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라! 삿 6:11~16,34
세계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을 성공시킨 송명근 박사의 이야기가 매우 고무적이다. 그는 미국 오리건대학에서 심혈관외과 공부를 탁월한 성적으로 끝내고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지 지도교수와 상의했다. 그는 자신이 갈고 닦은 탄탄한 실력을 기초로 유명한 병원에 가서 성공하고 싶었다. 그러자 그의 스승 앨버트 스타 교수가 놀라운 코칭을 해주었다. “유명한 병원에 가는 대신, 자네가 가는 병원을 유명하게 만들게.”스승의 말을 들은 송 박사님은 한국으로 귀국하여 서울 외곽에 있는 부천 세종병원을 갔다. 그는 심장전문의라는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로 수도권의 변두리에 있는 무명의 병원을 심장전문 우수병원으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현대아산병원과 건국대학병원 심장센터를 세계수준으로 일구었다.
우리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향상시키고, 자신의 부가 가치를 높이며 살아가야한다. 어느 자리에서도 자기 품격을 잘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을 퍼스널 브랜드라고 한다. 나 자신이 곧 브랜드이다. 퍼스널 브랜드는 '나 자신이 곧 특정 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상품이 되는 것입니다.'을 말한다. 예를 들면 국민 MC 유재석, 피겨의 여왕 김연아, 괴물투수 류현진, 지식 소통가, 아이디어 닥터 등 대부분 자신을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한 마디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것이다. 우리는 어떤 기관이나 회사, 어느 전문분야에서든지 자기 나름대로 퍼스널브랜드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자기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 같은가? 오늘 나의 브랜드가치는 어떻게 평가받을 것 같은가? 기업에서 당신의 몸값은 화폐단위의 연봉이 안다. 자신의 퍼스널브랜드 가치이다. 과수, 야채, 가축, 쌀 등..
어느 신학자의 표현대로 우리의 몸값은 예수님의 피 값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구원 받은 자들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우리를 “보배로운 존재”(precious being)라고 호칭한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은총으로 하나님께 소중한 자가 된 것이다.
독일의 훌륭한 신학자요 목회자였던 D. 본회퍼 목사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시를 통해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잘 확립해준다. 내가 누구인지...오, 하나님 당신께서는 알고 계십니다....나는 당신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기 정체성이 약할수록 상대적 비교의식이나 열등감로 살아간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기드온이라는 사람도 자괴감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는 이스라엘 민족을 괴롭히는 미디안 사람들이 두려워 소위 메뚜기콤플렉스로 살고 있었다.(11절)오늘 우리도 자기 스펙에 대한 열등의식이 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의 은혜를 받는 만큼 건강한 자화상을 갖고 역동적으로 살아간다.(34절) 기드온이 성령을 받으니 그는 더 이상 위축된 인생을 살지 않고, 능동적 리더로 활약한다. 오늘 우리도 성령의 은혜를 받는 만큼 자신을 향한 퍼스널브랜드 개념이 달라진다.
성경은 우리에게 어떤 퍼스널브랜드를 형성해 주는지 함께 살펴보고,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기를 바란다.
1. 내 안에는 크신 하나님이 계신다.
하나님은 메뚜기사고방식으로 의기소침하여 살고 있는 기드온이라는 사람에게 놀라운 정체성을 심어주신다.
“기드온아,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12절)
나 자신이 특출한 것이 아니라, 내 안에 크신 하나님이 계신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세상을 이기며 살 수 있는 원동력을 아주 간단하게 정립해준다.(요일 4:4)
“너희 안에 계신 분께서 세상에 있는 자보다 더 크시다.”
어느 음악대학의 교수님이 무대에 서는 제자에게 이런 멋진 단어를 심어주었다. 인간 속에는 ‘작은 나(little me)’와 ‘큰 나(big me)’가 있다. ‘작은 나’는 겁쟁이이고 미신적이며 약하고, 욕심의 방향만을 쫓아다니는 초라한 자아다. 그러므로 무대 위에 올라서서 노래를 부를 때에는 ‘큰 나’가 밖으로 나오게 하라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이것이 인간의 이중성이다. 내 안에는 졸장부도 있고, 대장부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안에는 크신 하나님이 계신다. 하나님은 나를 크게 만들어주는 분이시다. 당신은 작은 하나님을 믿는 자인가, 크신 하나님을 믿는 자인가? 우리는 천지의 주재자 크신 하나님을 믿는다. 하나님은 유목민과 노예상태에 불과했던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는 첫 순간부터 거시적인 자기 브랜드를 갖게 해주셨다.
