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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복과 임창복의 아들 임동우가 지은
"알파하우스를 꿈꾸다"가 효형출판에서 출간되었다. 256쪽 16,000원.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집은 직육면체가 10여도쯤 기울은 것처럼 특이한 모양이라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대 또는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완성된 후 동기들이 찾아가 축하해 주었고 이 사이트에 상세히 소개된 바 있다.
이 특이한 집을 저자들은 '알파하우스'를 지향하는 집으로 여기는 듯 한데
상당히 차원높은 '알파하우스' 개념 등을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 정리해 소개한다.
책 사진을 비롯한 3장의 사진은 모두 아래의 인터넷에 올라 있는 소개글 들과 함께 그대로 옮겨왔음.
★ 경향신문 인터넷 판에 실린 내용 ------------------------------------------------
"건축가 아들이 건축과 교수 아버지를 위해 집을 지었다.
용도가 규정되지 않은 공간을 품고 있다는 의미에서 ‘알파하우스’라고 불리는 이 집은 18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그래서 생긴 다양한 높이의 공간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책은 집 설계에 녹아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고민과 철학을 담았다."
“‘알파’는 ‘규정되지 않은’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사용한 단어이다.
우리는 흔히 하우스를 집으로 받아들이지만 ‘여러 사람이 목적을 갖고 모이는 장소‘ 혹은 ’어떠한 공간을 담고 있는 곳‘으로 생각해보면 좋겠다.
알파하우스는 ’규정되지 않은 공간을 담고 있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으로 해석할 수 있고, 이 규정되지 않음은 ’사람들이 채워갈 수 있는 것이다.”
★ 네이버 포스트에 올라온 내용 ------------------------------------------------
"기울어진 집, 수헌정
이 집은 이름이 세 개입니다.
건축주인 아버지는
자신의 호를 따 수헌정으로
건축가인 아들은 형태에 착안해
기울어진 집으로 부릅니다.
마지막 이름은 ‘알파하우스’입니다.
알파하우스라...
알 듯 말 듯한 이름입니다.
그렇다면 혹시 알파룸은 들어보셨나요?
알파룸: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만드는 공간.
입주자 선택에 따라 오픈형 서재로 만들거나 벽을 올려 방이나 수납 공간으로 변형할 수 있다.
_네이버 지식iN 오픈국어
알파룸은 입주자의 개성이나 취미에 따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가장 획일화된 주거 형태인 아파트에서도 다양성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는 거지요. 이 알파룸을 확장한 개념이 바로 알파하우스입니다. 주거 기능보다 개성, 라이프 스타일, 취미 등을 중시한 집이지요.
넓디넓은 주방과
지하 저장 공간이 보이시나요?
빅마마로 잘 알려진 요리연구가
이혜정 씨의 집입니다.
요리에 초점을 맞춘 곳이기에
보통의 살림집과는 차이가 있지요.
'알파하우스란 이런 곳이다'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오랜 기간 대학 강단에 섰던 수헌정의 건축주 부부는 은퇴 후에도 연구와 세미나를 이어갈 공간을 원했습니다. 여럿이 모여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장소도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도 아들도 몰랐을 겁니다. 살림집이 아닌 다른 집을 짓는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집이라고 하면 보통은 한 가구가 사는 ‘살림집’을 당연하게 떠올린다. 그러다 보니 전원에 나와서도 아파트 공간을 답습하여 집을 짓고는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를 마음껏 향유하는 개성 있는 집,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열린 집을 마련하면 삶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_『알파하우스를 꿈꾸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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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 소개
알파하우스를 꿈꾸다 살림집 말고 다른 집
저자 임창복, 임동우 공저 효형출판 2016.09.05
페이지 256 ISBN 9788958721451 판형 규격외 변형
알파하우스를 꿈꾸다 살림집 말고 다른 집
14,400 16,000
책소개
'건축가'인 아버지를 위해 집을 지은 '건축가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알파하우스를 꿈꾸다』.
30년 넘게 건축을 가르쳐온 건축과 교수에게도, 미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신예 건축가에게도 처음이었던 ‘내’ 집 짓기.
