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나 전시 등 각종 행사들이 많습니다.
3.1절은 지났지만, 아직 임정 수립일 이전이기도 하고 올해 자체도 뜻깊은 해인 만큼(물론 언제든 그 의의야 여전하겠습니다만) 지난해에 보았던 기사 2편을 올려봅니다.
두 기사 모두 우사 김규식 선생에 대한 것인데, 우사는 아래 김용만 선생님의 몽양 여운형 선생 글에도 소개되어있지만 도산 안창호, 몽양 등과 가까운 벗으로서 1919년 신한청년단(당) 시절 파리강화회의에 가서 한국 독립을 호소했으며 이후 해방 직전 임정 부주석이 되어 백범 선생과 함께 합작 정부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해방정국에서 중도(온건)우파로서 46~7년 오랜 지기 몽양과 다시금 좌우합작운동을 주도했고, 48년 정부 수립 직전 백범과 함께 남북협상을 하며 분단을 막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셨습니다.
주로 해외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해방정국기 우익의 3영수(이승만, 김구, 김규식) 중 한 명으로서 통일정부 수립에 끝까지 노력한 분입니다.
하나는 우사 김규식 선생을 비롯한 임정 파리위원부 사람들이 베트남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호지명(胡志明, 호치민)과 밀접한 교류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역시 같은 시기 파리강화회의에서 한국 독립 문제에 대한 열강들의 무관심에 우사가 절망하며 절규했던 연설 내용이 담긴 프랑스 당시 기사 내용입니다.
비록 직접적으로는 2차대전에서 연합국 열강측의 승리를 통해서 얻게 된 타율적 해방이었을지라도, 그 해방에는 3.1운동 이래 한반도 민중들과 여러 독립운동가들의 피땀어린 노력들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였음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오늘날 당연한 듯이 누리고 있는 이 독립국의 현실이, 과거 누군가가 그토록 갈망하며 절규한 끝에 비로소 쟁취한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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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18092903950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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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10542281&isYeonhapFlash=Y&r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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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월말에 방영했던 210회 역사저널 그날에서도 김규식 선생과 여운형 선생에 대해 방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3.1 일에 kbs에서 방영한 신한청년단 방송도 이 분들에 이야기를 자세히 했었습니다. kbs가 최근들어 여운형 선생과 김규식 선생을 재조명하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반갑고, 한편으로는 참 많이 늦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3.1일과 2일에는 역시 kbs에서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이종일 선생님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드라마 2부작도 방영되었습니다. 내용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널리 알려야 할 이 분을 조명한 작품이라서 좋았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신한청년단 방송은 가족과 식사 중에 잠깐 보았었습니다만, 다시금 챙겨보아야겠습니다. 지난달 답사 인솔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