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곳 피지는 인구 약 90만이 사는 아주 적고 아름다운 섬나라다.
그러나 인구 90만중 42만 정도가 인도인이며, 44만 정도가 원주민 그리고 나머지 4만 정도가 나를 포함하여 중국계 또는 유럽피안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이곳은 기독교 국가라고 할 수 있으나 무슬렘이나 힌두교 역시 만만치 않다. 종교적으로 크게 나누어서 4가지 종교 기념일을 국가가 공휴일로 정해 놓았다. 기독교의 “크리스마스”와 “부활절”, 무슬렘의 “모아마드 알리 탄신”일 그리고 힌두의 “디왈리” 이다.
오늘(10월 28일)이 바로 힌두교의 대축제날인 디왈리 날이다. 나는 공휴일임으로 마땅히 할 일도 없고 하여 하루를 쉬면서 진종일 집안에서 뒹굴다가 낮잠을 자다 하면서 하루를 보낸 다음 이 글을 쓴다.
해마다 격 는 일이지만 “디왈리”(빛의 축제)때만 되면 이곳 피지에도 인도인들이 폭죽을 터트리는 소리에 고막이 터질것 같이 깜작 놀라기도 한다.
인도인들은 만나는 사람마다 누구나 할 것 없이 해피 디왈리! 라고 한다.
새해 인사말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의미의 인사말이다.
이들은 서로의 입에 달콤한 먹거리를 넣어주며 깊이 포옹하면서 서로를 축복하고 새해를 축하한다.
인도인들은 디왈리를 준비하기 위해 디왈리보다 한달 전에 있는 두쎄라 페스티발 때에 9일 동안 단식을 한다.
9일 동안의 단식은 다가오는 새해를 위해 몸과 마음을 정리 하기 위함이다.
디왈리 축제 전에 집 안 밖을 깨끗이 청소하고 등불로 온 집안을 비추게 되는데 이는 라마신이 랑카 에서 악마를 물리치고 아요디야로 돌아올 때 그의 승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부터 온 마을 사람들이 등불을 비춘 것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디왈리 몇 일전부터 이곳 피지의 인도인들 역시 크리스마스 츄리에 장식하는 것과 같이 오색깜박이 등으로 장식을 하며 집의 진 입구 양쪽을 질그릇에 담긴 양촛불로 환하게 밝힌다.
이는 라마신이 어둠을 싫어하며 집을 방문할 때 어두워서 지나치지 않도록 함이라 한다.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안 좋은 경제 사정 때문인지 그 규모가 많이 축소된듯하다.
그러나 폭죽은 여전히 많이 터트리며, 마치 대포처럼 엄청난 소리를 내며 터지는 폭죽과 따발총소리처럼 터지는 폭죽, 로켓포 같이 날아 올라서 공중에서 폭발하는 폭죽 그리고 가지각색의 아름다운 불꽃 놀이 등 그 종류도 다양하지만 소리 또한 엄청나며 온 동네는 화약냄새와 연기로 자욱하다.
우리 집 앞에 노숙하는 주인 없는 똥개들은 폭죽소리에 놀라 짖어대는 놈 아예 구석진 곳에서 숨어서 벌벌 떨면서 웅얼거리는 놈 등 제각각 이다.
우리에게도 명절이 있듯이 인도인들도 3대축제(홀리, 두쎄라, 디왈리)중 디왈리는 가장 큰 설 명절임으로 그들은 다가오는 새로운 한 해를 위하여 그리고 서로를 축복하는 하루인 것이다.
첫댓글 알만 하구나 신앙만은 남 의식않고 몰두하는 사람들, 아랍권에서 무슬림 을 봣는데 순례기간동안 성지로 몰려 드는 사람들, 넘어져 밟혀 죽는 사람들도 엄청나더구나, 그전부가 "인샬랴" 래 다수민족이 사는곳에선 벌어지는 일상이 문화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