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일자 : 2006년3월 19일 일요일
☞ 비행횟수 : 2회
☞ 비행장소 : 대전광역시 동구 판암동 식장산
☞ 바람풍향 : 북서~서
☞ 이륙장비: 에델 에이스-SM, 스카이월드써멀하네스,
☞ 바람풍속: 15 ~25km/h
☞ 이륙고도: 해발 560m
☞ 비행시간: 1시간여
☞ 비행 거리 : 직선거리 약 8km
☞ 동행자 : 대전비익조식구들, 휘파람새
바람이 쎄게 분다는 예보여서 움직일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는데 새벽부터 차팀장의 문자가 날라온다. 아침 일찍허니 텐덤 할사람 있으니 식장산으로 가잔다. 대천이나 식장산이나 뱅하기는 영 글른것 같은데 왠 비행이람~~~! 하면서 잠깐 고민
그러고 있는데 종희형 전화 식장산으로 가잔다. 대천 가서도 뱅 못할거면 걍 식장산에 있던지 야구 응원 간다는데 거기나 가던지 하자 싶어 대전에 머물기로 하고 준희씨한테 전화해서 못간다하고 식장산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도 바람은 엄청 쎄게 느껴진다.
판암동에서 차팀장과 만나서 바로 식장산에 오르니 10시인데도 바람이 쎄다. 산불감시원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아침부터 바람이 쎘었다고 말한다. 일기예보 대로다. 미군들 훈련기간인지 헬리포트에 미군들이 천막치고 있고 큰 안테나도 갖다놓고 있다. 거기 미군애가 텐덤을 한다고 한 모양이다. 차팀장 가서 뭐라뭐라 하더니 토니란 애를 데리고 나온다. 같이 하기로 한 또다른 미군병사는 오늘 근무란다.
해서 차팀장만 텐덤하기로 하고 난 추워서 차에서 대기 바람이 쎄긴한데 비행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 스코트가 날개를 펴더니 이륙을 한다. 바람이 쎈데도 밀리진 않는다. 날개보다 약간 오바라서 그런건 아닌것 같고 뜨자마자 앞으로 쭉 나가는데 고도가 엄청 올라간다. 도시 써멀이 계속 밀려오는듯 그대로 앞으로 나가면서 전진하는데 고도가 약 1000정도 올라간다. 써클링 몇번하는거서 같더니 1200정도에서 계속 머물면서 뱅중이다. 어디를 가든지 고도는 떨어지지도 않고
차팀장 셋팅하더니 미군 토니와 이륙해서 나간다. 토니가 무거워서인지 고도가 올라가질 않는다. 스코트와 장거리를 간다고 하더니 ........ 암튼 스코트는 계속 높은 고도를 유지하고 있다.
대천에 간단사람들이 아무도 오지 않아 준희씨도 오고 종희형을 꼬셔서 빨리 뱅하라고 해도 이륙을 포기 바람이 좀 자는것 같아 내가 뱅 준비를 했다
오늘의 뱅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하늘은 맑고 황사가 있어 뿌옇기는 하지만 써멀도 좋고 바람도 약간 죽는것 같다. 봄바람은 점심때가 되면 태풍인데 어라 어쩐일이랴 싶어 얼른 셋팅하자마자 이륙
