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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칼럼 스크랩 [사진] 중국청도 북한 식당에서 ......
잡초 추천 0 조회 1,069 06.02.21 02:57 댓글 25
게시글 본문내용

프로에 근접할 정도로 실력을 겸비했다.

식당전면에 두평정도 무대를 갖추고 노래 할땐 바닥에서 불러야 한다.

엠프라야 그저 소리만 크게 들리수 있는 장치 정도.

열악하다고 견준다면 울 나라 노래방 수준보다 뒤 덜어진 엠프 수준이라 하겠다.

 

놀랫다.

맑고 깨긋한 음정은 그야말로 옥구슬 구르는듯한 음색이였다.

사람의 목구멍에서 어떻게 저렇듯 아름다운 소리가 나올까.

그저 놀라고 또 놀라서 오줌이라도 저리고 싶은 심정이였다.

 

칙칙하고 허름한 식당 분위기가 일순간 바뀌는 순간이다.

노래에 기교를 섞어가며 엿날 기생들이나 함짓한 몸 놀림은 사내의 가슴을 짖누른다.

눈꼬리를 타고 내어꽂는 시선은 남정네들 침 삼킴을 유도하고.

순서를 바꿔가며 나타나는 에미나이들 틈새로 한민족임을 감지할 즈음.

공연이 끝나고 이내 음식 접시를 들고 분주히 다니는 모습에서 연민의 정을 느낀다.

 

 

중국을 10년 넘게 다니면서 스쳐 지나는 북한 식당들을 보면서 호감정도 갖고 있었지만 음식 가격대가 높고 좋지 않다는 소문으로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더군다나 그곳 아가씨(종업원)들은 엄청난 사상 교육으로 무장 되어있기에 자칫 잘못하면 큰 봉변을 당한다는 무시무시한 소문 때문에도 못 가본게 사실이다.

 

주색이라면 한수하는 내가 이쯤에서 물러 설수는 없었다.

그~ 까이꺼!

사람 사는것 똑 가틀 것이며.

남/여가 교분 하는데 국적이 무슨 문제며 사상이 어쩌고 저꼬고 할것인가.

 

이~리~~와~아아~~~~~~, 이~리~~와~아아~~~~~~`

"드리~대"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양에서 음대를 나오고 이곳에서 일한다는 한 아가씨(강성효)와 잠시 몇마디 얘기할수 있었다.

나의 생각을 완죤히 빗나가게 했다.

이야기 도중 전혀 어색함이나.

사상적 두려움 가튼것은 차자 볼수 없었으며 더군다나 휴일엔 외출도 마음대로 한단다.

 

그럼 나하고도 휴일때 함께 중국 시내구경을 다녀도 되냐는 반문에 거침없이 그렇게 해도 좋다고 한다. 으아스러워 재차 물어보니 오히려 상대가 더 당황 한듯 했다.

한국가시면 언제 다시 중국에 오며 오면은 다시 자기네가 있는 식당에 오실거냐고 후일 약속까지 챙기더라 ..........

 

일순간 세상이 바뀌어가고 있음을 실감해야 했다.

분명 달라진 세상임이 틀림 없는데 아직도 나만이 묵은 사상에서 고착되어 있지 않는지 돌아봐야할 시점이다.

 

몸 틈새로 새어 나왔던 아름다운 소리가 아직도 귓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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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02.18 09:33

    첫댓글 좋았겠다...잡초님. 남남북녀라는 말을 실감했겠네요. 그들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음역이 매우 높아 약간 '중국틱'하다는 느낌을 가졌답니다.

  • 06.02.18 09:38

    좋은 시간....가지셨네요...부러워요...

  • 06.02.18 09:43

    부럽습니다 즐거운 시간 축하드려요..

  • 06.02.18 14:07

    행복한 삶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06.02.18 15:51

    잡초님,,,부럽습니다,

  • 06.02.18 16:27

    칭다오에서 아직 가보지 못했네요.../ 직접 가봐야겠습니다..

  • 06.02.18 18:52

    어라~청양 묘향관에 있던 아가씨두 있네..묘향관은 최정심이가 노래 잘하는데 ~담달에 가야지

  • 06.02.18 22:16

    청양에 있는 평양관인가봐요 인물만 평가 한다면 청도에 평양관 아가씨들이 훨신 예쁜듯 합니다

  • 06.02.18 22:37

    이런걸 보고 울어야 될지..웃어야 될지 모른다고 해야 할듯....

  • 06.02.19 06:12

    이 젊은이들이 결국은 우리 딸들인데 라는 생각에 마음이 그러네요...

  • 06.02.19 08:29

    중국에 있는북한 식당 중 다수가 조선족이 운영하는 식당 입니다. 복무원도 물론 조선족이고. 다수가 연변예술학교 출신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2년전 중국을 방문했다가 북한 식당을 보고 모두 철수명령을 내렸습니다.

  • 06.02.20 00:04

    그말이 사실인가요?

