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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wangju.kbs.co.kr/news/news_01_01_view.html?no=3107046&find_date=20120815 [뉴스9] `폭침` 오사카호의 비밀 <앵커멘트> '오사카호' 침몰 사건을 아십니까?
광복을 불과 1년 앞두고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징용자들을 태운 배가 남태평양에서 침몰했는데요,
최근 우리 정부가 이 배의 탑승자 명단을 발견했는데, 대부분이 전남 출신이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일본이 관련 근거 자료를 내놓지 않아 보상을 받은 유족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44년 5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남태평양을 항해하던 '오사카호' 도착지인 팔라우를 불과 몇백 킬로미터 앞두고 갑자기 침몰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잠수함이 어뢰를 발사한 겁니다.
최근 우리 정부가 당시 이 배의 탑승자 명단을 발견했습니다. 7백 여명 가운데 무려 333명이 팔라우로 끌려가던 강제 동원 한국인 노역자. 그런데 이들 출신을 살펴보니 대부분이 전남입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그동안 생사 확인조차 되지 않아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제봉화 / 강제 동원 희생자 유족 "우리 아버지는 여수갈 사람인디, 다른 놈 대신 남양군도 강께 일본으로 갔단 근거가 없어."
이렇다 보니 당시 강제 징용 희생자 3백 여명 가운데 유족이 보상신청을 한 경우는 불과 19건. 이 명부마저도 대부분 창씨개명으로 적혀진 것이라 희생자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명환 / 대일항쟁기 희생자조사위 "수송선박이 침몰해서 사망하신 분은 27명으로 확인되는데 그 중 실제 피해 신고 하신분은 12명에요."
정부는 당시 희생자 규명을 위해 나섰지만, 일본 정부가 관련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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