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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목) "분당사태에서 원내1당까지...파란만장했던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며"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 진행자 >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우상호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이 됐습니다. 자,이렇게 해서 여야 각당의 20대 국회를 이끌고 갈 원내대표 선출은 다 마무리가 됐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 선출 과정을 남다른 감회로 지켜보셨을만한 분입니다. 오늘 직접 연결해보려고 하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전 원내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여보세요!
☎ 이종걸 > 네, 안녕하셨습니까? 이종걸입니다.
☎ 진행자 > 오랜 만에 뵙습니다.
☎ 이종걸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제가 전 원내대표로고 ‘전’ 자를 하나 붙이게 됐습니다. 어떠십니까?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시게 됐는데 한 말씀 들어야죠.
☎ 이종걸 > 새로운 당 체제가 돼서 새로운 원내대표가 당을 이끌게 된 그런 것들을 너무 감회가 큰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복잡했던 그 1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갈 거라고 생각도 못 했고요. 그리고 사실은 제가 임기를 마칠 거라고 생각 못 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중간에 여러 가지 사건들이 저를 많이 그만두게 할 만한 그런 일들이 많았는데 제가 이렇게 목숨이 질긴지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 진행자 > 아마 임기를 제대로 못 마칠 수도 있다 라는 말씀은 최고위에 불참하거나 당무 거부했던 그런 시기의 이야기도 함께 하신 것으로 짐작이 갑니다만 인간적으로 어떠십니까? 홀가분하고 시원하십니까? 아니면 좀 미련이 남으십니까?
☎ 이종걸 > 뭐 지나가고 보니까 아쉬움이 많습니다.모든 것들이 예정된 것이었다면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 그리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대표를 곁에서 이렇게 대표로서 모시면서 인간적으로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서 정말 후회도 되고요. 좀 더 지혜로운 방법들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서인가요. 아마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나 스스로가 계파 갈등의 피해자이자 가해자이다,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아마 맥이 닿는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당내 계파갈등과 관련해서 원내대표라는 직책이 사실 이 부분이 온몸으로 부딪치게 되는 부분들 아니겠습니까? 매일매일. 돌아보시기에 어떠셨습니까?
☎ 이종걸 > 제가 비주류 또는 비노라고 이렇게 칭하면서 소수에 속해 있다고 칭해지면서 원내대표가 됐을 때부터 이제 계파라는 것이 이제 좀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라는 예상이 됐었습니다. 오히려 이제 다수 쪽에서 다수의 힘으로 밀어주면서 그 원내대표하게 되면 좀 이제 그런 것이 덜 했을 거라고 전 생각을 하는데 어떤 일이든지 좀 더 생각을 많이 해야 되고 다수의 입장이 반대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 이런 것들 좀 생각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고요.
☎ 진행자 > 보통은 찬성이 주를 이루고 반대가 소수가 돼야 되는데 그 역전되는 상황에서 끌고 가는 게 쉽지 않았다는 말씀이시군요.
☎ 이종걸 > 그렇게 쉽게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진행자 > (웃음) 아마 여러 가지 감회가 있고 또 자리를 내려놓으시면서는 사실은 직에 계실 때마다 말씀이 조심스러운 건 제가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좀 듣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요. 원내대표 하시면서 원건 원하지 않건 문재인 전 대표, 그리고 김종인 현 대표,이 두 분과 함께 일을 했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원내대표로서 두 분과 함께 일을 하실 때 스타일이 많이 다르신가요?
☎ 이종걸 > 예, 김종인 대표는 시기와 상황들을 다 거치면서 해 오신 여러 가지 경륜들이 높으신 분이었고요. 특히나 특징 있는 것은 경제 문제에 관해선 저희보다 오히려 더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 진보의 아주 분명한 확신과 실천력을 담보하시는 분이신데요. 이런 안보 문제에 관해선 어찌 보면 보수적이랄까요. 깜짝깜짝 저희가 놀랄 정도의 그런 말씀도,
☎ 진행자 > 더민주의 어떤 정책방향과 좀 부딪치는 부분도 있었다는 말씀이시군요.
