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연예인 8명 가족 알아보면
<**1>연예인을 ‘딴따라’라고 비하적으로 보는 시각 대신 이제는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스타로 대접받으면서 연예계에 ‘재벌가(財閥家)’ 또는 ‘명망가(名望家)’ 출신 연예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넘치는 끼를 숨기지 못해 부모와 등을 돌리거나 밤 늦게 가출까지 했던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수입 면에서도 연예인은 소위 ‘사(士)’자 들어가는 직업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어 궁핍하게 살 염려도 없다.
모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인 아버지의 1년 연봉을 단 이틀 밤을 새며촬영한 CF 한 편으로 벌 수 있으며, 서울 모 지검에 검사로 근무하는 큰형의 한 달 월급의 배 이상을 드라마 1회분을 찍으며 받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연예인들이 미치는 영향력 또한 대단하다. 정치, 경제, 사회, 종교계 거물급 인사와 어깨를 겨누며 젊은이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연예인은 이미 수만명의 대중을 움직이는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는 새로운 ‘권력의 원천’으로 부상했다.
이런 이유로 집안이나 출신성분을 따지며 고상한 직업에 매달리거나 해외로 유학을 가 공부만 하던 것과는 달리 명문가 출신 자제들이 잇달아연예계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취재과정에서 느겼던 것은 명망가 출신 남자 연예인은 상당수 있는 반면, 여자 연예인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지난 1993년 누드 스타 ‘이혜영’과 함께 ‘잼’이라는 여성그룹 활동을 했던 윤현숙의 아버지가 현역 육군 중장이라는 점과 배두나의 아버지가 풀무원에서 부사장까지 지낸 배종덕 씨라는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여자 연예인을 찾기 어렵다.
이에 대해 한 연예계 인사는 “아직 우리 사회가 보수적이지 않느냐.
아들이 연예계로 외도하면 ‘경험’해 보라며 잠시 두고 보겠지만 딸이연예인을 선택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여자 연예인 중 상당수는 가정이 어려워 가장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2> #살인적인 보조개 ‘이서진’=
연예계에서 이서진이 ‘금융’ 집안 출신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할아버지인 고(故) 이보형 씨는 경성법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은행장과 제일은행장, 금융통화운영위원,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총재 등을역임했다. 또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과 사돈관계다. 이서진의 아버지인 이재응 씨는 현재 안흥상호신용금고 사장으로 있다.
금융 쪽 집안 출신답게 이서진은 중학생이던 지난 198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뉴욕대(NYU)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영화·연기에 관심이 많아 지난 2000년 허승준 감독의 영화 ‘공포택시’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 후 ‘왕초’ ‘그대를 알고부터’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에는 조선여형사 ‘다모’(茶母)로 인기 상한가를 쳤다.
#시원한 목소리 ‘김현정’=
김현정의 아버지는 전직 경찰 고위 간부 출신인 김한규 씨. 현재 유통산업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달 6일에는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김씨는 김현정이 ‘교과서 같은 삶’을 살기를 원해 가수 생활 초기에는 가족 간 마찰이 심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가수로 성공한 딸을 위해요즘은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고.
최근 김현정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에 최연소 입학생으로 들어가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쿨(Cool)한 남자 그룹 ‘쿨’의 ‘이재훈’=
이재훈의 아버지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까지 수공가구로 유명한 가구회사인 ‘예송가구’의 창업주인 이민희 씨.
이씨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고가 가구 브랜드인 ‘영동가구’ 창업주 6남매 중 둘째 아들로 예송가구를 운영하다 IMF 후 정리했다. 지금은 쿨의 소속사인 오노엔터테인먼트 사장으로 있다.
유복한 가정환경으로 편한 가수생활을 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힘들고 고된 가수활동을 했던 이재훈에 대해 이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자립심을 길러 주기 위해 일부러 도와주지 않고 놔뒀다. 많이 고생한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성공한 가수가 돼 재훈이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훈이가 너무 착해 자신을 잘 돌보지 않는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맨발 ‘윤태영’=
윤태영의 아버지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있는 세계적인 최고경영자(CEO)인 윤종용 씨.
윤 부회장은 미국 일리노이 웨슬리안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윤태영이미국에서 펀드매니저로 취업했으면 하는 바람이었으나 감출 수 없는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한국으로 돌아와 연예활동을 하고 있다.
윤태영은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께서 ‘이왕 시작한 일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부회장의 한 지인은 “안부 차원에서 아들 소식을 물어보면‘활동 잘 하고 있다’는 식으로 짧게 대답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 측 관계자는 “윤 부회장의 말투나 분위기에서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린(Marine) 기질 ‘차인표’=
탤런트 차인표의 아버지는 차수웅 우성해운 회장이다. 서울 남대문로 1가에 위치한 대일빌딩에 있는 우성해운은 자동차를 비롯해 해외 수출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차인표는 지난 93년 MBC 탤런트 공채 22기로 입사하기 전까지 한진해운 뉴욕지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우성해운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회장님은 직접 차인표가 출연한 영화의 티켓을 나눠주곤 했다”며 “차인표가 몇 번 회사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잠깐 회장실에 머무르다 갔다”고 말했다.
#악으로 깡으로 ‘김진표’=
김진표의 아버지는 연극계 거장 김우옥 박사고, 어머니는 유명한 여성학자다. 음악을 하겠다며 가출한 그를 위해어머니는 숙제를 대신해 학교에 낼 정도로 아들 사랑이 지극하다.
김진표는 “아버님은 저에게 무엇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중음악도 예술이고 예술은 미치지 않으면 할 수 없으니 집중력을 키우라고 말씀하셨죠”라고 말했다.
이후 그가 아버지로 받은 선물. 바로 낡은 ‘수동카메라’.
김 박사는 “모든 예술의 기초는 사진이고 사진을 찍으면서 예술을 배워라”고 말했다는 것. 김진표는 10년 전 그날의 짧은 대화가 자신을 지켜주는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엽기 속에 흐르는 천재성, ‘싸이’=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의 아버지는 현재 반도체 장비업체인 ‘디아이’의 박원호 회장이다.
지난 55년 과학기자재 수입 판매업을 하는 오퍼상으로 출발한 디아이는현재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에 각종 반도체 장비를 제조·공급하는반도체 종합장비업체로 성장했다.
“부모님께서 젊었을 때 하고 싶은 것 해보라”고 말씀해 주셨던 게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는 싸이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할아버지의 임종을 하지 못한 후 크게 반성을 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일부 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 왔다.
#홀로서기 성공 ‘은지원’=
젝스키스의 전 멤버인 ‘은지원’은 박정희전 대통령의 손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누나 박귀희 여사의 손자인 은지원은 박근혜 의원의 조카이기도 하다. 은지원은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고모부라고 부른다.
그의 한 측근은 “지원이를 포함해 가족들이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모이는 것으로 안다. 모임에서 박 의원 등이 지원이의 활동에 대해 상세히묻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은지원은 3집 앨범을 내놓고 랩의 리듬을 이용한 ‘만취 in melody’나 ‘문득’ 등 서정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음악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
아무리 생각해도 은지원이 최고인듯 ...
김종필 보고 고모부라 하다니 ..
김현정은 대략 의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