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부터 보약을 먹고 있다
1년에 2제를 지어 먹는데 잘 아는 한의원이 없어서
동네에 있는 한의원을 한 해에 한곳씩 가고 있다
예전에 1제를 지어오면
집에서 약탕기에 정성껏 끓여 잘 짜서 진한 탕약을 먹고
두제를 끓이고 모은것을 한번에 또 끓여서 재탕을 먹었다
그런 개념이라 그런지 요즘 한약을 싱겁다고 해야하나..
먹고 나서도 그렇게 기운이 난다든지 활력이 넘친다든지 그런건 없다
내일은 몇달 전에 오픈한 새로운 한의원이 있어 가려고 한다
큰 기대는 하지않지만 그래도 먹으면 힘이 좀 날까 싶어 속는 기분으로 또 간다
오래전에 내가 만든 한약을 먹은적이 있다
커다란 잉어를 솥에 넣고 흐믈거릴때까지 끓여서 채반에 받혀 물을 걸러내고
그 물에 십전대보탕 한약재와 녹용을 넣고 진하게 오래 끓이면
냄새도 좋고 맛도 좋다 물론 비릿내는 전혀 나질 않는다
그때는 몸이 약했었는지
그 약을 먹고나니 기운이 나고 입가에 윤기가 도는것 처럼 화색이 좋았다
웬만한 한약보다 좋았지만 지금은 그것도 귀찮은 생각이 들어 하지 않는다
비용은 잉어값과 십전대보탕 약재값까지 해서 몇만원 정도?
녹용을 넣어도 그리 비싸지는 않다
한의원 보약이 45만원 정도 하는데 게임이 안될 정도아닌가ㅎ
비 천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