  • 06.02.19 21:15

    좋은곳에서 즐거운 시간 가지셨군요..한국땅에 돌아왔으니 밀린업무 하시려면 고생좀 하시겠습니다.ㅎㅎ 텃밭에 거름내는것부터 ㅎㅎ

  • 06.02.20 20:14

    우하하..식당에서 음식은 안 보고 뇨자~만 보셨네...북한녀자 아닙네다...ㅋㅋ

  • 06.02.21 21:51

    이전에 유팅의 평양관의 여성들은 모두 북한 출신이였는데...지금은 없어요.. 묘향관의 여성들은 얼굴생김이 그ㅡ쪽에서 온 것 같지 않습니다........... 아주 판이한 얼굴 형 입니다~~ 북한으 여성들은 평안도 여성인 경우 얼굴이 작고 좀 길구요........함경도는 동그스름한 편이에요..

  • 06.02.21 21:54

    그리고 얼굴에 흡집이 있으면 이름있는 예술학교가 아니라 지방의 예술학원에도 못 간답니다~~ 더우기 외국에 나갈땐 그 심사가 더 하구요.. 말은 횽내내도 몸은 흉내 못 내지요.. 생각보다 한국분들이 모르는 것이 많네요...

  • 06.02.21 21:57

    한국분들은 생각보다 북에 대한 것 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사진 함께 찍는 자체가 허용 안 되는데~~돌아가면 당장 수용소에 갈것을~~ 진짜 북의 여성이라도 사진만은 찍자고 요구 마십시오.. 돌아가면 그 분들 다시는 <해>를 못 보는 수가 있습니다.

  • 06.02.22 12:24

    글쎄요..전 견해가 다름니다..심양서 지낼때 서탑가안에도 북한식당이 2개나있었는데요..그곳아가씨들은 100% 북한여성이었으며 관리감독하는 나이든 여성과 조선족 분이 카운터를보더군요..사진은 얼마든지찍어두 되구요..휴일날 혼자 아무데도 못가게 되있더군요..아주친했떤 아가씨가있었는데

  • 06.02.22 12:15

    농담도잘받아주고 상대적으로 새로온아가씨들은 좀 경계하듯 한 1년여지나야 적응하더라구요..목욕을가도 인솔자를 대동 단체로 줄서서가고 아침에 단체로 가게앞에서 가벼운 몸풀기 맨손체조도하고..아플땐 감독관대동하고 병원도가고 그리 프리해보이지않터군요..다시 북으로돌아가는날 길에서 봤는데 울더군요..아쉬운지

  • 06.02.22 12:31

    아가씨들대부분 아버지가 간부나 의사등 사회적 지도층이 대부분이더군요..25~6세가되면 노땅취급받아 본국소환되더군요..그 아가씨도 가장 나이가든(?) 27세되던해 되돌아갔습니다..제기억으론 참친절하고 말도 또박또박..가끔 정치적이야길할떈 오히려 제가 뜨끔..ㅋ 아주좋은추억으로 남아있구요..

  • 06.02.22 12:25

    여러지방에 파견된 음식점 이름에 따라 아가씨들 복부태도나 말솜씨가 조금씩틀리더군요..가본곳중 모란관출신들이 가장 친절하고 싹싹하고 음식도 맛있는편이더군요..또한 사진찍는다고 본국가서 혼나는일없답니다..사진정도는 같이 찍어주라고 교육을 했따던데요?..^^(금강산아가씨들도 마찬가지^^)

  • 06.02.22 12:28

    또한번은 친구가족과 함께간적있었는데 마침 옆자리에 북한 대사관직원가족이와있더군요..속으론 으찌나 기분이 묘하던지..아이들끼리 노는거 사진도찍어주고 아이 안고 북한아가씨들이랑 같이 사진 무진장 찍었습니다..말씀을 들어보니 이쪽은 진짜 북한식당을 보고 똑같이 만든 짝퉁식당인듯..ㅋㅋ

  • 06.02.22 12:43

    끝으로 동북3성에 널려있는 북한 식당중 평양관과 모란관 이 두 업체만 진짜같더군요..규모도있고 업체는 모두 조선족과 북한합자로 되있구요..이전엔 합자기업밖에 안되어서 그랬다더군요..가끔 북한식당 이야길들으면 식당옆 골목에서 자신들을 데려갈 차량을 기다리던 그 두명의 아가씨가 생각납니다..

  • 06.02.24 16:50

    전에 연변에서 한번 경험이 있었는데 신선하더군요 이제는 칭다오에서 한번 가볼수 있는 기회를 한번 가져야겠네요...그리고 부럽습니다 즐거운 시간 축하드려요

  • 06.03.17 20:44

    저 중에서 잴 깜찍하게 생긴 여성(1번사진 뒤쪽,6번사진 앞쪽) 이름이 김혜성입니다. 나의 누나와 동명이라서 기억에 남습니다. 얼굴도 누나와 비슷하네요.이촌 평양관 갈때마다 한번더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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