아버지 자신의 호를 딴 '수헌정'으로 부르는 이들의 집은 설계하는 데만 거의 2년이 걸렸다. 공간 하나하나의 의미를 따지며 공들여 구상하기도 했거니와 부자지간이 깨질 정도로 의견 충돌이 많았기 때문이다. 설계 의도와 디자인을 강조하는 젊은 건축가와 건축 역사와 이론으로 대응하는 노련한 건축주. 이렇게 싸워가며 또 공부하며 지은 집 짓기 여정을 아버지가 거실의 역사와 진화 과정을 설명하면, 아들은 수헌정에서 거실을 어떻게 재해석했는지 답하는 과정으로 담아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저자 : 임창복
저자 임창복은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주택, 그 유형과 변천사』, 『21세기엔 이런 집에 살고 싶다(공저)』, 『건축 계획론(공저)』 등이 있다.
저자 : 임동우
저자 임동우는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도시설계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설계사무소 프라우드PRAUD를 운영 중이며,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 대학과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에 출강하고 있다. 2013년 뉴욕젊은건축가상을 수상했으며,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2014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의 한국관 참여 건축가이다. 저서로는 『평양 그리고 평양 이후』, 『북한 도시 읽기(공저)』, 『I WANT TO BE METROPOLITAN(공저)』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프롤로그
1장 알파하우스의 시대
다양성의 사회 그리고 알파하우스
‘제3의 공간’으로서의 알파하우스
규정되지 않은 공간의 가능성
주말 주택 vs 알파하우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여주는 공간
2장 수헌‘정亭’이 되기까지
우리 시대의 정자
누정 건축을 방문하다
가사 문학의 산실이 된 정자
학문과 강학의 공간: 정자와 서당
분채의 미학 그리고 리트릿과 살롱 문화
보다 적은 것이 보다 많은 것이다
3장 알파하우스의 새로운 의미
공간의 재구성
SPACE 1 대청마루
SPACE 2 현관
SPACE 3 응접실
SPACE 4 거실
SPACE 5 주방
SPACE 6 식사 공간
SPACE 7 서재
SPACE 8 안방
SPACE 9 계단
SPACE 10 발코니
SPACE 11 창과 조명
4장 수헌정의 건축 공간과 이론적 배경
일반인을 위한 건축 이야기
수헌정의 또 다른 명칭: LEANING HOUSE
구축의 방식
기울어진 형태와 유기적인 공간
5장 수헌정에 살아보며
STORY 1 기울어진 집: 다양한 높이의 공간
STORY 2 스펙터클한 홀 공간
STORY 3 안방 한편의 차 마시는 공간
STORY 4 미지의 여유 공간, 다락
STORY 5 경사지에 마련한 지하 공간
STORY 6 미완의 성스러운 공간
STORY 7 남겨진 과제: 건축과 미술의 만남
STORY 8 다시 홑집에 살아보다
STORY 9 빛과 그림자를 새롭게 깨닫다
STORY 10 텃밭을 가꾸며 전원에 살다
STORY 11 집을 기록하다
에필로그
[예스24 제공]
출판사 서평
건축가에도 어려운 ‘내’ 집 짓기
건축가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집을 지었다. 독특하게도 건축주인 아버지 역시 건축가다. 두 전문가가 머리를 맞댔으니 일사천리로 집을 지었을 것 같은데 현실은 사뭇 달랐다. 30년 넘게 건축을 가르쳐온 건축과 교수에게도, 미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신예 건축가에게도 ‘내’ 집 짓기는 처음이었으니까. 집터는 일찌감치 준비돼 있었다. 동호회 사람들이 하나둘 땅을 사자 분위기에 휩쓸린 아버지가 덜컥 대지를 매입해버린 것이다. 이듬해 IMF 외환 위기가 터졌고, 집 짓기 계획은 무기한 연기되었다. 아버지는 은퇴를 앞두고서야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꿈을 떠올렸다. 틈틈이 만들어둔 전원주택 계획안이 있었지만 어느새 식구는 단출해졌고, 필요한 공간도 달라졌다. 모든 걸 다시 시작해야 했다. 꿈과 현실을 오가며 고민할 때 아들이 흥미로운 계획안을 내밀었다. 근 20년 사이 아들은 건축학도에서 어엿한 건축가로 성장해 있었다. 아버지는 아들의 손을 잡고 꿈에 한 발짝 다가갔다.