자세를 잡기도 전 쭉 빨려 올라간다. 써멀을 제대로 만났다. 올라가면서 자세 교정하고 바로 써클링 5~6미터 짜리 열이 거칠게 느껴져 바짝 긴장을 하고 팁이 약간씩 접혀 들어오는걸 펴주면서 몇바퀴 돌리지도 않았는데 벌써 고도가 1000을 넘고 있다. 뒤로 계속 드리프트 되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 오늘 최고 기록을 세우는거야!!! 더 고도를 잡기위해 몇바퀴를 돌리니 1456미터 높이 잠깐 사이 열을 놓친 모양이다. 무전으로 나 출발합니다. . . . . . . . . 무전을 날리고 난 순간 오른쪽이 허전~ 날개를 올려다 보니 왼쪽 날개 5/1 만 남고 오른쪽은 완전 붕괴 몸은 진자 운동으로 왼쪽으로 붕~~~~ 회전 아드레날린이 순간 온몸으로 분사 되면서 몸이 팽창된다 그러면서 경직된다. 왼쪽으로 진자운동을 하던 몸이 하중을 받으며 날개가 반이 펴진다. 잠깐 흔들리던 몸이 멈추고 조종줄을 너무 많이 땡겼는지 펴진 왼쪽 날개가 네가티브가 되려는듯 뒤로 제껴질려고 한다. 오른쪽은 여전히 반이 접혀져 펴지지 않은 상태 네가티브가 되기전 조종줄을 완전히 놔주고 날개에 공기가 차도록 하자 이번엔 다시 앞으로 튕겨져 나가려고 한다. 다시 날개가 돌아가지 않을만큼 재빨리 견제를 해주고 오른쪽 날개에 펴지도록 펌핑 갑자기 오른쪽 날개가 촥 펴지더니 앞으로 유자형으로 양쪽 팁이 악수를 하려고 한다. 몸은 힘이 덜 찬 쪽으로 휘청~ 조종줄을 힘차게 땡겨주고 날개가 다시 원형을 되찾으며 난류 속에서 잠깐 요동을 치다 안정을 찾는다. 써멀이 쎄게 올라간 만큼 주변의 공기는 엄청난 와류를 만든 모양이다.
차팀장 무전이다. 벌써 착륙을 한 모양인가......... 현재 고도를 묻는다 바리오를 보니 1100 얼마다. 잠깐 사이 2~300여미터를 까먹은것이다. 뒤로 쫓아서 아까 그 써멀을 잡을까하다 앞에서 다시 열을 잡아 스코트와 같이 가기로 하고 앞으로 전진하는데 고도는 계속 까지기만 하고............. 써멀 타임을 놓친모양이다. 이륙장 앞으로 나와 이리저리 열을 찾아 보는데 심란하기만 하고 쎈 열이 없다. 이리저리 헤메다 결국은 톨게이트 원판 위쪽까지 왔으나 좋은 써멀을 만나지를 못했다. 시간을 대충보니 이제 써멀이 막 올라올 시간인데 아차 싶다. 고도가 너무 낮다. 시합때 같으면 단단히 마음을 다잡고 열을 잡을 상황이지만 아까 한번 접힌게 간을 오그라들게 만든게 안좋은 상황이다.
그나저나 낮은 고도에서 써멀타임을 만났으니 난 죽었다 생각했다 스코트도 내 머리 위에서 열을 잡으려 헤메이는중 열들이 거칠게 올라오려 하기 직전 꿈틀꿈틀 거림이 느껴진다. 이런 열들을 잡으면 엄청나게 쎄게 올라간다는 것을 난 알고 있다 또한 그걸 잡으면 2000정도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내 가슴은 벌써 새가슴이 되어있고 열이 이미 무서움의 대상이다.
이리저리 열들을 피해보려했으나 날개가 벌써 한방 맞고 반파 양쪽 조종줄을 잡고 빨리 날개를 펴고 열을 피해 달아나려했으나 늦었다. 앞전이 말려 들어온다. --- 나중에 스코트가 얘길 들으니 날개 앞전 말리고 회복하는데 5~6초정도가 걸리드라나 ----- 간이 배 바깥으로 튀어 나가려고 한다 마치 바이킹 탈때 앞으로 갈때는 그나마 덜한데 앞쪽에서 뒤로 갈때 그 상황이랄까!!! 앞전이 말리니 뒤로 툭 떨어질때 그 더러운 느낌. 그래도 하중이 있으니 자연적으로 펴진다. 펴지면서 날개가 요동을 치니 몸은 이리저리 흔들리고........ 날개를 펴자마자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어 귀를 접었다.
