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verse가 선정한
역대 가장 어려운
문학작품 TOP 10입니다.
읽는 내내 골머리를 썩지만
끝까지 읽고 나면 괜히 뿌듯해지고
누군가에게 이런 책도 읽었노라
자랑했던 경험 있으시죠?
어렵기 때문에
읽고 나면 더 보람 있고,
그래서 도전심을 불러일으키는
어려운 문학작품 10개를 골라봤어요.
이 중에 여러분이 읽은 책이 있다면
마음껏 뿌듯해하시고,
한 권도 없다면
책 읽기 좋은 가을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10. 전쟁과 평화
작가 : 레프 톨스토이,
레오 톨스토이
(War and Peace,
Lev Nicolayevich Tolstoy,
Leo Tolstoy)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가
6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
전쟁과 평화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읽었다고
거짓말하는 작품이자,
읽었다고 말하기 위해
읽는 소설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만큼 유명한 작품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정말 끝까지 읽는 사람은
얼마 없다고 합니다.
중심인물이나
중심 스토리라인이 없고
부차적 줄거리가 많아
읽는 도중에
금세 지쳐버리고 만다고 해요.
아주 긴 산책길을 느릿느릿 걷는다는
생각으로 읽으셔야 합니다.
9. 아틀라스
작가 : 아인 랜드
(Atlas Shrugged,
Ayn Rand)
미국의 근본정신을 담은
객관주의 철학의 소설적 완결판
이 글을 쓴 아인 랜드는
객관론과 자유시장경제를
철저히 옹호하는 인물로,
소설가이기 전에
미국 주류세력의 사상적 근간을
제공한 경제철학자입니다.
책이 두꺼운 건 둘째치고
경제철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야 읽을 수 있겠죠?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끝없이 이어지는데,
그런 부분을 적당히 스킵해서
읽는 것이
이 소설을 쉽게 읽는
팁이라고 합니다.
8. 모비딕
작가 : 허먼 멜빌
(Moby Dick,
Herman Melville)
광기에 사로잡힌
한 인간의 투쟁을 그린
전율적인 모험소설
모비딕은 두께가 정말 어마어마해요.
명성에 비해
이 작품을 읽는 독자는 많지 않은데
긴 분량이 그 원인 아닐까요?
그뿐만 아니라 허먼 멜빌이
포경 기술에 대해
강박적이라고 할 만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팬들은
처음에는 오디오북으로 읽고,
그 후에 책으로 재독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작은 독서모임을 만들어
여럿이 함께 읽거나,
간단한 노트를 해가며
읽는 것도 방법이라고 합니다.
플롯은 단순하다니 정말 다행이죠!
7. 수용소군도
작가 : 솔제니친
(The Gulag Archipelago,
Aleksandr Solzhenitsyn)
'러시아의 양심'이라 불리는
러시아의 저항작가가 쓴
러시아 수용소 안에서 벌어진
혹독한 탄압의 연대기
이 소설은 1926년부터
1946년까지의
거대한 숙청의 흐름을
오비강, 볼가강, 예니세이강,
세 대하에 비유한
고백적 다큐멘터리이며,
기아와 고문과 폭력에 시달리며
사막이나 극지방에서
중노동을 해야 했던
수백만 사람들이 겪은
혹독한 탄압에 대한 연대기입니다.
6. 푸코의 진자
작가 : 움베르토 에코
(Foucault’s Pendulum,
Umberto Eco)
최고의 지적 소설
움베르토 에코의 팬들은
한손에 사전을 들고
책을 읽는다고 하죠.
이 작품은 어려운 단어가 많고,
이탈리아의
과학, 철학, 중세의 주술 등
방대한 지식을 요구하는 소설입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작품은
특히 앞부분이 어려운데
독자가 충분히 고생했다 싶을 때쯤,
새로운 플롯이 혜성처럼 등장해
독자를 고통에서 구해준다고 합니다.
에코는 일부러 어렵게 쓴다고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에코의 지적 허세에 맞짱 뜰 수 있는,
인내력 강한 독자분이라면
재밌게 읽으실 듯합니다.
5. 주홍글씨(글자)
작가 : 나다니엘 호손
(The Scarlet Letter,
Nathaniel Hawthorne)
19세기를 대표하는 미국소설
다른 작품들이 두께부터 압도한다면
이 책은 두껍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책을 낼 때 너무 짧아서
나다니엘 호손은 마지막 장을
추가해야 했대요.
