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간판을 최초로 만든이는 부동산 회사다.
최초 간판은 HollywoodLand였다. 부동산회사에서 주택 분양 홍보차 만들었는데 이 회사가 부도난 후 철거했다가 다시 설치했다. 이름이 너무 길고 스펠링숫자가 13자리라 미국인이 싫어하는 숫자여서 Land를 뺀다.
한국에 충무로 영화단지가 있다면 미국은 단연코 할리우드가 꼽힌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오즈의 마법사' '벤허'등이 만들어졌다.
영화나 광고에서 너무도 익숙했던 사인판을 직접 눈으로 보니 참 시시하다.
그저 산타모니카 산맥의 리 산에 부동산 홍보목적으로 만든 간판 하나가 백년을 가고 그게 관광지가 되고 수많은 영화촬영의 메카로 자리잡다니..... 아래 동네 인스빌이란 마을은 연중 300일이 맑은 날씨다.
그래서 영화촬영을 하기 딱 좋은 곳이라 많은 스튜디오가 차려졌다고 ......
이곳이 바로 유명한 요새미티폭포다. 높이가 729미터이다.
강수량이 부족하고 사방이 온통 사막뿐인 서부에서 이렇게 많은 물이 콸콸 쏟아지는 폭포와 밀림이 있는 자연이
미국인들에겐 너무도 환상적인 곳인가보다.
그러나 우리나라엔 큰 비가 오면 퍼붓는 엉또폭포도 있고 재인폭포, 천지연, 정방, 천제연, 토왕성폭포등 마음만 먹으면 지척이 폭포다. 시원하게 퍼붓는 물줄기가 사람을 끌어당긴다. 어느 나라나 그렇다.
요새미티국림공원은 깨끗한 자연환경이 최고다.
네바다산맥 해발 4천~6천m 높이를 자랑한다. 빙하시대부터 침식이 일어나 수백년에 걸쳐
협곡과 계곡이 만들어졌다.
자연스럽게 자란 나무들이 웅장하다.
수백만 년 전 빙하시대때 빙하가 밀려 내려오는데 그 무게가 엄청나 바위의 반을 밀고 내려와 저렇게 동그란 바위의 반이
잘려나간것이라고 가이드는 설명했다.
빙하가 내려올 만큼 산맥이 높은가 한참을 갸웃했다.
맨발 걷기를 하는 아기, 나도 평소 맨발걷기를 하기에 더 관심이 간다.
공원내 식당인데 점심때는 발디딜 틈이 없다. 햄버거를 풀어놓은 도시락을 준다.
러시아 바이칼 호수에서 수영을 했고 아이슬란드 일반 계곡을 흐르는 온천수를 만져보았고 빅토리아 폭포 아래서 래프팅을 했고 이제는 요새미티에서 폭포수를 마셨으니 누가 나의 소원이 무엇이냐 묻거든 다 부질 없더라 할 것이다.
터널을 나와 위로 올라가면 볼 수 있는 최고의 경치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손이 분주하다.
미국인들이 그토록 오고싶어하는 요새미티국립공원인데 솔직히 한국에서 일부러 이곳을 보러 올 필요가있을까 싶다.
우리나라 설악산이나 제주도 한라산도 이에 못지않게 아름답다.
다만, 흔하면 소중함을 잊는다. 물이 그렇고 아름다운 자연이 그렇다.
외국에 나가봐야 애국심이 생긴다는 말이 맞다.
우리는 이제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간다. 나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깜짝 놀랄 경험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 여행의 마지막 코스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