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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창촌과 달리 정해진 영업장을 두지 않는다. 옛날에는 개인 단독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보도방 등을 통해 직업적으로 조건에 나서는 성매매 여성들도 많다고 한다.[1]
미성년자가 성판매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즉, 원조교제. 여탑 등의 성인 커뮤니티에선 혹시나 있을 단속을 피해서인지 '무적', '무처자'라 부르고 나이도 20대인 것처럼 표기한다. 예를 들어 무처자 23살이라고 하면 실제로는 20-3=17살이다.
2. 일련의 과정
조건만남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
2.1. 접촉
성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인터넷상의 채팅 사이트나 메신저 등의 프로그램, 혹은 스마트폰 어플 등을 이용해 접속한 다음, 채팅방의 제목이나 자기소개 등을 통해 성판매자로 보이는 사람을 찾는다. 성판매자로 보이는 사람을 찾으면 쪽지나 문자로 정말로 성판매자가 맞는지 확인한다.
간혹 경찰이 판매자나 구매자로 가장해 성구매자 판매자를 유인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특정 은어를 사용해서 신원 확인을 하기도 한다.
2.2. 만남
구매자와 판매자의 만남은 주로 늦은 저녁에 모텔이 가까운 번화가에서 이루어진다.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흥정이 성립되면 낮에 만나는 경우도 있다. 간혹 구매자가 판매자의 외모를 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2] 성구매를 하지 않으려고 달아나는 경우가 있으며[3], 주위에 경찰이 단속을 위해 나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그대로 도망가는 경우가 있다.
만났다면 성관계를 위해 모텔이나 여관 등의 숙박 시설로 향한다. 모텔이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며, 시간은 모텔의 대실이 가능한 2~3시간 정도로 가능하다. 속칭 '긴밤'이라 하여 다음 날 아침까지 같이 지내는 경우 상당한 화대를 지불해야 한다.[4] 하지만 짧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번 관계를 가지는 편이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므로, 대부분의 경우 '긴밤'은 선호되지 않는다.
자차로 성관계를 제외한 유사 성행위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대게 "간단"이라고 칭한다. 성관계가 없는만큼 시간도 짧고 비용 역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이 역시 불법이다.
3. 문제점
조건만남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고가 발생하기 마련이고, 최근 법이 개정되어 조건만남을 시도한다면 성구매자(성착취자)가 피성착취자의 증언만으로도 무조건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3.1. 적발되기가 의외로 쉽다
인터넷을 이용해 구매자와 판매자의 접촉이 이루어지는 만큼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 보면 실제로는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채팅 사이트나 메신저에 로그인 할 때 사용하는 ID는 대부분 범죄 예방 혹은 주민등록번호 도용을 막기 위해 실명확인을 거친다.
해킹 방지를 위해, 로그인할 때 사용했던 IP는 해당 서버에 저장된다.
사용자들끼리 주고 받은 쪽지 역시 해당 서버에 일정 기간 저장된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연락을 주고 받을 경우 통화 시간 등 각종 내역이 이동통신사의 서버에 일정 기간 저장된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들은 경찰이 정당한 법적 절차를 밟아 요구할 때 제출해야 한다.
이러한 일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다음 신원을 속이고,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PC방에서 접속하고[6] 휴대전화 연락에는 속칭 유폰(대포폰)을 이용하면 완전범죄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요즘 PC방에 감시용 CCTV를 설치해 놓은 곳들도 꽤 많다. 주민등록번호 도용과 대포폰 사용 역시 각종 법률 위반이다. 특히 대포폰은 장만한다는 것 자체가 본격적 범죄이기 때문에 잡히게 되면 조건만남 때문이 아닌 대포폰 때문에 더 큰 처벌을 받게 된다. 괜히 작은 처벌 피하려다 큰 처벌 받는 짓은 하지 말자.
이런 특성 탓에 성매매 이후 몇 개월이 지나서 성판매자가 경찰에 적발될 경우, 휴대전화 통화 기록이나 채팅/메신저 사용 기록, 혹은 수첩에 적혀 있던 전화번호[7] 이외에도 경찰의 함정수사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함정수사를 할 때는 대개 미성년자 약취유인으로 잡아간 뒤, 여죄를 추궁해서 성매매 특별법으로 엮는 경우가 많다.