바로 밑엔 고압선이 지나고 위를 보니 나를 보고 스코트로 쫄았는지 귀를 접고 있다. 마치 지상에서 대공포를 쏘듯이 열듯이 어퍼컷을 날려댄다. 이넘의 열들을 잡아서 올라가야허는디 내 몸은 이미 쫄대로 쫄아 내마음의 의지를 완전히 꺽고 지맘대로 행동중이다. 귀를 접었음에도 불구하고 앞전이 45도로 들리더니 앞전이 휘리릭 말려들어온다. 어이쿠야 놀래라 귀접은 산줄을 놓고 조종줄을 잡고 펌핑 앞전이 다시 제자리를 잡자 얼른 다시 귀접기
오늘은 착륙장을 들어가다간 어디 한군데 부러지기 쉽상일것 같아 나무에 착륙하기로 맘을 먹고 애기봉 상공을 배회 그자리가 열이 올라오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어쩔수가 없다. 괜히 딴데로 갔다가 포도받 기둥이나 땅바닥에 패대기칠까봐 겁이나서........... 애기봉 나무 바로 위까지 오니 그나마 거친 거품써멀의 포화를 좀 비껴가는듯 해서 착륙하던 밭으로 몸턴을 줘서 진입 밀려오는 열을 요리조리 달래가면서 땅까지 귀를 접고 착륙
휴~~~~~~~~~~~~ 안도의 한숨 두근거리는 가슴을 라마즈호흡법으로 진정시키고 ^^; 조금 있으니 스코트도 무사히 착륙한다.
얼마 안되는 비행시간동안 한참 쫄았네...............
혼자만의 비행때 장거리 비행을 하기가 쉽지가 않군!!! 그리고 뱅할때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한계를 넘는다는것 쉽진 않다 그렇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오늘같은 참패만 있을뿐이다.
다들 야구때문에 정신들이 없는 모양이다. 전화하니 식당에서 밥먹으면서 야구 보고 있단다.
날개 정리해서 식당에서 야구보고(죽 쒀서 개주는 야구) 삼실에서 날개 수리하고 오후 4시넘어 다시 이륙장으로 일기예보에 바람이 잔다고 했으니 이륙장에 오르니 바람은 오전보다 더쎄다 그렇지만 얼굴에 와 닿는 바람의 힘이 약하다. 5시까지 기다려도 바람이 죽질 않는다. 밀리진 않을것 같아 쎈 바람임에도 이번엔 내가 더미로 나간다. 바람이 쎄서 이륙자세가 좀 어정쩡 휘청거리며 이륙
바람이 쎄서 이륙장 에서는 3~6미터로 전진하면서 고도 상승 이륙장에서좀 떨어지니 10~13정도를 유지한다. KBS에서 자연 다큐멘타리 찍는다나 어쩐다나 해서 카메라 앞에는 얼쩡대지 말라고 해서 멀리서 고도 600~700정도를 유지하면서 비행 좀있으니 스코트도 뜨고 준희씨도 떴다. 최소한 옥천이라도 가자 싶어 스코트에게 무전 렛츠고 스코트 옥천 크로스컨츄리
열을 잡고 써클링을 하는데 배풍은 60킬로가 넘게 나온다. 바람이 쎄긴 쎈 모양이다. 고도 1000을 잡고 옥천으로 직진 열에서 빠져 나올때 날개 접힐까봐 바짝 긴장하고 배풍으로 째니 65까지 속도가 나온다. 변전소 위에서 스코트를 기다리니 고도가 많지 않은 스코트 옥천에서 추부 가는 국도변으로 방향을 수정한다. 여차하면 그쪽으로 착륙 하려는듯 난 옥천에서 버스 타려고 변전소 출발 가다가 뒤를 보니 스코트 어느새 열을 하나 잡아 고도를 올리더니 쫓아온다. 시간이 너무 늦어 멀리 갔다간 고생이라 옥천 담배인삼공사 창고 옆 논으로 착륙 스코트도 보고 착륙한다. 스코트 열감각이 나보다 좋다 열을 찾는 눈도 좋고. 둘이 날개 정리해서 640번 버스 타는데까지 한참을 걸어오니 날이 어두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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