☎ 이종걸 > 네, 그렇습니다. 뭐 그런 것이 아주 특징적으로 돋보이는 분이었고요. 문재인 대표 경우는 짧은 시간 안에 국민적 지지나 국민적 여론을 상당히 많이 얻으시면서 어찌 보면 정치적으로 급성장하신 분이죠. 그래서 사실은 이제 이렇게 빈틈이 많으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제 일을 풀어나가는 방법이 아주 대중적으로 국민들에게 맞춰져 있는 아주 맞춤형이 잘 돼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정말 이렇기 때문에 국민적 인기를 받으시는구나 라는 그런 느낌을 받는 분이었죠. 그러나 이제 당을 운영하거나 이럴 때는 어떤 경우는 아주 자기 입장이 분명한 분이시죠.그래서 그것이 어떤 때는 이제 저의 생각에는 좀 갈등이 되거나 부딪치는 경우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그런 것들을 풀어나가는 방법이 제가 미숙하거나 그래서 특히나 당내에서도 이제 여러 가지 입장의 갈래들이 있는데 어느 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한테 제가 상당한 비난도 받고 지금도 사실 그 문제 때문에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평가도 받고 그러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제가 이제 이 질문을 드린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앞서 평가를 하실 때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 정치적으로 급성장한 분이고 좀 빈틈이 있다. 김종인 대표는 오랜기간 여러 가지 경륜, 그리고 경제 문제에 관한 부분, 이런 부분을 지적하셨는데 안보에 있어선 더민주의 정체성과 약간 충돌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요즘 들어서 문재인 전 대표하고 김종인 현 대표간의 관계가 삐걱거리는 것 아니냐, 언론에서는 물과 기름 관계가 됐다, 심지어는 이미 강을 건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가까이에서 두 분을 보고 계시니까 당내 현안 얘기이기도 합니다. 어떻습니까? 두 분 관계가.
☎ 이종걸 > 스타일이 워낙 다른 분이기 때문에 그 스타일을 서로 이제 앞장 세우게 되면 부딪칠 수밖에 없는 것 같긴 합니다. 이제 그런데 두 분이 힘을 합해서 어떻게 보면 당의 위기를 극복했다고도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 총선 앞두고 개헌선이니 뭐 이런 정도까지 얘기가 나온 정도로 우리 어려운 상황을 국민적 힘으로 잘 받아내 주신 두 분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것 좀 세세한 부분,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선 부딪침이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큰 대강에 있어서의 그런 역할이나 이런 것들은 서로 예고가 됐습니다. 김종인 이 분은 어떤 분이고 문재인 대표가 생각하는 이제 행동양식은 어떤 것이다 라고 서로 돼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말 표현이 좀 침소봉대된 듯한 언론에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실제 보면 두 분의 어떤 당을 이끌어나가는 방법이나 스타일이 이미 예고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로...
☎ 진행자 > 지금 나오는 부딪침, 지금 나오는 부딪침이나 파열음 정도는 예상됐던 거고 큰 틀에서 아주 전면적인 어떤 대립관계로까지는 가지 않았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 시기가 당초 이종걸 대표께서도 연말정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8월, 9월 정도로 잡히지 않았습니까?
☎ 이종걸 > 네.
☎ 진행자 > 절충안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찌 보면 이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같은 경우 팽 당했다, 이런 표현까지 쓸 정도로 김종인 대표의 입지가 줄어든 것 아니냐, 이런 평가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은.
