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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전쟁의 승리 비결 (수11:1-23절)
가나안 전쟁의 3대 접전은 여리고 전투, 아이성 전투, 기브온 전투입니다. 가나안 전쟁의 시초부터 대접전을 거듭한 이스라엘군은 가나안 땅의 중부 지역을 먼저 점령한 뒤 이제 남쪽으로 진격하게 되고 남방의 5개국 연합 세력을 무찌르면서 본격적인 남부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됩니다.
*수10:41-42 여호수아가 또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사까지와 온 고센 땅을 기브온에게 이르기까지 치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으므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들과 그들의 땅을 단번에 빼앗으니라.
남부 전쟁을 한마디로 말하면 태양이 중천에 머무르고 달이 서산에 지지 아니하는 날에 단번에 모두 취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기브온 거민을 징벌하려고 달려온 다섯 왕을 섬멸함으로써 나머지 남부 공격은 쉽게 점령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남부 공략에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헤브론 공격입니다. 헤브론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묻혀있는 곳입니다. 또 하나 관심을 끄는 것은 기브온을 공격한 연합군의 다섯 왕을 사로 잡아 땅에 눕혀 놓고 군장들로 하여금 발로 목을 밟게 한 것입니다. 이것은 여호수아가 본격적인 전쟁인 가나안 북방 전쟁을 앞두고 군장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제 가나안 남부는 모두 평정되고 여호수아의 군대는 길갈에 있는 진영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입니다. 이스라엘의 요단강 도하 사건과 중부, 남부 지역의 점령 소식을 들은 북부 지역의 하솔 왕 야빈이 북방 산지와 갈릴리 바다 남방의 평지의 왕들과 동편 서편 모든 가나안 족속과 심지어 헤르몬 산 아래 히위족속에게까지 통보를 보내었고 그들이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연합하여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나와 메롬 물가에 진을 쳤습니다. 얼마나 많은 연합군이 모였는지 그 수가 해변의 수다한 모래 같았으며 그들은 특히 말과 병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전차를 앞세우고 총공격을 감행하였습니다. 가나안 북부 동맹군이 결성되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나타나 격려하시고 승리를 약속하시며 공격을 명령하셨습니다.
*수11:6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이맘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넘겨주어 몰살시키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 병거를 불사르라 하시니라.
요단강을 건널 때나 아이성을 다시 공격할 때, 가나안의 남부 동맹군을 정복하러 가기 직전에 같은 말씀으로 용기를 주셨던 하나님은 이제 큰 전쟁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여호수아에게 또 다시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이맘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넘겨주어 몰살시키리라.” 고 하셨습니다. 길갈의 진에서 메롬 물가까지는 하루 만에 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그리고 가나안 전쟁은 무려 7년이나 걸린 전쟁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일 이맘때에 몰살시키리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통쾌하고 시원한 승리의 말씀입니까. 그러나 이 승리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메롬 전투의 승리 후에 노획한 적군의 말의 뒷발 힘줄을 끊음으로서 말을 전투용으로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고 또한 병거를 불사름으로 이방 족속들의 전투 방식을 따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이스라엘이 기병대나 병거로 무장하면 그때부터 그들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게 되고 또 전쟁에 이겼더라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압 평지에서 율법을 주실 때에도 동일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신17:16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다윗도 승리를 위한 기도를 드릴 때 이같이 노래하였습니다.
