 바쁠 망. 且 또 차, 잠간, 우선. 喜 기쁠 희, 즐겁다. 除普天下之大害 除 + 普天下之大害로 나누어, “천하 전체에 넓게 퍼진 큰 해로움을 제거한다” 合宜 겉모양만이 아니라 내용과 이치가 상황에 맞다. 慶 경사 경, 축하하다.
< 해 석 >
한편 관운장은 조조를 풀어준 후 스스로 군사를 인솔하고 돌아왔다. 이 때 여러 방면으로 출정했던 군사들은 전부 마필과 기계 그리고 돈과 양식을 얻어 이미 하구[지명]에 돌아와 있었다. 그런데 유독 관운장만이 적의 군사 하나, 말 한필도 얻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와 현덕을 뵈었다. 마침 그 때 공명은 현덕과 함께 승전을 축하하고 있었는데 운장이 도착했다는 보고를 들었다.
공명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잔을 들고 운장을 맞으며 말했다. : “우선 장군께서 세상을 덮을만한 큰 공을 세워서 만천하의 해악을
없애버려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마땅히 멀리 까지 나가 영접하여 축하를 들었어야 할 일이었습니다.”
(4)雲長默然。孔明曰:「將軍莫非因吾等不曾遠接,故而不樂?」回顧左右曰:「汝等緣何不先報?」雲長曰:「關某特來請死。」孔明曰:「莫非曹操不曾投華容道上來?」雲長曰:「是從那裏來。關某無能,因此被他走脫。」孔明曰:「拏得甚將士來?」雲長曰:「皆不曾拏。」
운장묵연。공명왈:「장군막비인오등부증원접,고이불락?」회고좌우왈:「여등연하불선보?」운장왈:「관모특래청사。」공명왈:「막비조조부증투화용도상래?」운장왈:「시종나리래。관모무능,인차피타주탈。」공명왈:「나득심장사래?」운장왈:「개부증나。」
黙然 잠자코 있는 모양. 莫非 설마 …란 말인가? 설마 …은 아니겠지? 혹시 …이 아닐까? 아마 …일 것이다. 不曾 …한 적이 없다. 故以 그러므로, 때문에. 緣何 왜, 어째서. 特 특별할 특, 특히, 다만, 단지 ---뿐,수컷. 那裏[중] 어느 곳, 하처, 그곳, 저곳. 被他走脫 그에 의해 주탈을 당하다, 그가 주탈하는 상황을 당하다. 拏 붙잡을 나. 甚 심할 심, 어느, 어떤.
< 해 석 >
운장은 묵묵부답, 아무 말이 없다.
공명 : “장군께서 혹시 우리가 먼 곳까지 나가 영접하지 않아서 불쾌하신 것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또 좌우를 돌아보며 공명이 말했다. : “너희들 어찌하여 미리 통보하지 않았느냐?”
운장 : “저는 다만 죽음을 청하러 왔을 뿐입니다.”
공명 : “그렇다면 조조란 놈이 화용도로 오지 않은 것은 아니겠지요?”
운장 : “그리로 온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능하여 그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공명 : “그렇다면 어떤 장사와 군사를 잡아왔습니까?”
운장 : “장사고 군사고 하나도 잡아오지 못했습니다.”
(5)孔明曰:「此是雲長想曹操昔日之恩,故意放了。但既有軍令狀在此,不得不按軍法。」遂叱武士推出斬之。正是:
拚將一死酬知己,致令千秋仰義名。
未知雲長性命如何,且看下文分解。
공명왈:「차시운장상조조석일지은,고의방료。단기유군령장재차,부득불안군법。」수질무사추출참지。정시: 반장일사수지기,치령천추앙의명。미지운장성명여하,차간하문분해。
但 다만 단, 그러나, 그렇지만. 按 누를 안, 의거하다, 근거로 삼다, ---에 따라서, ---에 의하여. 叱 꾸짖을 질. 推 옮을 추. 拚 칠[손뼉 등] 변, 날 번, 서슴없이 버릴 반. 酬 갚을 수. 致 이룰 치, 부르다, 초치하다, 致 이를 치, 이룰[목적한 바를 이우다] 치. 令 영 영[령], ---로 하여금---하게하다.
< 해 석 >
공명 : “이 일은 운장이 조조에 대한 옛날의 은혜를 생각하고 일부러 놓아준 것이요. 그런데 이미 써놓은 군령장이 여기 있으니 부득불
군법대로 시행할 수밖에 없소.”
그리하여 무사들에게 끌고 나가 참하라고 소리쳤다. 이야말로-----
장수가 서슴없이 목숨버려 지기에게 보답하니 그 이름을 천추에 우러러 보게 하네.
관우의 목숨은 어찌 될가 다음 회를 보자.
2026년 10월 6일
이 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