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2023년 11월 14일 172호
라이온스 봉사, 미디어와 함께하자
오늘날의 미디어의 영향력은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지대하다. 정부와 기업은 물론 심지어 정치인과 유명연예인에 이르기까지 미디어에 목숨을 거는 시대가 된 것은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으로 전달할 수 있는 큰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또한 대중은 미디어를 통해 학습되고 이에 따라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받아 이것이 확대되고 축적되어 집단 지성에 도달할 만큼 오늘날 미디어는 중요한 권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 라이온스도 100년의 역사를 넘어서면서 홍보와 미디어의 중요성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듯하다. 이로 인해 탄생 된 것이 대중의 인식쇄신과 가시성을 향상하자는 LCI 포워드에 이어 라이온스 인터내셔날 탄생이다. 즉 우리 라이온스도 홍보 및 마케팅 개념에 드디어 눈을 뜬 것이다. 단위클럽마다 클럽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을 두어 소셜 미디어 키트를 통해 홍보자료는 물론 각종 SNS를 통해 클럽활동을 대중에게 노출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거 우리가 펼친 라이오니즘에 입각한 전통적인 봉사활동 또한 변화해야 한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겸손의 봉사보다는 우리가 펼치는 봉사활동을 온 동네방네 알리고자 하는데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우리는 봉사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킴과 동시에 더 많은 봉사 자원을 영입하기 위해 180도 방향으로 틀었다. 이것이 바로 미션1.5이다.
라이온스 운동은 함께하는 운동이기에 더 많은 라이온들이 참여한다면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다는 논리의 핵심이 바로 미션1.5인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우리는 미디어를 활용하는 길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시력, 당뇨, 소아암, 환경, 기근 봉사에 지역사회 미디어와 함께하면 자동으로 지역사회에 널리 홍보될 것이고, 지역 관청이나 유관기관과 함께하면 지역 관청에서 실시하는 대국민 홍보에 무임승차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좋은 사례가 최근 355-B3지구에서 실시 예정인 관내 모범청소년 봉사상을 여수MBC와 함께함으로써 오늘도 방송을 통해 라이온스가 홍보되고 있고, 356-D지구는 CJB 방송국과 함께하는 충복봉사대상 시상식을, 354-G지구의 점자경진대회는 지자체 및 시각장애인협회와 함께 하기에 그들이 먼저 홍보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기왕에 펼칠 라이온스 봉사사업을 지역방송 또는 지역신문과 함께함으로써 대국민 라이온스 홍보는 미디어를 통해 손 안 대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지역 미디어들이 라이온스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선행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 그동안 우리가 돌봐왔던 저소득층 겨울나기 봉사에 지역신문 지역방송 지역관공서와 함께하자. 그리고 날이 풀리면 당뇨퇴치캠페인 프로젝트도 지역미디어와 함께하는 방안을 권고한다. 대중들에게 라이온스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야 회원들도 자부심을 가진다. 퇴회 방지는 물론 우리들의 모습을 본 일반인들의 입회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의 포스트 OSEAL FORUM!
제60차 마닐라 OSEAL FORUM이 막을 내렸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필리핀 라이온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사실 필리핀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서 라이온스가 도입된 나라이고 제1회 OSEAL FORUM을 개최한 FORUM 원조다. 이번 제60차 마닐라 OSEAL FORUM을 개최하여 필리핀도 우리나라와 같이 총 9차례나 대회를 치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라이온들이 일본라이온을 제치고 최다 참가하여 조직위를 비롯한 필리핀 라이온들로부터 특별한 환영을 받았다. 특히 조직위는 한국라이온 전담부서를 마련하고 한국라이온들의 입국 편의를 비롯한 안전에 만전을 기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라이온스 지도자들을 자국의 지도자들보다 더 예우해 주는 것을 보고 감사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포럼에서 2024년 제61차 OSEAL FORUM은 태국 파타야, 2025년 62차는 일본 삿포로, 2026년 63차는 홍콩, 2027년 64차는 말레이시아 페낭, 2028년 65차는 대만 타이중으로 각각 결정이 났다. 그렇다면 내년 파타야 대회에서 2029년 66차 대회 장소가 결정될 예정인바 우리 한국이 유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는 바와 같이 OSEAL FORUM 유치는 과거 윤번제에서 입찰제로 바뀌었고, 어느 도시가 적극적으로 활동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볼 때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총 9차례 유치했는데 그동안 5차, 11차, 18차, 25차, 32차까지 서울에서만 내리 5번 치렀고, 이후로는 39차 부산, 46차 대구, 53차 인천, 59차 제주에서 개최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서울뿐만 아니라 중부권과 호남권에서도 유치할 명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기에 뜻이 있는 지역들은 한국라이온스 지도부와 상의하여 하루라도 빨리 유치준비위원회를 마련할 것을 권고한다. OSEAL FORUM 유치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지자체에서도 환영하는 행사이다. 더욱이 지역사회에 라이온스를 널리 알릴 기회는 덤이다. 또한 회원 확장에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큰 행사를 치러봐야 라이온들의 지도력도 훌쩍 커진다. 유치 당시 회원 수 2천5백여 명에 불과한 제주지구도 지난 59차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룬 만큼 어느 지구든 지금부터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쟁취한다’라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