*시20:6-7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기름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 오른 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시리로다.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전투요, 여호와의 전쟁입니다. 세상의 말과 병거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전쟁을 홀로 주관하시는 능력의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에 여호수아는 모든 군사를 거느리고 메롬 물가로 가서 졸지에 그들을 급습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다 죽이고 그들의 말의 뒷발의 힘줄을 끊고 불로 모든 병거를 살랐습니다. 당시 가나안 지역은 작은 도시 국가였기 때문에 설사 이스라엘 군에 대항하기 위하여 여러 국가가 동맹을 하였다 할지라도 그들이 일사 분란한 체제를 갖추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이 허점을 이용하여 적들이 완벽한 군사체제를 갖추기 전에 기습적으로 급습함으로서 쉽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기브온 전투에 이어 적에게 기습을 가함으로서 상대의 의표를 찌르고 동맹군의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여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였습니다. 여기서 ‘졸지에’ 에 해당하는 “피테옴” 이라는 말은 ‘눈을 깜박이다.’ 라는 뜻으로 상대방이 전혀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들이닥치는 것을 말합니다.
메롬 전투의 대승리 즉 천국 전쟁의 대승리는 세 가지의 조건이 일체가 되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입니다.
*수11:8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셨기 때문에 그들을 격파하고 큰 시돈과 미스르봇 마임까지 추격하고 동쪽으로는 미스바 골짜기까지 추격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쳐죽이고...
‘손에 붙이다.’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탄”은 ‘주다’ 라는 말로 하나님께서 친히 대적들의 운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어 주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일개인이나 민족이나 국가의 운명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렸음을 보여 줍니다.
*수11:18-20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들과 싸운 지가 오랫동안이라 기브온 주민 히위 족속 외에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이스라엘 자손이 싸워서 다 점령하였으니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그들을 진멸하여 바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멸하려 하심이었더라.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시기를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관영하기까지 이스라엘은 400년 동안 애굽에서 노예로 생활하다가 이 땅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제 가나안 족속의 마음이 강퍅해질 때로 강퍅해진 지금에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입니다.
둘째는—여호수아의 지도력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지도자 여호수아의 모습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그는 격려자였습니다.
*수10:2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강하게 하고 담대하라 너희가 맞서서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 하고.
이 말은 남부 다섯 왕을 처형할 때에 여호수아가 한 말입니다. 여호수아가 군장들에게 한 말은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그대로 전한 것입니다.
*수1:6 강하게 하라고 담대하라.
*수1: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수1: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가나안 전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는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놀라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담력이 센 군장이라 할지라도 적군의 왕의 목을 발로 밟는다는 것은 주저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가나안 전쟁은 7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리는 전쟁입니다. 수없는 혈전이 눈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군장들에게 계속하여 용기를 주고 힘을 실어 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군사들에게 위로와 확신과 격려를 아끼지 아니하였습니다.
2) 여호수아는 허물을 극복한 사람입니다.
여호수아에게도 큰 실수가 있었습니다. 정탐에서 돌아온 자들의 보고만 듣고 깊은 생각도 없이, 기도도 없이 아이성을 공격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했던 여리고 전투에 비해 자신의 판단으로 진행했던 첫 전투가 어이없게도 패전이라는 상처로 남고 말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몇 일도 못 되어 기브온과의 불법 화친조약으로 영적 안목이 있어야 하는 지도자로서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에게 맡겨진 전쟁도, 화친도 모두 실패하고 만 것입니다. 그도 인생인지라 실수도, 실패도 있었습니다. 이 틈을 어찌 사탄이 그냥 보고만 있었겠습니까. 여호수아의 마음이 무거워지고 군장들이나 장로들 앞에 체면이 말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 사탄의 “쓸모없는 자” 라는 고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허물이 하나님 앞에 바쳐진 자기를 삼키도록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앞을 향하여 담대히 나아갔습니다. 전도자 바울도 이와 같은 내용의 고백을 하였습니다.
*빌3:13-14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여호수아의 실패는 아이 성에서 끝이 났습니다. 그는 실패의 잿더미 위에서 쭈구리고 앉아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지나간 일 즉 뒤에 있는 일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푯대를 잡으려고 믿음 안에서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렸던 여호수아의 앞길은 승리의 연속이었습니다.
3) 여호수아는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수아서의 기록 가운데 가장 중요한 기록은 바로 이 말씀입니다.
