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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통나무집(Log Home) 내부 구경하기
원래 주 출입구의 문은 자동문으로 계획되었습니다만 단열문제와 관리를 감안해서 일반 유리문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이 공간 또한 외부라 생각하고 신발을 신은 채 출입하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시공과정에서 생각해 보니 단열과 기밀에 더 신경을 쓰고 바닥에 난방을 깔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천장에 다시 단열처리를 하고 바닥 난방 배관작업을 할 때 여기에도 추가로 난방배관을 했지요. 해 놓고 보니 역시 한 번 더 생각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긴가민가했던 집주인부부도 만족하고요.
여기서 먼저 복층을 이용하는 우측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나누는 곡선 구조
반은 열리고(Opened) 반은 닫힌(Closed) 개방형 독립공간이지요.
먼저 주방으로 들어가 볼까요?
안주인께서 목조주택에 흔히 쓰이는 일반 기성 계단재가 싫다고 하시니 좀 시간을 두고 계단 난간을 만들려고 그 부분은 일단 비워두었습니다.
평소 집주인 부부가 살림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복층으로 빌려주기도 하므로 넉넉한 크기의 주방기구를 배치했고, 집주인이 직접 구입한 전기렌지 또한 값 싼 보급형 ‘쿡탑 cooktop’ 과는 달리 밥도 찌개도 충분히 조리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입니다. 물론 여기만이 아니라 좌측 펜션 동 1, 2층에도 다 같은 제품이 설치되었죠.
주방을 거쳐 그대로 2층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2층 홀 좌측에는 이곳을 빌려줄 경우를 대비해 집주인 부부의 개인 사물을 보관할 작은 창고를 만들었고, 이 공간에서 2층 발코니로 출입할 수 있는 문도 달았습니다.
2층 방문 앞
주 살림 공간인 2층 방
다시 1층으로 내려와 계단참에서 바라본 모습
식탁자리에서 바라본 주방
원목통나무집에는 일반 후드보다는 ‘침니 후드 Chimney Hood’ 가 잘 어울립니다.
부속실에 마련된 욕실과
다용도실(주방창고)
왼쪽 펜션 동 부속실에는 보일러실과 세탁실이 있는데(사진이 빠졌네요) 거기에는 이 복층을 이용하는 분들이 추가로 사용할 욕실이 한 개 더 만들어졌답니다.
부속실에서 나와
거실로 향합니다.
거실에 잠시 앉았다가
다시 건너편 펜션 동으로 이동하기위해 출입구를 봅니다.
통나무집 분위기를 더 잘 살려주는 조명 색상은 전구색입니다. 더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통나무 벽이 빛을 흡수하므로 조금 어두운 느낌이 들까봐 형광색을 많이 배치합니다만 제일 좋기로는 욕실과 주방 주 등만 형광 빛으로 하고 외등을 포함해 나머지는 모두 ‘전구색’으로 하는 것이지요.
사진에서 보면 거실에는 형광색(주광색) 등이 켜져 있고 가운데 통로 벽 등과 우측 식탁 등은 전구색 등을 켠 상태랍니다. 위아래 사진들을 보시면 대략 그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중앙 통로를 지나 1층 펜션 방문 앞에 섰습니다. 지금 서 있는 곳에는 전구색 벽 등이 그리고 안에는 주광색 조명이 밝혀진 상태.
여긴 거실 겸 주방
역시 주방가구 위에는 전기렌지와 침니 후드 그리고 냉장고 위의 다육이... ^ ^
안으로 들어와 방 입구와 중앙통로를 보고 있는 중.
중앙통로의 구조가 이해되시나요? 건너편에서 안주인께서 청소기를 돌리는 가운데 저는 좌측 개방된(문 없이) 입구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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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구석구석 사는분의 생활철학이 담겨있네요.
겨울엔 좀 춥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