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매일 책을 끼고 살았던 저는 국어만큼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1 모의고사에서 국어 3등급, 그것도 독서 영역을 대거 틀렸던 저는 큰 충격에 서점을 찾았습니다. 수많은 기출문제집이 매대에 놓여 있었지만, 제가 그중 예비 매3시리즈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매일 3개씩’이라는 키워드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예비 시리즈를 끝마치고 나서도 매3문/매3비를 또 찾은 것은 그밖의 여러 장점들 때문입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저를 국어 고정1등급, 특히 비문학 강자로 만들어 준 ‘매3비’의 이용 수기를 써 보고자 합니다.
모든 기출문제집은 문제의 구성이 모두 비슷할 수밖에 없어, 좋은 문제집은 해설집의 질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핵심만을 깊게 파고드는 매3비의 클리닉 해설이 정말 좋았습니다. 클리닉 해설은 정답 해설뿐만 아니라, 오답인 선지들도 오답률 순위에 따라 꼼꼼한 해설을 곁들여 줍니다. ‘학생의’ 시각에서 이 답지를 골랐을 만한 이유와,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이유까지 친절히 알려 주기 때문에 저 스스로 잘못된 사고 방식을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다른 사람들의 생각까지 알 수 있어서 사고력을 확장하는 데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크게 만족한 부분은 ‘독해력을 길러주는 지문 분석’입니다. 많은 기출문제집이 지문을 해제할 때 지문을 통째로 갖다 붙이거나, 부차적인 요소까지 다 끌어 오기 때문에 다소 주의가 산만하고 핵심 요지를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매3비의 지문 해제는 정말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줄글 뿐만 아니라 표나 그림을 활용해서 핵심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시켜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LFIA 키트 지문은 키트의 구조, 제작 방식, 결과 분석 등 핵심적인 부분을 설명할 때 각각 다른 방식의 표를 활용해서 너무나 쉽고 빠르게 이해를 한 기억이 있습니다. 문단 별로 중심 문장까지 알려 주어 어느 부분에 무게를 실어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감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매일 3개 분량의 지문을 할당해 주는 건 무엇보다도 제가 매3시리즈를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타사 기출문제집은 대부분 단순히 제재별로 지문들을 묶고, 학생이 자율적으로 분량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매일 학습량이 들쭉날쭉해지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3개씩만 매일 꼼꼼하게 독파하자!라는 목표 의식을 가지게 되니 국어 공부를 꾸준히 하기에 정말 쉬웠습니다.
저는 인문 다음 사회, 그리고 과학 순으로 ‘문제집이 구성된 제재 별로’ 공부할 경우 국어 공부의 효율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매3비 공부 계획표는 다양한 제재를 섞어 1일 공부량을 만들고, 그뿐만 아니라 오늘 인문을 공부하면 내일은 과학 지문을 풀 수 있게끔 공부 계획표를 체계적으로 짜 줍니다. 따라서 균형 잡힌 독서 공부를 하기에 매3비 공부계획표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단순히 해설지가 두꺼운 문제집이 질좋은 문제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 문제집을 비교해 보았을 때 제가 생각하기에 ‘간결함’과 ‘꼼꼼함’, 그리고 ‘꾸준함’ 면에서 매3비는 매우 탁월한 것 같습니다. 매3비를 고른 덕에 저는 최소한의 시간동안 최대의 효율로 국어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그 시간을 제가 취약한 수학과 탐구 과목에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3등급에서 1등급 학생으로 성장시켜 준 매3시리즈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