하지만 이 책 역시
사전이 필수로 단어가 어렵고,
길고 상세한 묘사,
이리로 저리로 새는 여담 때문에
잠깐만 정신줄을 놓으면
길을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
4. 황무지
작가 : T.S.엘리엇
(The Waste Land,
T.S. Eliot)
이 작품은 해설서가
따로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어려운 작품으로 널리 알려졌어요.
영어, 라틴어, 그리스어,
독일어, 산스크리트어 등
5개 언어로 쓰였고,
캐릭터와 시공간이 수시로 바뀌며,
호머, 소포클레스, 단테,
셰익스피어 등
수많은 작가들과
성서를 암시하거나 인용하는
부분이 많아
해설의 도움없이는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3. 네이키드 런치
작가 : 윌러엄 버로우즈
(Naked Lunch,
William Burroughs)
반문화의 상징적 인물로 추앙받으며
2차 대전 이후 가장 위대한
미국작가로 평가받는 작품
윌리엄 S. 버로스는
잭 케루악, 앨런 긴즈버그와 함께
비트제너레이션{Beat Generation,
2차 세계대전 이후
Lost Generation
(상실세대)의 뒤를 이은
방랑적인 예술가들을 말하며,
우리말로 ‘패배한 세대’라고 풀이함}의
대표작가로,
문학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등
미국 문학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대표작이자 포스트모더니즘을
예견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네이키드 런치는
2005년 타임이 주관한
현대 영미소설 베스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디.
2. 소리(음향)와 분노
작가 : 윌리엄 포크너
(The Sound and the Fury,
William Faulkner)
20세기 미국 현대문학의
지형을 뒤바꾼 걸작
이 작품의 주요 서술 기법인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집중해야 합니다.
일반인의 이해를 넘어서는
벤지(정신연령의 발달이
멈춘 백치)의
언어와 어휘에
독자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어요.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거든요.
이외에도 글자색의 변화와
뜬금없는 여백 삽입,
문장 부호 생략 등
시각적으로도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죠.
하지만 포크너 자신이
자기가 다시 쓸 수 없는 걸작이라고
자신할 정도고,
특히 카뮈 등 작가들이
극찬하는 작품이기도 하니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 피네간의 경야(經夜. 밤을 지냄)
작가 : 제임스 조이스
(Finnegan’s Wake,
James Joyce)
60여 개 언어,
총 6만여 개의 어휘로
쓰인 악마의 작품
영어로 쓰인 작품 중
가장 어려운 작품이라고
입을 모으는 작품입니다.
무려 60여 개의 언어,
6만여 개의 어휘로 쓰였다고 해요.
얼마나 어려운 작품인지,
출판사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네요.
'네간의 경야는
비록 책의 형태를 하고 있으나
결코 ‘읽을 수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요,
복잡한 미로였다.'
한국 제임스 조이스 연구의 태두
김종건 교수가
‘악마의 언어’에 결박당할지도 모를
위험을 무릅쓰고
십수년 동안
이 작품의 번역에 매달린 끝에,
한국은 지난 2002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피네간의 경야 번역국이
되었습니다.
외국어, 신조어, 말장난,
고대 속어, 합성어 등
도통 알 수 없는 단어가
가득한 이 작품은
학자들조차
'풀 수 없는 수수께끼'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 작품 역시 황무지와 마찬가지로
해설서가 따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어요.
이런 어려운 작품을 번역해주신
번역가에게 경외심마저 드네요!
Listverse가 선정한
역대 가장 어려운
문학작품 TOP 10입니다.
10위 : 전쟁과 평화 - 레오 톨스토이
9위 : 아틀라스 - 에인 랜드
8위 : 모비 딕 - 허먼 멜빌
7위 : 수용소군도 - 솔제니친
6위 : 푸코의 진자 - 움베르트 에코
5위 : 주홍 글씨(글자) 나타니엘 호손
4위 : 황무지 - T.S. 엘리엇
3위 : 네이키드 런치 - 윌러엄 버로우즈
2위 : 소리(음향)와 분노 - 윌리엄 포크너
1위 : 피네간의 경야 - 제임스 조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