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민들만 해당하는 글입니다.)
은퇴한 미국 교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SSA 신청은 언제가 최선이냐는 질문이다. 개개인의 조건에 따라 최선은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최선은 시작해서 죽는 날까지 받게 되는 금액의 총합으로 결정된다. 많이 받으면 최선이라는 뜻이다. SSA 신청 자격은 만 62세부터 주어져서 70세까지로 언제 신청하느냐에 따라 결정된 월정액은 상수가 되나, 죽는 날을 특정할 수 없기에 변수가 되는 사망일에 따라 달라진다.
2013년 미국 뉴저지에서 참석한 Social Security 세미나에서 들은 간단한 규칙은 이랬다.
○ File at 62 if LE = 70+α (기대수명을 70대라고 본다면 62세에 신청하라.)
○ File at FRA if LE = 80+α (80 이상까지 살 수 있다면 FRA가 될 때까지 기다려라.)
○ File at 70 if LE = 90 or longer (90 이상까지 살 자신이 있다면 70살에 신청하라.)
※ 약어 설명: LE:Life Expectancy(기대수명), FRA: Full Retirement Age(1937년생 이전: 65세, 1954년생 이전: 66세, 1960년생 이후: 67세)
죽을 날을 예측할 수 없으니, 통계나 사례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75세에 자다가 사망한 배우 김수미 씨라면 62세에 신청하는 게 최선이었겠지만, 세계에서 일곱 번째 장수국인 한국인의 84.14(여성 87.23, 남성 80.83)세 평균수명을 고려하면 FRA가 될 때까지 기다려 신청하는 게 SSA를 가장 많이 받는 방법이다. (아래 그래프 참고: 85세 이상 산다면 70세부터 받는 게,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는 67세나 68세부터 받았을 때 총수령액이 가장 많았다. 67세 FRA 때 $1,500을 받는다는 가정하에 산출.)
미국인들이 SSA를 신청하는 나이는 언제가 가장 많을까? 미국 CBS 방송에서 2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1위가 70세, 2위 67세, 3위 69세, 4위 68세로 FRA보다 적은 나이에 신청하는 경우는 모두 후순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우리 한국인들은 보통 FRA보다 이른 나이에 신청하는 경우가 흔하다. 왜 그럴까? 빨리빨리 문화 특유의 민족성이 여기에 반영된 탓일까?
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만난 회원들에 의하면 두 가지 경우 FRA보다 일찍 신청했다. 재산이 충분히 넉넉해서 노후를 껌값에 불과한 SSA에 의존하지 않는 경우와 재정 상황이 신통치 않아서 당장 돈이 필요해 기다릴 수 없는 경우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상황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미국인들처럼 본인 저축으로 생활하거나 최대한 늦게 은퇴해서, 될 수 있으면 FRA 이후에 신청하는 게 엉클톰의 달러를 가장 많이 받아낼 수 있다.
지금까지 SSA 없이 살아온 나는 법적 69세까지 50일이 안 남았다. 다음 달 인터넷으로 SSA를 신청할 생각으로 준비 중이다. 준비래야 미국 은행 계좌정보와 SS#, 시민권 받은 날짜 정도다. 인터넷 신청이 실패하면 손주 돌잔치 참석차 방문하는 3월에 미국에서 할 생각이다. 50대 중반에 닥친 경제위기로 레이오프 되어 반강제적 은퇴로 오늘까지 저축(개인연금인 IRA와 Roth IRA)을 까먹으며 살았다. 한국에서 산 덕분에 놀면서도 예상보다 덜 까먹을 수 있었으며, 국적을 회복한 뒤에는 여러 혜택을 받으며 훨씬 널널하게 살았다. 2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이민 생활에도 월급쟁이로 살아 W-2 form 텍스 보고를 충실히 한 덕택과 SSA를 FRA보다 늦게 신청하는 덕분에 남은 인생은 경제적으로 여유롭다.