☎ 이종걸 > 결과적으로 김종인 대표가 잘 수용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문제가 어떻게 매듭지어질까가 상당히 관심이었는데요. 사실 김종인 대표는 당대표를 오래 하겠다, 뭐 이런 것이 본인의 생각은 아니었던 것으로 이제 다만 지금 필요성이 제기됐던 것처럼 이제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상당히 부딪치게 될 것이고 저희들이 또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정도의 계파 문제들이 전당대회 때 더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실 우리의 힘도 아닌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총선의 분위기, 승리했던 분위기가 쓸데없이 분출됨으로써 국민들에게 또 다른 위험을 우리가 초래하지 않겠느냐 라는 그런 걱정에서 나온 얘기였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서로 이렇게 논쟁할 필요도 없이 한두 번 말씀을 꺼내보니까 이게 이런 거였구나라고 해서 바로 30분 만에 해결이 되는 그런 것을 보고 저희들은 오히려 이런 앞으로 이제 이런 방식으로 해결하는 게 좋겠구나 라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진행자 > 그러나 전당대회 시기 결정되기 직전까지 추미애 의원 같은 경우에는 호남 참패의 책임이 김종인 대표에게 있다 이런 얘기까지 했었거든요. 과연 호남을 국민의당에게 내준 패배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이런 부분은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이종걸 > 그걸 해석하고 싶어하겠죠. 왜냐하면 이게 너무 참 신기한 일이거든요. 저희가 1당이 됐는데 여태까지 저희 당의 기반이 됐던 호남에서
☎ 진행자 > 3석을 얻었죠.
☎ 이종걸 > 3석만 갖게 됐으니까요. 정말 이건 뭐 어떻게 해석해야 되느냐 라고 사람들이 이제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추미애 전 최고께서 해석한 방법도 있고요. 또 어떤 계파적 시각에 의해서 전혀 정반대의 해석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뭐 이런 것들이 이제 한 쪽에서 전당대회를 할 때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어찌 보면 드러낼 필요가 없는 해석을 통해서 어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경제를 우리 당이 어떻게 스스로 내구성 있게 국민의 신뢰를 받아서 처리하느냐 라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급하다 라고 하는 시기에 이제 이런 당내 해석이 분분하긴 합니다만 그것들이 더 분출될 필요성보다는 우리가 일하고 경제에 대응하는 행동양식이 오히려 더 국민들이 필요한 시기에 전당대회는 뒤로 미루자 라고 하는 그런 생각들이 좀 정리가 된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왜냐하면 모 언론사 인터뷰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차기 원내대표 참 운 나쁘다 아마 기뻐 할 틈도 없고 잠도 안 올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런 당내 다양한 의견이라든가 색깔이 다양성을 보여 주는 측면에서라기보다 갈등의 소지를 계속 안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야기하신 부분이 아닌가 싶어서 드린 질문이었습니다만.
☎ 이종걸 > 저도 하고 과거를 바라보는 쪽에서는 그런 갈등을 부추기는 방식의 어떤 에너지를 만들어서 당을 우리가 당의 에너지를 당의 느낌을 확 힘을 모으는 방법이 있고요. 갈등의 진원지를 자꾸 차단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앞으로 당분간은 저희 당이 안정된다는 것, 안정된다는 얘기는 당의 주변에 있는 과제들, 해야 될 일들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 라고 하는 신뢰를 줄 수 있는 그런 느낌을 얻어낼 때까지는 이런 갈등유발형 에너지를 확보하는 방식,그런 건 좀 다음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 진행자 > 아마 그런 책임을 신임 원내대표가 조율할 책임을 맡고 있기 때문에 막중하다, 이런 말씀으로 들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이제 한 20초 정도 남았기 때문에 한 말씀만 여쭤보겠습니다. 8월이 됐건 9월이 됐건 전당대회가 열리게 되면 대표 출마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 이종걸 > 예, 지금 당대표가 이제 다음 과제로 넘어갔습니다. 지금 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떻든 간에 수권을 위한 당의 그 모습을 갖춰나가는데 제가 안 할 순 없는 상황이고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어떤 거라도 저는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수권정당으로 가는 게 필요하다면 당대표 출마할 수 있다,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이종걸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이종걸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전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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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가라 쫑걸 잘한게 없는 퇴업 원내대표 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