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1일 오후 2시 ☸ zep – 메타버스 수요니까야읽기 https://zep.us/play/8Ldo18 으로 접속하여 모인 법우님들과 함께 ❂ 빠알리 예불 독송 ❂ 맛지마 니까야 제4권 [제14장 분석 품] 지난 주에 읽은 「지복한 하룻밤 경」의 주해와 해설을 살펴본 후에,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아난다 존자와 지복한 하룻밤 경」, 「마하깟짜나 존자와 지복한 하룻밤 경」, 「로마사깡기야 존자와 지복한 하룻밤 경」을 읽고 주해를 보고, 해설을 읽으며 정리하였습니다. 이어서 업을 분석하는 세존의 일곱가지 말씀을 담고 있는 「업 분석의 짧은 경」을 읽고, 주해와 해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세상에 부처님 법이 오래오래 머물기를!
「지복한 하룻밤 경」(M131) 해설 본경부터「로마사깡기야 존자와 지복한 하룻밤 경」(M134)까지의 네 개의 경들은 모두 다음 게송을 중심에 두고 이와 관계된 일화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 마라 과거는 떠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을 바로 거기서 통찰한다. 정복당할 수 없고 흔들림이 없는 그것을 지혜 있는 자 증장시킬지라. 오늘 정진할지라. 내일 죽을지 누가 알겠는가? 죽음의 무리와 더불어 타협하지 말지라. 이렇게 노력하여 밤낮으로 성성하게 머물면 지복한 하룻밤을 보내는 고요한 성자라 하리.” 본경은 세존께서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급고독원에서 비구들에게 설하신 것인데, 위의 게송 가운데 처음의 세 구절을 세존께서 설명하시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어떻게 과거를 돌아보는가? 나는 과거에 이런 오온을 가졌다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한다.(§4) 어떻게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가? 나는 과거에 이런 오온을 가졌다고 생각하면서 그것에서 기쁨을 발견하지 않는다.(§5) ② 어떻게 미래를 바라는가와 어떻게 미래를 바라지 않는가에 대해서도 앞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오온으로 설명하신다.(§§6~7) ③ 어떻게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에 정복당하거나 정복당하지 않는가? 배우지 못한 범부가 20가지 유신견을 가지면 정복당한 것이요(§8)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가 20가지 유신견을 가지지 않으면 정복당하지 않은 것이다.(§9) 「아난다 존자와 지복한 하룻밤 경」(M132) 해설 본경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여 가르치는 아난다 존자를 부르셔서 그가 어떻게 지복한 하룻밤의 게송을 암송하고 가르쳤는가를 물으신다.(§2) 아난다 존자는 §3 이하에서 앞의 M131에서 세존께서 설하신 대로 대답을 한다. 그러자 §§12~19에서 세존께서도 똑같이 반복하시는 것으로 경은 구성되어 있다. 「마하깟짜나 존자와 지복한 하룻밤 경」(M133) 해설 본경은 라자가하의 따뽀다(온천) 원림에서 사밋디 존자가 이른 새벽에 일어나 몸을 씻으러 온천으로 갔는데 어떤 천신이 사밋디 존자에게 지복한 하룻밤의 가르침에 대한 요약과 분석을 통달할 것을 권하고 사라지는 것(§2)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자 사밋디 존자는 세존을 뵈러 갔고(§§3~6)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상세하게 뜻을 분석해주기를 청하고 존자가 이를 설명하는 것(§§7~13)으로 본경은 구성되어 있다. 본서 제1권「꿀 덩어리 경」(M18)에서 마하깟짜나 존자는 인간의 정신활동을 근–경–식–촉–수–상–심–[사량 분별]–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라는 8지 연기 혹은 9지 연기로 해체해서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M18 §§16~18) 존자의 이러한 분석과 해체에 능한 자질은 본경에서도 역시 유감없이 발휘된다. 