“네 입을 크게 열어라. 그러면 내가 채워줄 것이다.”(시편 81:10)
그러므로 우리는 크게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흑인 빈민가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의사가 된 벤 카슨(Ben Carson)은 어머니의 가르침을 따라‘크게 생각하라’는 책과 함께 ‘큰 그림을 그려라’는 책으로 큰 용기를 심어준다. 그렇다. 인생은 좋게 생각하는 만큼 좋게 풀리고, 크게 생각하는 사람이 크게 이룬다.
솔로몬도 잠언에서 “사람은 마음으로 생각하는 만큼 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적은 힘으로도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비전을 심어주신다. 겨자씨 같이 작은 믿음, 누룩 한 숟가락만큼의 적은 힘으로도 큰 역사를 이룰 수 있다는 환상을 품게 하신다. 우리 구림교회는 큰 사람 만들어내는 축복의 동산이 되기를 바란다. 교회는 큰 사람 만들어내는 비전제작소이다.
웰리엄 케리(W. Carey) 선교사의 좌우명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기를 호소한다. 그는 영국 시골마을의 구두수선공으로 중학교 학력을 가지고도 인도선교의 신기원을 이루었고, 현대선교의 시조가 되었다. 그는 성령의 능력으로 큰일을 시도하였기 때문이다. 그의 좌우명은 언제 들어도 역동적이다.
‘하나님으로부터 큰 것을 기대하라.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큰일을 시도하라.’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를 이렇게 축복하신다. “네 믿음이 크도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2. 내 곁에는 하나님이 함께하고 계신다.
인생의 스펙도 별로이고, 실력도 별로이고, 나이도 많고, 최근에는 되는 일도 없는가? 사업이 부진한 상태인가? 그런데 한 가지는 분명하다. ‘나는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구약시대의 인물 기드온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자긍심을 심어주신다.(삿 6:12)
“기드온아, 너는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자다.”
의기소침했던 기드온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확신을 심어주신다. 하나님이 함께해주시겠다고 보장해주신다. 기드온은 그날 이 음성을 들은 후 자격지심과 패배의식에서 해방되었다. 이처럼 정체성과 자화상이 바뀌는 만큼 삶의 태도도 달라지는 것이다.
내가 어디로 가든지, 무슨 일을 만나든지,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신다. 우리는 앞으로도 내 인생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주님이 함께하여 주십니다.’
다윗은 인생의 수많은 우열곡절을 겪으며 살았다. 파란만장한 위기를 당면하며 살았다. 그런데도 그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 확신이 있었기에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시 23:4절에서 이렇게 선언한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런 자기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 야성적 신앙으로 살아야한다.
어느 노인이 65세가 되자 매월 은행창구에 가서 노인연금을 받아 살았다. 어느 날도 그는 은행에서 연금을 찾아 나오다가 가까운 교회 예배당에서 들려오는 찬송소리를 들었다.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며, 지켜주신다.’는 찬양이었다. 그는 이 찬송소리와 함께 인생을 다시 시작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때 그의 나이는 이미 65세였고, 몸도 성치 못했다. 그런데 그는 나이 탓을 하지 않고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닭튀김 가게를 시작한 것이 오늘날의 KFC가 되었다. 그의 이름은 할렌드 샌더스(Harland Sanders)이다. 그는 65세 나이가 되기까지 별 볼일 없이 흔들리는 인생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퍼스널브랜드를 확인한 것이다. 자기는 하나님이 함께하는 자임을 확신한 것이다.
오늘 당신이 어떤 처지와 형편에 있든지 하나님께서 함께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해주시려고 스스로 인간이 되셔서 이 세상에 오셨다. 그래서 그분의 이름이 ‘임마누엘’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와 함께하여 주신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떠나 승천하시면서도 이 점을 확신시켜 주신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다.”(마 28:20)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를 잘 정립하며 살아야 한다. 건강한 자존감을 품고 살아가야 한다. 자신의 퍼스널브랜드를 높여갈수록 명품인생이 되는 것이다.
저는 내가 누구인지 자신의 정체성 확립에 대한 워렌(R. Warren) 목사의 정의를 좋아한다.
‘나는 내가 누구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나는 다른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도 아니다. 참된 나는 바로 하나님께서 내가 누구라고 말씀하시는 그런 사람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크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행복자이다. 그러니 더 나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