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불통신 23(7월 18일, 목)|마애불 통신 (텐트 서신)
法蓮(金貞淑) |http://cafe.daum.net/bodydhamma/MjWx/26
마애불동굴에서 배울 점은 비워진 공간을 마애불로 채워짐을 완성한
고려인의 세계관입니다.
동굴에 오면 '배우고 익히고 숙달시키라'는 붓다의 말씀이 되감김 되어
지금의 시간으로 다가옴도 그런 이유입니다.
이 땅 위에 처음부터 알고 처음에 깨달은 생이지지(生而知之)하고
돈오돈수(頓悟頓修)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건 희망사항일 뿐이고, 꿈꾸는 자의 꿈속의 자유입니다.
영화 속 세계에서는 이뤄지지만, 결코 현실의 세계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세계와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세계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세상은 배워서 알고 부지런히 닦아서 깨닫는 학이지지(學而知之)하고 근오근수(勤梧勤修)하는 세계입니다.
아직도 꿈속에서 꿈을 꾸며 잠꼬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벽이 오고 닭이 홰를 치면 선잠에서 깨어날 수 있을까요?
언제나 꿈과 현실의 차이를 알게 될까요?
깨달음은 현실을 그대로 알아차리는
알아차림의 현실 인식 위에서만 열리게 됨을 알아야 됩니다.
유홍준이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고 한 것도 그 근본취지는 같습니다.
마애불동굴에서 꿈꾸는 자의 자유를 외치며 단독 농성에 돌입해 있는 그런 나는 꿈에서 깨어나는 자유인입니다.
마애불에서 용세지심
석두 - 닦고, 조이고, 기름 치고....
┗ 蓮庵(반달곰) - 군대 수송부에 가면 크게 붙여진 거와 같습니다. 기계는 그려면 잘 돌아가는데 인간은 영 아닌 것 같습니다.
文慧 - 서예를 하다보면 배우고 익히고 숙달한다는 게 뭔지 알듯 합니다. 이렇게 해도 겨우 법고이니 창신 하려면 또 얼마나... 서예강사 왈;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야지 나중엔 고치기 어렵다. 어디서 섣부르게 배운 것보다는 초보자가 차라리 가르치기 낫다. 지필묵 챙겨 내려올 땐 천자문 정도야 일주일 안에 끝날 줄 알았는데 하루 백자 쓰기도 힘드니 게으름 탓인가 봐요.
┗ 文慧 -용세지심: 첨 잘못 배우면 고치기 어려움을 추사도 역설했고, 이광사를 조선의 서체를 망친 원흉으로 몰아세운 것도 한번 습이 들면 쉽게 떨쳐버리기 어려운 점 때문이지요. 아직 필력이 덜 붙어 그렇습니다. 좀 더 필력이 붙으면 자연스럽게 붓을 들게 됩니다. 정진하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 法蓮(金貞淑) 13.07.18. 11:50 스님께서도 정진....그래요 정진, 배우고 익히고 숙달시키는 정진만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거겠지요.
┗ 서쪽밭을 일구다 - 지리산 구례 천은사 일주문 현판을 보면 참 신기 합니다. 지리산 주봉은 반야봉이 중심이고 좌우에 천왕과 노고를 끼고 있습니다. 노고단 아래 천은사가 있는데 하도 불이 자주 나서 명필에게 불 안나게 글 좀 써달라고 하니 술이 떡이 되어 써준 글씨가 일주문 현판 입니다. 검색하여 여러분들이 같이 보면 좋겠습니다.
文慧 - 용세지심: 추사선생은 벼루 10개를 구멍 내고 붓 1000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고 술회했지요. 지금 시대에 명필이 없는 것도 그런 시간과 공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문혜선우는 훌륭한 자질이 있으니 춘천에 돌아가면 안종중 선생을 만나보길 권합니다.
┗ 文慧 - 강원대 평생 학습관에서 목요일 저녁 안선생의 강좌가 있으니 2학기엔 다시 등록해야 겠어요.
┗ 文慧 - 용세지심: 조선 후기 호남의 명필 이삼만이 대가의 반열에 들지 못한 것은 평생 향색 벗지 못 해서지요.
文慧 - 마천십연 독진천호! 소전 천자문을 끝내고 올 여름 예서를 좀 연습하려 했는데 조전 예기 사신 등의 법첩이 기다리고만 있네요.
석두 - 여름날 가장으로 잘 지내시는 분입니다. ^^, 아울러 법첩도 중요치만 처첩도 딱 그만큼 하시길...ㅋㅋ
혜천스님 - 초기불교전공 흥천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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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사근본불교대학源佛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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