3.2. 또 다른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
단 둘이 모텔에 들어온 뒤, 샤워하는 사이에 상대가 지갑의 돈과 카드 등을 모두 훔쳐서 달아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샤워를 마치고 나왔더니 상대는 온데간데없고 흉기를 든 비행청소년들이 기다릴 수도 있다.[8] 또한 성관계 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서 금품을 갈취하거나, "내 딸을 건드렸다"며 가족이나 친척이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합의를 종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일을 당하더라도 섣불리 경찰에 신고할 수 없는데 조건만남이라는 불법적인 행위 아래서 벌어진 일이라서 자신도 처벌을 받기 때문이다.[9] 그럼에도 "너도 당해 봐라"라는 심정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범죄 피해를 줄이려고 지갑도 다 치워놓고 휴대전화도 놔두고 신분증[10]과 신용카드 등 신원을 알 수 있는 물건은 다 빼 놓은 채 현금만 챙겨서 가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조건 경력이 오래되었거나 조심성 많은 남성들은 다른 사람에게서 확실히 안전하다고 검증받은 여성을 소개받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경우를 "분양받았다"고 한다.
파는 입장에서도 위험한 건 마찬가지. (여성의 경우) 만나서 같이 들어갔는데, 남성이 갑자기 흉기를 들고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 조건만남은 아니었지만, 실제 유영철이 이런 식으로 살인죄를 저지른 바 있다. 또한 남성 측의 성생활이 문란해서 어떤 위험한 성병을 가졌는지 알 길이 없다. 혹은 자신이 원치 않는 행위를 물리적인 힘을 가하여 강요할 수도 있다. 반대로 구매하는 입장에서도 당할 수 있다. 파주 전기톱 토막살인 사건이 성 구매자를 오히려 토막살인 낸 사건이기 때문. 즉, 파는 입장이든 구매하는 입장이든 둘 다 위험한건 사실.
가끔 집에서 만남을 갖자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이런 방법은 매우 위험하다. 상대방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함부로 집안에 들여보냈다가는 문을 잠가 놓고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른다. 모텔이라면 CCTV라도 달렸고 카운터도 있으니 어찌어찌 방법을 찾아 볼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가정집의 경우는 방법이 없다. 신고를 해도 대문을 잠가 버리면 경찰이 잠입하기도 어렵다. 택배 배달원으로 위장해서 집에 들어와 성폭행 등을 하는 흉악범들도 많은 판에, 전혀 모르는 남자를 섣불리 집에 들여놓았다가 상대방이 유영철 같은 흉악범일 경우, 성폭행이나 살해를 당할 수 있다. 반대도 마찬가지인게, 집에서 만남을 하기로 해놓고 여자(판매자) 측에서 깡패 등을 동원해 남자(구매자) 측의 금품을 갈취할 수도 있다.
3.3. 사기
2017년 이후 2018년에도 활발히 일어난 사기로, 처음에 만남 비용으로 10만원대의 금액을 요구하다 피해자가 입금하면 다시 보증금이라며 20만원을 요구, 또 입금하면 회사에 잘못 보냈다며 30만원을 요구, 입금했으면 오류가 떴다고 50만원을 입금하라고 하고 피해자가 또 다시 그 금액을 입금하면 환불 가능 단위가 100만원이라며 90만원을 더 입금하라고 요구, 그돈마저 입금하면 계속 오류가 뜬다며 140만원을 요구... 이런 식으로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까지 돈을 뜯어내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지식인에 '조건만남 사기'로 검색하면 나오는 사기의 반 이상은 이런 종류. 또한 카톡 아이디는 신용불량자 아이디, 휴대전화는 대포폰, 주민등록번호는 허위/신용불량자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못받을 것 같다는 변호사 답변이 달려 있다. 사기꾼의 사업자등록증, 조건만남 사이트 주소 역시 별 도움이 안 된다. 사장 얼굴 사진, 입금 대기 사진, 주민등록증 사진까지 찍어도 전부 거짓. # #
2019년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일어나는 사기이다. 검색 시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 과정이 굉장히 간단하고, 한 번 성공 시 갈취하는 금액이 기본 수백만원이기 때문에 노다지 취급을 받는 듯. 특히 성매매가 국내에서는 불법이다 보니 만일 사기죄로 고소넣다가 고소인이 성매매 시도한 게 적발되어 처벌을 같이 받을까 하는 조바심에 망설이는 점을 더 노리는 것도 있다. 아래에 후술하겠지만, 성매매 미수는 처벌법이 없기 때문에 고소한다고 해서 성매매 혐의로 처벌받을 일은 없다. 호기심에라도 건드리지 말자. 애초에 사기가 아니더라도 조건만남은 증거가 고스란히 남기 때문에 성매매 중 거저먹기급으로 단속이 쉽다.[11] 걸릴 확률은 엄청나게 높은 데다가 대놓고 먹튀 시에는 잡을 방법도 없다. 수백만원을 뜯기는 피해자도 많지만, 처음 10만원 정도를 입금하고 먹튀당한 사람의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회원이 없으면서 있다고 속여 남성회원 4천명에게 9억가량을 챙긴 일당도 있다. #
애초에 성매매가 불법인 나라에서 영원히 기록에 남는 계좌이체나, 먹튀 가능성이 높은 문화상품권등으로 선납하라고 하는 것부터 100% 사기라고 보면 된다. 실제 성매매 업체는 오직 현금만 받기 때문.
