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을 고려하는 분들에게 현지에서 가장 빠르게 정착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다고 하면 단연 "사업" 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대부분의 이주 국가는 선진 국가이다. 전세계 1,2위의 선진국가에서 취업으로 가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영어를 현지인 수준으로 잘 하던가, 기술이 훌륭 하던가, 이것 저것도 아니면 돈이 아주 많던가, 이 세가지중에 해당 사항이 없으면 무조건 열심히 일해서 자수 성가 해야하는 개척 정신이 있어야 한다. 그렇치 않고, 이민이 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 같지만, 막상 이민이 되고나서 현실에 접하면서 점점 두려움과 함께 앞날이 막막한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취업이민자들이 영주권 취득 후 정작 직업을 찾지못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명 기러기 아빠가 되는 경우가 비일 비재하지 않은가. 취업 2순위 의료 관련이나 IT 관련 고급 인력등이 확실한 취업 계약을 받고 가더라도 현지에서 정상 근무하는 경우는 많치 않다. 대부분 영주권을 받기 위한 조건부 계약들이고, 육체적 노동을 견뎌야 하는 비숙련공 일지라도 일정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는 사람도 그리 흔치 않다.
결국 이런 저런 수단을 써서 영주권을 취득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떻게 먹고살아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부류는
예비 취업
이민자들이다.
비록 취업이민이나 초청이민 혹은 투자이민으로 영주권을 받았다 할지라도, 이민자들이
현지 미국인 회사에 근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인들의 사업체에 채용되어 사업을 배우고 나서 대부분 1년뒤에
독립하여 자기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대도시의 경우, LA의
자바시장, 시카고 클락의 쥬얼리도소매, 아틀란타, 뉴욕 청과물 시장 등, 첫 이민자가 할 수 있는 사업의 아이템에는
한정된 정보와 제한된 판매 지역으로 초창기에 자칫 경험없는 것을 시도해보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어느
민족이던 첫 이민자들에게 사업체란 대부분 소규모 사업이다 보니, 직원을 채용하면서 운영하는게 쉽지않다. 다행히 한국인들의 투지와 근면함으로 열심히 일해서 성공한 교포들이 많치만, 잘되는가
싶다면 같은 지역내에 동종 아이템을 판매하는 비슷한 상점이 늘어나면서 한인들끼리 서로 가격 경쟁을 하고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는 사이에 결국 중국 이민자 혹은 기타 타 민족 상인들의 진입으로 상권을 뺏기고 각각 다른 지역으로 흩어지는
경우를 접할 수 있다. 그런 원인은 언어, 서비스, 청결함등 까다로운 백인을 상대하는 것이 어렵기때문이다. 결국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서민층 지역의 상권에서 사업을 하는것이 백인의 부촌에서 사업을 하는 것 보다는 현금을 더 벌 수 있기때문이다.
90년대 초창기 까지만 해도 미국의 한인들의 상권은 주로 역세권, 한인타운, 흑인 밀집 지역, 쇼핑몰
중심으로 소규모 자영업들이 많았고, 현재는 과거와 같은 상권에서 벗어나서 백인이 많이 살고 있는 교외
외곽으로 진입하는 성향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한인들도 소규모 소매업(Retail)이
아닌 대규모 도매업(Wholesale) 으로 사업으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갓 이민 온 분이 규모가 있는 사업을 하기에는 부담도 있고, 경험이 없어서 50만불 이상되는 사업체를 인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본다. 그러므로
초기 투자금액은 평균적으로 10만불~ 25만불내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은데, 새로 창업을 하는 경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기존의 사업체를 인수하는 경우도 선뜻 결정하기가
어렵다.
소도시-> 대도시로 진입 (10만불~ 20만불 내)
대도시보다는 소~중도시에서
시작한 후 대도시로 진입하는 안전한 방향을 권유한다.
대부분 거주하고 싶은 지역은 대도시 지역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자녀 교육, 본인들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 친인척, 지인들의 권유가 절대적이다.
물론 소도시라고 해서 인구도 거의 없는 지역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자녀를 취학시키고, 한인들을 상대로 장사하면 결국 영어는 배우기
쉽지 않다. 나이가 어린 자녀들 일수록 적응력과 습득력이 빨라 영어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않고 대부분 좋은 대학에
많이 입학한다. 결국은 이민 1세가 되는 부모가 자녀들이 졸업을 하고 사회에 진출할때 까지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20만불 내외의 사업이라면, 경쟁이 심한 지역 보다는 소, 중도시, 외곽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차후 경쟁력을 키워서 대도시로 진입하는
방법으로 계획을 잡아야 한다.
첫 이주자(거주자) 이기때문에 신용 점수가 적어 한번에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자칫 잘못하면 한번에 모두 손해를 볼 수 도 있다.
대도시-> 소도시로 진입 (약 20만불이상)
만약 이민 신청자가 선호하는 거주지역이 좋은 8학군, 부촌, 대도시 근교 이라면, 개인의
자영업 보다는 미국의 유명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권유한다. 중상층 백인들이 주로 밀집한 지역의 쇼핑몰과
상권은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매장 인테리어, 직원들의 태도, 서비스, 품질들이 좋은 평판이 있는 사업체이어야 한다.
요즘 소설 미디어 발달로 인해, 만약 상품에 문제가 있거나 직원의
불친절 등등의 사유가 발생된다면, 트위트와 같은 메신저로 급속하게 전달되기때문에 왠만한 한인들의 자영업으로는
그런 까다로운 백인을 상대로 영업하기가 매우 힘들다.
그러므로, 한국과 같은 8학군
지역내의 부촌 상권이나, 대형 쇼핑몰, 대학교 근처, 다운타운내에서 사업은 조그만한 사업일지라도, 프랜차이즈 업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착 초기에 서투른 영어, 백인과 상대하면서 겪는 스트레스까지 감당하면서
시작하는 사업이라면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프랜차이즈는 본사의 운영 시스템, 상품, 심지어 매장에 주로 백인 직원들을 채용하여, 사업을 운영한 몇년 뒤에 중소도시로 가맹점을 확장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취업을 통한 이민자들은 반드시 계획을 만들고 이민 초창기에 해당 관련 직종 취업 경험을 바탕으로 자영업을 시작하는 것이 안정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취업 기간동안에 하는 일들이 차후 본인의 계획과 관련없는 업종이라고 하더라도 중요하지 않다. 돈을 벌면서 배운다는 생각이 필요하고, 영어와 해당 관련 업종에 끊임없는 노력과 준비를 해야한다. 미국 상법(Commerce law)에는 연방법과 주정부법과 규정이 많고 까다롭기때문에 소송건이 많은 단점이 되기도 하겠지만, 한국과 비교해서 사업하는 조건이 까다롭지않으며, 대기업 횡포나 갑의 알력등은 거의 없다. 씨 뿌린 만큼 거둘수 있는 곳은 앞으로도 미국과 같은 선진국이다.
첫댓글 조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