물론, 단서가 없을 수 없다. 현재와 같은 건강을 최대한 오래 유지해야 하고, 부모님께 물려받은 유산인 근검절약하는 분수를 지키야 한다. 과거 카페 글 쓰기가 Priority No.1이었다면, 요즘은 운동이 No.1인 까닭이다. 누가 직업을 묻는다면 운동이라고 자신 있게 답하겠다. 무슨 운동? 건강 운동이다. 차가워진 날씨에 새벽 조깅은 포기하고 주민센터 헬스에 다닌다. 트레드밀에서 1마일 뛰고, 각종 근력 운동기구를 돌며 낑낑대며 한 시간 보낸다. 건강이라는 목적에는 그거로 충분하다.
<후기>
아침 7시 30분에 나가 10시쯤 집에 와서, 30분 동안 경로당을 청소하고 환기하면, 오전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게 갑니다. 게다가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각종 뉴스를 보느라 하루가 짧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내일모레로 다가왔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며칠 전 어떤 분이 고맙게 보내준 카드를 보고 알았습니다.
지난주 주민센터가 문을 닫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아침에 밖에서 뛰고, 월요일은 운동을 쉬고 글을 썼으며 화,수,목,금은 헬스장에서 보냈습니다. ‘독고청년(?)’인 저야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평상시보다 못한 날이 되겠지만, 여러분은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연말연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 며칠 전에 받은 카드를 모든 분과 공유합니다.
첫댓글 즐거운 성탄과 평온한 연말연시를 기원합니다.
바쁘신 것 같습니다. 여수에서 만날 것 같았는데 말이죠, ㅎㅎ
@추조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이것에 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각자의 ssa액수에 수령개시 나이를 대입한 예상 기대수명치를 산출하는 간단한 등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수령 시작 년도에 ssa 액수가 $1,000 이고 70세에 $1,500 이되시는 분이 있다면 기대수명과 수령개시 시점에 따라 몇살에 받기 시작하면 이득인가를 계산하려면; $1,000 x (X- 수령 시작 연령) =$1,500 x(X-70). 여기서 X는 기대수명. 조금더 정확한 수치로 계산 하려면 달 수로 환산하면 되겠습니다.
위의 경우에 62세에 $1,000 수령을 시작한다면 86세에 62세 시작과 70세 시작한 누적수령 액수가 균등하게 되니 이분이 86세 이상 산다면 70세 이후에 수령을 시작하는 것이 86세 이후로는 월 $1,500을 추가로 받는다는 계산이 되겠습니다. 역으로 만일 85세에 별세한다면 삼년간 받을 월 $1,000을 못받게 됩니다.
1,000x(X-63) =1,500x(X-70) 그러므로 X=86세. ^^
70세에 신청하면 86세 이후에 추가로 받는 금액이 월 $500 인 듯한데요.
항상 도움되는 글 감사 합니다~~ 즐거운 연말 연시 되시길 빕니다!
몇년간 주판을 튕겨 보다가 66 - 70 세 중간인 67.5세 부터 타기 시작하였고 네처는 저보다 오래 살것 같아서 70세에 시작했습니다. 정답이 없고 각자의 사정을 고려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1년 연기할때 8%씩 평생 늘어 납니다.
저도 늦게 수령할 생각이었는데 SSA가 재정난이다 보니까 몇년안에 수령할 수 있는 나이와 액수가 조정될 수 있다고들 하네요. 요번에 Social Security Fairness Act 가 통과 되면서 적자 규모가 더 커져서 2034년이면 트러스트 기금이 거덜 난다고해요. 그래서 생각보다 일찍 받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정보였었는데 글을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Happy new year!
사람마다 고려할 조건들이 다양해서 언제 신청하는 것이 최선인지는 다르겠지만,
SSA Policy 유닛에서 낸 보고서에 의하면, 평균 신청 연령(average applying age)은 65세라고 하네요.
