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소비심리부진에도, 엔비디아 강세, 중국 부양 기대감 등으로 상승]
미국 증시 리뷰 24일(화) 미국 증시는 고용 시장 불안감을 조성하는 CB 소비자신뢰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대규모 유동성 부양책 및 향후 연 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엔비디아 강세 등으로 상승(다우 + 0.20%, S&P500 + 0.25%, 나스닥 +0.56%)
중국인민은행(PBOC)은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RRR)을 50bp 인하하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힘. 이와 동시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모두 인하할 것 이라고 언급.
또한, 금융규제 기관들의 2주택 최소 계약금 비율을 하향하며 부동산 침체 개선방안을 내놓았고, 증권사, 기금, 보험사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유동성 공급 정책도 발표하며 중국 경제 활성화 가능성이 대두.
미국 컨퍼런스보드(CB)에서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7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04)와 전월치(105.6)를 모두 하회, 2021년 8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낙폭 기록. 소득, 고용 시장에 대한 단기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전월 86.3 → 81.7로 하락하였고, 현재 기업 및 고용시장 여건을 평가하는 현재 여건지수는 전월 134.6 → 124.3으로 급락.
집계측에 따르면, 소비자신뢰지수를 구성하는 5개 지표가 모두 악화되었으며, 특히 고용시장 여건에 대한 평가가 비관적으로 변한 점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 미국의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의 7월 주택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5.0%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다만 주택가격의 상승 속도 는 전월치인(5.5%)를 하회하며 이전 대비 둔화되는 흐름을 보임.
한편, 지난 9월 FOMC에서 빅컷에 동의하지 않았던 미셸 보우먼 이사 는 50bp 빅컷 인하가 인플레이션 안정에 대한 성급한 승리 선언이라고 해석될 가능성을 우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M7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1.0%), 메타(-0.19%)는 하락한 반면, 애플(+0.40%), 알파벳(+0.27%), 아마존 (+0.04%), 테슬라(+1.71%), 엔비디아(+3.97%)는 상승. 특히, 블랙웰 대량 생산 착수, 젠슨황 CEO의 내부자 매도 완료 등의 소식에 힘 입어 엔비디아가 3.9%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또한,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계 ADR 주 식도 동반강세를 보인 점이 특징.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미국의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98.7 vs 컨센 103.9)가 쇼크를 기록했다는 점은 소비로 돌아가는 미국 경기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요인. 하지만 해당 지표가 소비보다 고용을 중심으로 집계한 지표이며, 미국 고용시장 둔화는 알려진 사실이자 연 준의 9월 50bp 인하 근거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주식시장에서도 이미 침체 내러티브에 대한 내성이 강화된 상태이기에, 소비심리지수 포함 내구재주문 등 경기 동행지표 혹은 준 메이 저급 지표들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 따라서, 금주 남은 기간 동안 미국의 준 메이저급 지표들이 예정되어 있으 나, 이보다는 26일 마이크론 실적, 중국의 금리인하 이후 위안화 및 달러 인덱스 변화 등 여타 범주에서 발생한 이벤트가 증시 방향성 에 영향을 줄 전망.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테슬라 강세,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에 따른 중국 증시 급등 등 대외 훈풍 속 기업 밸류업 지수 출시 기대감 등으로 상승 마감(코스피 +1.1%, 코스닥 +1.6%)
금일에는 미국 소비심리지표 부진에도 다우와 S&P500의 신고가 경신, 중 경기 부양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 업종 측면에서는 엔비디아(+4.0%)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1.3%)가 국내 반도체주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나, 마이크론 실적 대기심리가 이들의 주가 상단을 제한할 전망.
또 중국 관련 시클리컬 주들은 한동안 국내 증시에서 소외업종이었기에, 이번 인민 은행의 50bp 인하에 따른 중국 경기 진반등 기대감이 해당 업종들에 대한 빈 수급을 채우는 계기를 제공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한편, 전일 거래소에서 출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놓고 시장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는 모습. 시장 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 가(PBR), 자본효율성(ROE) 등 5단계 스크리닝을 적용해, IT, 산업재, 헬스케어, 금융 등 전산업이 고르게 분포되게 구성했다는 특징을 지니긴 했음. 그 가운데, 지수 내 100개 기업 중에 코스닥 기업이 33개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밸류업 지수 관련 ETF 출시에 따른 수급의 온기가 중소형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성.
전일 장 마감 후 편입 기업 리스트가 공개된 만큼, 금일에는 편입된 중소 형주를 중심으로 수급 수혜를 찾는 과정에 시장이 집중할 것으로 예상. 이번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올해초부터 큰 그림에서 추진해왔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하위 카테고리이자 서브엔진이며, “주주환원” 에 본질이 있다는 것임. 이는 연준, ECB, 인민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사이클 돌입으로 시중 금리의 레벨 다운 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주주환원 수익률 > 시중금리”의 구도로 전개됨에 따라, 주주환원 테마의 매력도를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ETF 출시에 따른 단순 패시브 수급의 수혜를 받을 수 있겠지만, 지수 편입, 미편입 여 부와 무관하게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은행, 증권, 자동차 등 기존 밸류업 주력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적절.
출처: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