삶의 다양성 그리고 집의 다양성
이 집은 이름이 세 개다. 아버지는 자신의 호를 따 수헌정으로, 아들은 형태에 착안해 기울어진 집으로 부른다. 세 번째 이름은 ‘알파하우스’다. 알파하우스는 최근 들어 아파트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 ‘알파룸’(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자투리 공간으로 입주자가 자유롭게 꾸밀 수 있음)과 관계가 있다. 다양성이 중시되는 사회의 변화가 가장 획일화된 주거 형식인 아파트에까지 반영된 것이다. 알파룸은 입주자의 개성이나 취미를 반영해 서재, AV룸, 작업실 등으로 만들 수 있는데, 알파룸이 확장된 개념이 바로 알파하우스다. 부가 기능이 주거 기능을 역전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살림집’과는 차이가 있다. 혹자는 알파하우스를 두고 ‘절박한’ 고민이 아닌 ‘사치스런’ 고민이 아니냐고 질문할 수 있겠으나 저자는 “모든 이가 획일적인 공간에 살도록 하는 게 맞는지” 반문한다. 추천사를 쓴 발레리 줄레조 교수의 논평처럼 “아파트 공화국인 한국의 현실상 알파하우스는 필연적인 탈출구”일지도 모른다.
누정 건축에서 배운 작은 공간의 큰 가능성
수헌정(亭)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집은 누정(樓亭)을 본보기로 삼았다. 일, 휴식, 문화생활이 가능한 공간을 원하는 건축주의 바람과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과거 선비들은 경치 좋은 곳에 누정을 짓고 자연을 즐기며 학문을 연마했다. 살림채와 어느 정도 거...(하략)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 서평 펼쳐보기
책속으로
집이라고 하면 보통은 한 가구가 사는 ‘살림집’을 당연하게 떠올린다. 그러다 보니 전원에 나와서도 아파트 공간을 답습하여 집을 짓고는 한다. --- p.21
우리는 100세 시대를 맞아 노년 인구가 앞으로 어떠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늘 이야기하면서도 그것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은 잘 고민하지 않는다. 60세에 은퇴를 하고도 자그마치 40년 동안 사람들을 만나고, 취미를 즐기며, 사회생활을 하게 된다. 이를 담아내는 공간이 20~30대를 위한 공간과 같을 수는 없다. --- p.44
내부 공간에 대한 시각에서도 디지털 세대인 아들과 아날로그 세대인 나 사이에 차이가 드러났다. 우리 주거 공간의 역사와 진화 과정을 이해하며 결정하는 게 무척 중요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 p.247
‘건축주, 갑, 건축과 교수, 기성세대, 합리적’으로 요약되는 아버지와 ‘건축가, 을, 실무자, 젊은 세대, 개념적’으로 요약되는 나. 누가 봐도 상반될 수밖에 없는 관계이기는 했다.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설계 과정 중 생긴 충돌 때문에 밤잠을 못 이룬 날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셀 수도 없다. 아마 아버지도 마음고생이 심하셨으리라. 부자지간이 깨질 정도로 싸울 바에는 차라리 집을 짓지 말라고 어머니가 몇 번이나 말하셨으니, 얼마나 의견 충돌이 많았는지는 쉽게 그려질 것이다. --- pp.250-251
[예스24 제공]
추천평
집의 공간 하나하나에 대한 의미와 사유를 담은 임창복 교수와 임동우 소장의 책 이야기를 접하며 집의 철학적 의미를 고민했던 프랑스의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의 『공간의 시학』을 떠올렸다. 이 책은 집을 어떻게 사유하며, 사유의 결과가 공간적으로 어떻게 마련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중요한 안내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발레리 줄레조 Valerie Gelezeau(『아파트 공화국』 저자,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교수)
[예스24 제공]
네티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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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임 교수님, 축하합니다. 또하나의 결실을 거두셨군요. 은퇴 이후에도 역동적인 삶을 추구하는 교수님이 아주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알파하우스를 꿈꾸다> 출간을 축하합니다. 꿈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알파하우스 속에 사시는 임 교수는 정말 행복한 분입니다. 더욱 건강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