남성/여성:
64.7/64.6 in 2018 (아래 보고서에)
65.0/64.9 in 2022 (후속 보도 자료에 의함)
다른 자료에 있는 분포도를 보면 1/4 정도가 62세에 신청하고, 1/4 정도가 67세, 나머지는 각 연령에 조금씩 분포되어 있습니다.
2019 SSA claiming age 리포트:
https://www.ssa.gov/policy/docs/program-explainers/benefit-claiming-age.pdf
미국에서 세금보고 35년을 채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네요.
35년 못 채우신 분들은 건강을 잘 유지하셔서 은퇴를 좀 늦추시면 도움이 됩니다.
미국에서 35년이상 세금보고라기 보다는 소셜연금을 받기위한 40 크레딧 자격취득조건인듯 합니다.
미국 세금보고에서 말하는 '40 크레딧(40 Credits)'은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소셜 연금(은퇴 연금)과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반드시 채워야 하는 최소 자격 점수입니다.
합법적으로 일하면서 사회보장세(FICA Tax)를 납부할 때마다 누적되며, 대략 10년 동안 성실히 일하고 세금보고를 마쳐야 이 조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 연간 최대 4점: 일 년에 아무리 많은 소득을 올리고 세금을 많이 내더라도, 1년에 쌓을 수 있는 크레딧은 최대 4크레딧으로 제한됩니다.
• 소득 기준 (2026년 기준):
• 1 크레딧: 과세 소득 $1,890당 1점 부여.
• 연간 최대 4점 조건: 일 년에 총 $7,560 이상의 소득을 보고하면 그해 가질 수 있는 최고 점수인 4크레딧을 모두 채우게 됩니다 ($1,890 × 4).
• 기간 요건: 매년 4크레딧씩 꼬박꼬박 모은다고 가정할 때, 최소 10년(40 크레딧)이 걸립니다. 연속으로 일할 필요는 없으며 살면서 총합 40점만 넘기면 됩니다.
감히 댓글을 드려 봅니다.
사람마다 경제적 상황이 다 다르기때문에, 전 소셜연금 수령시기에 대해서는 필요할때 신청하라입니다.
사람들은 소셜연금을 받은 총액수를 고려하지만, 중요한 것은 매월 얼마를 받는가가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일찍 타야지 하고 신청했다고, 그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입니다. 결국 생활은 매월 내 손에 얼마를 쥐는가에 따라서 생활규모가 정해지는 것이기때문에 노후에 조금더 여유롭기 위해서는 늦게 타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러나 당장 먹고사는 것이 힘든데 그때를 위해서 참는 것이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 결론은 필요할때 신청하고, 거기에 맞는 내 생활규모를 꾸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62세때 부터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 하면 70세 받았으면 많은 돈을 받았을텐데… 아쉬워 합니다.그때 당시 저는 회사 연금도 나오고 해서 62세 부터 소셜과회사 연금을…현재도 나 보다 많이 받는 사람 드물어 후회를 하지는 않지만, 아쉬워 합니다.
정성스러운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한국 국적을 회복해도 SSA를 받을 수 있나요? 미국시민권을 유지해야 받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잘못된 정보인가요?
미국 시티즌쉽을 유지하면서 한국국적, 즉 이중 국적을 취득하면 됩니다.
이 그래프의 출처가 어디인가요? 67세에 신청하고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계산하면 85세까지 받게되는 총액이 1500*12*18년=$324000입니다. 그런데 위 표에서는 $1059996이라고 합니다. 물가 상승률에 따른 COLA 반영을 얼마로 한 계산일까요? 이 표가 사실이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 출처와 계산의 근거가 궁굼해 졌습니다. 혹은 제가 표를 잘못 이해했는지요? 감사합니다.
출처는 한 군데가 아닙니다만, 그래프는 미국의 한인신문에서 가져온 거로 기억합니다.
유익하고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