*수11:15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하나도 행하지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
이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한 것을 하나도 행하지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는 이 말 이상 중대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여호와께서 가나안을 정복하라 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한 걸음, 한 걸음 순종해 나갔습니다. 그 세월이 7년이나 걸렸습니다. 이것은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명령하신 말씀을 따라 행하였고 결코 지름길을 택하지 않았음을 보여 줍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면, 여호수아가 북부 지방의 왕들이 동맹하기 전에 먼저 공격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들이 모두 단합하여 동맹을 맺고 메롬 물가로 모였을 때 하나님은 공격을 명령하셨고 여호수아는 그때 공격을 시작합니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무모하고 어리석은 전쟁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자신의 지식이나 판단에 의존하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였습니다. 그가 이렇게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면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그의 신앙의 힘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중심과 태도, 그 이상 축복된 삶은 없습니다.
셋째는--- 이스라엘 군대의 용기였습니다.
가나안 연합군의 총사령관인 하솔 왕 야빈은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솔’ 은 성, 또는 요새라는 뜻으로 당시 가나안 북부의 가장 크고 강력한 왕도였습니다. 갈릴리 바다 북쪽 약 15Km 지점에 위치했으며 여호수아에 의해 멸망 당한 후에도 이 가나안 족속은 이스라엘을 압도할 만큼 놀라울 정도로 회복되었다가 다시 멸망을 당합니다.
*삿4:1-3 에홋이 죽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 여호와께서 하솔에서 통치하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으니 그의 군대 장관은 하로셋 학고임에 거주하는 시스라요 야빈 왕은 철 병거 구백 대가 있어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했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철 병거 구백 대가 있었다는 하솔 성읍의 위세는 대단하였습니다. 이 하솔 왕이 북부 가나안 족속 모두를 불러 모으고 연합군을 편성하였으니 그 전세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사들은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공격하기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수11:10-14 하솔은 본래 그 모든 나라의 머리였더니 그 때에 여호수아가 돌아와서 하솔을 취하고 그 왕을 칼날로 쳐죽이고 그 가운데 모든 사람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고 또 하솔을 불로 살랐고 여호수아가 그 왕들의 모든 성읍과 그 모든 왕을 붙잡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바쳤으니 여호와의 종 모세의 명령한 것과 같이 하였으되 여호수아가 하솔만 불살랐고 산 위에 세운 성읍들은 이스라엘이 불사르지 아니하였으며 이 성읍들의 모든 재물과 가축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탈취하고 모든 사람은 칼날로 쳐서 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이것이 북부 전쟁 기록의 전부입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동맹군의 주요 성읍이요, 메롬 전투의 선봉 성읍인 하솔을 철저히 정복하였고 불로 그 성읍을 살랐습니다. 그뿐 아니라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김없이 다 죽였습니다. 가나안 전쟁은 여호와의 전쟁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을 실질적으로 통솔하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셨고,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하여 친히 싸우셨으며 그 결과 연전연승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가나안 정복 전쟁을 정리하면서 우리는 한 가지 흥미로운 기사를 만나게 됩니다. 그것은 여호수아가 아낙 자손을 멸절했다는 내용입니다.
*수11:21-22 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들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들의 성읍들을 진멸하여 바쳤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는 아낙 사람들이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남았더라.
여기서 두 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는 가나안 땅 안에 있는 아낙 사람을 다 멸절했다는 것입니다.
이 아낙 사람들은 가나안 족속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을 제일 먼저 두려움에 떨게 했던 민족입니다. 오죽했으면 이스라엘 백성이 아낙 자손을 볼 때에 자신들을 메뚜기 같다고 하였겠습니까. 저들 때문에 이스라엘은 광야 40년의 세월을 보내었던 원한의 민족입니다.
*민13:22 또 네겝으로 올라가서 헤브론에 이르렀으니 헤브론은 애굽 소안보다 칠 년 전에 세운 곳이라 그곳에 아낙 자손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가 있었더라.
