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28세입니다
백신 2차까지 접종후 얼굴이 퉁퉁 붓더니 온몸에 발진이 있었고 심각한 기침으로 인해 동네 약국에서 기침약만 사먹다가 도통 나아지는 기색이 없었는데 갑자기 목에 혹이 생겨 동네 내과 갔는데 큰병원 가라고 해서 지역 준종합병원에서 시티찍고 대학병원에 가라는 소견서 받고 성모에서 확진받았습니다 정말 긴 여정이었는데 중간에 담당의가 코로나 확진되서 2주 딜레이되고 처음엔 목 부분이라 갑상선쪽인줄 알고 갔다가 혈액종양과로 전과하고 병원 입원실이 나질 않아서 기다리느라 시간 보내고 그동안 공격형인 림프종을 키웠습니다
딸애는 편히 잠자는것도 숨쉬는것도 어려워 밤새 고생을 많이 했어요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잠도 편히 잘 수 있었고 항암하고온 일주일정도 고생하고 나머지 날들은 괜찮았습니다.
젊으니 혈액 수치도 좋았고요.
3차 중간검사에선 암이 98프로 정도 없어졌다고해서 희망적이었습니다 6차까지 표준치료 알찹으로 항암했으나 마지막 검사에서 오히려 미세하게 커졌다고해서 안타깝지만 추가 방사선 30회가 결정났습니다.
방사선 30회 하는동안 미각 상실 이 있었고 끝나고 나서도 잔기침이 있어서 잠시 긴장했지만 약먹고 시간이 지나니 치료됬어요 그리고 최종 한달 좀 더 지난 후 씨티찍고 어제 외래진료 가서 치료 종료하고 6개월뒤 추적관찰 하자는 소견들었습니다.
종양은 점점 죽어가고 있다고 6개월뒤 펫시티 한번 더 찍기로 하고 끝냈습니다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잘 견뎌준 딸도 고맙고 앞으로 건강관리 잘 하고 그동안 치병하느라 못 한 하고 싶은 일 실컷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림사랑에서 많은 도움주시던 분들 환우분 보호자분 모두 건강해지시고 일상으로 돌아가셔서 좋은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저도 PMBCL입니다. 저는 흉선쪽 종격동종괴때문에 흉선암인줄 알았다가 Pmbcl로확정되었어요. 교수님께서 20~30대 여성에게 이 암이 좀 더 많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이렇게 치료된게 어딥니까. 저는 30대 여자고요. 이만하길 다행이다 라고 감사하고 있답니다. 보호자님과 따님 건강길 걸으셔요~~~
감사합니다
일상예술가님도 관리 잘 하셔서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pmbcl 에 관해 정리 해놓으신 스텔라님 댓글 읽어보세요 자세히 나와있어요
@여행갈꺼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