본경의 §§12~18은 세존께서 읊으신 M131의 지복한 하룻밤의 게송에 대한 마하깟짜나 존자의 상세한 분석을 담고 있는데 존자는 여기서도 존재를 6근–6경–6식–6탐–6희로 해체해서 설명하면서 이런 과정으로 인간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바라고 현재의 현상들에 정복당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본서에 나타나는 지복한 하룻밤의 게송에 대한 네 개의 경(M131~M134) 가운데 본경을 제외한 나머지 세 개의 경은 오온을 통해서 게송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본경에서 마하깟짜나 존자는 12가지 감각장소(12처) 즉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육내처)와 여섯 가지 밖의 감각장소(육외처)를 통해서 이 게송을 설명하고 있으며(§§13~19), 세존께서도 이것을 옳다고 인정하고 계신다.(§21) 오온과 육내외처의 가르침은 각각 불교의 인간관과 세계관에 해당한다. 세존께서는 나와 세상을 이처럼 오온과 육내외처로 해체해서 무상․고․무아를 철견하고 그래서 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를 성취하는 것을 불교의 기본적인 교학과 수행으로 강조하고 계신다. 여기에 대해서는 본 해설 가운데 M147과 M148의 해설도 참조하고 자세한 것은『초기불교 이해』213쪽 이하 등을 참조하기 바란다. 「로마사깡기야 존자와 지복한 하룻밤 경」(M134) 해설 로마사깡기야 존자는 삭까의 까삘라왓투에 있는 니그로다 원림에 머물고 있었다.(§1) 그때 짠다나 천신이 위 M133처럼 존자에게 나타나서 지복한 하룻밤의 게송에 대한 요약과 분석을 배우기를 권한다. 그러자 존자는 의발을 정돈하여 길을 떠나 사왓티 제따 숲의 급고독원에 계시는 세존을 찾아가서 이 사실을 고한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7~14에서 M131의 §§3~10과 같이 가르침을 주시는 것으로 본경은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가르침은 본 품의 네 개의 경에 나타나고 있는 중요한 설법이다. 지복한 하룻밤으로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본서「지복한 하룻밤 경」(M131)의 제목에 대한 주해를 참조하기 바란다 「업 분석의 짧은 경」(M135) 해설 본경부터 본 품의 마지막인「보시의 분석 경」(M142)까지의 8개 경들은 모두 중요한 주제나 술어를 분석하는 분석 경(vibhaṅga-sutta)들을 모은 것이다. 인간은 다양하다. 귀한 사람도 있고 천한 사람도 있고 가난한 자도 있고 부유한 자도 있으며 못생긴 사람도 있고 잘생긴 사람도 있다. 그러면 인간의 이러한 빈부귀천의 천차만별의 모습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요즘 사람들은 여기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이것은 부처님 당시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본경에서 또데야의 아들인 수바 바라문 학도가 세존을 뵈러 와서 “어떤 원인과 어떤 조건 때문에 [같은] 인간으로서 천박한 사람들도 있고 고귀한 사람들도 있습니까?”(§3)라고 질문을 드린다. 여기에 대해서 세존께서는 업(業, kamma)을 강조하셔서, “중생들은 업이 바로 그들의 주인이고,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그들의 권속이고, 업이 그들의 의지처이다. 업이 중생들을 구분 지어서 천박하고 고귀하게 만든다.”(§4)라고 먼저 이처럼 요약해서 말씀하신 뒤에 이것을 상세하게 설명하신다. 부처님께서는 본경에서 업에 대한 일곱 가지를 말씀하시는데 ① 수명의 길고 짧음은 살생의 문제로(§§5~6) ② 건강과 병약함은 남을 해코지함의 문제로(§§7~8) ③ 못생기고 잘생김은 성냄의 문제로(§§9~10) ④ 세력 없음과 있음은 질투의 문제로(§§11~12) ⑤ 가난과 부유는 보시의 문제로(§§13~14) ⑥ 낮은 가문과 높은 가문은 예경의 문제로(§§15~16) ⑦ 우둔함과 영민함은 법을 질문함의 문제로(§§17~18) 말씀하시어 업이 바로 중생들의 주인이고 중생들은 업의 상속자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신다.(§20) 이 말씀을 들은 수바는 세존께 귀의하고(§21) 경은 마무리가 된다. |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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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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