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을 향하여 치닫는 "극단성"을 소재로 한 영화! 그을린 사랑
작년 이맘때쯤 알게된 영화 "그을린 사랑"
이토록 슬프고도 잔인한 영화의 제목은 왜 이리도 시적이면서 애잔하단 말인가?
이 영화를 알고나서 며칠을 제대로 잠을 못 이룬듯 합니다, 정신적 붕괴같은 충격을 느꼈기 때문이죠.
극단적 이슬람교와 극단적 기독교인 간의 유혈투쟁 중에 일어났던 사랑과 분쟁, 증오, 한 맺힘의 감정을
비운의 한 가족을 통하여서 고스란히 느끼게 됩니다.
당시엔 이 엄청난 충격과 공포의 감정을 소화해 낼 수가 없어서 영화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얼마 전에 생각이 나서 케이블 방송에서 영화비를 지불하고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만원대였는데 일년만에 천원대로 가격도 내려갔네요.
그동안 살면서 겪었던 많은 사건 사고들을 통하여서 그리고 인생의 경험들을 통해 얻은 교훈으로
저는 "극단성"을 무척히나 싫어하고 또 경계하곤 합니다.
모든 극단성은 거의 언제나 "악"을 향하여 치닫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그런 생각을 가장 뒷받침하는 듯한 모티브와 스토리를 지닌 영화를 보게된 듯 합니다.
잘못된 사상의 극단성들의 충돌 속에서 파생된 극악이 한 가족을 완전히 난타하고 잡아먹어 버렸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처참하고 끔찍한 상황들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려는 노력이 인류가 공생하는 비결이 되겠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그을린 사랑
Incendies, 2010
드니 빌뇌브 감독이 2010년 연출한 캐나다 영화. 원작은 레바논 태생의 캐나다 극작가 와즈디 무아와드가 쓴 희곡 <화염> 이다. 드니 빌뇌브가 우연히 퀘벡에서 이 연극을 보고 충격을 받아 판권을 사고 본인이 희곡을 시나리오로 각색하여 5년 동안 영화화를 준비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중동계 캐나다인 여성인 나왈 마르완이 갑자기 죽는다. 남겨진 자식인 잔느와 시몽은 이제껏 존재를 몰랐던 숨겨진 형과 아버지에게 편지를 전달해 달라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레바논으로 향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psegj4OjsQ0
https://www.youtube.com/watch?v=2liSHXDwisU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