*민13:33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들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창6: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아낙 자손은 네피림의 후예들이었고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사이에 태어난 고대의 용사들이었으며 하나님의 신이 육체가 되어버린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족속보다 훨씬 이전에 그 땅에 거주했던 원주민들로서 키가 크고 강하였기 때문에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 라는 이스라엘의 속담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파하시고 엎드러지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신9:1-2 이스라엘아 들으라. 네가 오늘 요단을 건너 너보다 강대한 나라들로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니 그 성읍들은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았으며 크고 많은 백성은 네가 아는 아낙 자손이라. 그에 대한 말을 네가 들었나니 이르기를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 하거니와 오늘 너는 알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맹렬한 불과 같이 네 앞에 나아가신즉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사 네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니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는 그들을 쫓아내며 속히 멸할 것이라.
이러한 아낙 자손을 이스라엘이 한 사람도 남김없이 모두 멸절시켰다는 쾌보입니다.
둘째는 블레셋 땅에는 아낙 자손이 약간 남았다고 하였습니다.
왜 블레셋 땅에는 남겨 두셨을까요. 블레셋은 노아의 둘째 아들인 함의 네 아들 중 둘째 아들 미스라임의 여섯째 아들 가슬루힘의 후손입니다. 그러기에 가나안 족속이 아닐뿐더러 멸절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가나안 전쟁에서는 제외되었으나 후일에 이 아낙 자손 중에서 골리앗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이스라엘의 대적이 되는 또 한 번의 운명적 만남을 이루게 됩니다. 이제 가나안 전쟁은 끝이 났습니다.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말씀대로 그 온 땅을 취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별에 따라 기업으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후의 일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가나안 땅에 평화가 왔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스라엘은 정착하였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모시고 영원한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렇다면 우리의 천국 전쟁은 언제 끝이 날까요. 그날이 오면 우리의 고통스러운 삶도, 땀 흘리는 육신의 노고도 모두 끝이 나고 오직 영화로움만 있을 것입니다. 끊임없이 도전해 오는 어둠의 세력과의 싸움도 끝이 나고 에덴동산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날이 오기까지 우리는 필연적으로 천국 전쟁을 수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직도 우리와 가치관이 다르고, 삶의 방식이 다른 세상 속에서, 세상과 더불어 살면서, 세상과 끊임없이 갈등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가나안 정복 전쟁을 치룬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늘날 우리 성도들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헤아릴 수 없는 어둠의 세력들이 존재합니다. 이와 같이 가나안 전쟁도 참으로 기나긴 전쟁이었습니다. 칠 년이라는 세월의 상징적 의미는 그 전쟁의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라는 것과, 구원을 이루는 완전한 시간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아가는 전투 현장에는 해변의 수다한 모래 같이 많은 적군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결단코 좌절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저들과 함께 하신다는 절대 주권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저들에게는 하나님의 뜻을 밝히 아는 영성의 지도자 여호수아가 있었습니다. 가나안 전쟁 즉 천국 전쟁은 개인이 하는 전쟁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전 백성이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치루어 나간 전쟁입니다. 이는 오늘날 천국 전쟁 역시 개인의 전쟁이 아니라 교회가 감당해야 하는 교회의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성도와 어둠의 세력과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위대하신 구속 경륜의 도우심을 받고, 십자가 형틀에서 피를 흘려 인류 구속의 대업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를 대장으로 모시고, 강하고 담대하여 천국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천국 전쟁의 주역은 여호수아와 함께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저들은 담대한 믿음과 승리를 향한 용기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칠 년 동안의 긴 전쟁에서도 결코 지치거나 쓰러지고나 좌절하지 아니하였습니다. 마침내 저들은 기나긴 전쟁을 승리로 마감하고 축복의 땅 가나안에서 평화로운 삶을 맞이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축복이 우리 교회에도 불같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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