일단 만약에 사기를 당했다면 지체없이 경찰서에 고소하는 것이 좋다. 성매매 대상이 미성년자가 아닌 이상, 성매매 미수는 어떠한 처벌도 안 받는다. 사기죄로 고소했는데, 성매매 시도한 것이 적발되어 고소인도 함께 처벌받는 게 아니라는 뜻.[12] 그러므로 최대한 빨리 고소하는 것이 답이다. 물론 경찰도 잡긴 힘든데다[13][14] 조건만남(성매매)을 시도하려다 사기를 맞은 거라 인식이 대단히 좋지 못해 핀잔과 훈계만 듣다 끝날 공산도 크지만, 그래도 형사소송법에 따른 고소가 이루어진다.
조건만남의 경우 성판매자가 건강한지, 혹은 어떤 병에 걸려 있는지 알 수 없다. 쉽게 완치될 수 있는 가벼운 감염성 질병부터, 매독, 임질, 에이즈 등 갖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렇게 조건만남을 통해 성관계 이후 연인 등과 성관계를 가질 경우, 애꿎은 피해자를 늘리는 꼴이 되며 그 뒤의 후폭풍은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니 함부로 하지 말자.
덤으로 위에서도 설명하듯 반대로 구매자가 이런 질병을 가지고 있어 판매자가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성병 예방을 위해 콘돔 사용을 하자. 다만 애초에 성매매는 불법이기 때문에 오나홀, 딜도 등의 성인용품으로 성욕을 푸는 게 최선이겠지만.
특히 일부 청소년들이 채팅이나 메신저를 통해 나이를 속이고 조건만남에 나서는 것이 큰 문제이다.[15][16]
자신도 성인이라고 하고, 신분증을 봐도 성인인 줄 알고 조건만남을 가졌는데, 알고 보니 미성년자일 경우 그 후폭풍은 실로 크다. 가정이 박살나고 관보에 이름이 올라가며, 사회적으로 엄청난 망신을 당한다. 오히려 "벌금이고 실형이고 때리는 대로 다 받을 테니 제발 공개만은 말아 달라"고 사정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특히 공무원 시험이나 국가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가 걸린다면 그때부턴 다 접어야 한다.[17] 존스쿨[18]로 끝날 일이 징역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다만 채팅 등에 자신이 미성년자인 것을 속였다는 증거가 남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미국 드라마 어글리 베티에서도 한 패션잡지 회사 이사가 콜걸을 사서 하룻밤 신나게 놀고 나니, 갑자기 그 콜걸의 엄마가 들이닥친다. 그러고는 "사실 얘가 내 딸이고 미성년자인데, 너 신고당하기 싫으면 내 딸을 다음 달 잡지 커버모델로 써라."라고 협박하는 내용이 있다.
이 경우에는 수사과정과 재판정에서 반드시 미성년자인 줄 모르고 성인인 줄 알고 했다고 변론을 할 필요가 있으며 그러한 오해를 할법한 정황들을 찾아 준비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 성매매와 미성년자 성매매는 형량과 사회적 인식에 있어 엄청난 차이를 보이며 상술한 내용대로 미성년자 성매매 전과는 당신을 교단이나 공직에 진출하는 걸 원천봉쇄시킬 것이다.
원조교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왜곡시킬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인생을 망치며[19], 패가망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설사 잠깐 돈벌자고 했다가 안 걸리고 넘어가겠지 했다 자신이 성매매를 한 전력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걸려 제대로 망신당하는 사례도 제법 있는데다 다른 범죄에도 연루될 공산도 크다[20]. 만일 미성년자 원조교제으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절대 잊지 말자. 제대로 된 어른들도 돈을 벌자고 함부로 남이랑 돈 받고 잠자리를 갖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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